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운동자극은 어떻게 만들어야하나요..?

[맹큐]

이제 30대되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슬슬 못보던 뱃살이 나오고있는것같습니다.

그냥 헬스장끊어서 다니는건 절대 스스로의지로 다닐수 없다는걸 알기에

PT끊어서 운동 몇달 배우려고하는데, 그마저도 시작하기가 쉽지않습니다.

밤에 자기전에 꼭 내일은 PT끊어서 운동 시작해야지 하면서

퇴근하면 녹초되서 저녁먹고, 컴퓨터좀 하다가 누워서 폰질하고 자는게 전부입니다.

운동을 안하니 체력이 약해지고, 체력이 약해지니 퇴근하면 무기력한게 악순환같은데ㅜ

운동자극을 어떻게 줘야 이 의지박약을 극복할수있을까요,.,.

[유리탑]

컴퓨터와 폰질은 왜 하는 걸까요?
컴퓨터와 폰질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언가가 눈으로 보인다는 거죠.
운동자극이 안 생기는 이유는
눈에 안보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목표로 삼는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우선
운동자극이 눈에 보여야 합니다.
그것은 스마트 체중계를 의미합니다.
요즘 체중계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서
체중을 측정하면, 스마트폰에 기록시켜버리는데
이게 서버와 연동되기 때문에
한번 측정하면 수정이 안됩니다.
그렇게 계속 측정하다가 '아~ 한번 운동해 볼까?' 하면
체중이 줄어드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먹으면 찌지요.... 이걸 몇번 반복하다 보면
님은, 님 몸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님 몸을 이해하게 되는 거지요.
그럼 밥맛이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이걸 먹으면 운동을 어느정도 해야하는지
계산각이 나오기 때문이죠.
요즘은 가격이 저렴한 제품도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저는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설명요정]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네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머리 쥐어뜯기면서 일에 시달리다가 퇴근하면

세상 다 짜증나고, 피곤하고, 아무 것도 생각하기 싫고.

그냥 멍하니 눈에 보이는 거 따라서 눈알 좀 굴리다가
내일도 뭐 같은 거 나가서 또 굴려져야겠지. 불편하게 잠들고

깊게 잘 자는 것도 아니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또 피곤하고.

몸은 약해지는 것 같은데, 뭔가 깎여나가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때려칠 수도 없고. 버텨야는겠고.

남의 돈 벌어먹고 사는 입장에서, 그런 기분 왜 모르겠습니까? 다 알죠.

내가 일하려고 사는게 아니고, 나도 먹고 살려고 일하는 건데.

내 삶에 쓸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있어야, 무슨 운동을 하든가 말든가 할텐데

집구석에 들어오면, 말라비틀어져서 머리끝에서부터 쥐어짜진 치약 껍데기처럼 비실거리며 들어오게 되는데

도대체 무슨 수로 운동을 하라는 건지 답답하기도 하고.

이래서 워라벨 워라벨 노래를 부르는가 싶기도 하고.

뭐, 제 경험담일 뿐인지라. 님께서는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실지 다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생각해보세요

어디 자극만으로 되겠습니까? 사람이 탈곡기에 탈탈 털려서 영혼까지 털린 기분으로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는데

그러니까 일단 자극보다는, 몸을 먼저 챙겨보시는게 어떤가 싶어요

사람의 몸뚱이는 영양분을 섭취한다고, 바로 빨대 꽂아서 쓰는게 아니라

소화하고 분해해서, 온몸의 각 부위로 운반하고 저장한다음에 쓰는게 기본입니다.

그래서 회복할 시간이 일정 이상 필요하기 마련이지요.

그러니 먹는 것도 중요하고,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과로로 쓰러지고 죽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는 거에요.

저는 홍삼 같은 걸 먹어서도 조금 도움이 됐던 것 같고
한의원에 가서 보약 지어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만

님께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어쨋든 자극이고 뭐고 따지기 전에, 활력을 되찾고 몸을 돌보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어요

[msilver_player]

지인이랑 돈걸고 내기하면 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돈때문에 하다가

나중엔 자존심 싸움되서...열심히 하게 됩니다.

[루리웹-5183621312]

지금 혼자 못하면 왠만하면 앞으로도 못하니까

자기 자신을 믿지마시고 억지로 나가야되게 만드세요

pt를 끊건 그룹운동을 하건 강제로 나가게 하세요

그러다가 할만해지고 잼써지면 꾸준히가는거지 30평생 운동에 재미를 못느낀 사람이 운동자극느끼고 운동한다?

의사샘이 아 이러다간 죽습니다 이러기전엔 안바껴요

[칼끔]

마음가짐은 누가 뭐라 해도 어려운 것 같아요

[_Alice_]

그냥 그렇게 사셔야죠..뭘... 어쩔수없지
본인이 힘들다는데 누가 뭐라한다고 되나...

[루리웹-7756465254]

전 자극 받았습니다.
며칠전 건강검진으로 피를 뽑는데 피가 진득하게 나오면서 거품이 나는 겁니다.
거품은 피를 너무 빨리 빼려고 해서 그런 거라고 하지만 몇년 전이긴 해도 헌혈할 때 보면 피가 빨리 나왔거든요. 주사바늘 꽂으면 팍하고 나오는 식으로요.
이런 피가 몸을 돈다고 생각하니 요새 피곤하고 다리가 쉽게 저리는 이유를 알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집이 4층이고 12시 퇴근인데 퇴근후에 20번씩 1층까지 계단 오르네리기 합니다. 오늘로 5일차네요.

[루리웹-0470455721]

님 여친없죠?

[루리웹-8468835385]

전 그냥 하루에 한번 10분짜리 유투브 운동영상 따라하고 운동 안해요. 그러다 필받는 날에 좀 운동 더하고 하기 싫은 날은 그 10분짜리 다시 돌립니다. 짧게라도 지속하다보면 운동안하고 자는게 찜찜해지는 날이 옵니다. 그때부터 늘려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