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된 행동이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조언이나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늦었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전 한부모 가정입니다. 가정환경은
어머니(50): 4년제 국립대 졸,전문대 다니다가 자퇴,지금 간호대 편입학해서 다니시는 중(대학교(대학포함)만 3번째 가셨습니다. 4년제로..)
나(29): 고졸, 알바로 가족이 필요한 돈 버느라, 연애, 술, 담배, 여행, 컴퓨터 게임 이런걸 한번도 못했습니다.
남동생(19):고등학생, 예술고 다님,공립이라 돈은 적게 들지만 미술학원을 다녀서 제가 동생 학원비를 내주었습니다. 대학을 가야하니까 제가 문제집을 사주고 개념서도 사줬는데도 공부는 안하는듯..
지방광역시에서 살고있고 집은 30년 넘은 주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 이름으로 조금 더 대출해서 엄마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 보태서 샀습니다.. 명의는 어머니꺼 입니다.
제가 고민인것은 더이상 삶의 회의가 들어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판단하시고 조언과 견해, 충고를 해주실때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그동안의 사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저희 집은 늘 차상위 대상자였고 기초생활수급자로 떨어진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곤 엄마라는 사람이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때 문제집 한권 안 사줬습니다. 옷 사준 적도 신발도 사준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학원 같은건 다녀본적도 없었고, 사교육 한번 못 받아봤습니다.
그리고 늘 집이라는 곳은 곰팡이가 벽지에 가득 붙어 있고, 바퀴벌레와 쥐가 계속 나오는 곳이였습니다..
지금 30년 넘은 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늘 쥐가 천장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쥐가 책장과 옷장사이를 막 돌아다닙니다...
그런 이유로 씻기도 힘들었고 그로 인해 왕따를 당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내내..
보일러라는것도 20년 넘게 살면서 있는 줄도 몰랐고, 어떻게 쓰는건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언제 한번 보일러 기사분을 엄마라는 사람이 불렀는데,
전 말했습니다. "저희 집에는 보일러가 없는데요...?"
보일러 기사분이 당황해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보일러 없는 집이 어디있니?"
그 이야기를 엄마라는 사람에게 하니까 웃으면서, "너 진짜 그렇게 말했냐?"
그렇게 힘들게 전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고2때 너무 불쌍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담임선생님께서 장학금 주선해주셔서 50만원 받은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돈으로 문제집 사보고 내신과 수능을 대학을 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 대학을 가서 동생을 돌보고 가족이 필요한 돈을 벌어야 해서, 대학교때는 공부는 못했고 지각이랑 휴학을 반복해서 결국은 대학 규칙상 휴학을 더이상 할 수 없어서 26살때 자퇴를 했습니다.
나름 제가 사는 광역시에서는 3위안에 들어가는 대학이라고 평가받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유망한 과라고 불리는 컴공이였습니다.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말해주는거 보면 안 좋은 대학은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20살이 되자마자, 엄마라는 작자가 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너도 사회생활이라는걸 해봐라, 집앞에 있는 편의점가서라도 일해."
그래서 전 말을 듣고 일했습니다. 2012년에 일을 시작했는데 시급은 2000원 ....1개월후에 100원씩 인상하는 조건이였습니다..
물론 그 돈으로 가족 생활비를 냈습니다. 전 지금까지 밥 먹을때 동사무소가서 쌀을 신청해서 돈내고 먹는 거였습니다...나라미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때는 방학때마다 아동결식쿠폰 같은걸 줬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동생이랑 손잡고 김밥천국가서 싼 김밥먹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랬던 기억에 2000원이라고 해도 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알고보니 2012년 당시 최저시급은 4000 얼마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살던 20살 어느 무렵때 엄마라는 사람이 저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시의원이고 엄마를 졸졸 따라 다니는 남자가 있는데, 좋은 사람인것 같아서 사귈려고 한다.나중에는 결혼도 할꺼고..."
"몰래 2000만원을 모았는데, 맡길 곳이 없어서, 잠시 그 남자에게 맡겼다."
전 생각을 했습니다. "남자애 2명 딸린 이혼녀를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와서 연애하고 결혼하는게 정상일까?"
"뭘 믿고 2000만원이나 줬지? 2000만원이나 있었으면, 이렇게 힘들게 살 필요는 없지 않나?"
그래서 전 말했습니다. "그런 사람 좋은 사람 아니라고. 그딴 사람 만나지 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엄마라는 사람이 "자식 다 성인키우고 나면, 그 사람이랑 결혼해서 시골가서 염소키우고 살꺼다."
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가끔씩 그 사람이랑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나이 40넘어서도 여자는 임신해서 출산하면 20대 몸으로 다 돌아온다."
전 그래도 고등학교를 이과를 나와서 과학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배웠는데, 출산한다고 나이 많은 여성이 몸이 다 돌아온다는건 이해도 못할 논리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제가 22살때 새벽알바하고 돌아온 아침 날, 그 남자가 샤워하고 나와서 옷을 모두 벗은채 엄마라는 사람에게 키스질하고 있는걸 봤습니다.
.........
그 사람이 또 그랬습니다. "내 아는 동생이 일본에 야쿠자를 하고 왔는데 돈 많이 있다."
