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배부른 고민이라 어디서 하소연도 못합니다.
80년생 이제 곧 전 한국 나이로 44 이젠 만으로 한다는거 같으니 42네요. 정말 나이만 먹지 지혜가 늘지를 않아 조언을 구합니다.
가볍게 사연을 적자면
20대 첫사랑을 시작했던 시절
첫 애인이 집착녀에 일안하고 평생 자기 옆에 있어주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말에 덜컥 요즘 말하는.파이어족에 가까운 삶을 계획했습니다. 친구들한테 나 경제적 자유 얻어야겠다하니 친구들은 그게 모든 사람의 꿈 아니냐? 했는데 콩깍지 씐 그 때는 정말 진심으로 그거만 보고 달렸습니다. 문제는 그게 그럭저럭 잘 되어버렸네요.
그녀와는 헤어졌지만 첫 설계가 그녀와 평생 함께 사는 삶이 목적이라 초장기투자의 형태로 계획되었고, 어느정도의 시드머니가 있어서, 감사하게도 30대는 가족과는 풍족하게 보냈는데, 대인으론 모임같은건 아무래도 잘 못했고, 거의 가족과 함께.돈을 많이 소비했네요. 어머니 모시고 크루즈로 세계일주도 하고 그 비싸다는 보라보라에서 일주일 머물기도 했습니다. 30대 중반까지 그냥 가족과 여행 맛집 투어가 일상이였네요. 지금 생각하면 목적을 잃어버려 어렸을 때 못 해본거 반항으로 한지도 모르겠군요. 타인에게 호구짓도 참 많이 했네요.
덕분에 30대에 해외여행 한번도 못한 어머니 여권에 도장 가득 채워드렸네요. 제 30대는 가족이 전부였습니다
특히 어머니요.
하지만 지금 이 나이것 가족과만 지내다보니 사실상 가족은 걱정안하는데 굳이 제 자신을 평가하자면 히키코모리같은 삶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보기에는 돈 버는 백수고 같이 세계일주를 포함해서 유명하다는 곳은 다 다녔으니까 집에 있어도 괜찮다 이젠.좀 쉬어도 되지 뭐 이런 시각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내다보니 제 마음이 박살이 나네요.무력감이 느껴지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나 무서운데, 답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지금은 주2회 어머니 모시고 차 운전하여 온천 다녀오고, 나온김에 어머니 좋아하시는거 사드리고 집에 들어가며, 동생놈 뭐 먹고싶다하면 사주는 정도입니다. 문제는 정말 이거 외엔 아무것도 안합니다. 평상시는.그냥 멍 때리거나 게임하거나 자버립니다. 가족들은 그래도 내 할일은 다 하니 괜찮다고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하고 있고요. 오늘도 추워서 걍 5시부터 전기장판위에 누워 쉬고 있네요.
그래서 서울서 3년 부산에 1년간 집을 얻고 떨어져봤는데..그 때 느낀 저는 그냥 히키코모리가 맞습니다. 서울에선 그래도 애들 만난다고 모임도 열심히 다녔으나.. 부산에서는 로스트아크란 게임 일리아칸 나오는 날 하드 쳐잡고 앉아있었네요..6개월간 방콕만 했던거 같습니다. 혼자 있으니 말할 사람은 없고, 생활비는 통장에 박히니 일에.대한 간절함도 없고 폐인되기.딱 좋은 상황에서 딱 폐인이 되었네요.한달에 한번가는 동네 미용실 아주머니랑 제일 많이 이야기했네요.
모임같은거 해봤는데.잘 안맞더군요.
그래서 직업을 얻으려 해봤는데,아마 그 때가 30중반이였으니 세상이 보기에는 그냥 이력서가 텅 비었죠. 공무원이나 해볼까 전문직 라이센스를 딸까.. 배가 안고파서 그런지.책값 기부 그 이상도 아니네요.
이제 40대 중반에 이르니 평생 이렇게 살아야되나 싶고, 그져 사람과 어울려서 지낼 수단이 필요한데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30대 중반과 다른점은 그래도 절실함은 생긴것 같네요.
모임은 일주일에 한번 달에 한번 혹은 불규칙이라 영 아닌거 같고요.잘 어울리지 못하는것도 좀 크고요.. 30대 중반에 한 고민을 아직까지 해결 못한거보면 50대 중반에 또 같은 고민 하고 있을까 겁이나네요.
무언가 자신이 평생 빠질만한 일을 찾는.방법이 없을까요? 또 다시 라이센스니 어쩌니 생각하는 제 자신이 답답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밥은 먹고살 소득이 발생하는 점, 가족은 제가 뭘해도 우호적이라는 점이 무기네요..
사회생활 선배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삶을 설계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해주시면 감사히 듣고 배우겠습니다.
