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어렸을 때 부터 가족을 위한 척 좋은 부모 행위를 하는 아빠 때문인지 20살에 정신검진에서 PTSD73점 고위험군 진단 받았습니다.
정말 가끔은 극단적으로 일 저지르고 감옥갈까 생각까지 할때도 있습니다. 그때만 되면 귀에 이명현상이 일어나고 숨이 잘 안쉬어지며 눈이 뿌옇게 보이더라고요.
해서 요근래 생각한게, 내년에 군대를 다녀오면 가족과 의절할 생각입니다.
어머니와 저는 서로 관계가 좋고 돈독한지라 연락을 어째 유지하겠지만 아빠와는 절대로, 단 한톨의 간섭조차 제 인생에 더는 허용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지라 앞으로 등록금, 생활비 같은 부분에서 더욱이 힘들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는 아빠와 계속히 관계를 유지하기가 싫습니다.
몇일 전 술마시고 들어와 형님에게 손찌검을 하다 제가 그간의 설움 때문에 " 나한테 왜그러는데 시.발련아 "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때 머리에서 줄이 끊기는 느낌과 온몸이 하얘지는 느낌을 받았었고, 아빠는 자기에게 그랬냐며 제 뺨을 사정없이 때렸죠.
이 일후로 아비와의 대화나 장난같은걸 일반적인 부자관계 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또 다시 저를 위한척, 미안하다 반성하는 척을 하지만 이사람 특성 상 한달정도 지나면 또 술마시고 와서 "내가 그만큼 반성했는데 왜 이해해주지 않냐"며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용서를 구할것임에 분명합니다.
전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기 때문이죠.
저는 이 사람을 잘 압니다. 매사에 이기적이고 심통이 괘씸하며 자기만을 위하고 돈만을 쫓아가다 가족까지 버린 인간이죠.
그 흔한 가족여행. 태어나서 단 한번도 가보질 못했습니다.
남들 다 거실에 걸어놓는 가족사진. 이 또한 한번도 찍어보질 못했습니다.
그게 그렇게 배부르고 과분한 요구였나요?
심지어 배부르고 과분한 요구라도 가족이라면 충분히 들어줄 수 있지 않나요?
할머니조차 아빠의 이러한 행위를 질색하며 내새.끼지만 어디서 배워 쳐먹은 버르장머린지 모르겠다며 탄식하십니다.
이 토악질 나오고 같은 인간인지도 의심스러운, "아빠"라는 명칭으로도 조차 부르기 싫은 사람.
정말. 정말로 이 사람이 죽을때 최대한 세상 모든 고통을 느끼며 하나 하나 사지가 찢어 죽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결론은 21살, 군대를 다녀오면 24살의 대학생이 가족, 정확히는 아버지와 의절을 하는건 어떨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루리웹 유저분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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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부사관가서 군문제도 해결하고 독립자금 문제도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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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면 관심병사급 아닌가? 그런데 부사관 하겠다고..???? 힘들어요 부사관~ 육해공 뭘로 가실지, 특기는 뭐가 될지는 모르겠다만 PTSD 고위험군...? 정상적인 군생활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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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자식 뺨 존나 치는게 정상적인 애비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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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골프채로 40대나 쳐팼는데 잘못을 인정한다는 이유로 납득한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이니 잘못된 가치관이라 설득은 못하겠지만, 무슨 잘못인지 몰라도 그런 체벌이 일반적인건 아니라는게 통속적인거란 개념은 있으셨음하네요. 본인이 본인 자식을 똑같이 그리 키우고 그리 컸으니 그게 맞다고 납득하려하는게 너무 공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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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감내할 수 있다면 하세요. 제가 받았던 스트레스, 앞으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몰아 넣었던 사람을 먹여 살리지 않는게 너무 다행스러워요. 다만 연 제대로 못 끊고 후회 한다거나 자신 없으면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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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레알 괜찮은듯.. 사회와 떨어져 있어서 생각 정리하기도 나름 좋을듯 하고 | 20.06.28 1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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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말이 가지는 힘이 크다. 참으로 동의합니다. 부사관이라는 선택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6.28 0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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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설명이 없어서 흔한 징징거림으로 오해할수 있도록 해서 죄송합니다. 저 말을 덧붙인 이유는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 "가족을 위한 척 하는 아빠"를 연장해서 풀고 싶었는데 글쓰는 재주가 없다보니 저렇게 적은 것 같습니다. 말 하고싶은 요지는 "가족을 위한다는 아비가 가족 관계에 소홀히 한다."라는것 이였습니다. 그걸 가족여행이나 가족사진에 비유했고요 폭력에 관해서 말씀하셨는데 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아빠가 저희 형제들을 손찌검 할 때마다 한 말이 사랑의 매 였습니다. 한번은 그저 학교에 다녀왔는데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처럼 맞은적이 있었죠. 이어서 적겠습니다. | 20.06.28 0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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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엔 그 일을 한번 물어봤습니다. 왜 그때 그만큼 때린거냐고. 역시나 돌아온 대답은 사랑해서. 잘돼라고 때린 것 이였다 였습니다. 