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엔 평소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결혼 혼수 관련으로
유부남 형님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정확히 제 고민은 아니고
저의 직장 상사분의 고민입니다.
직상 상사분의 사정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나의 직장 상사-남자, 30대 중반,
올해 7월 결혼식 예정.
결혼자금 2억 6천.
2) 예비 신부 20대 후반, 자체적으로 모아둔 돈 1-2천 정도.
(예비 신부 집안은 중산층 정도인 것 같습니다.)
3) 현재 직장 상사(신랑)의 집안은
어머님이 안 계시고 아버님께서 몸이 불편하심.(단 연금 받으시는데 그 연금으로 간병인을 쓰고 있다함)
친형이 있으나(미혼) 직업때문에 독립해서 살고 있고
직장상사분이 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음.
4) 직장 상사가 만약 자신이 결혼하면
아버님께서 혼자 될 것에 대하여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다행히 예비신부가 지금 아버지와
살고 있는 집에 들어와 살기로 했음.
5) 4년 후에는 분가할 예정
아버님은 그때 직장 상사의 친형님이 모시기로 함.
6) 예비신부가 아이같은 면이 있어서
혼수나 이런거 잘 모름.
예비신부와 장모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별로 좋지 않음.
다만 장인 장모님은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분들이라 하심.
결혼하면 새 신혼집에서 살지 않고
총각때부터 살고 있는 이 집에서
살게 되는데 가구들이 이미 다 갖추어져서
솔직히 혼수는 필요없음.
그러나 회사의 먼저 결혼한 선배들이 조언하시길,
결혼할려는 지금 혼수 챙겨야지 나중에 분가할때
혼수 챙기려면 처갓집에 말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말에 직장 상사분이 고민이십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받고 싶은데
이걸 장인 장모님께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또 금액은 얼마를 제시해야할지를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왜 제가 오지랖 넘치게 이런 글을 쓰냐면
직장상사가 결혼은 커녕 연예도 못한(ㅠㅠ) 저를
붙잡고 자꾸 도돌이표식으로 고민상담을 해오는게
귀찮아서...가 아니라 ㅋㅋㅋㅋ
평소에 너무 잘해주시는 직장상사라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어 적어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서
조언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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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긴 뭘 받는데 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콜때려준것만 해도 얼마나 감지덕지임??? 내가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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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를 안해도되니까 그 돈을 받겠다는건가요?? 아픈 홀 시아버지 모시고 4년을 살아주겠다는데... 4년뒤 분가할때 혼수 해야할텐데 그때 하면되죠... 어련히 처가에서 보태주실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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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에 한표. 여자 집안이 잘살아서 수억 대줄거 아닌이상 그깟 돈 몇백 몇천 받아서 대체 뭐 할려고...그리고 그런 돈 이야기를 왜 결혼할 상대하고 의논을 못하는지도 참 이상함. 대체 앞으로 어케 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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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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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에는 분가할 예정 아버님은 그때 직장 상사의 친형님이 모시기로 함. <---이게 가능하다고 봐요??? 지금은 친형이 미혼이니..혼자 생각하기에 나중일이고 하니 "나중엔 내가 모실테니 우선 니가!! "라고 하겠지만 친형이 결혼할 여자도 그걸 ok 할꺼라고 생각하면 너무나 순진한 이야기인거 같네요. 그리고 여자가 병수발을 4년간 들어야 하는데 그 여자는 무슨죄고..그 와중에 혼수도 챙기고 싶다는 남자맘이 보통 도둑놈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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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게 베스트인것 같아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2:36 | |
(IP보기클릭)1.249.***.***
혼수를 안해도되니까 그 돈을 받겠다는건가요?? 아픈 홀 시아버지 모시고 4년을 살아주겠다는데... 4년뒤 분가할때 혼수 해야할텐데 그때 하면되죠... 어련히 처가에서 보태주실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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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uerza
저도 이거에 한표. 여자 집안이 잘살아서 수억 대줄거 아닌이상 그깟 돈 몇백 몇천 받아서 대체 뭐 할려고...그리고 그런 돈 이야기를 왜 결혼할 상대하고 의논을 못하는지도 참 이상함. 대체 앞으로 어케 살려고. | 21.04.12 18:41 | |
(IP보기클릭)61.102.***.***
받긴 뭘 받는데 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콜때려준것만 해도 얼마나 감지덕지임??? 내가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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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린님 말씀이 맞습니다.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21.04.12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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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직장동료라는 분 마인드 못고치시면 이 결혼은 아주 어려울 것 같아요. 오히려 여자분을 응원하고 싶을 정도.. | 21.04.12 1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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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님 커버를 조금 치면 인성은 되게 좋으신 분이구요. 다만 요새 결혼준비로 주변 형님들(?) 말에 그래야하는건가? 