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계속 마시기 시작한게 21살 부터였습니다. 지금은 27살이고 지금까지 술을 안마신 날은 병원에 입원했던 날 정도,,?
원래는 운동도 되게 좋아했는데 교통사고로 전방십자인대 내측 측부인대 연골까지 박살나서 수술만 여러번 한 이후로는 좋아하던 축구나 달리기도 못하고 그저 집에서 술마시는게 낙이었네요.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술자리를 그리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먹는 술이라고는 한달에 한 두 번 있는 회식과 와이프랑하는 외식에서 마시는 술이 밖에서 마시는 술의 전부고 대부분은 일 끝나고 집에서 티비보며 마시는 술입니다.
176 / 64 하던 몸은 지금 90키로 후반을 넘어서고 유독 배만 엄청 튀어나와서 30~40대 아저씨의 술배처럼 됬습니다.
술을 끊으려고 정신의학과가서 약까지 처방받았었는데 결국 또 마시게되네요. 건강도 안좋아진걸 몸으로 느끼고있습니다. 혈압도 되게 많이 높아졌고, 혈액 검사를하면 간수치 췌장수치 이런게 되게 높게 나와서 걱정이 되는데 이놈의 망할 술을 끊지를 못하네요.
어떻게하면 독하게 끊을 수 있을까요? 사정상 병원에 들어가는건 힘들것같고 다른 정신의학과라도 가봐야할까요? 매일 마시는 술의 양이 많지는 않은데 집에서 마실때는 소주 한 병에서 한 병 반정도 밖에서 회식할때는 소주 5~6병 정도 외식할때는 소주 2병 3병 정도 마시는 것 같습니다.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도 의지가 약해서 끊지도 못하고 독하게 끊을 방법이 필요한데 와이프마저 제 금주에 대해서 포기한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 저와 같은 상황에서 술 끊는데 성공하신분이 있으면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IP보기클릭)121.135.***.***
끊어야지 하면 하기 힘들어지는게 보통이구요. 주변에 끊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이쯤 했으면 할만큼 했군.'이라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당위성을 부여하더니 그만두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직장 바뀌고 하루를 마다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혼술을 마셔댔는데, 영양 보충제 같은 것을 통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스 억제나 당을 조절해주는 영양 보충제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 챙기면서 몸 챙기다보니, 술 생각이 많이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하기 싫은 행위'를 하고 싶지 않을 땐, 그 행위가 생각나지 않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버리는 일을 할때 가장 좋았습니다. 미칠듯이 바쁜 일상에 쉬는 시간 술한잔보다, 잠을 자는걸 선택하는 그런 거죠.
(IP보기클릭)59.12.***.***
알콜중독 중증도가 정확히 어느정도인진 몰라도 심각해 보이긴 합니다. 예전 사회복지사 일 할적에 보라매병원33병동, 면목동 녹색병원 등에 의뢰한 알콜중독 클라이언트들 4분 정도 예후가 다 좋지 못했습니다. 100% 금주 못하고 노브래이크로 달리시다 2~3년 정도 더 고통받으시다가 사망하셨습니다. 특히 면목동 월세 거주하면서 8살 딸 키우던 당시 42세 남성분은 녹색병원이나 지역후원이나 협조 받아 간수술까지 받고 해독관련 약물치료 받고 꼭 완쾌되어 8살 딸과 행복한 미래를 만들었으면 싶었는데.... 해독 관련 약물치료 중 음주를하게되면 독약과 같아서 병원측에서 수십번 동의구하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병원을 나와 여러번 술마시다 강제퇴원조치 당하고 집도 아니고 밖에서 객사했었습니다. 그때 엄청 울었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라 남겨진 8살 딸 때문에........ 저렇게 무책임하고 허망하게 죽은 아빠와 아무것도 없이 보육원 입소해야 하는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ㅆ 알콜중독은 이미 글쓴이 뇌를 망가뜨려서, 평생 그 술맛=ㅁㅇ 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는 동안 영원히 갈구할겁니다. 