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홧김에 퇴사했는데 막막하네요

[닼소합니다]

올해에 나름 괜찮은 회사에 들어갔는데

직장상사랑 술마시러 다니면서 4개월동안 200만원을 긁었습니다.

직장상사란 사람은 자기돈 와이프에게 다 들어간다면서 돈을 못내니 일단 제가 내고 언젠가 갚겠다 했는데

술집도 룸에 여자 불러서 노래부르는 그런 술집입니다. 

저는 이런데 갈바엔 그냥 노래방 가는게 더 좋겠다 했는데도

자꾸 끌어오더군요

처음시작은 간단하게 '술한잔하자'였는데 제가 취할떄 자기가 재밌는곳 알려주겠다 하면서 데려갔다가 60만정도 긁었고요

그다음도 진짜 간단하게 술한잔하자 였다가 또 취하면 제차를 직접몰아서 그곳에가서 96만정도 긁었고

이번에 또 간단하게 마시자면서 마시고 또 가서 45만정도 긁었습니다.

이렇게 텅장텅장 되는거 보고 빡쳐서 사직서를 내고 같이 일하던 동료들에게 상황설명하고 나왔습니다.

저번에 긁었던거 다갚고 갔으면 머라 안했는데 그것도 처리안된채로 계속 이러니 꼭지가 돌더군요

근데 이직결정도 안하고 나와보니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94년생에 4개월만하고 직장나왔다고하면 요즘 장기근속자를 원한다며 좋게 볼지도 모르겠고요

그래도 어찌어찌 전에 다니던 회사보다 돈은 덜주는곳에 면접보긴 했는데 결과는 안나오고

인생 진짜 어렵습니다. 거 참 ㅋ

아 그리고 그 직장상사는 동료들도 안좋게 봤는지 회사가 뒤집어진거 같습니다. 뭐 회사가 알아서 잘하겠죠 난 퇴사했으니

[탬플턴 팩]

아이고 그 사람이 그만 뒀어야 하는 문제 같은데요.

[발랑]

직장상사가 그지같은건 맞는데, 작성자분도 한번 결제 하고, 두번째 같은 상황됐을땐 말렸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 저번에 돈 많이 결제해서 이제 그런데 못간다. 상사님이 내주시면 몰라도' 이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텅장 된건 그렇다치고, 때리치고 나서 그 직장상사가 돈이나 줬을까 모르겠네요.

[닼소합니다]

저도 정신이 있었으면 그랬을텐데
간단하게 마시자던 고기집에서 술마시고 취할떄 가다보니 이렇게 됬네요

[고양이선생님]

그 돈 꼭 받을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못받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증거 없으면

[닼소합니다]

돈 안받을거 각오하고 나와서 못받는거에 신경이 쓰이진 않더군요

[캡틴패럴]

언젠가 갚겠다. >> 최초 1회 이후 >> 시간 안된다 시전 하셨어야함 ㅋㅋ

[닼소합니다]

처음엔 간단하게 술마시는걸로 시작해서 제가 취하면 인사불성될떄 갔던거라
분명 간단히 고기먹는 술집이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옆에 여자끼고 술마시고있음 이런상황이 되었음

[캡틴패럴]

이 경험을 잊지 마시길... 개똥 상사는 정말 쎄고 쎘습니다 ㅋ

[초콜렛$]

돈받기 힘들거고 남한테 그렇게 함부로 돈 쓰면 안되요

[닼소합니다]

그걸 비싼값으로 배웠습니다...

[최달봉]

직장상사라는 게 새로 들어온 직원을 지갑으로만 본 모양이네.

[빚많이줄어듬]

젊으니까 경험도 없고 그러니 만만하지. 같이 놀고 마셨기에 받을수 없음.
내가 돈이 많아서 같이 먹고 놀고 그랬으면 몰라도 월급 받으면서 자꾸 가자고 꼬시면 간단히 마시자고 하던 뭐 하던 돈 없다고 안 간다고 했어야 함.
이게 만만한게 뭐냐면 나이 많고 직장 상사가 어거지로 끌고 가면 어리면 질질 끌려가게 됨. 애초부터 같이 어울리지 말았어야 하는데 쉽지 않음.
경험으로 삼고 다음부터 거절하고 안 따라가는 방법을 연구 해야 함.

