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조만간 34살되는데 정신을 못차린것 같습니다

[루리웹-4986421853]

5년전 인터넷에 진로에 대한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의 답변은 글만쓰지말고 뭐라도 하라며 쓴소리를 받았고

그후에 전화상담쪽으로 취업하여 어느덧 5년이 넘었습니다.

연봉은 낮지만 월50만원씩 생활비 드리며 결혼은 포기한다고 생각하고 나는 잘하고있다 생각하며 근무했었는데

요즘 들어 앞으로는 나이드신 부모님도 모셔야할텐데 이쪽에서만 이렇게 오래일을 한건 생각이 너무 짧았던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부모님 모두 60을 넘기셨고 어머니는 몸이 안좋으셔서 일을 못하신지 2년정도 되셨고 아버지도 언제까지 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 30을 넘기고도 제가 부모님을 지탱해드리는것이 아닌 가장의 의무를 부모님께 큰부담을 지게하고 있었던건데..

20대초에는 철없이 놀기만하다 뒤늦게 취업해서 이쪽으로만 일을하다보니 무언가 새로운 일을 배워보고자하는것이 겁이 나기도하네요

타일을 배우는건 어떨까 생각했는데 그걸 20대때 준비안하고 이제와서 그러냐며 공장이라도 들어가라하시는데

돈도 돈이지만 제가 오랫동안 일을 하려면 기술을 배우는게 맞는지 공장이 맞는지 갈피를 못잡고있습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이런 글을 올리는게 정말 부끄럽기도하지만 정신차리라고 욕이라도 한번 부탁드립니다

[단단지기]

현재 전문건설 업체 현장 공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담당 공정은 철근 콘크리트고, 20대에는 짧게나마 인테리어 업체 기사 생활을 했습니다. 현재 건설업 관리직도 그렇고 시공하시는 노동자 분들도 20~30대 보기가 힘듭니다. 설령 보인다 하더라도 중국인 입니다. 조만간 34살이시면 저랑 동갑이시겠네요. 지금 준비해도 건설업 한정으로 늦지 않았습니다. 단지 어느 정도 운이 필요할 뿐이에요. 아무리 일이 더럽고 힘들어도 끝까지 참고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능력 좋은 팀장 만나서 꾸준히 일감이 있을지, 그리고 좋은 사수를 만나서 일을 배울 수 있을지, 꼭 타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공정이 있으니 한번 그것도 찾아보시는게 좋을거에요. 그리고 타일 일 배워보겠다고 학원 다녀본다는 글을 간혹 인터넷 하면서 보는데 비추 드립니다. 학원 다닐 시간에 데모도 생활 하면서 현장을 한번 더 보는 거를 추천드립니다. 실무가 짱이에요..

[Ça va]

“난 얠 깔꺼야 하면 아무리 잘해도 나쁜평가를 받게됨”
넌 아무리 잘해도 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잘하는게 없어

[Ça va]

여기서.실력이 뭔데?
너보고 뭐라하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거 같냐?
니 말하는.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잖아
말하는 능력 보는데 뭔 관련지식이 나오냐고
그냥 니가 지껄이는거 보고 다들 너 멍청하다고 하는거잖아

너 이상한 버릇 있는거 아냐?
관련 지식이라는게 필요없는 맥락에서 지식 운운
그걸 가지고, 한국이 어떻고
뇌물, 인맥, 파벌 까지
소통을 하려고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니 혼자밖에 없고, 니가 다 맞는 세상에 빠져서 지껄이는거야

그리고 지금 까지 니가 비판하고 있는 사람들을 실제로 겪어보긴 했고?
한국 밖을 나가서 경험은 해봤고?

[Ça va]

“그런데 한국은 이상하게도 “
니가 한국은 이상하다며 그럼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게 전혀없다는 걸 니가 전제 한거잖아
근데 아무리봐도 넌 한국밖은 커녕 집밖도 안나갈것 같거든

[Ça va]

고작 이딴걸로 딴지 거는게 최선이지?
한국 밖 말고, 그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관련 지식은? 왜 그거에 관해선 입닫고 있냐?

[이모탈피닉스라이징]

5년전에도 그러셨는데

지금도 사람들이 정성스레 덧글 달아도

달라지는건 없지 않을까요?

[나미나미]

일단 생활비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 해보시고..

부모님 용돈을 늘려 드리세요.

[우사다다다다다]

자신 스스로도 자기에게 욕하는 중이신데 굳이 남한테 까지 욕 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걍 빨리 해야 할 것부터 정리하고 그거나 합시다

[5oo]

정신 차린다는 의미는 방향을 찾고 싶다고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자신의 사고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진로 누구에게 조언 얻는다고 삶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꾸준히 조언 해줄 멘토가 있다면 다르지만, 단발성 질문답으로는 해결이 불가합니다. 길게 훈련 하셔야 하는데 먼저 독서를 추천합니다. 자신이 어떠한 컴플렉스가 있는지 보시고 그것을 보완해가신다는 생각으로 책을 보시는게 효율적일것 같네요

[겸둥현진]

타일 하시는분들 4~50대로 보이시던데요...
공장을 들어가든 기술을 배우든간에
님이 나이들어 할 수 있는지 경력이 쌓일수록 연봉상승이 있는지 등을 잘 생각해보세요.

님의 능력, 습득력, 의지력 등 다 모르고
내가 다니는데로 취직 시킬거 아닌 이상 어느 회사가 좋다 무슨기술이 좋다 하기 힘듬.
타일도 타일 나름이고.. 공장도 공장 나름임.
공장 가라 해서 공장갔는데 몸만 힘들고 돈은 그대로고 나이는 들어가면서 이길이 맞나 싶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자니 나이있어 안받아주고.. 기술을 배우자 하니 뭘 배워야할지 모르겟고
계속 반복됨

님이 잘 할 수 있는것, 하고 싶은것을 생각해보고
내 노후까지 다닐수 있는지 경력/노력에 따른 보상이 따르는지 등을 생각해보고 결정하셈..

그래도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다니던거 다니던가
공장같은데 일하면서 부모님은 그냥 정부 지원금 탈수 있는거 찾아보는게 나음..

[RxvEaT]

그냥 그거 계속하시는게 나아보입니다.

[the_hujimino]

여기다 글 쓰고 고민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배우고 알아보는게 더 훨씬 좋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