늑조시님은 아버지에게 잘못을 했기에 맞을 만 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저는 20년 넘게 살면서 흔한 일탈이나 방황조차 없이 학업에집중했던 흔한 학생이였습니다. 적어도 "맞을만 했다."라고 생각한적은 정말 단 한번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가족에게 손찌검으로 푸는게 이유있는 폭력이라면 저는 인정하지 않으며 그 어떠한 폭력의 형태라도 21세기 민주사회에선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20.06.28 0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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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비추1 저 아닙니다.. | 20.06.28 0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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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조시
20살 자식 뺨 존나 치는게 정상적인 애비냐? ㅋㅋㅋㅋㅋ | 20.06.28 0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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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조시
미성년자를 골프채로 40대나 쳐팼는데 잘못을 인정한다는 이유로 납득한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이니 잘못된 가치관이라 설득은 못하겠지만, 무슨 잘못인지 몰라도 그런 체벌이 일반적인건 아니라는게 통속적인거란 개념은 있으셨음하네요. 본인이 본인 자식을 똑같이 그리 키우고 그리 컸으니 그게 맞다고 납득하려하는게 너무 공포스럽습니다. | 20.06.28 0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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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때 재털이 가져오라는 아빠의 말을 안들어 줘서 엉덩이 맞은 적이 있었는데 일단 채벌의 정도의 차이도 크지만 적어도 우리 아빠는 나중에 핑계는 안대셨습니다. 1호님 아버지는 그런면에서 1호님 상처가 상당하시겠네요.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저도 아빠와 관계 개선이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몇년동안 그래도 친해졌었습니다. 아직 어리셔서 너무 많은 말을 하기에는 합당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일단 자신이 먼저 초월해서 사랑으로 대한다면 상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되더라구요. | 20.06.28 1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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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으로 이런글 쓰는건가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술드셨어요? 무슨 라떼는말이야 같은 꼰대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나요;; 아무리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사랑의 매를 든다지만 뺨 존내 후려치는 부모는 없어요. 정신나간 부모아니고서야.... | 20.06.28 2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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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opero!
본인이 감내할 수 있다면 하세요. 제가 받았던 스트레스, 앞으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몰아 넣었던 사람을 먹여 살리지 않는게 너무 다행스러워요. 다만 연 제대로 못 끊고 후회 한다거나 자신 없으면 하지 마세요. | 20.06.28 0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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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면 관심병사급 아닌가? 그런데 부사관 하겠다고..???? 힘들어요 부사관~ 육해공 뭘로 가실지, 특기는 뭐가 될지는 모르겠다만 PTSD 고위험군...? 정상적인 군생활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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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안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차별아닐까요? 전 저분이 잘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오히려 저렇게 당했던 분일수록 부하와 자신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 저분은 답변하신 당신보다 휼륭해보입니다. | 20.06.28 22: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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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본 사람이라 할지라도 뭘 견뎌내야 이끌어가죠 외부 자극에 대해 제대로 반응을 못하는데 나증에 무슨 사고 칠 줄 알고? 군대 간부는 사고치먄 진급 끝이에요 특히나 연줄 없으면 더 심하고 부사관이 군대 안에만 있습니까? 사회도 나가죠? 밖에서 누가 부정적인 자극이라도 주면 정상(?)적인 대응이 가능할까요? ptsd가? | 20.06.29 0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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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다녀오셨나요? ptsd고위험군이면 군생활자체가 힘들수도 있어요 뭘 아무근거없이 만들어내고 이루어냅니까? 저정도면 면제나 다른쪽으로 빠질수도 있을거같은데 의지로 되는수준이 아니에요 | 20.06.29 0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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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분 21살이신데요?;; 뛰쳐나오면 20살에 뛰쳐나오는건데 | 20.06.28 2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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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신이상자 맞지? | 20.06.29 14: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