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5살인데 그전까지 잘지내던 친구들이 점점 연락이 끊기거나 멀어지네요
전 친구를 깊게 오래 좁게 만나는 타입인데 대부분 짧아도 10년 20년된 친구들인데
유독 최근 1년 사이에 연락이 뜸해지거나 손절하게 되는경우가 생기더라고요
1. 케이스
15년된 대학동기형 그동안 너무 잘지내다가 점점 편해지니 서로가 서로한테 맞쳐주기 바라더라고요
첨에는 서로 맞쳐주는 사이였는데 어느새 뭐 먹으러 갈때나 놀때나 어디가자 어디가자 서로 자기주장만
고집하다가 최근에 말다툼후 서로 연락을 안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뭐 이런케이스는 근데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서로 잘못이라고 생각함
2. 케이스
20년된 중딩친구인데 짝을 여러번할정도로 절친 너무 잘지내다가 친구가 좀 열등감이 심한편임 서른까지는 그런애인줄 몰랐는데
이제 서로 직장을 갖고 전 자영업을 하게되니 부모님한테 지원받는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고요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술자리에서
몇번 참다가 난 뭐 집에 좀 여유가 있다 그래서 부모님한테 도움받는거다라고 애기했는데 며칠뒤에 술에 잔뜩취해서 니가 너무 부럽다
이런식으로 애기하면서 그담부터 걍 연락을 안받네요 1년다 되감
3. 케이스
15년된 대학동기2 코로나시국에 서로 의지하면서 밖에도 잘못나가니까 서로 매일매일 연락하고 카톡하고 그런사이인데
갑자기 몇주전에 전번이 바뀌고 본인카톡까지 정지를 시켜놨더라고요. 몇주 지나서 카톡이 새로 뜨길래 너 전번 바꼈어? 갑자기
이렇게 연락하니 그제서야 자기 전번을 알려주더라고요. 그리고 전 예전처럼 연락을 하는데 지금 거의다 안받고 씹고 있는 상태
뭔가 갑자기 신변에 변화가 생긴거 같음 뇌피셜이지만 15년된 전번을 갑자기 바꾼것도 좀 이상하고
1년사이에 15~20년된 절친3명이 거의 연이 끊기니 갑자기 현타가 오네요. 그래서 최근에 대인관계폭좀 넓혀볼려고 볼링동호회를 가입했네요
좁고 길게 대인관계를 하는 저한테는 참 어려운 결정인데 큰맘먹고 도전해봤네요. 나이를 점점먹어가니까 평소에 신경도쓰지않던 대인관계도
참 스트레스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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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계는 잘 생기지 않고 기존 관계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끊어지니 당연한 현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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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점점 고독해지지요.. 어쩔수 없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너무 고독해지지 않도록 노력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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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각자 자신의 의견이 명료해 져서 그렇습니다. 어렸을떄는 자기 의견이 완전 또렿한 편은 아니기때문에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 지식이 늘고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되면 점점 남에게 맞춰주기 보다 자신의 성향대로 사는 걸 편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의견이 확고해지네 서로 안 맞추려고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 수록 어렸을때 처럼 막 대하지 말고 어른으로 대해줘야 합니다. "그 전에는 이렇게 해도 친했는데 왜 지금은 안받아주지?"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끝인겁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친구의 10년전 모습과 지금 모습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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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다보니 정말 친하게 지내던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은 결혼식이나 장례식때만 만나게 되고 ㅠㅠ 그나마 대학생때 친구들과 일년에 3번정도? 만나는게 친구관계의 전부입니다. 그나마 대학생때 친구들과는 롤 하면서 음청채팅으로 안부 주고받고 하네요. 결혼해서 아이 키우고, 다들 바쁘니 점점 연락 줄게 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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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비슷한 처지였던걸로 착각하던 시절이 지나고 사회생활을하고 소득 직장 여러가지 문제들로 점점 격차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걸 그냥 그러려니 하는 차이로 대수롭지 않게 변함 없이 봐줄 수 있는 찐친같은 사람은 드물어요. 안타깝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고 나의 여러가지 이를테면 소득이나 재산 사회적인 위치 그리고 본인의 스스로의 정신적인 성장 이런게 점점 변해가는데 언제고 즐거웠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만 있을 수는 없다는거죠. 같이 변해가고 너는 너고 나는 나지 라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럴 사람은 또 정신차리고 이래저래 살다보면 다시 만날 기회는 옵니다. 현타에 너무 트라우마 느끼지 마시고 그 시간동안 본인을 돌아보세요. 나도 변하고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건 맞는지 놓아줘야할 시절의 모습에 너무 붙잡힌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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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점점 고독해지지요.. 어쩔수 없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너무 고독해지지 않도록 노력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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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계는 잘 생기지 않고 기존 관계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끊어지니 당연한 현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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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나이가 드니 새로운 인맥은 만나기 어려운데 기존 인맥들은 점점 끊어져 나가네요 ㅜ 거기서 오는 현타가 있네요 ㅜ | 22.08.02 0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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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다보니 정말 친하게 지내던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은 결혼식이나 장례식때만 만나게 되고 ㅠㅠ 그나마 대학생때 친구들과 일년에 3번정도? 만나는게 친구관계의 전부입니다. 그나마 대학생때 친구들과는 롤 하면서 음청채팅으로 안부 주고받고 하네요. 결혼해서 아이 키우고, 다들 바쁘니 점점 연락 줄게 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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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이 옳습니다 ^^ | 22.08.02 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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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나서서 자랑한적은 없습니다. 