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28살이고, 백수입니다.
취업하기에도 늦은 나이지만, 장애인(척수쪽)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부모님께서도 일에 대해 크게 강요하시진 않습니다.
그냥 요즘은 자기가 하고싶은 일로 성공할 수도 있으니 니가 재밌는 걸 찾아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게임 관련해서 좋아하고, 남들과 대화하는 것도 좋아해 게임방송이나 해볼까 생각했었죠.
네, 했"었"습니다.
지금에 저는 그냥 다 재미가 없네요.
사실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올해 초부터 정신과에 다니며 약도 먹으면서 지냈었습니다.
근데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우울증이 심해지고 정신과에 가기가 힘들어졌습니다(우울증을 앓아보신 분들은 무슨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아마 모든 일이 재미없다고 느껴진 시기도 대충 그 쯤일 것 같네요.
이렇게 얘기하면 우울증 문제고 다시 정신과에 가서 제대로 약 먹으면 괜찮아질 것만 같은 얘기 흐름이네요.
근데 그럴 의욕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해야될 이유조차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도 이렇게 기존에 하던 것들이 재미없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옛날엔 재미없는 걸 못 버티고 다른 생활패턴을 해보는 걸로 어떻게 임시방편으로 해결은 됐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 모든 일들이 그냥 재미가 없습니다.
정신과에 다닐 때 도서관에 다니며 책도 읽어봤지만, 지금은 그 지루한 걸 어떻게 했나 싶어요.
삶의 이유와 목표가 없다고 느끼고 죽어버릴까 생각도 종종 했는데, 역시 고통스럽긴 또 싫더군요.
지금은 죽을 생각은 별로 안 듭니다. 그냥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솔직히 지금은 무슨 얘길 들어도 제대로 와닿을 것 같지 않지만, 고민게시판이란 게 있길래 그냥 하소연 한다는 의미로 한 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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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있겠지? 잘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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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통신사에서는 장애인고용채용 꼭해요 제가입사햇을때 2명 휠체어에앉아서 근무하시는 분들 봣어요 장애인채용하는 회사에 꼭 넣어보시고 사회복지사한테 일자리를 구하는데 할수있는 일좀알아봐달라고하면 알아봐주실꺼예요 아니면 장애인 협회모임 카페에들어가도 일자리 찾으실수있어요 저는 요새 돈모으는 낙에살고있어요 님도 한창 돈모을 나이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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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진짜 원론적인 말 밖에 안 나올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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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의미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재밌는 일을 운 좋게 찾아서 재밌게 일을 즐기며 살겠지만 그리 많지 않습니다. 뭔가 재밌는 사람들을 만나서 거기에 재미를 느끼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술이라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 사람도 있고, 퇴폐적인 문화에서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삶의 의미가 직업이나 생활에 연결되는 식으로 꼭 뭔가 멋드러진 것에만 있어야하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새 지저귀는 소리 들었는데 그게 좋을 수도 있고 그게 가장 행복한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신제품 피자 한조각을 입에 넣었을때 느끼는 맛이 최근 1년간 가장 행복한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바카스 마시는 순간이 너무 즐겁다면 바카스를 ㅁㅊㄴ처럼 사놓는것보다, 바카스를 사기 위해 일하는걸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요약하자면, 뭔가 삶의 낙을 찾고 싶다면 정말 순간적인 것부터 찾아보고 그걸 발전시켜가보세요.(단맛 조차 삶의 낙일 수 있습니다.) 그런게 아니면 요즘같이 너무 쾌락적인 환경에 놓여서 자극에 질려버린 걸 수도 있습니다. 아예 절에 템플 스테이 같은 종류의 수행 같은 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모든 전자 기기 같은거 끊고, 먹는 것도 제한하면서 명상만 한달정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납니다. 버리는 시간 같지만, 굉장히 사람 머릿속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IP보기클릭)116.37.***.***
근데 28살이면 크게 백수라고 자책하면서 자괴감 가지실 필요없습니다. 보통 남자 군대다녀와서 휴학 1학기만 하고 바로 졸업 취업해야 28에 신입이에요. 실제로 통계에 대졸신입 첫직장나이가 평균30.2세 인가 그렇습니다. 저게 현실이니 너무 늦었으니 빨리 해야겠다는 부담감은 버리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세요. 장애인이시니 더욱 남들보다 힘들게 살아왔으니 너무 몰아붙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공무원쪽도 장애인채용쪽은 저소득층보다 경쟁률이 낮고 합격선이 낮아서 조금만 죽어라 공부하시면 곧 붙을수있습니다. 조심스레 공무원쪽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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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의미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재밌는 일을 운 좋게 찾아서 재밌게 일을 즐기며 살겠지만 그리 많지 않습니다. 뭔가 재밌는 사람들을 만나서 거기에 재미를 느끼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술이라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 사람도 있고, 퇴폐적인 문화에서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삶의 의미가 직업이나 생활에 연결되는 식으로 꼭 뭔가 멋드러진 것에만 있어야하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새 지저귀는 소리 들었는데 그게 좋을 수도 있고 그게 가장 행복한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신제품 피자 한조각을 입에 넣었을때 느끼는 맛이 최근 1년간 가장 행복한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바카스 마시는 순간이 너무 즐겁다면 바카스를 ㅁㅊㄴ처럼 사놓는것보다, 바카스를 사기 위해 일하는걸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요약하자면, 뭔가 삶의 낙을 찾고 싶다면 정말 순간적인 것부터 찾아보고 그걸 발전시켜가보세요.(단맛 조차 삶의 낙일 수 있습니다.) 그런게 아니면 요즘같이 너무 쾌락적인 환경에 놓여서 자극에 질려버린 걸 수도 있습니다. 아예 절에 템플 스테이 같은 종류의 수행 같은 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모든 전자 기기 같은거 끊고, 먹는 것도 제한하면서 명상만 한달정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납니다. 버리는 시간 같지만, 굉장히 사람 머릿속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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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통신사에서는 장애인고용채용 꼭해요 제가입사햇을때 2명 휠체어에앉아서 근무하시는 분들 봣어요 장애인채용하는 회사에 꼭 넣어보시고 사회복지사한테 일자리를 구하는데 할수있는 일좀알아봐달라고하면 알아봐주실꺼예요 아니면 장애인 협회모임 카페에들어가도 일자리 찾으실수있어요 저는 요새 돈모으는 낙에살고있어요 님도 한창 돈모을 나이네요 화이팅! | 21.06.18 0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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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28살이면 크게 백수라고 자책하면서 자괴감 가지실 필요없습니다. 보통 남자 군대다녀와서 휴학 1학기만 하고 바로 졸업 취업해야 28에 신입이에요. 실제로 통계에 대졸신입 첫직장나이가 평균30.2세 인가 그렇습니다. 저게 현실이니 너무 늦었으니 빨리 해야겠다는 부담감은 버리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세요. 장애인이시니 더욱 남들보다 힘들게 살아왔으니 너무 몰아붙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공무원쪽도 장애인채용쪽은 저소득층보다 경쟁률이 낮고 합격선이 낮아서 조금만 죽어라 공부하시면 곧 붙을수있습니다. 조심스레 공무원쪽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