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휴가 때 알게된 부모님의 갈등, 그리고 돈 문제 때문입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얘기를 하자면 아버지-어머니,저,누나 이렇게 갈라섰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빚 1억3천을 갚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벌이가 정말 시원찮은 집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서비스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유치원,피아노학원 이렇게 투잡을 뛰셨지만
아버지가 정말 능력이 없고 성격도 매우 괴팍했기 때문에 직종에 있으시면서 벌이가 진짜 안 됬었고, 어머니 혼자서 지금까지도 가정 경제를 지탱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성격도 다 받아주시면서 정말 버티면서 지내셨습니다.(정말 쉽지 않은 성격)
그런 아버지를 두고 어머니께선 정말 이혼 생각을 많이 하셨지만 어린 저, 그리고 누나의 인생에 아버지란 존재는 그래도 꼭 필요하기에 정말 그 괴팍하고 폭력적인 성격,
그리고 시원찮은 벌이 전부를 무릎쓰고 정말 힘들게 생활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제 문제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의 회사의 상황이 안 좋아지려는 조짐이 보이자 20년 근속하던 아버지는 퇴사하시고 퇴직금으로 학교 앞 문구점을 차리셨습니다.
그 괴팍한 성격을 절대로 고쳐지지가 않는지, 아버지는 진짜 자기 멋대로 장사를 하셨고(학교 학생들에게 이상한 아저씨라고 소문 자자, 그리고 손님을 자기 맘에 안들면 내쫒기도함.)
이에 초반 1년은 어찌어찌 갔었지만 이내 가게는 진짜 한달에 80~100벌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4인 가족이 살기엔 턱 없이 부족한 벌이.. 이에 어머니는 이전에 이사하고
내놓으셨던 시부모님이 해주신 신혼집의 전셋돈을 아버지에게 숨기고 점점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숨긴 이유는 아버지는 진짜 꽉 막히고 폭력적인 분이였고 항상 경제 문제로
많이 싸우셨는데, 어머니가 집에 벌이가 없어 많이 힘들다 하면, 우리도 70년대 때처럼 김치 한쪽 먹고 옷 하나도 안사고 남들 안 따라하면서 살면 월 180이면 충분히 4인가족 먹고산다. 뭐 이런 식이셨습니다. 아예 말이 안통했죠. 심지어 조금만 반박하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그럼 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정말 폭력적이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자신도 힘들기에 항상 집에서 술드시고 행패도 많이 부리고 집에서 이상한 폭력적인 기행도 더 심해졌습니다.(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어머니께 사준 피아노로 가정 피아노 학원 하셨는데, 시끄럽다며 피아노 건반을 유리 반찬 그릇으로 깨버리고.. 이때문에 피아노 학원은 못하게 됬습니다. 또 어머니가 유치원으로 바쁘신데 냉장고 정리 상태가 마음에 안든다고 안에 있는 모든 내용물을 부엌과 거실의 반, 그리고 식탁이 꽉 찰만큼 뺀다음 퇴근하고 막 돌아온 어머니한테 이거 다시 전부 다 정리하라고 하는 등..)
진짜 어머니 많이 우셨습니다.. 화장실에서 아버지 몰래 혼자 울고 계시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듯 했습니다
그리고는 한 4년 정도 있다가 가게를 결국 정리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신이 너무 힘들었다며 지금까지 일을 쉬시고 계십니다.
이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었는데, 홀로 경제를 지탱하는 상황에서 저 월 30짜리 학원 하나 보내는 데에도 진짜 가계에 큰 영향을 끼쳤고, 제가 어린 시절 철 없이 아이패드 사달라고 했을때 사주셨는데, 그 아이패드 사는 것도 정말 힘들게 살 정도로 집의 상황이 안 좋아졌습니다.
누나는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보태기 위해 어린 나이에 자신의 생활비는 자기가 해결하겠다며 2년제 졸업하자마자 직장에 들어갔고,직장에서 모진 소리 들어가며 저와 어머니의 용돈을 챙겨주고 다들 정말 힘들게 살았습니다.
저 역시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공부뿐이다 생각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인서울 4년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이에 어머니는 전셋돈으로 부족한 벌이를 매꾸면서 현재까지 약 10년간 버티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도 실날같던 희망이 있었는데, 바로 저희 친 조부모님이 저희 아버지에게 남긴 땅이었습니다. 잘 팔리지는 않는 땅이었지만 약 20억 하는 땅이었고,
어머니는 저것만 팔리면 우리 집이 풀린다며 정말 버티고 또 버티며 사셨습니다.
