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너무 퍽퍽하다...

[브루스타 크]

유학까지 왔는데 코로나랑 군복무 문제랑 곂쳐서 학교 졸업은 불분명하고

20대 중후반 늦은 나이인데 군대도 아직 못가서 가야하고 

코로나 때문에 몇달째 집에만 혼자 처박혀 있고

그렇다고 옆에서 의지할 수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한국에 있는 엄마가 투병 중인데도 당장 갈 수도 없고 

그 와중에 이번에 치룬 시험 떨어지면 다 포기하고 가야하는데

ㅆㅂ 나더러 어쩌란 거냐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재밌게 있는 거 보면서

난 현타오고

가슴을 닭가슴살이랑 고구마로 채워넣은 것 마냥 삶이 물기 없이 퍽퍽하고 불안하기만 하네요

어디다 이런 스트레스랑 분을 풀지 모르겠어요...

[부라보소년]

나는 행복하다,기분이 너무 좋다,사는게 즐겁다 입밖으로 말하면서 웃긴 생각하면서 미친듯이 웃으면 기분이 좀 좋아지더라구요

[브루스타 크]

근데 진짜 친구나 남들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니까 끝없이 우울해 지더라고요. 그러면 안된다는 거 알면서도.

[언젠간빛이오겠죠]

어차피 갈꺼면 군대를 지원해서라도 빨리 다녀오시죠.
하나씩 해결하면 됩니다.

[앙죄수띠]

인스타 따위나 보니까 그런거죠
다 행복을 포장하기 위한거 알면 남들 뭐하고 다니는거 신경안쓰고 살텐데

[브루스타 크]

SNS 안해요

[루리웹-7860165963]

애초에 너무 무리하게 유학을 추진한 느낌인데..
나이도 많고 군복무까지 안했으면서 도대체 왜?

엄마투병, 코로나같은건 예상할수없어서 어쩔수 없었겠지만..
글만 놓고보면 딱 무리하게 사업벌리다가 사고터져서 망하는 기업 보는 느낌.

남보면서 나는 왜이꼴 하기보다 내가 왜이랬을까 자아성찰 하시면서 현 상황에서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세요.

[루리웹-9017808102]

저도 20대 후반에 워홀 갔다왔는데, 뭔가 이해감 ... 오랜만에 고민게시판에서 동병상련,

여친, 코로나, 가족 건강은 님이랑 상황이 다르지만...

집 문제 + 한국인 집주인 잘못 만나서 헛질 + 건강 문제(이게 제일 큼) + 병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