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진 주52시간 때문에 업무여건이 안좋아져도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다녔는데 최근 부서이동하고 너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처음엔 제가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2달이 다되가는 지금도 업무를 보통 남들 마치는 시간에 끝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전 부서들은 바쁜 요일에 특정시간만 바짝 바쁘고 여유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여긴 계속 쭉 빠르게 일해야 되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일은 자리이탈하거나 딴짓은 안하고 진득히 열심히 하는편인데 손이 빠릿빠릿하지가 않아요.
빨리 와서 쉬엄쉬엄 하고 싶어도 이게 일을 한번에 모아서 해야 하는거라 빨리 올수도 없고, 남아서 더 일하고 싶어도 초과수당을 안주다보니 남는건 눈치를 줍니다.
제 마지막 동기도 이 부서에서 일은 잘했는데 힘들다고 공무원 준비할꺼라고 얼마전 그만뒀습니다.
덕분에 적응하기에도 바쁜 전 지금 업무대신 동기업무를 대신해야 해서 더 미칠 지경이 됐습니다.
저도 나름 이 직업에 익숙해졌다고 자부했는데 이 부서 오고 자신감도 너무 떨어지고 멘탈이 와장창 무너지더라구요.
군대로 따지면 일병 꺾였다고 자부했는데 이등병 폐급된 기분입니다.
지인들은 제가 열심히 하는편이니 지금 고생하는 줄은 알고 있지만 열심히 배워서 적응하겠지 생각하고 계시는데, 간신히 적응할랑말랑 하다가
동기 그만두곤 하.....
제가 여기가 어쩌다 한번에 합격해서 다닌 첫직장이고 주위 친한 선생님들도 많다보니 그냥 5년정도만 더 참아서 위에 사람들 나가서 편해질 때까지 기다릴까 싶다가도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고, 요즘은 돈이고 뭐고 적게 받더라도 집근처 편한곳으로 갈까 이래 저래 너무 고민이 됩니다.
부모님한테 이직하고 싶다 얘기하면 요즘 경제가 어떻고 참고 다니라는 말만 하고 지인들 걱정안끼치고 싶다보니 이래 저래 속앓이만 해서 넋두리를 좀 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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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병원이면 안정적이고 좋은 곳이네요. 중소기업이라면 그냥 이직각이지만 좋은 직장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시고 적응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료들한테도 솔직하게 말하시고 노력하는 모습 보이시면 안좋게 볼사람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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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됐으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21.08.30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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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병원이면 안정적이고 좋은 곳이네요. 중소기업이라면 그냥 이직각이지만 좋은 직장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시고 적응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료들한테도 솔직하게 말하시고 노력하는 모습 보이시면 안좋게 볼사람 아무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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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되서 조금 괜찮아졌긴하네요 ㅠㅠ | 21.09.03 2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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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한테서 참으라는 말만 들으면 더 화가 나죠. 위로를 받고 싶을 뿐인건데 말이죠 ㅠㅠ | 21.09.03 21: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