제.생각이 혼란스러우니 글도 혼란스러운 혼종이 탄생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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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파이어족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재밌는일들로 사업도 넓히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살고있습니다. 중요한건 일단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것일거같습니다 싫은사람 안맞는 사람도 만나보고 잘 맞는사람도 찾아보고 그게 중요할거같아요 일단은 사람들이랑 함꼐 살아야하는 인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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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동물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뇌와 사고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결국 님이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를 가지고 세상은 정의 됩니다. 진품명품을 보면, 똑같은 물건을 보고 전문가의 평가와 예능인의 평가가 다릅니다. 외국인을 만나보면, 한국인의 상식이 상식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상식은 각 나라 별로 다릅니다. 언어와 풍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인생을 살아가는데 명백하고 확실한 지침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어가 다르면 상식이 다르다고 언급했는데 자장면은 일본에는 없는 음식입니다. 일본인에게 자장면을 먹게 하면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다들 아는 자장면 맛이 일본인에게는 생소한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장면 맛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언어의 한계성 때문이죠. '검은색, 단맛, 카라멜 색소, 춘장'....뭐 이런식으로만 언급하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백날 설명해봤자 한번 먹어보니만 못합니다. 그토록 '직접경험'은 중요합니다. 윗분은 사람을 많이 만나보라 하셨는데요. 그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을 만나면 '사회성', '예의', '거짓말'등의 변수가 발생하는데, 이 변수가 치명적일 경우 인생이 날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아무리 잘 설명해줘도 책이나 유튜브보다 설명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책의 장점은 거짓말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죠. 특정 분야를 타게팅으로 잡고 책을 5권 정도 읽으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힙니다. 그리고 실전을 통해서 이론과 현실의 괴리감을 조율하시면 됩니다. 이론은 이론이고, 현실은 현실이니 이론을 현실시 해서, 현실을 이론에 껴맞추는 잘못을 하면 안됩니다.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론에 현실을 껴맞추려 하고 이론은 찬란하고 이상적이기에, 현실이 이론에 맞아 떨어지는 일은 그닥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멀리 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타인을 희생시키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상과 이론은 완벽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에서 완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불법과 위험한 일이 아닌 부분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만들면, 그 경험들이 삼각형을 만들면서 인생의 지침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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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오셈 새리그 낼모래 오픈임 언넝 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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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하면 인생이 무기력한데 뭔가 동력이 될만한걸 찾고 싶다는건데 등따듯하고 배 부르니깐 하는 고민이네요 뭔가 돈을 버는 활동을 하고 싶은데 노력은 하기 싫다 돈이 안벌리는걸 하니 재미가 없다 뭐 이런거 아닌가요 애 있으면 애한테 전 신경을 집중하면 되는데 결혼도 안하셨으니 고아원 같은데 봉사 나가보세요 청소부터 시작해서 고아원에 부족한거 있으면 채워 넣고 뭐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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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파이어족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재밌는일들로 사업도 넓히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살고있습니다. 중요한건 일단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것일거같습니다 싫은사람 안맞는 사람도 만나보고 잘 맞는사람도 찾아보고 그게 중요할거같아요 일단은 사람들이랑 함꼐 살아야하는 인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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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업도 넓히며 자신의 일을 하는 님이 너무 부럽네요. 밑에 말들 너무 공감됩니다. 그런데 어떻게해야 그리 할 수 있는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 22.12.06 0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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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많이 실패해보면 좋아요 ㅎㅎㅎㅎㅎ 하는일중에 10개중 8개는 실패입니다 ㅎ | 22.12.06 0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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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동물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뇌와 사고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갑니다. 결국 님이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를 가지고 세상은 정의 됩니다. 진품명품을 보면, 똑같은 물건을 보고 전문가의 평가와 예능인의 평가가 다릅니다. 외국인을 만나보면, 한국인의 상식이 상식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상식은 각 나라 별로 다릅니다. 언어와 풍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듯.... 인생을 살아가는데 명백하고 확실한 지침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어가 다르면 상식이 다르다고 언급했는데 자장면은 일본에는 없는 음식입니다. 일본인에게 자장면을 먹게 하면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다들 아는 자장면 맛이 일본인에게는 생소한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장면 맛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언어의 한계성 때문이죠. '검은색, 단맛, 카라멜 색소, 춘장'....뭐 이런식으로만 언급하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백날 설명해봤자 한번 먹어보니만 못합니다. 그토록 '직접경험'은 중요합니다. 윗분은 사람을 많이 만나보라 하셨는데요. 그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을 만나면 '사회성', '예의', '거짓말'등의 변수가 발생하는데, 이 변수가 치명적일 경우 인생이 날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아무리 잘 설명해줘도 책이나 유튜브보다 설명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책의 장점은 거짓말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죠. 특정 분야를 타게팅으로 잡고 책을 5권 정도 읽으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힙니다. 그리고 실전을 통해서 이론과 현실의 괴리감을 조율하시면 됩니다. 이론은 이론이고, 현실은 현실이니 이론을 현실시 해서, 현실을 이론에 껴맞추는 잘못을 하면 안됩니다.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론에 현실을 껴맞추려 하고 이론은 찬란하고 이상적이기에, 현실이 이론에 맞아 떨어지는 일은 그닥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멀리 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타인을 희생시키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상과 이론은 완벽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에서 완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불법과 위험한 일이 아닌 부분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만들면, 그 경험들이 삼각형을 만들면서 인생의 지침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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