그래서 전 확신했습니다."이 사람. 사람 벗겨 먹고 돈 가져가는 사기꾼(깡패)구나."
23살때는 결국 더 이상 군대를 미룰 수 없어서 군대를 갔습니다. 그때 당시 동생은 초등학교 6학년이였습니다.
군대를 미룬 이유가 동생이 너무 어렸고 조금이라도 더 큰후에 가고 싶었는데.. 4년제로 미룰 수 있는건 23살까지가 한계였습니다..
생활비도 엄마라는 작자가 주지도 않아서.. 제가 한달에 벌어온 20만원 남짓 안되는 돈으로 이것저것 사서 동생에게 먹였습니다.. 되게 미안했었습니다..
군대를 가서 제가 남은 기간 동안 군생활할 곳에서 맡은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동기가 절 행보관에게 알렸습니다..
"제 동기가 심장을 잡고 쓰러질것 같습니다."
전 부대내 의무대에 가게되었고,무릎에 질병이 있었다는걸 군의관에게 말씀드렸고,
x-ray를 찍고 보신 군의관이 절 부르시더니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행보관을 불러오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당장 서류 써줄테니 밖으로 나가."
그리곤 군의관님은 행보관을 보고 몇마디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 결국 군대에서 큰 병원으로 왔다갔다 하며 진료를 받았고, 휴가를 써가면서 대학병원에 검진을 받으러 갔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20대에 심장이 아플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혈관이 막힐 나이도 아닙니다. 그런데.."
"선천적인 심장병이 있고, 혈관이 막힌건 아니지만 협심증이 있습니다."
"선천적인 양쪽 무릎(뼈부분)에 질병이 있다. "
"다른 사람들은 이런 질병 걸려도 수술하면 5분안에 뚝딱 끝나는데, 넌 무릎 뼈가 선천적으로 이상해서 고난이도 수술이 되고 5시간이 넘을거다."
"그리고 수술하면 스스로 무릎을 접었다 폈다를 못한다. 그러니 넌 걷지도 못하겠지.. 이정도면 군대를 안갔어야 정상인것 같은데? 참고로 양쪽 다 그런 상황이야."
....
그러한 진단서를 들고 군대에 복귀하니
미국에서 연수받고 온 대대장과 따뜻한 중대장과 면담이 진행되었고, 중대장은 내 가정상황과 그동안의 사정을 들어보시고는
"가족이 살 집을 알아봐줄까? 새벽에 일을 많이 해서 협심증이 생긴것 같다." 따뜻하게 위로해주었고, 전 전역을 하고싶다고 했고 그리곤 전역을 했습니다.. 신검급수도 물론 내려갔습니다. 3급에서.. 민방위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배려를 해주셨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행보관님도 저희 집안사정을 쭉 들으시더니, 고개를 살짝 갸우뚱 하시면서, "어머니께 개인회생 신청을 말씀드리는게 맞지 않냐? 좀 이상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라도 저희집이 정상이 아닌걸 깨달았으면 인생이 조금이나마 좋아졌을것 같다는 후회가 지금은 듭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사실 군대에 있었을 때가 제일 좋았던 시절인것 같습니다..
집밥보다 맛있었고, 따뜻한 잠자리, 아프니까 빨리 전역할 수 있게 도와준 선후임들,지휘관들.. 엄마라는 작자보단 좋았던것 같아.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말입니다..
남들은 군대가 제일 힘들었고 다시 안가고 싶다고 하는데.. 전 몸이 건강했다면 차라리 군대에 평생 있는게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시급이 안되는 노예라도 말입니다.
그 후 전역하고 나서도 전 야간알바를 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동생은 중학생이 되었고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미술이 그나마 좋고 수학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이유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동생은 저랑 초등학교때 싸웠습니다.
저는 "100점은 안맞아도 되니 50점만 맞자"라고 주장했고.
동생은 "공부는 학교에서 하면 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엄마라는 작자는 너무 동생 붙잡고 공부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지금 동생은 고3인데도 학교성적은 안좋고 미술도 딱히 잘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26살이 되어서 새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그 시의원이라는 사람은 잘 안보였습니다..??
그 후 몇달후 편지가 도착했는데 그 사람이 말하길 감옥에 가서 국선변호사가 대신 편지를 전해주었던겁니다.. 죄목은 사기죄였습니다.
나중에 제가 알바하던곳에 사장님께 이런 이야기를 들려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한 두번 해먹은게 아니여서 감옥간게 아닐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 엄마라는 작자가 말하길
"그 시의원이라는 사람도 결혼을 몇번 했는데, 결혼한 여자들이 다 도망을 갔다.자식을 내버려두고 말이야... 불쌍하지.."
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하던 엄마라는 작자도 깨달았는지 손절을 하고 연락도 안받았습니다.
물론 맡겼던 2000만원도 못받았습니다. 돈 안주는 조건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엄마라는 작자가 말했습니다.(결국 돈 떼먹힌 셈입니다.)
그후 6개월뒤 엄마라는 작자는 일하는 곳에서 (간호조무사로 그동안 일해오셨습니다)
1년동안 간병하러 온 공장사장님과 연애를 하다가 저에게 들켰습니다.