걍 절친이니 장사한 경유를 물어보고 또 평소 집을 서로 왕래하는 사이이니 자연스럽게 알게된 사실인데 그것까지 기만한 행동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친구도 본인 좋은일 승진이나 보너스 받은거 있으면 자랑하기도 하고 전 축하해주고 칭찬해줬는데.. 서로꽁꽁숨기고 살아야하는 것도 아니고 | 22.08.02 14: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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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게 팍팍해지면 못나질수도 있거든요. 그래도 내 친구니까 안고가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뜻이지만 아마도 친구였던 분들이 요즘 많이 어려워지면서 작성자님의 그런 면이 친구분들에게는 고통이였고 그러면서 연락을 안하게 되는거같습니다. 좀더 서로 마음과 삶의 여유가 생기게되면 다시금 연락해보면...조금 달라지지않을까합니다. 어쩔수가없어요. 인생이 좋은날도있고 안좋은날도 있어서요. | 22.08.02 15: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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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적에는 워낙 사는게 어려워서 잠수탔던 경험이 있어서.....그분들 마음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잘했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근데 그땐 너무 가난하고 힘들었거든요. 나중에 친구들과 다시 연락하고...풀었고 그뒤로는 잘나간다고 티내지않고 그냥 꾸준히 살았습니다. 말하고 싶은거 조금참는 정도인데...인간관계는 공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그렇다고해서 뭐 서로 속이고 숨기는게 아니라 내가 조금 하고픈말 참는것뿐입니다. 옛날에 내가 느꼈던 감정을 아니까 내가 조금 자제하는게 크게 문제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 22.08.02 1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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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걍 최근에 한명도 아니고 오래된 친구 여럿을 동시에 잃게 되어서 거기서 오는 현타가 좀 있네요 | 22.08.02 1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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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는 것, 사라지는 것, 떠나가는 것, 없어지는 것은 그냥 그렇게 없어지게 해도 됩니다. 여전한 것, 있는 것, 남는 것, 새로 생기는 것, 함께 하는 것이 늘 있으며 언제나 든든하게 존재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을 때에도 항상 있으며 영원히 있습니다. | 22.08.04 05: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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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비슷한 처지였던걸로 착각하던 시절이 지나고 사회생활을하고 소득 직장 여러가지 문제들로 점점 격차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걸 그냥 그러려니 하는 차이로 대수롭지 않게 변함 없이 봐줄 수 있는 찐친같은 사람은 드물어요. 안타깝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고 나의 여러가지 이를테면 소득이나 재산 사회적인 위치 그리고 본인의 스스로의 정신적인 성장 이런게 점점 변해가는데 언제고 즐거웠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만 있을 수는 없다는거죠. 같이 변해가고 너는 너고 나는 나지 라면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럴 사람은 또 정신차리고 이래저래 살다보면 다시 만날 기회는 옵니다. 현타에 너무 트라우마 느끼지 마시고 그 시간동안 본인을 돌아보세요. 나도 변하고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건 맞는지 놓아줘야할 시절의 모습에 너무 붙잡힌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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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하는분이 4분이나 있으신데 왜 죽고싶다고 하시는지.. 충분히 대인관계 잘하시고 있으신거 같네요 | 22.08.02 2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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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각자 자신의 의견이 명료해 져서 그렇습니다. 어렸을떄는 자기 의견이 완전 또렿한 편은 아니기때문에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 지식이 늘고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되면 점점 남에게 맞춰주기 보다 자신의 성향대로 사는 걸 편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의견이 확고해지네 서로 안 맞추려고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 수록 어렸을때 처럼 막 대하지 말고 어른으로 대해줘야 합니다. "그 전에는 이렇게 해도 친했는데 왜 지금은 안받아주지?"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끝인겁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친구의 10년전 모습과 지금 모습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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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게 정답같네요 그래서 늙으면 고집이 쎄진다는게 이런거 같아요 | 22.08.02 2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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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입니다 고품격답변 | 22.08.11 1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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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멀어지는거에 스트레스 받는게 대인기피증인가요 ?? 제가 아는 대인기피증은 사람들을 피하는거 아닌가요 ? | 22.08.05 00: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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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이 그런 강한 정도가 있는데, 지금 밑에 직원도 20명정도 있는데, 정신과 가보니 대인기피증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사람을 피하는 정도가 아닌 만났을때 이사람은 어떤생각을 할까 나에 대해서 나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자체가 떠오르는 거 자체가 병인거라서 약물로 치료가 되더라고요. 안 불편하다면 안 고쳐도 되지만 불편한 거라면 고치는 게 맞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러더군요. | 22.08.05 0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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