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스] 과거가 너무 후회되네요.

[dulpoe]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2살 남자고 현재 전역까지 3달 남은 병장입니다. 일이병 때는 오로지 군대에만 집중하고 살았는데 전역이 임박해오니 괜히 더 불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교우관계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다가 참지 못하고 2학년 초반에 자퇴를 했습니다. 미래 계획도 짜놓지 않은 상태로 자퇴를 한 저는 그 이후로 방에 처박혀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20살에 뒤늦게 검정고시 치르고 21살에 입대했습니다. 이렇게 인생에 3년이 넘는 공백기가 있다 보니까 다시 사회에 나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하얘지고 스스로 인생을 망친 제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뭔가를 하려면 이 패배감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데 헤어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선덕고 국어쌤]

1. 제대 후 바로 사회 생활을 할 것인지, 대학을 진학할 것인지 결정하세요.
2. 무엇보다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남은 군생활 3개월 동안 잘 고민하세요.
3. 3년 넘는 공백기는 인생 전체를 봤을 때 전혀 긴 시간이 아닙니다. 나는 왜 이 꼬라지로 살았을까라는 생각 절대하지 마시고, '아무 것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을 가져 보세요.

누구나 전역을 앞두면 저런 고민을 참 많이 합니다. 나만 겪는 불안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통과의례라고 생각을 하시고 아직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나이가 무기일 때입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절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본인이 진짜로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보신 후 조급한 마음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ALIODE]

3년이 길다면 긴 시간이긴 합니다만, 님이 앞으로 사회생활 할 몇 십년 중 3년일 뿐 일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 해보면 자의든 타의든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고 후회하게 되는 일이 허다 합니다. 님은 그 시간이 좀 일찍 왔다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좀 식상한 얘기지만 3년으로 남은 몇 십년을 망치지 마시고 지금의 마음 다잡으시고 각오 다지시지요. 그러면 그 3년 헛된 게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라는 유명한 분이 한 얘기가 있는데요,
자신을 용서하래요. 누구든 다 바보같고 멍청한 실수를 저지르며 살고 있으니 자신의 실수를 용서하라는 겁니다.
'다 나 하기에 달렸다. 무엇이 어떻게 되든 나한테 달렸다."
공사판을 전전하며 난방도 없는 방에서 떨던 그는
이 말을 반복하면서 변명과 핑계만 늘어놓는 자신에게서 벗어나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쥐고 고난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3년? 지나보면 별 거 아닙니다. 그 3년이 님의 인생을 망칠 수도 없거니와 망치게 놔두지도 마세요.
저도 낭비한 시간 최소 5년인데 지금 어떻게 잘 살고 있습니다.

[루리웹-1495146605]

대학생 되서도 갈피 못잡고 방황하는 사람 많습니다.
근데 벌써 나의 부족한 부분을 깨달았고
미래에 대한 고민 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저는 20대 후반까지 끈 구름만 잡고 30살이 넘어서야 생각이 잡히기 시작한거 같아요..
결코 늦은 시간 아닙니다.

[I루시에드I]

군 제대하면 다 똑같은 상태예여
딱히 뒤쳐졌다는 생각 안 하셔도 됨

[산토리위스키]

과거는 생각하면 안됨. 과거에 집착하면 우울증걸림. 할 거 없으면 수능보고 대학교 가세요.

[가리봉동경강적조]

솔직히 이런 고민 이겨내려면 많은 사람들을 보는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중학생때 자퇴하고, 늦은 나이에 대학을 나왔는데 대학 다니는 동기들 보면서 든 생각이 스물이면 굉장히 젊은거고, 대부분 별 생각 없이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내년에 뭐할꺼야? 라고 물어보면 연애할래, 바디프로필 찍을래, 바닷가로 여행갈래 이런 이야기가 태반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자격증따서 공무원 준비한다던지 대기업 취업 준비한다는 등 진지한 이야기도 하지만, 그런 고민에 같혀서 삶을 우울해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사람좀 만나보고, 대학 준비해보세요.

[기술지원팀]

세상살아보면 이래저래 풍파가많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가장 큰힘을 얻는생각이
세상사람 크게 다르지않다는겁니다. 내가 뭔가 대단히 잘못하고있고 바보 ㅂㅅ같아보인다고해서 세상에 나같은사람이 나밖에없을까? 하면 아닙니다.
세상사람 살아가는데 살아온 위치나 환경에따라 다르지만 내가 남들보다 특출난가?해도 아니지만 특별이 이상한가?해도 아닙니다.
세상사람 살아가는거 다비슷하고 내가살아온 환경에 내가아닌 다른누군가가 똑같은환경에 놓여져도 비슷하게살거라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