그사람이 보내온 문자내용이 가관이였습니다."여보 사랑해♥♥♥♥♥♥♥♥♥♥♥"
생활비 한번 안가져다준 엄마라는 작자가 연애질을 하는걸 보니 화가 솟구치고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문자를 들이대고, 엄마라는 작자에게 물었습니다.
"1년동안 지켜봤는데, 간병하러 착실하게 오고 주위의 근무처 동료들이 좋은 사람인것 같다라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그후 계속 시급이 2019년 기준 5800원, 7200원, 7500원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런 사연을 말하니 손님들이 그건 정말 아니라며 노동청에 신고 좀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전 결심을 하고 노동청에 신고를 했고 돈은 받았지만 짤렸습니다...
노동청에서 사장과 싸우다가 전 자영업자들이 만든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있고 그걸 다른 사업자들이 공유한다는 표현을 듣고 더이상 알바를 못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과 더이상 어떻게 돈을 벌어야할지 인생을 살아야할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실업급여 1개월치 받으면 끝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황을 판단할때 필요한 사연이 더 있지만 더 쓰면 읽기 힘드실것 같아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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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상황은
엄마라는 사람:
4년제 국립대 졸업한 인간이 대학을 한번 편입했다가 자퇴하고, 다시 간호대로 편입했음 그리고 지금은 간호대 4학년으로 올라갔습니다.
사유는 자식에게 노후책임져달라고 말 못할것 같으니 대학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29살 될때까지 사교육 한번 안시켜줌, 중학교 이후 부터는 금전적인 지원 없었음, 미성년자 자식이 있는데도 생활비 안가져다 주었습니다.
남동생이 중학생 되면서 미술학원을 동생과 같이 가서 등록시켜주고는 미술학원이 어딘지도 몰라서 못찾아가겠다. 돈 없다며 학원비를 모두 나에게 떠넘겼습니다.
제가 20살 이후로 생활비부터 모든걸 지원받지 못했지만, 자식으로부터 9년동안 ★화장품,영양제,신발,가방,휴대폰,옷,용돈,교통비★ 까지 모두 최저임금도 못받고 대학도 못가고 심장병있는 알바하는 자식한테서 받아서 썼습니다.
(분명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병원에서 출퇴근 할만한 돈은 있을텐데 그 돈조차 제가 줘야 했습니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번 돈은 다 어디갔는지, 통장에 돈이 모이질 않아서 제가 카드와 돈을 모두 뺏어서 경제권을 가지고 있으니 그나마 통장에 빚이 없어졌습니다.
(병원에서 벌어오는 월급을 모두 사라져서 제가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어머니 통장에 알바비를 절반 이상 넣어서 메꾸었던게 몇년 되었습니다.)
대학교 원서도 쓸줄 모르면서 근무처에서 일하는 저와 같은 나이의 여자동료에게 시켜서 편입학 원서 넣음 물론 원서비도 여자동료가 대신 내주었습니다.
자식은 대학도 못다니는 상황에서 알바하고 있는데, 사기꾼과 연애질로 2000만원 날려먹고, 다시 또 연애질하다가 들켰습니다.
물론 어머니라는 작자는 집안일도 안함, 빨래,요리 등등 모두 안했습니다.
피곤하다며 집에 와서는 인간극장, 유튜브,그것이 알고싶다,귀신이야기 이딴 것만 보고 있습니다.
간호대 다니면서 나오는 과제는 컴퓨터 할줄 모른다며 해달라고 난리, 다른 집은 다 자식들이 대신 다 해준다는데 왜 넌 안해주냐며 난리를 칩니다.
컴퓨터도 안된다 안된다해서 자식이 컴퓨터를 사줌, 휴대폰도 대학다니면 필요하다고 해서 사줌...가방도 사줌 간호대 교재도 사줌, 등록금도 내주었습니다.
물론 국가장학금도 신청할 줄 몰라 매번 대학 못가고 알바하는 아들에게 해달라고 시킵니다.그리고 학점도 확인해달라고 합니다.
하도 제가 집에만 있지말고 돈 좀 벌어와서 생활비 좀 달라라고 뭐라하니까 알바를 구하러 나간다고 모텔 청소 알바,무 깎는 공장에 가서 들었던 말이
"평생 이런일 한번도 안해본 얼굴이신데 하실 수 있으십니까?"(보통 세월이 지나면 그동한 고생하셨던게 얼굴에 남는다는 일반적인 인식인데 다른사람이 보기에도 그걸 뛰어넘을정도로 편하게 사신걸 인증하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곤 무 깎는 공장 알바 한달하고 손가락이 아프다는 이유로 공부를 등한시해서 학점이 폭락했습니다.
저:
사교육 받아본적 없음,중학교 이후 부터 금전적인 지원 받아본적 없음, 술,담배,커피,연애, 여행 이런걸 한번도 해본적 없이 20대를 모두 보냈습니다.
동생 학원비 (매달50만원),동생교통비,동생 고등학교 1학년 등록금,동생 용돈,동생 문제집,모두 사주느라 모은돈이 없습니다.
