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전에 차라리 군에 있던 때가 내 삶이 더 보람차지 않았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극심한 탈력증으로 정신의학과에 간 적 이있었습니다.
그때 가기 전 인터넷에서 ADHD에 관한 글을 보고 갔었는데요.
저는 의사선생님께 제가 ADHD 아닐까요? 여쭈었으나, 의사선생님께서는 성인형ADHD는 사실상 없다하시며 저는 우울증이라고 하셨었습니다.
실제로 약 1년간 통원하면서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고 가족과도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집안의 큰 문제가 해결된 이유도 있지만요.)
그래서 작년 대학교 복학을 앞두고 통원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제가 ADHD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떠오르네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주의력 결핍입니다.
꽤 예전에 MMPI 검사 결과 기억력은 높은 편이지만, 그걸 불러오는 능력이 평균보다 느리다는 검사를 받았던 것도 있고,
학교에서도 제 주의를 흐트러트리는 일, 예를 들어 친구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자전거를 잊어버립니다.
지난 1년동안에도 빈번했고 어제도, 오늘도 그랬네요. 너무 빈번하다보니 친구가 저보고 컨셉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외에도 수업자료 프린터물을 프린터 가게에 그대로 두고 온다거나, 안경을 잃어버리는 일은 흔하고.
무선이어폰을 3개째 잃어버린 일, 유선이어폰의 아이폰 어댑터를 잃어버린 일(저번주).
시간표를 확인하려고 휴대폰을 켰는데 잠깐사이에 왜 휴대폰을 켰는지 못 떠올리고 다시 주머니에 넣는 일
긴글을 한번에 못읽는 점 (예를 들면 루리웹 베스트 글을 여러개 띄어두고 요리조리 왔다갔다하며 읽습니다.) 등등
의심스러운 일을 나열하자니 끝이 없네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병원에 내원할까 하는데 인간 특유의 특별하고자하는 망상이라는 생각과 기대감이 섞여서 고민스럽습니다.
특히 전에 내원했을시 의사선생님께서 성인ADHD에 부정적이셔서 부담감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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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전에 갔을때는 아예 검사를 안해주셔서요.. 의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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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티슈
아뇨, 전에 갔을때는 아예 검사를 안해주셔서요.. 의견감사합니다. | 22.09.22 0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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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ynapse.koreamed.org/upload/synapsedata/pdfdata/0055jkna/jkna-55-343.pdf 논문 한번 읽어보세요 | 22.09.22 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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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종합심리검사 신청하실 때, '전산화된 주의집중력검사'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 22.09.22 1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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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내 ADHD 전문가 중에 이성직 교수님이라고 있습니다. 진단명이 확정되면 검색해서 도움받을 길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다른 전문가도 많습니다만 이분은 박사논문부터 해서 번역과 저서까지 경력을 ADHD로 채우신 분이세요 | 22.09.22 1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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