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좋지 않아 그동안 (20~30대 초반) 병원 생활을 해서 그런가 일단 피지컬이 제 나이 또래의 여성분들 보다 더 약하 것 같습니다.
길고 긴 항암 치료와 수 없는 수술 (15회 이상)을 끝내고 나오니... 젊은 시절 다 지나고, 남은건 상처 뿐인 몸뚱이 뿐이라..
그래도 운이 좋은 건지 집 앞에 새로 생긴 편의 점에서 약 4년여를 무사히 사고 없이 잘 근무 하다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친구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직을 하고보니... 이게 일이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작업은... 솔직히 크게 힘들진 않은데.. 문제는 이 근무 시간이 진짜 이게 사람을 갈아간다고 해야 할까...
일단 오전 9시~10시 늦을때는 11시쯤 일어나서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건 다음날이 된 새벽 1시..늦으면 4~5시..
그리고 다시 위의 9~11사이 일어나서 출근... 이걸 주 7일..
개인 정비는 고사하고 그동안 즐겨하던 독서, 영화, 게임은 먼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리지..
이게 게임으로 표현 하자면 잠을 자니 육체를 움직일 수 있는 피로도는 풀리지만 이 정신적 피로는 전혀 안 풀리는 이상한
상황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로 딱 8일간 하루도 안쉬고 일하다가 오늘은 야간이 없는 날인데..
뭔가 이 상황이 힘들어서 눈물이 날거 같아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친구도 똑같이, 혹은 더 심하게 일하고 있으니 직접 이야기도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고요...
이렇게 스스로를 갉아 가는 삶을 살아가다 보니 정신도 멍해지고, 평상시 집중도 안되고 뭔가 나를 구성하는 무언가가 바닥부터 무너져
내려가는 거 같은데.. 처음 독립해 집을 나왔을 때는 천국 같았는데 남들이 느낀다는 외로움도 없었고..
그런데 지금은 외로움 정도가 아니라 고립감과 무기려감에 정신이 나갈거 같네요..
각오하고 온 길이니 어떻게든 버텨볼 생각인데 그래도 누구에게라도 말 하지 않으면 속으로 곪겠다 싶어서 이렇게 끄적거립니다.
아마 이 시대 저같이 필사적으로 일하는 30대 40대 분들이 보통이겠지요..
언제끔 이런 삶에 적응하고 살게 될지 지금 당장은 자신도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번 투정 부렸으니 또 힘내서 살아 봐야지요..
나이든 아저씨의 철없는 푸념 들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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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일 근무를 하신다고요?? 휴일 없이요?? 당장 그만두시죠;; 멀쩡한 사람도 몸 망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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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본인들 일 처럼 걱정해 주시니 정말 큰 감동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편한 집을 떠나오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뭔가 정상적인 삶을 각오하고 올라온 길이니 최대한 정말 최대한 견뎌 볼 생각으로 견디고 있습니다. 덕분에 친구와 이야기도 잘 되서 주말은 쟁취 했습니다..^^ 어제 둘이 정말 진솔하게 이야기 했고, 친구도 나름 제가 하루 빨리 사회에 복귀라고 해야 할지..진입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그런 욕심에 더 절 밀고 끌고 한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곧 30년지기가 되는 친구인데 어느정도 내심은 알고 있어 더욱더 이야기 못한 부분도 있었죠.. 하지만 실제로 서로 이야기를 통해 서로 합의가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그저 푸념이나 해보자 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일하면서 느낀게 시간이 정말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이런 금같은 시간을 저 같은 아저씨의 글을 읽고 생각하고, 댓글 다는데 사용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11.222.***.***
저도 40대 후반인데 얼마전까지 저를 버리고 온몸이 병이 생길때까지 일했습니다.돈이야 조금 더 생기지만 몸과 정신이 피폐해지니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실수도 하고 가족들에게 짜증도 내고 여러모로 나쁜점이 더 생기더군요. 수술도 많이 하셨다니 건강이 중요한걸 잘 아실겁니다.저도 너무 열심히 하는걸 버리고 몸생각하며 사니 적게 벌어도 오히려 여러가지가 더 좋더군요. 건강이 최고다 라는 말들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니더군요.손가락 피도 뽑고 방아쇠수지로 손가락 근육도 자르고 통품에.... 이러니 불면증 생기고 병원다니고 집에는 의료기기만 쌓이고... 작성자분도 몸과 정신이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면서 조율해보세요. 육체가 약해지고 그 다음 정신이 흔들리면 정말 힘들어집니다.화이팅요.
(IP보기클릭)14.38.***.***
근소하게 제가 형이네요 일단 주5일 정말 한발 물러나서 격주 5일로 일을 구하세요 근무시간은 길어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사람은 이틀은 쉬어야지 뇌가 굴러갑니다 돈은 그 다음이에요 40부터는 건강관리에 더 신경쓰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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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게 맞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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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40대 후반인데 얼마전까지 저를 버리고 온몸이 병이 생길때까지 일했습니다.돈이야 조금 더 생기지만 몸과 정신이 피폐해지니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실수도 하고 가족들에게 짜증도 내고 여러모로 나쁜점이 더 생기더군요. 수술도 많이 하셨다니 건강이 중요한걸 잘 아실겁니다.저도 너무 열심히 하는걸 버리고 몸생각하며 사니 적게 벌어도 오히려 여러가지가 더 좋더군요. 건강이 최고다 라는 말들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니더군요.손가락 피도 뽑고 방아쇠수지로 손가락 근육도 자르고 통품에.... 이러니 불면증 생기고 병원다니고 집에는 의료기기만 쌓이고... 작성자분도 몸과 정신이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면서 조율해보세요. 육체가 약해지고 그 다음 정신이 흔들리면 정말 힘들어집니다.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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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소하게 제가 형이네요 일단 주5일 정말 한발 물러나서 격주 5일로 일을 구하세요 근무시간은 길어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사람은 이틀은 쉬어야지 뇌가 굴러갑니다 돈은 그 다음이에요 40부터는 건강관리에 더 신경쓰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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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못해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게 맞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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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일 근무를 하신다고요?? 휴일 없이요?? 당장 그만두시죠;; 멀쩡한 사람도 몸 망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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