5살 차이나는 전여친과 헤어진지 두달정도 지났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몇가지만 말하면 저도 전여친도 오타쿠고 서코나 이런 행사도 몇번 갔습니다.
근데 저는 전여친이 굿즈 이런거 살때 뭐라고 안했는데 제가
원신, 블루 아카이브 같은 게임이나 러브라이브 이런거 본다하면 엄청 싫어 했습니다.
본인은 트위터도 하고 살거 사고 그러면서
또 언제 같이 술 마시면서 얘기하는데 제가 정치를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인 이지만 그래도 혹시 이런걸로 서로 말하다 기분 상할 것 같아서 평소에 얘기를 안할려고 합니다.
근데 그날 전여친이 취해서 혼자 막 극단적으로 얘기하길래 저는 중립이라고 그런거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전여친이 나는 친구도 그렇고 나도 페미한다
이 얘기를 듣고 멍 했습니다. 그때 헤어질까 했지만 다음날 서로 잘 얘기해서 제 앞에서는 그런 얘기 하지 않는걸로 약속 했었죠.
그 외에도 저도 아직 4년차 사회초년생이라 돈도 모으고 해야하는데 어디 여행가자 크리스마스때 호텔 어디가자 이러면 스트레스 였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많이 어리다보니 돈 없다 이러면 좀 그럴것 같아 적당히 얼버무리면서 피하곤 했는데
이런 여러가지 감정이 쌓이다가 헤어지기 일주일 전에 제가 친한 형, 동생이랑 술 마시다 동생이 너무 취해서 집에 데려다 주느라 집에
늦게가게 되서 여친이 화가나 서로 연락하지 말고 조금만 시간 갖자고 했습니다.(동생도 남자였고 어디 엄한데 간 것도 아닌거 인증 다했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때 그동안 억압받던거, 그리고 지금 제 현재 상황이 안좋은 것과 전여친한테 못해준 것만 너무 생각나서 어린 나이인데
너무 연상 만나서 고생만 하는 것 같아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이기적이게 만나지도, 전화도 하지 않고 카톡으로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한게 너무 제 자신한테 혐오스럽네요.
전여친은 그 일주일 기간동안 저에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원래 같이 갈려고 했던 대구가는 기차 표도 예매 다 했고 선물도 준비 했다고 하던데...
전화나 만나서 얘기라도 했으면 지금 이러고 있지는 않았겠지 하면서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한달이 지나 모임에서 저랑 동갑인 여친을 만나 지금까지 사귀고 있는데 전여친이 계속 생각이 납니다.
시간이 지나니 저한테 잘해줬던 기억이 계속 생각이 나네요. 여행 갈때도 본인이 계획 다 짜왔던거나, 제가 몸에 뭐 나거나 하면 그에 맞는
약 선물 해주고 갖고 싶었던거 제가 나중에 산다고 별 생각없이 말했던 것도 선물해준거 등등 성격도 잘 맞아서 좋았는데 하면서 말이죠.
어제 카톡도 보니까 초반에는 프사 본인 사진으로 해놓고 이랬다가 프사 없에고 노래도 슬픈 노래로 바꿔 놨더라구요.
지금 여친도 장거리긴 하지만 취미와 성격도 어느정도 잘맞고 저를 너무 좋아해줘서 좋지만 왜 계속 전여친이 생각이 나는 걸까요
소개로 만났거나 했으면 더 정들기 전에 미안하다며 헤어지자 하고 전여친한테 연락 했겠지만 모임에서 만난 사이라 그렇게도 못하고 있습니다.
헤어져도 톡방에서도 가끔 정모할때도 보게 될텐데...
이미 모임 사람 몇명에게는 사귀고 있다고 말했고 다음주에 연말 정모도 같이 갈 생각이고 또 그 다음주에 크리스마스라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지금 여친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시험 준비중이라 저 때문에 멘탈 나가서 제대로 준비 못할까봐도 걱정이구요.
이게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잠깐 이러는 것 뿐일까요?? 이 모든게 제가 너무 성급하게 행동해서 그런 것 같아 요즘 자기 혐오도 생긴 것 같습니다.
정말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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