그렇게 2년 전, 드디어 그 땅이 팔리게 됬고, 올해 4월 그 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정말 하늘을 날아갈듯이 행복했습니다. 드디어 어머니가 편해지고 우리 집이
많이 나아졌구나.. 그렇게 행복하게 잘 사는듯 했지만, 제가 작년 입대하고 올해는 코로나로 집에 지난 5개월 동안 없으면서 집안 상황을 잘 알지 못했고, 오늘 식사를 하다가 아버지가 죄수, 넌 봉사 시간 30000만 시간이다. 이런 식으로 어머니를 비하 하시다가 오늘 식사때 결국 어머니가 나 죽으면 다 끝이지?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누나 방에 들어가시고 제가 위로해드리려고 가보니 누나랑 같이 울고 있길래 충격받고 안 좋은 느낌이 들기에 빨리 무슨 일이길래 말하라고 해서 이 전말을 누나에게 오늘 들었습니다.
땅은 팔렸지만 월수입 자체는 여전히 형편 없었고 결국 올해 약 7~8년동안의 생활비로 그 전셋돈 1억 3천을 다 써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4월 어느 날 땅을 판돈을 받으려고 아버지가 통장 정리를 하시다가 전세금이 전부 사라진걸 확인하시고, 완전히 대노하셨다고 합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왜 한마디도 얘기를 안했냐고, 내가 너 고소하면 이거 범죄아니냐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당신 벌이가 그 모양이라 이걸 쓸 수 밖에 없었다. 이런식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분명 또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기에 완곡하게 집안 상황이 좋지 않아서 쓴게 이렇게 됬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까도 얘기한 사례처럼(4인가족 월 180 생활 가능) 말이 안된다고 너네 친정에 돈 가져다준건 아니냐고 하시고, 어머니가 저희 가족 생활비랑 월 수입을 말해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대성통곡하며 울기도 하셨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부모님이 피땀흘려 번돈을 이렇게 날리냐고..
그러시면서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일을 쉬는 어머니한테 난 너 하나도 안 도와줄 거고 다 쓴 전세금 니가 알아서 갚으라고 하시라고 하셨답니다..
다행히도 전세 세입자가 이번 5월 연장 계약을 하면서 2년의 시간을 벌었지만 어머니는 정말 지금 우울증 걸리실 정도로 힘들어 하십니다.
차라리 이혼을 하실까 해도 아버지는 예전부터 나는 만약 이혼하면 위자료같은 건 없다. 지가 싫어서 하는건데 위자료를 내가 왜 줘야하냐는 등으로 언질을 해놨습니다.
누나가 적극적으로 엄마를 지지해줬더니 아버지는 잘못은 니 엄마가 했는데 나한테 왜 그러냐며 니도 한 통속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넌 잘못했으니까 앞으로 쥐 죽은듯이 빨래, 밥이나 하고 그 전셋돈은 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답니다.
이렇게 4월부터 제가 휴가나오는 날까지 집에서 가족 간 한마디도 안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 상황에서 휴가 나온 아들을 위해 가족이 평탄한 척 연기하셨고...
그 돈을 갚으려도 해도 어머니는 이제 나이도 많이 드시고 일을 하시기 힘들어 하시는 상황일 뿐더러 직장 휴직 중이기에 대출도 마땅치 않습니다.
제 생각에 법정 싸움을 한다쳐도 당장 그 비싼 변호사 선임비용도 현재 마련하기 어려울 뿐더러 전세금을 까먹고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어머니의 잘못도 분명있기에 법적으로 불리해보이기도 합니다.(제 판단)
어머니는 현재 차라리 그 1억3천 다 떠 안고 이혼해버리고싶다 하시지만, 그건 저희 모자,모녀에게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 되버립니다.
이 사실을 들은 전 정말 갑갑합니다. 군인이라 도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닐 뿐더러 설령 전역한다 쳐도 당장 이 1억3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고요.. 누나는 현재 이 상황을
타개하려고 악착같이 ncs공부 중입니다.. 직장을 얼른 잡아서 어머니를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저는 정말 냉정하게 판단해서 이혼이 답인듯 하지만 어떻게 이 난관을 해쳐
나갈 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전역 후 학교를 쉰다음 돈을 벌어야할지.. 정말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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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가 있는데, 요약하면 전문가 상담 추천 돈 값을 의무는 없다. 돈 훔치지 않은걸 증명하는 게 아니라, 훔친 사람이 훔쳤다고 증명해야 되는 상황. 모든걸 기록해서 소송에 써먹을것. 1. 전문가에게 상담 추천. 요리는 요리사가 가장 잘 알고, 도둑질은 도둑이 가장 잘 알고, 법률은 법률가가 가장 잘 압니다. 한시간에 5만원 ( = 법무사 ) , 10만원 ( = 변호사 ) 이면 상담이 가능합니다. 우선 동사무소 / 시청의 무료법률상담을 신청하세요. 이 때 포인트는,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유료변호사에게 어떤 내용을 물어볼 건지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물어볼 내용을 정리하는 겁니다. 물론 해결책 들으면 더 좋지만. 그 다음, 돈 내고 유료 변호사 법무사 상담을 듣는 거죠. 개인적인 추천은, 최소 두 명에게 동일한 내용을 물어 보는 겁니다. 교차검증용. ( 돈 되면 3명 추천 ) 2. 어머니가 돈을 갚을 의무는 없다. 