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잘 이겨낼 거라고 격려 좀 해주세요..
처음에 부모님이 큰 병을 얻을 시기에 저는 취업문제로 끙끙 앓고 있어서 부모님 안색이 어떤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의 몸상태를 알고 난 이후에는 일주일에 2, 3 번은 응급실로 가고 입원하고를 반복하면서
야간에는 편의점, 아침, 낮에는 집안일과 어머니 시중, 병원 케어 하다가 한 3, 4시간 자고 다시 출근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동안 자다가도 아파하는 소리가 나면 일어나서 응급실로 달려가고 돌팔이 의사 때문에 죽을 뻔 해서
서울에 큰 병원으로 가기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희귀병이라서 완치는 아니지만 다행히 어느정도 살아나셨고
저도 긴장의 끈이 조금 느슨해지자 제 몸이 말썽을 일으키더라구요.
부모님 간병 할 때도 우울감은 점점 심해지기는 했지만 제가 버텨야 간병을 할 수 있으니 항상 긴장하며 살고 있었어서인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열로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극심한 우울감과 좌절감으로 신체화 증상이 나타났고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서 잘 치료를 마쳤고 제 일도 다시 시작했는데 최근 다시 여러 상황이 겹치니까 다시 신체화 증상이 슬슬 나타납니다.
직장 스트레스에 더불어 부모님이 아프다는 말을 듣게되니 전처럼 좌절감 까지는 아니지만 무기력하고 입맛도 없어지고 몸에서 열이 자꾸 나네요.
외면할수도, 해결될수도 없는 문제들인걸 저도 알고 있는데
익숙해 지지가 않네요.
일부러 친구와 드라이브도 하고 카페도 가고 심신안정에 좋다는 차도 마시고 다른 일에 집중을 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친구는 그동안 모든 생활 패턴을 부모님 간병에만 쏟으며 살다가 병이 났으니 너도 니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하네요.
이 친구와 함께 타지역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꾸 집에서, 부모님에게서 도망친 것만 같은 죄책감이 듭니다.
정신과 약 끊을 때 많이 힘들었어서 다시 약을 먹는건 피하고 싶은데 이 또한 지나갈거고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격려를 듣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볕 뜰날이 언제야 올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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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몸으로, 시간으로 충분히 잘하고 있고 대단하십니다. 절대 자책하지 마시고 부모님 뿐아니라 본인 마음도 보듬어주세요. 친구랑 얘기도 많이 하시고, 맛난것도 먹구 자신에게 칭찬도 해주세요. 볕들날이 곧 올겁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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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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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힘 내고 있는 사람한테 더 힘내라고 말 해봤자 별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고......... 남의 기쁨은 질투하고 남의 슬픔은 약점으로 삼는다는 게 요즘 세상이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의 힘겨운 상황을 그저 순수하게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ㅠ_ㅠ 부모님에 대해서는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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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깨진 멘탈은 회복이 쉽지가 않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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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힘 내고 있는 사람한테 더 힘내라고 말 해봤자 별 도움은 되지 않을 것 같고......... 남의 기쁨은 질투하고 남의 슬픔은 약점으로 삼는다는 게 요즘 세상이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의 힘겨운 상황을 그저 순수하게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ㅠ_ㅠ 부모님에 대해서는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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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깨진 멘탈은 회복이 쉽지가 않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 22.06.26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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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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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몸으로, 시간으로 충분히 잘하고 있고 대단하십니다. 절대 자책하지 마시고 부모님 뿐아니라 본인 마음도 보듬어주세요. 친구랑 얘기도 많이 하시고, 맛난것도 먹구 자신에게 칭찬도 해주세요. 볕들날이 곧 올겁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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