엄마라는 작자에게 화장품,영양제,신발,가방,휴대폰,옷,용돈,교통비 등등 해주느라 모은 돈이 없습니다.
동생에게 학교 교통비,고등학교 1년 등록금,문제집, 속옷, 옷, 이발비,신발, 가방등을 해주느라 모은 돈이 없습니다.
수도세,전기세,이것저것 세금도 대신 내주느라 돈 없습니다.
정작 전 알뜰폰에 zero 요금제라는걸 쓰고 있습니다...
옷도 8년전에 산 반팔티 산거 4계절 내내 입고 다닙니다..
이번 실업급여로 동생 대학등록금을 충당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심장병때문에 새벽에 숨을 못쉬고 팔다리를 못 움직이는 증상이 있습니다.(가끔 그러나 최근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앉아있어서도 서있어도 무릎이 아파서 일도 하기 어렵습니다. 블랙리스트 때문에 알바구하기도 어렵다고 생각됩니다.(애초에 최저임금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근무처 사장님들 말씀은
"자식이 대학을 못가고 있는데 부모가 대학을 간다니 그건 좀 아닌것 같다. 대학을 3번째나 가다니 4년제 국립대 졸업 하셨다면서?"
"20대 다 끝나가는데 돈을 좀 갖고 있어야 하지 않니?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는것 같다. 미성년자인 자식의 부양의무는 부모가 갖고 있잖아? 어머니 팔다리 멀쩡하시니 돈 좀 벌어서 자식 양육 좀 하세요라고 강하게 얘기해라"
"난 너희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은데.. 좀 아닌것 같아. 그건 엄마라는 사람의 욕심인것 같다."
"너에게 어리광을 피우시는것 같은데?"
"너 그렇게 자꾸 살다가는 결국 네 잘못이 된다? 빨리 돈모아서 독립해서 살아. 자식 3명을 키우고 있지만 그건 좀 아닌것 같다."
손님들 말씀은
"아니 부모가 좀 못살아도 자식 발목잡는건 좀 아니지 않냐? 좀 아닌것 같다.."
"자식 잘 되게 할려고, 부모가 힘든걸 참는건 이해해도, 자식이 고생하면서 부모를 대학 보내줘야 하는건 아니지 않냐?"
제 자랑 같지만. 근무처 사장님들은 제가 오면서 다른 알바들은 불친절하고 건성건성 대답한다고 싫어했지만 저로 바뀌면서 손님들이 친절해서 기분좋다고 사장님이 저에게 전해주시면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근무처 동일한 반응이였습니다.)
동생:
고3인데 미술학원 다님 (공립 예술고 재학중)
그런데 공부를 안합니다. 제가 공부하자고 해도 말 안듣고 엄마라고 하는 사람이 공부시키지 말라고해서 제 말을 안들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중,고등학교때 성적은 안좋은 걸로 추측됩니다.
공부와 미술에 필요한 물품은 제가 지원해주었습니다..
대학을 갈수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엄마라는 작자의 돈 문제와 행실 때문에 싸우고 있었는데 동생이라는 녀석이 "가족이랑 싸우는게 정상이냐?"라는 말을 저에게 했습니다.
그 말 때문에 충격을 받고 고민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엄마라는 작자와 싸우고 있는게 잘못된건지, 올바르지 못한건지 판단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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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듣고 싶은 조언이나 충고?는
1.제가 해왔던 행동들이 정말 잘못된것 입니까?
돈벌어서 가족 먹여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던건지? 동생 말때문에 혼란이 옵니다.
2.더이상 알바도 못하게 되었고 저도 직장을 갖고 일하고 싶은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심장병이랑 무릎문제 때문에 육체노동은 어려워보이고 초등학교 교사나,공무원, 약사, 의사계열처럼 몸이 좀 불편하더라도, 일을 시켜줄수 있는 직업이 그렇게 많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30이 다 되었는데 공부해서 대학을 가는게 올바르지 못한 판단일지? 그냥 공무원 시험이나 공장을 가야되는걸까?
(알바하면서 또래 애들이 학교다니고 즐거워하는걸 일하면서 바라만 봤는데 너무 괴로웠습니다...)
(아르바이트 하면서 만난 25살 남자애가 전세계를 여행하는게 정말 부러웠습니다.알바로 스스로 벌어서 여행다닌다고 하는게 정말 부러웠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여가시간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진학하고 싶습니다..)
돈 많이 벌 생각은 포기했습니다. 주5일이 아니여도 좋으니 입에 풀칠만하고 원룸에서만 살아도 만족하고 싶습니다.
3.엄마라는 작자와 동생이 하는 행동들은 올바른 행동인지?
4.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는게 좋을지? 돈도 없고, 몸도 많이 안좋아서 뭘해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5.나중에 취업할때 이렇게 큰 공백시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면접이나,자기소개서에 그냥 솔직하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게 올바른건지 아니면 다른 표현이 있는지 살짝 귀뜸해주실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6.제가 갖고 있는 병때문에 보험을 가입할려고 하는데 혹시 보험가입 같은것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고 주위사람들이 알아볼까 두렵지만 그래도 조언이 필요한 상황인것 같아서 조금 길게 써서 올렸습니다..