생활비는 가족이 쓴 거니까,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돈을 값을 의무는 없습니다. 법률적으로 없다는 뜻입니다. 돈을 훔치거나 빼돌렸다면, 그에 대한 증거를 아버지가 제시해야 법원이 인정해 줄 겁니다. 만일 법원이 "어머니가 돈 빼돌렸다" 고 했는데 실제로 그런게 아니라면, 안 그렇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되는 거구요. 3. 증거는 쉽다. 돈 안 빼먹었다고 증명하는게 어려운 게 아닌 게 , 산수만 해 보면 바로 나오죠. 대략 4인 가족 최소생활비가 150만원인가? 200만원인가 되는데, 이건 말그대로 안움직이고 안씻고 안입고 병원안가고 가만히 앉아서 먹기만 하는 돈. 대충 200만원 * 12개월 * 8년 = 1.7억은 넘죠. 그 동안 가족 수입 등등 계산하면 나오는거고. 제가 말한 "산수" 라는 건, 무슨 엄청난 과학수사 그딴거 필요없고, 통장 까서 숫자만 맞추면 금방 나오는 거라는 겁니다 = 증명이 쉽다는 뜻. 또한, 여기서의 "증명" 에는, 가족의 증언 ( = 누나, 본인 포함 ) + 주위사람 ( = 단골가게, 점포, 방문한 병원 등등 ) 의 증언이나, 영수증, 카드 쓴 거 모두 다 증거가 된다는 겁니다. 역으로, 아버지가 "돈 빼서 친정 줬다" 라거나, 기타등등 뭐 하려면 증명을 당연히 해야 하고. 법원 재판이니까. 돈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뭉텅뭉텅 흔적없이 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정말로 어딘가에 빼돌렸다면, 한달에 10만 ~ 20만원 수준이 아닌 다음에야 통장 추적 해 보면 다 나옵니다. 4. 녹음. 녹화. 증언. 일기. 사진. "일기" 도 증거가 됩니다. 소송에 써먹을 수 있는건 모조리 기록해야 됩니다. 어무니도 그렇겟지만, 누나에게 반드시 일기를 쓰라고 하세요. 본인도 당연히 쓰는거고. 이제부터 가족과 하는 모든 통화는 녹음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머니와 이야기하다 나오는 "아버지가 오늘 어쩌구 했다 " 하는 거 다 녹음. 5. 이혼 근본적으로, 이혼은 타인이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이건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이혼을 어머님 본인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자식이 보고 어머니가 불쌍해서 어머니에게 말씀드려서 어머니가 이혼하시면,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여자는 남자를 "불쌍하게" 생각하는 게 있어서. 그런데, 어쨌던, 이혼이고 나발이고 이전에 어머님 성격이 강한 성격이 아닌거 같네요. 보통은 이혼은 안해도 남편한테 대들거나 같이 무쌍찍거나 하는데, 그게 없는 거 보면,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라도 떨어져 지내는 게 나아 보입니다. 가정폭력 ( 언어폭력도 포함 ) 으로 증거 뜨고 법운 접근금지 명령 걸고 연락처 안알라고 세명이 떠나면, 아버지가 손 댈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은 단 하나가 아니니까,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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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폭력적인 언행 녹음 및 녹화 떠놓으시구요. 폭언 폭력으로 인한 이혼 신청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이혼 신청하실때 재산분할 신청 하시구요. 전세금 1억 3천? 재산분할 신청하실때 그만큼 제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폭력적인 언행 등 증거를 만들어 놓으시는게 좋습니다.
(IP보기클릭)182.230.***.***
폭력 적인 언행 가정 경제 부담 소홀히 한거로도 이혼 되지 않을까 싶은데
(IP보기클릭)115.136.***.***
보니까 아버지가 자존심 덩어리인데(아내에게 죄수라느니 봉사활동 얼마 표현 쓰는거 보면) 돈이 아버지의 친족이 물려준거면 이게 더 심해질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전세를 어머니가 생활비로 쓴거면 그건 당연히 갚을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변호사 상담하셔야할거 같네요. 어머니 정신건강 생각하면 이혼은 필히 하셔야할거 같은데 다만 과실을 아버지 쪽으로 잡아야하니까 증거를 잘 모아놓으셔야할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121.131.***.***
고생이 많으셨네요. 이혼이 맞는것 같지만 아버지도 생활비 책임이 있으니 법을 모르는 입장에선 판단이 안서네요. 변호사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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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적인 언행 가정 경제 부담 소홀히 한거로도 이혼 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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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아버지가 자존심 덩어리인데(아내에게 죄수라느니 봉사활동 얼마 표현 쓰는거 보면) 돈이 아버지의 친족이 물려준거면 이게 더 심해질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전세를 어머니가 생활비로 쓴거면 그건 당연히 갚을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변호사 상담하셔야할거 같네요. 어머니 정신건강 생각하면 이혼은 필히 하셔야할거 같은데 다만 과실을 아버지 쪽으로 잡아야하니까 증거를 잘 모아놓으셔야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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