참다 참다 한번 맛보면 참았던 순간에 대한 보상으로 폭주합니다. 아마 지금 어렴풋하게 아내나 자식을 위해서 끊긴 끊어야겠는데.. 말만하고 아주 희미한 의지만 살짝 비추실 것 같습니다. 냉정히 말씀드려 플랜1,2 챙기셔야 합니다. 단주를 못하여 글쓴이 분이 잘 못되었을때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없이 지낼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첫번째고, 금주 후 새 삶을 사는 성공적 예시는 진짜 수천 수만 케이스 중의 하나일뿐입니다. 약물, 상담을 하여도 개인 의지로 단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증으로 개인의 동의로 폐쇄병동에 입원치료 후 평생 관리하는 것이 2번째입니다. 2번째가 정말 힘듭니다. 언젠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태어나 사는 인생 결혼도하고 자식도 낳아 살면서 중간에 리셋되지 마시고 산 날보다 더 남은 세월 잘 보내고 올클리어 하시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211.246.***.***
집에서 마시는 술이 문제시면 일단 집에 술을 사놓지 마세요.그리고 돈은 10원 한장 가지고 다니지 마시고 카드도 딱 교통카드만 되는거 쓰시면 술 사고싶어도 못 사시겠죠. 그리고 그정도면 병원가서도 안되실정도면 이미 노답 상태이고 건강도 안좋으신거같은데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병원이던 단식원 같은곳이던 입원을 하시는게 낫지않을까요?
(IP보기클릭)1.238.***.***
저 분이 평소 어그로를 하거나 누굴 비관하는 글도 아닌데 첫글에 이런 말을 조언이랍시고 하는 건 좀 스스로 뇌절하신 것 같은데요? 스스로 말 심한거 알면서 다짜고짜 시비거는거랑 비판을 목적으로 팩폭 날리는 거랑은 전혀 다른거에요 ㅋㅋㅋ
(IP보기클릭)106.101.***.***
그냥 조금씩 줄여야지 이런게 아니라 확 끊어야죠 의지력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약을 아무리 먹고 정신의학과를 가서 상담을 받아봤자 본인이 의지가 없으면 못 끊는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106.101.***.***
그냥 조금씩 줄여야지 이런게 아니라 확 끊어야죠 의지력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약을 아무리 먹고 정신의학과를 가서 상담을 받아봤자 본인이 의지가 없으면 못 끊는것 같습니다
(IP보기클릭)121.135.***.***
끊어야지 하면 하기 힘들어지는게 보통이구요. 주변에 끊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이쯤 했으면 할만큼 했군.'이라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당위성을 부여하더니 그만두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직장 바뀌고 하루를 마다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혼술을 마셔댔는데, 영양 보충제 같은 것을 통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스 억제나 당을 조절해주는 영양 보충제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 챙기면서 몸 챙기다보니, 술 생각이 많이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하기 싫은 행위'를 하고 싶지 않을 땐, 그 행위가 생각나지 않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버리는 일을 할때 가장 좋았습니다. 미칠듯이 바쁜 일상에 쉬는 시간 술한잔보다, 잠을 자는걸 선택하는 그런 거죠.
(IP보기클릭)211.246.***.***
집에서 마시는 술이 문제시면 일단 집에 술을 사놓지 마세요.그리고 돈은 10원 한장 가지고 다니지 마시고 카드도 딱 교통카드만 되는거 쓰시면 술 사고싶어도 못 사시겠죠. 그리고 그정도면 병원가서도 안되실정도면 이미 노답 상태이고 건강도 안좋으신거같은데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병원이던 단식원 같은곳이던 입원을 하시는게 낫지않을까요?