긴가민가 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이제는 단호하게 직장상사에게 직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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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나이차이도 좀 나는 결혼인 점을 감안하시기를 바랍니다. | 21.04.12 18: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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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공짜는 없는겁니다. 부하직원으로서 직장상사에게 어떻게 부드럽게 직언을 해야하는지 그 초안을 적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 | 21.04.12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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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런 여자 흔치 않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려야겠어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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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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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적고 싶던 댓글이네요 | 21.04.12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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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님의 커버를 좀 치면 되게 좋으신 분이에요. 다만, 어머님이 안 계셔서 (여자 친척도 없으신 모양) 남들이 이야기하는 예물이니 예단이니 혼수니 등등의 결혼 준비에 대해서 어디 의논할데 없이 전혀 모르셨던 것 같아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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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모두의 의견이 일치한대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야 하는게 사람된 도리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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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드려요~!^^ | 21.04.12 22: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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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님 커버를 치면 되게 좋으신 분이에요. 현명하고 일도 엄청 잘하시고요. 정신병자는 아니에요. ㅎㅎㅎ 다만, 결혼에 대해서 귀가 조금 얇으셨는지 어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셨냐 봅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드려요~^^ | 21.04.12 2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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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러다가는 바로 사랑과 전쟁 각인 것 같습니다. 상사분도 그냥 결혼이 처음이라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셨던 것 같아요. "이래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두의 단결된 의견을 참조하여 이러셔야 합니다 라고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ㅋ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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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이게 베스트인 것 같아요. 타인의 도움 없이 분가할때 그동안 서로가 모은 돈으로 시댁, 처갓집 그 누구의 눈치 볼 것 없이 살면 될듯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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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짝 후회중입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진짜로 제가 욕을 먹이려 했다면 상사에 대한 더 디테일한 글을 쓰고 그동안 루리웹에서 꾸준히 키워온 제 아이디로 글을 쓰진 않았겠죠 ㅋㅋㅋ 너무나 멍청한 질문이었지만 반대로 너무나 명확하게 상사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확신이 들었습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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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에는 분가할 예정 아버님은 그때 직장 상사의 친형님이 모시기로 함. <---이게 가능하다고 봐요??? 지금은 친형이 미혼이니..혼자 생각하기에 나중일이고 하니 "나중엔 내가 모실테니 우선 니가!! "라고 하겠지만 친형이 결혼할 여자도 그걸 ok 할꺼라고 생각하면 너무나 순진한 이야기인거 같네요. 그리고 여자가 병수발을 4년간 들어야 하는데 그 여자는 무슨죄고..그 와중에 혼수도 챙기고 싶다는 남자맘이 보통 도둑놈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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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님의 커버를 치면 되게 좋으신 분이고요. 다만 요새 결혼준비로 이런 저런 분들과 상담을 많이 하신 가운데 뭔가 좀 쓸데없는 것들을 많이 들으신 것 같아요. 현명하고 늘 침착하신 분인데 요새 굉장히 생각이 많으셨나 봅니다. 혼수니 예물이니 예단이니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말씀하신 부분같이 더 본질적인 무언가를 생각하는데 집중하셔야 한다고 직언해보겠습니다.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4.12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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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직장상사 커버 치시는거 같은데.. 좋은 성품에 사람이랑 본인 주체 생각없이 이래도 좋아 저래도 좋아라는 사람이랑은 틀립니다. | 21.04.13 1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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