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취미를 하고 있어서 혼자만 하다가 먼저 말 걸어주어서 서로 얘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잘 될까 하다면서 고민도 한 번씩 주고받고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나이도 몰랐고 얘기만 했었습니다.
그렇게 소심했던 저는 여러 사람들이랑 얘기도 해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정말 고맙다고 생각했죠.
그러다가 서로의 나이도 알게 되었고 직접 만나서 얘기 나누어 본 적도 있습니다.
그 사람과 저는 사는 곳이 멀었거든요.
그렇게 한 달에 두 번 정도 만나는 식으로 놀다가 약 3달이 지나갔을 때 뜸 그 사람이 저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자기가 힘들 때 잘 챙겨주고 얘기 들어주는 것에 점자 고마움을 느끼다가 이성으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변한 것 같다고...
나이 차 때문인지 자기가 저를 좋아한다는 걸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제가 물어봐서 답을 해주더라고요. 마음 있다는걸
저는 이 사람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연락하면서 지내고 싶었는데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는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전혀 없었거든요.
나이차도 남들이 들으면 놀랄만한 나이 차입니다.
12살, 띠동갑이라고 하죠. 저는 많아도 6살 차이까지만 된다 생각했는데 두 배를 넘는 나이 차라 더 생각을 많이 해본 것 같아요.
나는 아직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하니 그래도 자기는 좋다고 해서 일단은 한번 사귀어 보자고 허락을 해주었고 현재 2달 조금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전처럼 얘기 주고받았고 저를 좋아해 준다는 것이 보여서 저도 맞추어 준 것 같아요.
자기도 연애를 이렇게 나이 차 많이 나는 상대랑 해보는 것도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고..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 같아요.
한번은 통화하다가 자기가 더 잘 챙겨주지 못해서, 나이 차 나서, 멀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울더라고요.
12살 차이는 절대 안 된다 하던 제 생각과는 다르게 나름 즐거웠습니다. 좋았구요.
나를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는 게 그냥 고맙고 내 편이 있는 것 같아서 더 챙겨주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한 번씩 나이 차 생각하면 내가 과연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주변 시선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결혼 생각은 지금 전혀 없습니다. 그 사람도 결혼 생각은 없고요.
하지만 계속 나이 차 생각만 하면 너무 고민이 늘어나서... 다른 부분에서는 크게 고민이 없는데 제가 계속 나이 차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이 관계를 없던 걸로 하면... 과연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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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나 다른 요소보다 둘이 잘 맞는지, 함께해서 행복한지를 우선 고민으로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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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차이 사겼었는데 세대차이 같은건 별 문제가 안되는데 여친 친구의 남자친구들이 나이도 어린데 나보다 더 잘나간다면 그거 엄청 신경쓰이더군요. 나는 해외여행같은거 꿈도 못꾸는데 친구들 SNS에는 호텔가서 놀고 해외가서 놀고 그런거 사진 올라오는거 옆에서 같이 보는게 제일 괴롭더라구요. 그때부터 이건 오래못가서 깨지겠구나 했는데 1년도 못가서 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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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속 사귀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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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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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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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속 사귀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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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사귀고 싶어요. | 20.09.18 1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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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연상인게 그나마 다행. 그사람도 일반적인 사람이면 나이차이 엄청 신경 쓸겁니다. 이런 나이차이는 서로가 이어갈 의지가 약하면 주변에 휘둘리기 좋은데... 지금부터 자신 없으면 빨리 결정하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다른 단점도 보이기 시작하면 나이차이는 헤어짐을 위한 매우 강력한 핑계로 바뀔 겁니다 | 20.09.18 1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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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감사합니다! 그사람은 나이차 사귀고나서는 별로 신경 안쓰더라구요. 좋은면 됐다고... 저만 약간식 신경쓰고있어서 상대방에게도 이런생각을 제가 하고있는게 미안해서 좀더 고민하다가 좋은 선택해서 서로 좋은방향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09.18 1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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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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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연상! | 20.09.18 1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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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 20.09.18 1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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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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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했던것같은데 없어서 다시 만들었네요.ㅜ | 20.09.18 13:3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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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다시
정확히 이성감정이 일어난건지 안일어난건지 모르겠는데 약간식 저도 마음이 생겨난것 같긴해요. | 20.09.18 1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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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나 다른 요소보다 둘이 잘 맞는지, 함께해서 행복한지를 우선 고민으로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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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취미로 만나서 그런지 잘 맞더라구요. 만나기만해도 즐겁고... 말해주어서 고마워요! 조금은 나이차보다는 제가 좋은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겠네요. | 20.09.18 1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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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차이 사겼었는데 세대차이 같은건 별 문제가 안되는데 여친 친구의 남자친구들이 나이도 어린데 나보다 더 잘나간다면 그거 엄청 신경쓰이더군요. 나는 해외여행같은거 꿈도 못꾸는데 친구들 SNS에는 호텔가서 놀고 해외가서 놀고 그런거 사진 올라오는거 옆에서 같이 보는게 제일 괴롭더라구요. 그때부터 이건 오래못가서 깨지겠구나 했는데 1년도 못가서 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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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비슷하면 내가 몇년뒤에 더 잘나갈거고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뻥카라도 치겠지만 이미 그 몇년뒤를 살고 있다보니 -.-; | 20.09.18 14: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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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고민도 생길 수 있겠네요! 남친도 자기 하고싶은 일이 있다고 현재는 알바하고있긴한데... 좀 걱정되면서도 자기가 즐거우면 괜찮다는 걸로 저도 이해하는중이에요~ | 20.09.18 1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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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분이 여자분이신가보네요... 남자는 여친한테 남보다 못해준다는거에 속으로 자존심상해하니깐 그런거 신경써주세요 ㅠㅠ 연애초기에는 무리해서 잘해주려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거 잘 커트하세요 ㅋ;; 시간지나고 콩깍지 벗겨질때 되면 서로한테 독이 됩니다. | 20.09.18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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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항상 고맙다고 말해주고 있긴해요.ㅎㅎ 커트 잘 해보겠습니다! | 20.09.18 1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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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냥...? 사실 성별상관없이 그냥 고민상담 하기 좋다고 생각해서... | 20.09.18 1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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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뭔가 싸우는 일은 별로 없던것 같아요. 서운한거 말하면 얘기하는 식으로 풀어간것 같아요. | 20.09.18 19: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