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재취업 고민이 깊네요...

LPG 충전소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일을 그만두었네요.

기존의 소장은 다른 회사로 이직해서 충전소장 자리는 공석이고 번갈아가면서 관리한다는 다른

지역 충전소의 소장이 와서 인사드리고 했는데 기존의 소장과는 달리 꼰대 냄새가 풀풀나덥니다.

며칠 지나더니 저를 불러서 사무실로 갔는데 둘 중 하나만을 고르랍니다. 

하나는 충전소의 자동 세차기계... 큰 고장이 나서 수천만원의 수리비 견적이 나온다면 다 제가

물어야 한다는 뭐 뭐라고 하나.. 회사 차원에서 구상권 청구?

그런 각서를 쓸건데 그 각서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서명을 하고 일을 계속 하던지...

다른 하나는 그냥 [자진 사표]를 쓰고 퇴사를 하라는 것...

내가 최대한 덜 블레이드씨(실명은 안되니...)의 근무 편의를 봐줄려고 많이 노력은 했는데 직원씨

(편의상..)는 개인 자가용도 없이 버스만 타고 그동안 출퇴근을 했었고 이러면 야간이라도 자리를

어쩌구저쩌구... 블라블라~~ 

하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참으로 개어이없음... 실업 급여를 물어봤는데 그건 회사 사정으로 절대로

안된다고 하더군요. 회사 사정은 얼어죽을... 자기도 1년에 근로계약서를 한 번씩 쓰는 월급쟁이

이면서 무슨 회사를 대표한다고 쥐같은 소리나 하고...

갑자기 대뜸 닥치고 각서에 서명을 하라니요? 그런거 서명 함부로 하는거 아닌데 말입니다.

해서 그냥 사직서쓰고 회사를 나와서 지금은 백수입니다. 벌써 한 달째 일을 쉬고 있네요.

망할 새 소장 양반... 실업급여 주기 싫어갖고 &&발악을...

그냥 4년 4개월치 그간 일했던거의 퇴직금 + 100만원 위로금 + 한 달치 월급(203만원 가량)으로 돈

받기로 얘기를 하고 나왔네요.

더 싸울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부모님의 만류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어쩔

수 없나요.

일부러 기존에 있던 직원들 중 1명.. 인원을 줄이라고 경기 구리쪽에 있는 본사에서 따로 지시를

내린 모양인지 제가 그 희생양?으로 당첨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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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이라 많이 힘들지만 그럽에도 다시 재취업을 하려고 일자리들 많이 알아보는 상황이네

요. 저쪽 충전소 일은 이제 그냥 싹 잊고 다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솔직히 30의 나이에 같은 충전소 일을 다시 오래 할 자신은 없고 이번 기회를 빌어 다른 업종에서 종

사하고자 마음 먹었는데...

하고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장난감 만지는거 좋아하니 장난감 업계에서 일을 하고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요즘 완구 업체들도 코로나의 여파로 사원들 채용을 잘 안하죠? 손오공, 영실업 등등...

에휴...

2년제 전문대 졸업에 2종 운전면허, 자동차 정비 기능사, 2급 소방 안전관리자가 제가 가진 스펙의

전부군요.

여러갈래 진로들을 많이 생각하다가 몇 가지를 추려냈는데...

1. 유튜브 채널들 편집자로 일하는 것. 유튜버 말고 편집자요. 유튜버는 너무 레드오션같고... 

2. 자동차 정비사로 일을 하는 것.

3. 실내 인테리어? 도배나 타일... 장판쪽에 종사하는 것. 

4. 조경관리쪽? 종사.

5. 직업상담사?

6. 어르신들 생활지도사? 그런 방향도 생각을...

7. 소방 시설 산업기사(전기)를 최대한 빨리 따고 시설 관리직에 종사하는 것... 방재실 근무라고

하나요? 그런쪽... 이쪽을 택한다면 교대 근무말고 일근을 하는 형태로 일을 하고싶은데 신입으

로 들어간다면 어쩔 수 없이 교대 근무나 주주야비?? 그런거 다 감당을 해야겠죠.

이중 젤 하고싶은 일은 1번입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건 7번이라 생각하구요.

1번의 경우는 조금 알아봤는데 열정 페이다 임금 잘 안줄려고 한다 등 안좋은 소리를 좀 접했지만

회사에 따라 다른거라 생각은 하고 있네요.

참고로 자영업은 절대 생각이 없습니다. 많이 들었던 얘기들도 있었고 회사 생활보다 배는 더 위험

하단 판단이 들어서요.

마땅한 길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빨리 코로나가 종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걸로 압니다.

짧게 남기려 노력했지만 내용을 많이 남겼군요.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ㅠ

자격증따세용

감사합니다.

나이 서른에 스펙 없음
회사에서더 안 뽑아줘요

자격증부터 취득하고 생각해 보세요..

알겠습니다.

완구업체 쪽으로 근무하실거면 영업사원으로 근무하셔야 할거예요..

젤 자신없는게 영업인데... 그래도 감사합니다.

완구 업계쪽은 사실 코로나때문에 직원 채용을 잘 안하는 추세같아요ㅠㅠ

1,3,7 좋겠네요.
모든 측면에서 다 좋게 보입니다.
이렇게.. 고민한 내용 상세히 적어주니.. 대답드리기도 좋네요.

1번은 수요가 많고, 아직 전문가라고 부를만한 그룹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서, 장래성도 좋네요.
문제는.. 실력이 입증되야 하니까. 유명 유투버한테 붙어서 경력 쌓아야 두각을 나타내실꺼라.. 진입장벽이 좀 높네요.

3번은 좋다고 말씀드린 이유가. 경력 쌓을곳이 많고 접근하기 좋고, 수요가 지속적이라 좋아요.
하지만.. 일이 힘들고 자영업 싫다 하셨는데.. 결국 그 끝은 자영업이 될것이라.. 그렇네요.

7번은.. 되게 좋아보이시죠? 네.. 실제로 안정적이고 좋죠.. 하지만..
자격증 따는거 부터.. 고생하셔야 되고. 따고 나서도.. 전공자와 비전공자 차별..
그리고 취업관문 통과.. 여러가지 또 문제점이 있을거에요.

쉬운일이 어딨겠어요. 파이팅입니다.

그렇습니다. 쉬운 일은 하나도 없죠.

감사합니다.

3번 타일은 진짜 자기가 육체적으로 강건하다고 생각하시면 하세요. 흔히 힘든 일을 노가다급이다. 노가다다. 이렇게 말하지만 진짜 노가다에 비견될만한 일은 적습니다. 특히 타일은 40kg까지 시멘트를 옴겨야하기때문에 육체노동을 안하셨으면 진짜 힘들어요. 육체노동을 했어도 힘들고요;

그쪽이 그 정도인가요... 알겠습니다.

실업급여 안줄려고 저런방식 쓰면 위반입니다 부모세대야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하지만 시대변화가 병맛이라.. 사실 본인의 의지죠

회사를 나갈 때 자진 사표를 쓰고 나왔는데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제가 알기론 자진 사표의 경우는 받기가 어려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동부 담당자 잘만나야 하지만 억지로 쓴 자진사표는 효력발생이 어렵습니다 고용노동부 가서 상담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