길게 적어서 읽으시기 불편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조언과 충고가 저에게 쓰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전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좋아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먼저 인생을 살아가신 분들에게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을 주실 수 있으시다면 감사하게 받고싶습니다.
읽어주신분들에게 다시 한번 올해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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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0대이고 사회경험은 적지만 안타까워서 댓글 남깁니다. 지금까지 가족 위해서 충분히 열심히 하셨고 몸도 안좋으신데 더이상 글쓴분 고생 알아주지도 않는 사람들 책임지기 위해 본인 인생 희생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라는 분은 말할 필요도 없고, 동생의 경우는 만약 어머니의 무책임이나 글쓴분의 고생 등의 사정을 알고 있는데도 그런식의 말을 했다면 아직 어려서 철이 없어서일수도 있지만, 약간 냉정하게 말하면 글쓴분이 다 참고 끝까지 지원해주더라도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고 되려 계속 글쓴분 발목만 잡을지도 모른다는 안좋은 생각이 듭니다. 몸도 아프신데 고생하지 마시고 혼자 사시면서 본인 인생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자리에 관해서는, 지역이 어디신지는 모르지만 저는 대전에 살고 얼마전까지 경동나비엔 콜센터에서 일했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있을수 있지만 무릎이 안좋으시면 콜센터에서 일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하시는 분 중에 다리 불편하신 분도 한분 계셨거든요. 개인적으로 제가 일했던 곳이 콜센터 중에서는 일하기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들어와 약간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 댓글 남깁니다. 이제부터라도 자기자신을 위한 인생 살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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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가 해왔던 행동들이 정말 잘못된것 입니까? -잘못된건 아닌데, 너무 자신을 돌보지않고 가장으로서 산게 문제같습니다. 덕분에 어린작성자분이 가장되었잖아요. 엄마도 멀쩡하게 돈벌면서 아들에게 한푼 안주고 안가르치고요.. 2.더이상 알바도 못하게 되었고 저도 직장을 갖고 일하고 싶은데.. -심장병이랑 무릎문제로 장애등급 받을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세요. 장애등급 나오면 그걸로 공무원이나 일정규모 이상의 업체는 장애인 고용하는 제도가 있어요. 한번 알아보세요.. 3.엄마라는 작자와 동생이 하는 행동들은 올바른 행동인지? -동생은 철이 없고 그런 환경에서 자라니까..뭐가 제대로된 행동인지 아닌지 모르는상태죠. 어머니는 뭐 말할필요도 없고 그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건 인정해야합니다. 틀리고 맞고가 아니라 아..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알았다. 하고 마는거죠. 이젠 작성자님은 자신을 돌봐야할 시간입니다. 4.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는게 좋을지? 돈도 없고, 몸도 많이 안좋아서 뭘해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상황에서 몸이 회복되는게 가장좋은데 그게 어렵다면...장애등급얻고 그걸로 지원을 받는게 가장 현실적인것같습니다. 5.나중에 취업할때 이렇게 큰 공백시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면접이나,자기소개서에 그냥 솔직하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게 올바른건지 아니면 다른 표현이 있는지 살짝 귀뜸해주실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집안형편이 좋지 않았다.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내가 너무 단순했던것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어려운 형편이라도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일자리가 간절합니다. 일자리 주시는 회사에 고마워하면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정도만되도 충분할듯합니다. 스펙보는곳은 어차피 면접을 못볼거구요.. 6.제가 갖고 있는 병때문에 보험을 가입할려고 하는데 혹시 보험가입 같은것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험가입은 진단받기전에 가입해야하는데, 이건좀 복잡해서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네요. 이런건 보험좀 아는 사람과 이야기하는게 유리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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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나 충고보다는... 먼저 너무 고생하고 버티며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위로하고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1. 아닙니다. 동생도 집안 상황이 답답하겠죠. 그러니 가장격인 작성자분께 그런 식의 치기가 섞인 반항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동생의 나이도 성인이니... 본인의 앞가림은 본인이 해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2. 제 지인 중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 일을 하다 그만두고 나이 서른에 다시 교육과에 입학, 조기 졸업 및 임용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만 들어도 쉬운 일이 아니란 걸 느끼실 겁니다. 가족 중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생활을 위한 벌이와 공부를 병행하는건 더 어려운 일일 겁니다. 