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든데 풀어놓을 곳이 없어서... 어디든 좋으니 이야기라도 할 곳이 없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왔네요.
회원가입도 오늘 했습니다. 규정에 제약이 되거나 하면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상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부모님 가게가 망해서 부모님 생활비도 제가 드리고 있는데...
여자친구라는 인간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한 달에 100만원씩 요구하고 있습니다.
집안 사정이 복잡해서 도움을 못 받는다 그러는데... 한 달에 100만원도 넘는 돈을 쓰는 것도 이해가 안 가네요.
저처럼 본가랑 직장이랑 거리가 멀어서 자취를 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얼마나 돈이 얼마나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택배 관련된 일용직 알바를 시작한 것도 저번달부터였습니다.
병원비가 매주 갈 때 마다 20만원씩 든다고 하고, 실비보험은 부모님 명의로 되어있어서 환급을 못 받는다니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어서 추궁하니 실토하더라고요.
신청할 때 지급 계좌 넣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고 합니다. 몇 달 동안 삽질을 한 저는 뭘까요. 그리고 당장 생활비가 없어서 저에게 돈 달라고 했으면서 부모님이 환급을 받았다... 그리고 그걸 부모님에게 받지도 못했다... 이걸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놓고 돈이 없으면 sns 등으로 안 좋은 일에 손을 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건 정말 견디기 힘들 것 같아서 이 악물고 그냥 주고 있는데... 돈보다도 마음이랑 감정이 상해서 못 견디겠네요.
제가 하는 말은 똑같습니다.
계약직이나 텔레마케터 말고 제대로 된 직장을 다녀라 -> 공부가 안 되어서 제대로 직장이 안 구해진다 -> 공부를 하려고 해도 우울증 때문에 집중이 안된다 -> 우울증 치료하려면 운동해야 하는 건 아는데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 나는 사회에 왜 있는지 모르겠다. -> 그럼 직장이라도 다녀봐라...
뭐 악순환도 이런 악순환이 없네요. 딱 이번 달 까지만 도와준다고 했는데, 그 동안 공부를 하거나, 준비를 하거나, 우울증이 나아진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일하고 있으면 트위터 유머자료 캡쳐해서 보내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돈이야 뭐 벌면 됩니다. 저도 직장 다니면서 주말 알바 하고 있고, 부모님 생활비랑 여자친구 생활비까지는 아슬아슬하게 될 겁니다. 금요일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잠 한 숨 안 자고 일하면 되겠죠. 지금도 3달째 그러고 있고.
그런데 나아지려는 의지도 없고,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알려주는 성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마다 일을 나가는 성실성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네요. 일당 9만원짜리 일을 15일만 가도 150인데, 그럼 제가 이번달에 100만원씩이나 빌려줄 이유는 없겠죠.
이제는 돈 보다도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 마음이 떠버린 것 같습니다. 그냥 연락이 와도 화 밖에 안 나네요.
제가 책임감이 없거나 의심이 많은 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멘탈이 많이 흔들려서... 심한 욕설이나 비방은 조금만 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97.108.***.***
레벨1개씹주작믿거
(IP보기클릭)211.177.***.***
그 여자는 님을 애인으로 생각할까요? 지갑으로 생각할까요? 반대로 님이 힘들때 님한테 생활비를 줄 사람일까요? 떠나갈 사람일까요?
(IP보기클릭)24.150.***.***
진부하다 내용이....주작도 좀 창의성이 있어야 하는데...
(IP보기클릭)222.104.***.***
님 호군가요?
(IP보기클릭)58.79.***.***
사람이 어려우면 도울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그 때 도움 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재기의 의지가 있고, 내 도움으로 나아진다면 도움의 의미도 기쁨도 생기는 거니까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면, 어느 순간부터 도움받는 걸 당연히 여기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도와주는 쪽도 의지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번쯤 냉정히 생각해보시고 도움 받는 이의 마음가짐이 어떤지 생각해보세요. 도움을 주는 사람도 의지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IP보기클릭)97.99.***.***
(IP보기클릭)121.139.***.***
성자면 고민 안 하겠죠. 글 올리지도 않을 거고. 댓글 감사합니다. | 22.06.05 11:39 | |
(IP보기클릭)211.177.***.***
그 여자는 님을 애인으로 생각할까요? 지갑으로 생각할까요? 반대로 님이 힘들때 님한테 생활비를 줄 사람일까요? 떠나갈 사람일까요?
