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에 입사했고 현재 35살, 지방 사립대학교 교직원입니다.
교육쪽 석사까지 완료했고, 급여는 엄청 많지도 적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집도 자가로 있고, 차도 얼마전에 바꿔서 크게 돈나갈데도 없습니다. 작년에 결혼도 했어요. 알바도 하나 하고 있는데 달에 100만원 정도 들어옵니다.
그냥 큰일 터지는거 없으면 이대로 쭉 살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일본사람이라 현재는 전업주부지만, 일하고 싶어해서 조만간 일본어학원 원어민 강사하다가 내년부터는
집에서 운영할 병원내 편의점 점주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곳이라서, 아예 지금 지역에 정주할거고 몇년내에 아가가 태어나서 교육 차 유치원이나 저학년때 일본가서 몇년 살다 온다하면 그땐 제가 휴직하고 편의점을 보던 같이 가던 할 예정입니다. 이게 지금부터 예산되는 큰일이라면 큰일이랄까...
근데 대학 일이라는게 너무 똑같습니다. 매년 하던거 또 하고, 매년 받는 감사 또 받고, 매년 받던 교육부 평가 또 받고 그러다보면 1년, 2년
그게 싫기도 하고, 좀 더 전문적이 되려고 석사도 마쳤는데, 학과도 교육공학이라서 다시 불러주는데도 또 대학입니다.
더 수도권 대학으로 옮기는것도 크게 의미 없을것 같고,
교육쪽 기업들 스타트업이나 스타트업 벗어난 교육관련 업체들에도 경력직 지원하면 서류붙고 1-2차면접(대부분 pt면접, 담당부서장면접)은 다 붙습니다. 마지막 조직적합도를 본다는 심사(=처우합의)부분에서 매번 듣는게 같은 교육업계긴하지만 기업체다보니 석사+대학교 경력 급여를 맞춰주기 힘들다, 혹은 비영리 기관인 대학에서 일하던분이 수익을 창출하는 업체로 이직했을 때 조직과 적합할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아가서 결국 안되더라구요.....
매번 똑같은 업무, 일상에서 좀 달라진 일상으로 진입하고 첫번째 스텝을 이직으로 잡고 있었는데 흠....
어렵네요 이직이....
이직을 포기하는게 맞을지
뭐 학령인구 감소다 뭐다 해도 오늘 망했으니 내일부터 땡 나오지마세요 하는건 아니라서 그냥 다니면 되긴하지만
나이가 차면 정말 다신 기회가 안생길것 같아서, 더 늦기전에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35살 이후로 경력직 이직이 가능하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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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석사 학력, 안정적 직업, 일본인 와이프, 아이, 집, 차. 거기다가 누구나 들어가기 힘들다는 병원 내 편의점까지. 젊은 나이에 굉장히 많이 갖추셨네요.
(IP보기클릭)222.107.***.***
지금 조건과 상황이 너무 좋으신상태라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없다면 그냥 유지하시는게 베스트라고 봅니다 일상의 변동을 주고 싶다면, 취미를 시작하세요. 일보다 빡센 취미 꽤 많습니다.
(IP보기클릭)210.119.***.***
사실 대학에 있으니까, 교육공부한 사람 목표로도, 또 다른 목표로도 움직이고 싶은게 있습니다. 그냥 살아가는게 일상에 만족이 아닌 그저 익숙한 하루를 또 보내고 또 보내고 그렇게 발전없이 지나가는거 같아서.... 말씀해주신 부분 새겨듣고,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IP보기클릭)61.78.***.***
이직은 삶이 단조롭고 만족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일이 힘들고, 더 큰 성취를 위해서 즉 만족도가 부족할 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윗 댓글처럼 금전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삶의 여유가 부족하실때 이직을 생각하시고, 좋은 취미를 하나 가져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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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조건과 상황이 너무 좋으신상태라 인간관계에 어려움이 없다면 그냥 유지하시는게 베스트라고 봅니다 일상의 변동을 주고 싶다면, 취미를 시작하세요. 일보다 빡센 취미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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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라고 해봐야 여행다니는거나 혼자 영화보러 다니는거였는데 이제 그마저도 좀 어렵고..... 말씀해주신 사항은 새겨듣겠습니다. 와이프하고 같이 즐길수있는 빡센 취미를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 21.09.15 17: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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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은 삶이 단조롭고 만족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일이 힘들고, 더 큰 성취를 위해서 즉 만족도가 부족할 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윗 댓글처럼 금전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삶의 여유가 부족하실때 이직을 생각하시고, 좋은 취미를 하나 가져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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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학에 있으니까, 교육공부한 사람 목표로도, 또 다른 목표로도 움직이고 싶은게 있습니다. 그냥 살아가는게 일상에 만족이 아닌 그저 익숙한 하루를 또 보내고 또 보내고 그렇게 발전없이 지나가는거 같아서.... 말씀해주신 부분 새겨듣고,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 21.09.15 17: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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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 먹으면 더 힘들어질까봐 이래저래 찾아보는 중인데, 좀 더 나이먹어도 기회가 있을까요? 사실은 박사 코스 들어갈까 고민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차피 나이먹을거 뭐라도 해가면서 나이먹고싶어서.... 병원내 편의점 사항은 말씀처럼 술 담배는 판매 안하고 24시간도 아니었습니다. 지방 300병상 정도 되는 작은종합병원이다보니 편의점이 원내 1개이고 그마저도 편의시설이 없는 병원이다보니 사실 편의점+죽집을 같이 하고 있던데입니다. 죽집에서는 원에 올려보내는 죽만들고, 편의점에서는 1년 매출중 손에 떨어지는걸 생각했을 때 약 2-3천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1년에, 거기에 5년하고 재계약할때 재계약에 대한 사이닝 보너스 같은게 억대로 내려오는걸 보고 결정했는데, 지에스는 다른 시스템인가요? 매출표랑 이전 점주 계약 내용에 명시되어 있어서 들어갈까합니다. | 21.09.15 1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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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표 봐야 쓰니한테 넘길꺼니까 보기 좋게 꾸미면 됩니다.그리고 재계약 할떄 보너스? 저 떈 간판비였는데 그거 억 안나옵니다 말이 좋아 억이지 나온다하면서 캐시백 형식으로 해서 까주고 재고조사 뭐 청소비 그딴 짜잘한거로 다 뺴갑니다 억대 주면 서울권 편의점 사장님들 다 돈 벌죠 아무튼 생각 많이 하세요 만약에 하신다면 진짜 인구 조사 손님이 어떤 진상 타입으로 있는지 파악하고 하세요 생각 보다 감정 노동 심하게 옵니다 | 21.09.15 1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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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취미를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와이프가 한국에 친구가 별로 없다보니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서 다른 활력소로 만들어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21.09.15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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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석사 학력, 안정적 직업, 일본인 와이프, 아이, 집, 차. 거기다가 누구나 들어가기 힘들다는 병원 내 편의점까지. 젊은 나이에 굉장히 많이 갖추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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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는 없는데 제가 헷갈리게 적었나봐요.... 대학 내에서도 밀어주시고, 책쓰고 싶은 마음에 일본에 자주 왕래하다보니 처가도 생기고, 경제적인부분은 부모님덕을 많이 봤습니다, 병원도 어쩌다보니 되었고. 근데 35살이 젊은건지를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안정적인데서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마지노 라인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요즘입니다. | 21.09.15 17: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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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운영할 병원내 편의점 <- 집에서 운영할 병원이 포인트 인듯 엄청부럽네여 ㄷㄷ | 21.09.16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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