이 악물고 이 길 아니면 이제 내 인생 없다는 각오로 임하시던, 아니면 당장의 벌이를 위해 공장 등지에 취직해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이던... 작성자님의 선택과 각오에 달린 일인 것 같습니다. 3. 한 편의 이야기만 들은 거지만, 아닙니다. 가족이어도 서로를 다 이해할 순 없습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 거고요. 작성자님은 독립하시면 더 삶이 나아지실 겁니다. 4. 더이상 가족 부양하지 마시고 본인 독립해서 본인 길 찾으세요. 동생 등록금도 작성자님이 해결해주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평생을 그 가족의 바운더리 안에서만 살고 헌신해 다른 삶이 어떤 건지 전혀 모르시겠지만, 독립하고 가족과 경제적 관계를 끊으면 삶이 몇배는 쾌적해 지실 겁니다. 지병에 대해선 제가 어떻게 조언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5.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임에도 극복하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다는 것을 긍정적인 뉘앙스로 어필하면, 그 경험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경험이 작성자님께 긍정적 경험(다른 고난이나 어려움이 있어도 더 잘 극복할 인재일 것이라는)이었음을 어필하는 부분일 것 같네요. 이게 어떻게 긍정적 경험일 수 있겠느냐 싶으시겠지만, 작성자님도 독립하고 좀 더 생활이 안정되고나면, 이 어려운 시기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구나, 회상하는 좋은 날도 있을 거라 응원하고 싶네요. 6. 당장 꾸준한 벌이가 없다면 보험은 유지하기 힘들 거라 보입니다.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지병이 있으신 작성자 분의 보험에 대해 어떻다 말씀주실 분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꾸준한 벌이가 생기고나면 보험설계사나 상담을 통해 보험 가입이 되는지와 적합한 상품이 있는지, 벌이의 10% 이하에서 비용을 고려해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 매몰되어 있으면 다른 길이 안 보이기 마련이죠... 가족 부양의 압박에서 벗어나 본인의 삶을 찾으세요.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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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연히 다른걸 검색하다가 제목을 보고 호기심에 글을 읽었는데.. 너무 힘든 삶을 살아오셨고 또 앞으로 막막한기분을 저또한 공감할수있어서 슬프네요.. 저는 15년전에 정신질환에걸려서 10년동안 매일같이 죽음을 생각하다가 5년전에 치료시작하여 지금은 완치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고싶은것은 사람은 바닥끝까지 그것도 죽음을 직면했다가 돌아오면 삶은 정말 한순간 살아가는 바람과 같은것이며 아침에 일어나는것조차 살아있는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게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사소한것 밥먹는것 잠자는것조차도 너무 행복하고 더이상바랄게없습니다. 5년전에 정신질환 말기에 갔을때 저는 이삶은 끝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치료받고나서 나아지는동안 저는 추가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벌써 5년이나 더 살게되었네요 앞으로 몇년을 더살게될지 모르지만 살아있다는것에 너무감사하고 너무행복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것은 사람마다 슬프거나 힘든다는기준은 다 다르다는것입니다. 어떤이는 아주작은것에 행복해하며살아가고 어떤사람은 많은걸가져도 전혀 행복해하지않고 살아가는사람도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신 글을 읽어보니 굉장히 성실하시고 책임감도 있으시고 가족에 대한 측은지심도 있으시고 아주어려운환경에서 굉장히 올바르게 살아오신거같습니다. 제가 답을 드릴수는없지만 한가지 부탁은드릴께요 지금 가족에 대한 모든 지원을 하지마시구요 본인을 위한 삶을 사세요. 지금부터. 이기적이라도 좋습니다. 가족이 눈에 밟혀 괴로우셔도좋아요 안되면 단 한달만이라도 본인을 위해서만 살아보세요. 그럼 지금까지 전혀 느껴보지못한 감정들을 느낄수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족에 대해 지원안한다고 절대 가족들 굶어죽지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가족들 지원하지마시고 혼자 독립하셔서 본인의 삶을 사세요. 지금처럼 살아가면 지금까지살아온것처럼 앞으로 살아가다 후회만 남기고 생을 마감하시게될거얘요. 아직 젊으시죠. 앞으로남은시간이 있으시잖아요. 20년넘게 헌신하셨으면 이제 남은시간 본인만을위해살아도 아무도 질책하지않습니다. 하느님이 계신다면 그분께서도 분명 이해하실겁니다. 한번도 뵌적없는 제가 부탁드릴께요 제발 본인의삶을 사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본인을 진심으로 위해주는사람을 만나 서로위하며 행복하게 사세요. 부탁드릴께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많은것을 하였고 헌신하셨습니다. 이제당신만의 삶을 사세요. 새로운좋은 감정들만 느끼며사세요. 사람은 평생살지않습니다. 1년이든 한달이든 단하루든 단1초라도 본인을 위해 사세요. 제가드리고싶은말은 그것뿐입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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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저런심정이 뭔지 이해하기때문에 댓글로 장대하게 쓸수가없다. 루리가 무서운건 아이디찾으면 댓글도 뜨니까 혹시라도 미래에 뭔가가 남을까봐. 다만 서울살면 형이 밥 삽니다. 그리고 인생이야기 들어줄게요. 쪽지 남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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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나 충고보다는... 먼저 너무 고생하고 버티며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위로하고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1. 아닙니다. 동생도 집안 상황이 답답하겠죠. 그러니 가장격인 작성자분께 그런 식의 치기가 섞인 반항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동생의 나이도 성인이니... 본인의 앞가림은 본인이 해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2. 