(IP보기클릭)121.139.***.***
좀 자고 일어났더니 정신이 맑아진 것 같습니다. 일 가야하는데 늦었네요. 네. 제가 너무 나쁜사람이 되지 않고 싶어한 것 같습니다. 용기가 없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6.05 11:43 | |
(IP보기클릭)120.142.***.***
(IP보기클릭)121.139.***.***
네. 일단 진지하게 만나서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22.06.05 11:46 | |
(IP보기클릭)58.79.***.***
사람이 어려우면 도울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그 때 도움 받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재기의 의지가 있고, 내 도움으로 나아진다면 도움의 의미도 기쁨도 생기는 거니까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면, 어느 순간부터 도움받는 걸 당연히 여기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도와주는 쪽도 의지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번쯤 냉정히 생각해보시고 도움 받는 이의 마음가짐이 어떤지 생각해보세요. 도움을 주는 사람도 의지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IP보기클릭)121.139.***.***
좀 자고 일어났더니 정신이 맑아진 것 같습니다. 일 가야하는데 늦었네요. 네. 제가 너무 나쁜사람이 되지 않고 싶어한 것 같습니다. 용기가 없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하네요. | 22.06.05 11:46 | |
(IP보기클릭)175.207.***.***
(IP보기클릭)121.139.***.***
일단 만나서 이야기부터 해보려 합니다. 대신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6.05 11:48 | |
(IP보기클릭)97.108.***.***
레벨1개씹주작믿거
(IP보기클릭)121.139.***.***
지켜야하는 사항이 있나보네요. 죄송합니다. | 22.06.05 1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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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1.139.***.***
네. 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저는 그 사람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고민하려 합니다. | 22.06.05 11:49 | |
(IP보기클릭)24.150.***.***
진부하다 내용이....주작도 좀 창의성이 있어야 하는데...
(IP보기클릭)121.139.***.***
믿지 못하신다니 죄송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인식을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상한거 아닌가 싶어서. 기분 나쁘게 해 드린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 22.06.05 1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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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1.139.***.***
대학원 다닐때랑 비슷합니다만... 주 7일 근무나 주말 알바나 별 다를 건 없던 것 같네요. | 22.06.05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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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안힘드세요?? 저같으면 과로로 실신하겠는데 돈이 뭐라고.... | 22.06.06 09:08 | |
(IP보기클릭)222.232.***.***
(IP보기클릭)121.139.***.***
너무 두서없이 적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22.06.05 11:55 | |
(IP보기클릭)220.124.***.***
(IP보기클릭)121.139.***.***
결정해주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타인이 어떤 식으로 보는지, 제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이상한건지 물어보려고 했을 뿐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답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 22.06.05 11:56 | |
(IP보기클릭)220.124.***.***
댓글들 보시면 글쓴이가 어떻게 판단하셔야 할지는 잘 아실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제가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면..'손절'이 답입니다. 정확이 빌려주신거라면 다 받아내시구요. | 22.06.05 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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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떻게 돌아가든 차용증은 꼭 쓰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손절을 생각해야 할 같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22.06.05 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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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물건으로 보면 그럴 수 있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근데 궁합이 그렇게 막 잘 맞지는 않는 것 같네요. 몇 년이나 사귀었지만... | 22.06.05 1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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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호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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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 읽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직설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2.06.05 1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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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손절해봐야 욕 먹는건 똑같고... 제가 나쁜 사람이라는 욕을 들을 용기가 없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6.05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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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혼 전에 알아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 22.06.05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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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무런 보장도 없는데 제가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22.06.05 1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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