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40대백수남 새직장 연봉문제로 고민중입니다

[참이슬교주]

안녕하세요

제 나이 45살 1년 동안 백수생활 하다가 이번에 다시 취직한 사람입니다

결혼은 했고요 애는 계획이 없는 딩크입니다

하는일은 예식조리쪽에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연봉 얘기를 하자면 전 직장에서 4천중반 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래 꾸준히 다녔드랬죠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터지면서 예식장이나 요식업이 모두 마비되면서 권고사직을 통보받았고 백수생활하면서 재취업을 하려했습니다

하지만 제 나이도 있고 때도 때인만큼 만만치 않더군요 1년이 넘어가면서

초조해지고 쉽지않은 재취업에 많이 낙담했었습니다

그래서  낮추고 낮춘결과  재취업이 되었습니다

취업하는 회사에 남는직급이 없어서 저번직장 반토막인 연봉2700으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일자리가 없는만큼 면접보고 나올때 그래 노는것보다 낫지라는 생각에

자신을 위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 패배감과 자괴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맘으로 온전한직장생활을 할수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지금 시기에 어디 출근할수있다는거에 감사해야겠지만

제인생 조리생활20년차에 3천도 안되는연봉을 인정할수밖에없는 현실이 슬퍼지네요

그래도 출근해서 열심히 하고 싶은마음입니다

누구에게 말할수있는일이 아닌거 같아서 글 남겨봅니다

현실적인조언이든 충고든 달게 듣고싶습니다 

[용도령]

연봉이 반토막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일하기는 매우 어려울거같습니다.
지금이야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백수생활을 견디기 어려우시다면 현재직장 다니면서 이직을 알아볼거같습니다.
힘내십시오.

[스타일리쉬액션]

님이 패배감과 자괴감에 빠져 괴로워해도 연봉 2700이고,
맘편하게 저녁먹고 발쭉펴고 편하게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봐도 연봉은 2700인데

굳이 전자를 선택할 이유가 있나요?

이직이나 이런건 차치하더라도, 저라면 발쭉펴고 2700받겠습니다.

[참이슬교주]

좋은 말씀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되었습니다

[놀부부대찌개]

4천 중반대 받다가 2700으로 떨어지면 그 기분은 말로 설명 못할 거 같네요 기존 생활 수준이 4천 중반대에 맞춰져있을 텐데

친구도 중식당에서 4천 넘게 받다가 다니던 식당이 망해서 구직 중인데 아는 지인 가게 포함 다른 식당에서는 그 정도급을 챙겨줄 수 없다고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던데 친구 생각이 나서 더욱 씁쓸한 글이네요

[루리웹-0253970142]

저도 주변에 요식업하는 분들이 있는데 솔직히 코로나 이후 상황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ㅡㅠ
본인 잘못이 아니니까 너무 책망하지 마시고, 코로나 좀 잠잠해질때까지는 마음편히 먹으시고, 일하시다가 이직하시거나 연봉협상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루리웹-7897067420]

3200 성과금 미포함에서 2400으로 떨어짐(코로나 이후 퇴사후 직장)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준 거로 전 감사함을 느낍니다.

[홀딩업]

흠... 팬데믹 고려해도 너무 후려친감이 있네요..
정 급한게 아니면 다시 한번 찾아보시길... 사람 연봉 만큼 대우 받는다고 합니다..

[순자산20억만들고 은퇴하자]

일단은 급한불을 껐다 정도로 생각하시면서 다니는게 좋을듯 합니다.
상황이 안정되면 또 더 높은 곳에 도전을 하구요. 힘내세요

[코코집사]

요즘 신입들도 못해도 3000은 받을텐데요..
조리 경력 20년차가 연봉 2700이면 진짜 상실감이 크실 것 같네요.. 그렇다고 자영업으로 식당 차리시기도 애매한 시국이고...
코로나시국 끝나면 요식업이 다시 크게 부흥할 것 같으니 힘들더라도 좀 버티시면서 힘내세요.

[환경보호의중요성]

외식업은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모든 상상이하의 근로기준법과 급여를 보게되십니다

[홀림목]

2700이면 너무 적은데요..

[레옹]

저는 제 식당 폐업한지 2년 지난 것 같은데.....
그 이후로 친동생 가게에서 (술집) 낮 시간만 밥 장사 하고 있습니다. (수익은 저 4, 동생 6)

코로나 터지고, 방역조치하면서
주변 기업들이 거의 도시락으로 점심돌리면서 매출 타격이 어마무시하게 들어와 한달 100만원 미만 수입이 1년 좀 넘게 진행 중이네요.
그나마 다행히 그간 장사하면서 벌린 부수입이 있어서 그냥 까먹으며 유지하는데, 코로나 종식 전에는 뭐 답이 없겠구나 싶습니다.

2년 전에도 임대차보호법 안에서 5년 만기 장사하고 그 후 계약에서 임대료상승분 감당이 힘들어 폐업결정 했는데,
그 후 얼마 안가 코로나 창궐해서...... 계약 연장하고 계속 했으면 진짜 큰일 날 뻔했구나 싶은 위안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적어도 4~50년은 살텐데...
잘 견디시고 지나길 바랍니다.

[환경보호의중요성]

외식업에선 저거 엄청흔한일입니다

요리쪽 종사자만 200만명이넘는데 그중에서 경력10년이상해도 연5천이상받는사람이 10%도 안되는 미친 ㄸㄹㅇ같은업종이죠...

진짜 여기는 지옥임

[발랑]

형님 저도 지금 미래가 안보이는 곳에서 일하고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이제 40을 바라보는데, 여기서 계속 일할것 같진 않고, 재취업 해야 할텐데, 걱정이 크네요.

그래도 일단 적은 금액이더라도 취업 되신거 축하드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날 있으시길 바랍니다.

[내가내라꼬]

7천에서 별 이유도 없이 6.2천으로 800떨어짐. 이정도만해도 기분 더러워서 다니기 싫은데 반토막... ㄷㄷㄷ 힘내세요 ㅠㅠ

[맛스타헌터]

이건 진짜 본인이 패배자라기보다 진짜 코로나라는 특수성.. ㅠ 진짜 본인탓하지 마세요.

[저년이 있는삶]

힘내세요 형님 요샌 다들 힘들거든요. 자괴감 느끼지마세요 열심히 사시는데

[믿음소망사랑중최고는망사니라.]

일단 버티세요. 아무것도 안버는 것보다 낫다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일하세요. 그러다보면 다시 좋은 날 옵니다. 저도 예전에 400에서 180으로 떨어진 적도 있었는데 그냥 내 운이 그런가보다하고 버텼습니다. 버티다 보면 이 때 못 번 것까지 해서 엄청 벌 때가 오더라구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버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