[JooRUN]

돈도 떼이고 퇴사한건가요? 돈이라도 받으세요.....

너무한 상사

[루리웹-9181969230]

처음은 실수지만 이후에도 계속 가는건 흑우라는 말이 있죠...

[l알함브라l]

퇴사할 각오였으면 회사에서 한번정도 터트려야죠
그만둬야 할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그 직장상사 아닌가요?
정말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봄니다

[호크미사일]

그냥 지갑으로 생각했네...그것도 신임을 상사라는 놈 인성 참...-_-;;;;

[레옹]

저런 곳 추천하는 상사가 보통 다 내거나 기본 '반까이' 할 텐데...

저라면
그 상사가 문제 같은데, 홧김에 나갈때 나가더라도 'xx 돈 달라고.. 당신이 거 가면 돈 갚는다매?' 하고 터트렸을텐데..

일단 나갔어도 그 상사놈에게 연락해서 일단 돈은 내놔라 하시길... 없다~하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파도타기로 와이프한테 꼰지르던지요..

앞으로는 조심하시길..

[마린다레베로]

상사 와이프한테 꼰지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꼰지를 것이다 라고 말 한마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고요.

[호모 심슨]

앞으로 돈은 나중에 주겠다 이런거 믿지마세요. 뭐 그런건 대신내줄수 있죠. 점심먹으러 갔어요.
간만에 동료랑 초밥 비싼거 1인에 2~3만원짜리 먹으러 가는데 동료가 나 지갑 놓고왔는데 이따 드릴께요.
네~ 이건 해줄수 있어요. 내가 상대방에게 줄수 있는 돈은 무조건 5만원이하로 잡으셔야합니다.
5만원 초과하면 아 죄송한데 저 돈이 없어서요 ㅎㅎ;;이러고 말면됩니다.

그리고 이번일은 100%상사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처음 한번갔는데 상사꼬드김으로 그돈을 다쓴게 아니라
그 몇달동안 몇번이나 같이가신거잖아요. 작성자님이 죽어도 가기 싫은데 상사분이 목에 칼대고 끌고간건아니겠지요.
유흥업소 좋아하는 사람치고 좋은사람 보기 어려운거같습니다.
아직 나이어리시다면..유흥업소는 멀리하시는게 인생에 도움되리라 생각됩니다.
술한잔하는데 굳이 여자가 있을 필요가 없지요....

[루리웹-2696049156]

님이 호구라서 자꾸 가자함

[Bedroomkids]

글고 4개월 일한거 면접볼때나 이력서에 넣지 마세요 그건 걍 이력이 없는거보다 더 안좋게 볼겁니다

[루리웹-4017095056]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ㅠㅠ

[AAAFHHGK]

저런거 섵불리 사직서 내면 안되고 더 윗분한테 이사람이 이런 문제가 있다는걸 알려야 합니다
저도 사회 초년생시절 다녔던 회사는 영업 본부장님이 저 포함 다른 직원들한테 몇십만원씩 빌리고 몇달동안 갚지를 않아서 안되겠다 싶어서 영업 본부장님 선에서 발생한 문제이니 바로 위인 대표님한테 바로 이야기하는게 맞지만, 일단 인사팀장님한테 먼저 말씀을 드리고 인사팀장님이 바로 말씀드려라고 하셔서 제가 총대메고 대표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영업본부장은 전체 회의에서 공개사과하고 상환을 약속했는데 그러기에는 이양반이 당장 현금이 없어서 일단 회사에서 대신 주고 그만큼 이양반 월급에서 공제했더군요

그리고 이양반은 제가 퇴사하고 몇달 후 계약 관련 비리로 회사에서 해고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루리웹-8320290867]

친구라는 존재들도 언젠가 갚는다 이건 안갚는다는 말임 갚으라고 하면 쫌생이라그러고 아 또 생각하니까 짜증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