제 지인 중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 일을 하다 그만두고 나이 서른에 다시 교육과에 입학, 조기 졸업 및 임용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만 들어도 쉬운 일이 아니란 걸 느끼실 겁니다. 가족 중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생활을 위한 벌이와 공부를 병행하는건 더 어려운 일일 겁니다. 이 악물고 이 길 아니면 이제 내 인생 없다는 각오로 임하시던, 아니면 당장의 벌이를 위해 공장 등지에 취직해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이던... 작성자님의 선택과 각오에 달린 일인 것 같습니다. 3. 한 편의 이야기만 들은 거지만, 아닙니다. 가족이어도 서로를 다 이해할 순 없습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 거고요. 작성자님은 독립하시면 더 삶이 나아지실 겁니다. 4. 더이상 가족 부양하지 마시고 본인 독립해서 본인 길 찾으세요. 동생 등록금도 작성자님이 해결해주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평생을 그 가족의 바운더리 안에서만 살고 헌신해 다른 삶이 어떤 건지 전혀 모르시겠지만, 독립하고 가족과 경제적 관계를 끊으면 삶이 몇배는 쾌적해 지실 겁니다. 지병에 대해선 제가 어떻게 조언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5.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임에도 극복하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다는 것을 긍정적인 뉘앙스로 어필하면, 그 경험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경험이 작성자님께 긍정적 경험(다른 고난이나 어려움이 있어도 더 잘 극복할 인재일 것이라는)이었음을 어필하는 부분일 것 같네요. 이게 어떻게 긍정적 경험일 수 있겠느냐 싶으시겠지만, 작성자님도 독립하고 좀 더 생활이 안정되고나면, 이 어려운 시기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구나, 회상하는 좋은 날도 있을 거라 응원하고 싶네요. 6. 당장 꾸준한 벌이가 없다면 보험은 유지하기 힘들 거라 보입니다.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지병이 있으신 작성자 분의 보험에 대해 어떻다 말씀주실 분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꾸준한 벌이가 생기고나면 보험설계사나 상담을 통해 보험 가입이 되는지와 적합한 상품이 있는지, 벌이의 10% 이하에서 비용을 고려해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 매몰되어 있으면 다른 길이 안 보이기 마련이죠... 가족 부양의 압박에서 벗어나 본인의 삶을 찾으세요.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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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상황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잘 빠져나갈 수 있을지가 겁나네요.. 동생이 눈에 밟혀서 지금까지 있다보니 더 못빠져 나가는것 같기도 합니다. | 21.01.26 01:00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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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현진
회사에 취업하긴 힘들것 같고.. 보험도 들고 싶은데 보험도 못드니.. 이리저리 고생길이 많아 보입니다..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1.26 01:00 | |
(IP보기클릭)112.212.***.***
안녕하세요 우연히 다른걸 검색하다가 제목을 보고 호기심에 글을 읽었는데.. 너무 힘든 삶을 살아오셨고 또 앞으로 막막한기분을 저또한 공감할수있어서 슬프네요.. 저는 15년전에 정신질환에걸려서 10년동안 매일같이 죽음을 생각하다가 5년전에 치료시작하여 지금은 완치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고싶은것은 사람은 바닥끝까지 그것도 죽음을 직면했다가 돌아오면 삶은 정말 한순간 살아가는 바람과 같은것이며 아침에 일어나는것조차 살아있는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게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사소한것 밥먹는것 잠자는것조차도 너무 행복하고 더이상바랄게없습니다. 5년전에 정신질환 말기에 갔을때 저는 이삶은 끝이라고 단정지었습니다. 치료받고나서 나아지는동안 저는 추가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벌써 5년이나 더 살게되었네요 앞으로 몇년을 더살게될지 모르지만 살아있다는것에 너무감사하고 너무행복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싶은것은 사람마다 슬프거나 힘든다는기준은 다 다르다는것입니다. 어떤이는 아주작은것에 행복해하며살아가고 어떤사람은 많은걸가져도 전혀 행복해하지않고 살아가는사람도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신 글을 읽어보니 굉장히 성실하시고 책임감도 있으시고 가족에 대한 측은지심도 있으시고 아주어려운환경에서 굉장히 올바르게 살아오신거같습니다. 제가 답을 드릴수는없지만 한가지 부탁은드릴께요 지금 가족에 대한 모든 지원을 하지마시구요 본인을 위한 삶을 사세요. 지금부터. 이기적이라도 좋습니다. 가족이 눈에 밟혀 괴로우셔도좋아요 안되면 단 한달만이라도 본인을 위해서만 살아보세요. 그럼 지금까지 전혀 느껴보지못한 감정들을 느낄수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족에 대해 지원안한다고 절대 가족들 굶어죽지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가족들 지원하지마시고 혼자 독립하셔서 본인의 삶을 사세요. 지금처럼 살아가면 지금까지살아온것처럼 앞으로 살아가다 후회만 남기고 생을 마감하시게될거얘요. 아직 젊으시죠. 앞으로남은시간이 있으시잖아요. 20년넘게 헌신하셨으면 이제 남은시간 본인만을위해살아도 아무도 질책하지않습니다. 하느님이 계신다면 그분께서도 분명 이해하실겁니다. 한번도 뵌적없는 제가 부탁드릴께요 제발 본인의삶을 사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본인을 진심으로 위해주는사람을 만나 서로위하며 행복하게 사세요. 부탁드릴께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많은것을 하였고 헌신하셨습니다. 이제당신만의 삶을 사세요. 새로운좋은 감정들만 느끼며사세요. 사람은 평생살지않습니다. 1년이든 한달이든 단하루든 단1초라도 본인을 위해 사세요. 제가드리고싶은말은 그것뿐입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112.173.***.***
