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팅으로 시작해서 3년 동안 연애하다가 최근 3개월 동안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서로 직장이 멀어서 연인 쪽 직장과 가까운 곳에 방을 얻어서 매일 약 1시간 30분 정도를 출퇴근합니다.
이미 3년 동안 연애도 해보고 못볼거도 다 보고 서로 마음도 맞는거 같아서 결혼을 전제로 생활하게 되었는데
최근 동거하면서 연인의 생활 습관에 관해서 트러블이 생기고 서로 다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일단 제 연인이 물건을 쌓아놓는 습관이 있는데 2인 가정집에서 과할수도 있는 850L 냉장고를 불과 한달만에 꽉꽉 채워놓습니다...
이미 꽉 차서 더 이상 들어갈 자리도 없는데
쿠팡에서 음식거리, 특히 냉동식품들을 계속 구매하고 더 못넣어서
직접 먹는 비중보다 다른 사람에게 그 음식을 주는 비중이 많을 정도입니다...
옷에서도 비슷해서 집안 장롱에 다 못넣어서 침실에 조립식 행거를 추가로 설치했고 거기에도 다 못넣어서 거실에 종이박스에 담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기에 제 옷 비중도 많이 있지만
저는 이미 옷이 많다고 더 이상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하는데도 자꾸 본인 옷과 제 옷을 한가득 구매해서 옵니다...
단적으로 제 정장바지만 11개가 넘습니다
옷 구매해 올 때마다 이런 말을 해도 소용이 없고요..
집안일에서 서로서로 보이는대로 먼저 하는 편인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세탁할 때 어제 아침에 넣어놓고 하룻동안 꺼내지 않아서 꿈꿈한 냄새가 나는 옷을 그대로 말려서 옷장에 넣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오죽하면 세탁하기 싫어서 나한테 일부러 이러는 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무신경합니다.
동거 시작한지 겨우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면에서 너무 스트레스가 심한데 이런 경우는 한번 진지하게 서로 대화해서 해결해야 할까요? 대화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제가 맞춰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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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본인 몫이지만, 경험상 결혼전에 작은 문제라고 생각했던게 정말 "평생" 괴롭히는 경우가 많죠. 인간은 남의 설득에 의해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인데 이조차도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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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습관은 쉽게 못바꿉니다. 다만, 지금 결혼을 전제로 동거중인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여성분이 현재 기분이 들뜬 상태여서 평소보다 소비를 과하게 하고 있는거라면 어느정도 희망은 있어 보입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결혼준비하면서 예식일이 너무 밀려서 어쩔 수 없이 동거부터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4개월만에 파혼하고 결혼 접었습니다.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같이 살아보니까 정리, 청소 같은거하고 담쌓은 사람이였고... 여기에 부가적인 여러가지가 겹치다보니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거의 5년 가까이 교제 했었는데... 동거해보니 안보이던게 많이 보이더군요. 이제 10년도 더된일이지만 생각할 때마다 예식일을 늦게 잡았던게 조상님께서 도와주셨다고 생각할 정도에요.ㅎ 여튼... 가장 중요한건 두분이 해결하셔야 하는거고... 경험상 가장 좋은건 진지하게 대화로 풀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번 대화해보고 노력해보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신경쓰이신다면 그때는 단호하게 결정내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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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3개월 밖에 되지 않은데 이러는게 아니라 동거 3개월쯤 되면 이제 '본래'의 자신이 점점 나타나게 됩니다. 사로 조심하는 초반 한두달은 별 문제 없겠지만 느슨해지기 시작하는 무렵부터 슬슬 본 모습이 나옵니다. 그건 안고쳐집니다. 사람은 고쳐서 못 씁니다. 나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서로 맞춰주다가 어느 순간에는 한쪽의 불만이 폭발하는 계기가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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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벌이가 엄청 좋으면 모를까 일반적인 벌이에서 저러면 버는 족족 다 쓰는 스타일같은데 결혼은 좀 생각해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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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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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본인 몫이지만, 경험상 결혼전에 작은 문제라고 생각했던게 정말 "평생" 괴롭히는 경우가 많죠. 인간은 남의 설득에 의해 쉽사리 바뀌지 않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인데 이조차도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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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습관은 쉽게 못바꿉니다. 다만, 지금 결혼을 전제로 동거중인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여성분이 현재 기분이 들뜬 상태여서 평소보다 소비를 과하게 하고 있는거라면 어느정도 희망은 있어 보입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결혼준비하면서 예식일이 너무 밀려서 어쩔 수 없이 동거부터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4개월만에 파혼하고 결혼 접었습니다.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같이 살아보니까 정리, 청소 같은거하고 담쌓은 사람이였고... 여기에 부가적인 여러가지가 겹치다보니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거의 5년 가까이 교제 했었는데... 동거해보니 안보이던게 많이 보이더군요. 이제 10년도 더된일이지만 생각할 때마다 예식일을 늦게 잡았던게 조상님께서 도와주셨다고 생각할 정도에요.ㅎ 여튼... 가장 중요한건 두분이 해결하셔야 하는거고... 경험상 가장 좋은건 진지하게 대화로 풀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번 대화해보고 노력해보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신경쓰이신다면 그때는 단호하게 결정내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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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3개월 밖에 되지 않은데 이러는게 아니라 동거 3개월쯤 되면 이제 '본래'의 자신이 점점 나타나게 됩니다. 사로 조심하는 초반 한두달은 별 문제 없겠지만 느슨해지기 시작하는 무렵부터 슬슬 본 모습이 나옵니다. 그건 안고쳐집니다. 사람은 고쳐서 못 씁니다. 나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고. 서로 맞춰주다가 어느 순간에는 한쪽의 불만이 폭발하는 계기가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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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고민글 올릴정도로 불만인 부분이면 서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괜히 이런 불만때문에 사람 자체가 미워지고 싫어지기 시작하면 결과는 정해지죠. | 22.09.26 2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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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벌이가 엄청 좋으면 모를까 일반적인 벌이에서 저러면 버는 족족 다 쓰는 스타일같은데 결혼은 좀 생각해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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