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카닉 완구 디자인에 종사하고 계시는 두 분께 문의드렸더니
본인들이 하시는 일은 기획, 디자인스케치, 디자인 모델링, 기초변형설계작업 등이기 때문에 라이노를 많이 쓴다면서,
비 전공자라도 이쪽으로 취직할 의향이 있다면 동종 업계 제품을 많이 연구해보고 오리지널 스케치를 하면서 라이노를 공부하라고 추천하시더군요.
그래서 작년 하반기에 국비지원 신청해서 제품 디자인 쪽으로 교육받았고, 지금은 완구 디자인 쪽으로 포폴 준비 중인데 쉽지 않네요
예전부터 남아용 로봇 완구, 건프라 등의 완구에 관심이 많아 제품을 사서 직접 조립도 해보고, 관련 도면 같은 자료들도 찾아서 분석도 해보고 스케치도 해보는데
머리 속에 있는 이미지를 노트에 러프 스케치로 그려내는 것까지는 그럭저럭 하는데, 막상 이걸 3d 모델링으로 구현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처음부터 너무 고난이도의 제품을 기획하면 나가 떨어질까봐 일단은 좀 더 변형이 쉬운 쪽으로 바꿔서 계속 작업 중이긴 한데 작업하면서 능력에 한계를 느끼게 되서 고민입니다.
교육 받을 때는 포폴에 최소 메인 작품 다섯개, 단타 서너개는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교육받았는데 지금 작업하는 속도로는 예전부터 구상하고 있던 완구 디자인 두 세개 정도가 최선일 거 같아요.
3d 프린터가 대두되면서 3d 모델링 기술을 배우는 것이 제 전공보다 유리할 거 같아 이쪽을 택한 건데 좀 더 일찍 이쪽 문을 두드렸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나이에 비해 이뤄놓은게 없다 보니 자꾸만 위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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