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소방관입니다.... 그중에서도 구급대원입니다....
이번에 겨우 코로나 잠잠해지나 했더니.... 이태원 펑 강남 펑 삼성병원 펑 마지막으로 소방관 확진 펑펑펑....
요즘 진짜 너무 힘듭니다 두서없이 그냥 답답한거좀 주절거리러 왔습니다...
공무원이라 계속 문자오고 돌아다니지말고 모범보여야 하니 대구 확진 터질때부터 정말 미친듯이 거리두기하며 아무데도 안갔습니다
직원동료분들 다 회식 멈추고 놀러가지도 않고 혹여나 우리때문에 시민들 피해입을까.... 너무 고생했습니다
이태원 터지기 전만해도 아 이제야 좀 살겠구나 운동이라도 갈수있겠구나 했더니...
이번 사태 터지고나서 아예 모든활동이 전면 금지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ㅠ....
매일 이송하는 병원가보면 우리보다 의료진이 더 안쓰럽습니다 너무 힘들어보여 음료수라도 사다드리고 힘내라고 서로 위하고있었는데...
코로나 터지고나서 병원 감염위험때문에 환자도 힘들고 병원도 힘든 시스템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선별진료때문에 인근 병원에 격리실이 없으면 응급환자를 수용하기가 매우 힘듭
니다 이미 풀베드(진료볼수있는 자리가 없음)인 경우가 많아졌거든요.... 병원 선정하는데만 기본 30분 넘게 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식장애환자 이송할 병원이 없어서 경기도에서 인천넘어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한 119는 열,감기 등 의심 증상만 있어도 보호복 입고 출동합니다 왜? 더 과도하게 보호해야 추가 감염을 막을수 있고 만약에 보호복 안입고 활동하다가 이송한 환자가
선별진료->격리실 테크 타버리면 우리도 격리되니까요 추가 감염을 막기위해서...
구급대원이 격리되면 구급차 운행이 멈춰버려 그 지역의 응급상황 대처가 멈춰버립니다 차가 4대라고 치면 3대가 되버려 다른 대원들 부담도 커지고
15km씩 떨어진 타서에서 넘어오기도 하구요... PCR검사 기본 7시간 이상 진행됩니다 이것도 빨리 진행됐을경우이구요...
매일 구급대장님은 병원에 전화해서 그환자 확진인가요? 물어보시고 아니라고 대답들으시면 가슴쓸어내리시며 대원들 격리 풀어도 된다고 전달해주시고....
보호복 얘기하니 또 할말이 있지만 년 초만 해도 날씨가 쌀쌀하니 보호복을 그나마 입을만 했는데 지금은... 통풍이 안되는 옷이다보니 땀이 정말 순식간에 눈앞을 가립니다
그걸 하루에도 수번은 입었다 벗었다 하고있습니다 근데 출동 시 이 환자가 코로나 관련 확인이 안된다? 1시간넘게 보호복입고 구조하고 활동하는겁니다...
정말 응급환자들은 구급차 이용도 못해보고 상황이 악화되는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현재 진행상...
자택근무 해서 너무 힘들다는 글... 집에만 있으니 너무 갑갑해서 돌아다녔다는 글... 뉴스기사 등등.... 볼때마다
한편으로는 너무 부럽습니다 집에만 있을수 있는건 정말 행복한거니까요 직업상 출근해서 활동하는걸 불평하진않습니다 제가 원한 길이고 당연히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모두 조금만 더 다른사람을 생각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특히 정말 의료진... 이전에도 의료진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그만큼 힘들었으니까요
현재는 그것보다 배는 힘든데 쉬지도 못하고 정말 본인 생명갈아넣으면서 일하고있습니다... 집에서 가만히 쉴수있다는건 정말 축복입니다....
제 지인들도 다 의료직, 보건직이다 보니 코로나 확진환자를 많이보지만 정말 고통스럽다고합니다 표현을 못할정도로요...
아직 젊음이 꽃피는 분들 갑갑한거 백번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었으니까요 하지만 항상 내 옆에 누가있는지를 생각해주세요 본인들의 잠깐의 즐거움이
내 가족, 이웃들에게는 씻을수없는 기억이 될수도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코로나 사태로 모든 분들이 힘들고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처럼 여름에는 물놀이 가고 가을에는 단풍구경가고 겨울에는 스키타러가고...
아주... 아주 조금만 모두 같이 견디면 됩니다 나 하나는 상관없겠지....보단 나부터 하지말아야지!!! 하는 세상이 오길바랍니다...
근무 끝나고 퇴근해서 자고 일어나자마자 문자가 쌓여있어서 다 읽고 너무 답답해서 주저리 써봤습니다...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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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ㅜㅠ 요즘 다들 힘든 시기에 더더욱 힘드셔서 그래도 우리가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살다가 이런 일은 처음이지만 결국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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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많으십니다! 그리고 항상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더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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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가 다 민망하고 창피하다 이런댓글 이렇게 남들이 모를때에도 현장에서 수고 하시는 소방관님 너무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74.17.***.***
비록 밖에 나가진 않았지만 아침에 아내에게 너무 갑갑하다고 투정부린게 미안해지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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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들고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며 헌신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저 즐거우려고...심심하다고... 아무생각없이 마스크도 없이 돌아다니고 놀러가고.. 경각심없이 행동하는 놈들보면 진짜 짜증나고 화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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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ㅜㅠ 요즘 다들 힘든 시기에 더더욱 힘드셔서 그래도 우리가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살다가 이런 일은 처음이지만 결국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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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많으십니다! 그리고 항상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더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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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밖에 나가진 않았지만 아침에 아내에게 너무 갑갑하다고 투정부린게 미안해지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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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가 다 민망하고 창피하다 이런댓글 이렇게 남들이 모를때에도 현장에서 수고 하시는 소방관님 너무 감사합니다 | 20.05.23 1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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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번호 클라쓰~ | 20.05.23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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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다 창피하다 | 20.05.24 18: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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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휴대폰 없으시나요? 재난문자 오지 않나요? | 20.05.24 18: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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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힘들고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며 헌신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저 즐거우려고...심심하다고... 아무생각없이 마스크도 없이 돌아다니고 놀러가고.. 경각심없이 행동하는 놈들보면 진짜 짜증나고 화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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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글에서나 윗대가리 탓하면사람들이 공감해주는줄아나 이태원에서 쳐놀던 애들을 탓해야지 무슨 갑자기 윗대가리야 | 20.05.29 2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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