감사합니다! 고생을 많이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21.01.26 01:01 | |
(IP보기클릭)121.141.***.***
솔직히 나는 저런심정이 뭔지 이해하기때문에 댓글로 장대하게 쓸수가없다. 루리가 무서운건 아이디찾으면 댓글도 뜨니까 혹시라도 미래에 뭔가가 남을까봐. 다만 서울살면 형이 밥 삽니다. 그리고 인생이야기 들어줄게요. 쪽지 남깁시다
(IP보기클릭)112.173.***.***
쪽지를 남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1.01.26 01:01 | |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112.173.***.***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말씀하시고, 아르바이트 하다 만난 동료도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그럴 확률이 높다고 말해주길래.. 고민을 많이 해보고 있지만 점점 확신을 갖게 됩니다.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1.26 01:02 | |
(IP보기클릭)58.121.***.***
저도 20대이고 사회경험은 적지만 안타까워서 댓글 남깁니다. 지금까지 가족 위해서 충분히 열심히 하셨고 몸도 안좋으신데 더이상 글쓴분 고생 알아주지도 않는 사람들 책임지기 위해 본인 인생 희생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라는 분은 말할 필요도 없고, 동생의 경우는 만약 어머니의 무책임이나 글쓴분의 고생 등의 사정을 알고 있는데도 그런식의 말을 했다면 아직 어려서 철이 없어서일수도 있지만, 약간 냉정하게 말하면 글쓴분이 다 참고 끝까지 지원해주더라도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고 되려 계속 글쓴분 발목만 잡을지도 모른다는 안좋은 생각이 듭니다. 몸도 아프신데 고생하지 마시고 혼자 사시면서 본인 인생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자리에 관해서는, 지역이 어디신지는 모르지만 저는 대전에 살고 얼마전까지 경동나비엔 콜센터에서 일했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있을수 있지만 무릎이 안좋으시면 콜센터에서 일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하시는 분 중에 다리 불편하신 분도 한분 계셨거든요. 개인적으로 제가 일했던 곳이 콜센터 중에서는 일하기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우연히 들어와 약간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 댓글 남깁니다. 이제부터라도 자기자신을 위한 인생 살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IP보기클릭)112.173.***.***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일자리가 꼭 필요했는데 콜센터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콜센터 위주로 꼭 알아보겠습니다. 같은 나이대라고 생각됩니다.. 꼭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문제는 대전이 아니라서 콜센터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21.01.26 02:48 | |
(IP보기클릭)112.147.***.***
1.제가 해왔던 행동들이 정말 잘못된것 입니까? -잘못된건 아닌데, 너무 자신을 돌보지않고 가장으로서 산게 문제같습니다. 덕분에 어린작성자분이 가장되었잖아요. 엄마도 멀쩡하게 돈벌면서 아들에게 한푼 안주고 안가르치고요.. 2.더이상 알바도 못하게 되었고 저도 직장을 갖고 일하고 싶은데.. -심장병이랑 무릎문제로 장애등급 받을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세요. 장애등급 나오면 그걸로 공무원이나 일정규모 이상의 업체는 장애인 고용하는 제도가 있어요. 한번 알아보세요.. 3.엄마라는 작자와 동생이 하는 행동들은 올바른 행동인지? -동생은 철이 없고 그런 환경에서 자라니까..뭐가 제대로된 행동인지 아닌지 모르는상태죠. 어머니는 뭐 말할필요도 없고 그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건 인정해야합니다. 틀리고 맞고가 아니라 아..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알았다. 하고 마는거죠. 이젠 작성자님은 자신을 돌봐야할 시간입니다. 4.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는게 좋을지? 돈도 없고, 몸도 많이 안좋아서 뭘해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상황에서 몸이 회복되는게 가장좋은데 그게 어렵다면...장애등급얻고 그걸로 지원을 받는게 가장 현실적인것같습니다. 5.나중에 취업할때 이렇게 큰 공백시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면접이나,자기소개서에 그냥 솔직하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게 올바른건지 아니면 다른 표현이 있는지 살짝 귀뜸해주실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집안형편이 좋지 않았다.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내가 너무 단순했던것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어려운 형편이라도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왔습니다. 일자리가 간절합니다. 일자리 주시는 회사에 고마워하면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정도만되도 충분할듯합니다. 스펙보는곳은 어차피 면접을 못볼거구요.. 6.제가 갖고 있는 병때문에 보험을 가입할려고 하는데 혹시 보험가입 같은것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험가입은 진단받기전에 가입해야하는데, 이건좀 복잡해서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네요. 이런건 보험좀 아는 사람과 이야기하는게 유리해서요.
(IP보기클릭)112.173.***.***
역시 빨리 탈출하는게 맞다는 의견이 많아서 빨리 탈출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동생이 미성년자에 갓난아기때부터 데리고 살아왔는데, 그게 눈에 밟혀서 빨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게 이렇게 된걸까 싶기도 합니다.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1.28 06: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