(IP보기클릭)124.54.***.***
(IP보기클릭)124.54.***.***
다만, 명상을 하실때는 센터라든지 제대로 배울수 있는 곳에 가서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집에서 혼자하는 건 잘 안됩니다. | 20.03.10 10:35 | |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175.223.***.***
아는 분이신가요? | 20.03.10 11:18 | |
(IP보기클릭)1.238.***.***
춘리
저 분이 평소 어그로를 하거나 누굴 비관하는 글도 아닌데 첫글에 이런 말을 조언이랍시고 하는 건 좀 스스로 뇌절하신 것 같은데요? 스스로 말 심한거 알면서 다짜고짜 시비거는거랑 비판을 목적으로 팩폭 날리는 거랑은 전혀 다른거에요 ㅋㅋㅋ | 20.03.11 02:41 | |
(IP보기클릭)175.118.***.***
(IP보기클릭)222.110.***.***
(IP보기클릭)39.117.***.***
(IP보기클릭)110.70.***.***
(IP보기클릭)115.161.***.***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61.85.***.***
(IP보기클릭)220.93.***.***
(IP보기클릭)223.38.***.***
eurowind
저랑비슷하네요 공감 꾹~ | 20.03.10 11:22 | |
(IP보기클릭)218.144.***.***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80.66.***.***
(IP보기클릭)222.103.***.***
꿀맛이라고 더 마실수도... | 20.03.10 13:15 | |
(IP보기클릭)59.12.***.***
알콜중독 중증도가 정확히 어느정도인진 몰라도 심각해 보이긴 합니다. 예전 사회복지사 일 할적에 보라매병원33병동, 면목동 녹색병원 등에 의뢰한 알콜중독 클라이언트들 4분 정도 예후가 다 좋지 못했습니다. 100% 금주 못하고 노브래이크로 달리시다 2~3년 정도 더 고통받으시다가 사망하셨습니다. 특히 면목동 월세 거주하면서 8살 딸 키우던 당시 42세 남성분은 녹색병원이나 지역후원이나 협조 받아 간수술까지 받고 해독관련 약물치료 받고 꼭 완쾌되어 8살 딸과 행복한 미래를 만들었으면 싶었는데.... 해독 관련 약물치료 중 음주를하게되면 독약과 같아서 병원측에서 수십번 동의구하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병원을 나와 여러번 술마시다 강제퇴원조치 당하고 집도 아니고 밖에서 객사했었습니다. 그때 엄청 울었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라 남겨진 8살 딸 때문에........ 저렇게 무책임하고 허망하게 죽은 아빠와 아무것도 없이 보육원 입소해야 하는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서...... ㅆ 알콜중독은 이미 글쓴이 뇌를 망가뜨려서, 평생 그 술맛=ㅁㅇ 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는 동안 영원히 갈구할겁니다. 참다 참다 한번 맛보면 참았던 순간에 대한 보상으로 폭주합니다. 아마 지금 어렴풋하게 아내나 자식을 위해서 끊긴 끊어야겠는데.. 말만하고 아주 희미한 의지만 살짝 비추실 것 같습니다. 냉정히 말씀드려 플랜1,2 챙기셔야 합니다. 단주를 못하여 글쓴이 분이 잘 못되었을때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없이 지낼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첫번째고, 금주 후 새 삶을 사는 성공적 예시는 진짜 수천 수만 케이스 중의 하나일뿐입니다. 약물, 상담을 하여도 개인 의지로 단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증으로 개인의 동의로 폐쇄병동에 입원치료 후 평생 관리하는 것이 2번째입니다. 2번째가 정말 힘듭니다. 언젠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태어나 사는 인생 결혼도하고 자식도 낳아 살면서 중간에 리셋되지 마시고 산 날보다 더 남은 세월 잘 보내고 올클리어 하시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218.146.***.***
(IP보기클릭)221.165.***.***
(IP보기클릭)182.225.***.***
(IP보기클릭)61.85.***.***
(IP보기클릭)58.227.***.***
화이팅!!! | 20.03.10 14:33 | |
(IP보기클릭)61.85.***.***
감사합니다! | 20.03.10 14:36 | |
(IP보기클릭)222.103.***.***
(IP보기클릭)59.12.***.***
학교 다닐적에 배웠는데.....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술마시면 과하게 퍼져 신경중추와 감정조절하는 부분을 개방하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지나친 음주로 전두엽이 영구손상되고 ㅁㅇ처럼 더 과한 알콜섭취를 해야 이전만큼의 도파민분비가 되어 그 쾌락을 못끊게되어 '알콜중독'이 된다 합니다. | 20.03.10 13:47 | |
(IP보기클릭)106.245.***.***
(IP보기클릭)14.32.***.***
(IP보기클릭)123.213.***.***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59.0.***.***
(IP보기클릭)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