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입니다.
다른일을 대학 졸업 후 계속 하다가 처가에서 운영중인 회사를 받는건 어떠냐는 3년정도의 제안끝에 도와주기 시작한지 1년정도 됬습니다.(서울)
그동안 장모님 이미지는 말도 나긋나긋하고 화도 안내시고 아주 착한분이셨습니다.
그렇게 알았죠.........예.......
아니라고 생각하게된 계기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처음은 장모님과 거래처를 가려고 운전을 하다가 일어났습니다.
제 고향이 제주도라서 하루 이틀가지곤 가기가 매우 힘듭니다. 한번 갈때 비행기값도 만만치 않고 그러다보니 1년에 3번정도 갈까 말까인데
토,일 1박 2일을 가면 정말 저,와이프,아들 셋이서 비행기값만 최소 50정도 듭니다. 주말이라서요.
그래서 금요일이나 월요일 하루만 더 쉬면 안되겠냐고 얘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그 제주도는 꼭 가야하니?" 라고 하시더군요.
갑자기 정신이 아찔해졌습니다.
고향을 가지말라니?
결혼하고 4년동안 설 추석 전부 처가갔습니다. 제주도 가는게 너무 비싼탓도 있었지만,
처가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남자가 별로없음) 처가에 와줬으면 하시는 뉘앙스를 항상 하셨습니다.
저도 제주도에 친구 있고 할머니 있고 가족 다 있는거 뻔히 아십니다. 근데도 저런말 하시는데...........
그 말 듣고 그냥 아무말 안했습니다. 참담해서요.
두번째는 약속을 너무 안지킵니다.
시간약속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수준을 넘어 지키질 않습니다.
6시까지 갈게~ 라고 했을때 6시에 오신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정말 단 한번도요.
본인 약속이 6시 10분에 30분거리에서 보기로 했다면서 6시에 출발합니다.
심지어 거래처와의 약속도 그럽니다. 10시까지 거래처와 만나기로했는데(1시간거리) 9시20분에 오시더군요.
진짜 개밟았습니다. 고속도로 과속 130으로 밟으면서 약속지키려고요. 네비 도착시간이 10시 5분 뜹니다.
아 빨리 가야된다 더 밟아야겠네 하는데 옆에서 한마디 하십니다.
"갈때 음료수나 사가게 휴게소 한번 들리자"
?????????????????????????????????????
지금 약속시간 늦어서 130 밟는거 안보이시냐 급하다고 머라 하니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냐 약속 좀 늦을수도 있지 그럽니다.
와......................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이게 일상입니다. 3시까지 약속이라면서 3시에 출발합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전화오는데요. 그래놓고 다와간답니다. 출발도 안하셔놓고............
세번째는 저희를 너무 무시하는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게되는 결정적 계기입니다.
아침에 자고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화를 내는 소리가 들려 깻습니다.
통화내용을 듣자하니 줄거리가 대충
1. 니네집 컴터 2대 좋은거 있지 않냐.(와이프랑 저랑 둘다 취미가 게임)
2. 그럼 여기 누가 선거하는데 그 컴퓨터 2대를 좀 쓰게 해달라.
여기까진 그래도 말이 되는 제안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더 나온 조건이 ㅡㅡ
3. 니네 집을 선거사무실로 쓰게 해달라. 인거입니다.
아니 이게 무슨 개소리인지 자다가 헛것을 들었나 했는데, 와이프가 계속 화를 내고있는걸 보니 아닌거같더군요.
심지어 그 선거사무실 쓰겟다는 사람은 남자 두명에 '얼굴이 착하게 생겼더라고'하는걸 보니 처음본 사람들인겁니다.
자다가 열이 뻗쳐서 깬다음 소리질렀습니다.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
안되는 이유
1. 아들(28개월)이 있다.
2. 어린이집을 안다니기때문에 와이프가 집에서 보고있다.
3. 그 사람들은 처음보는 사람들이다.
4. 심지어 남자 2명에 다른 사람들도 왔다갔다 할거다.
5. 우리가 들어올때마다 문을 열어줄 수 없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가르쳐줘야한다.(혹은 키를 제공)
등등
아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싶어서 전화받고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했습니다.
일단 큰것 3가지만 적었는데 이거 말고도 더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전부 6개월 사이에 일어난일)
제 아버지가 폭력적이라는 말을 듣고나서 와이프한테 씨는 못속이니 너도 조심해야된다 라면서 하는 건 그냥 황당한 정도고,
남의 말을 절대 안듣습니다. 예를들어 명함집을 만드는건 어떨까 라고 본인이 생각하셨을때 그걸 왜 만들까 부터 수십가지 이유를 들어서 안된다고 해도
결국엔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한텐 왜 물어보셨냐고 하면 이유를 들어보려고 물어봤지. 라고 대답합니다. 와.........미칩니다.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그러면서 다른데가선 얘기를 어떻게 하시는지 사람이 말이 안통하면 아니!!!!!!!!!!부터 나오게 되는데,
본인과 같이 일하는 사람은 무조건 아니 부터 나오게 만들어놓고 다른사람들에겐 사람들이 나한테 화만내~ 나는 화 안내~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
.............진짜 정신 나가버릴거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도대체 어떤 경우일까요?
요즘은 와이프가 더 미칠려고합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안그러는데 와이프한테만 쌍욕을 합니다. 미X년 X랄 염X 등등......
하도 그러니 와이프가
"나 사실 줏어오거나 다른 집 자식인거같다"면서 자학합니다...
와이프가 뭐 말만 하려고하면 욕을하고
제가 뭐 말해서 화를 내려고하면 지 애비닮아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말을 와이프한테 한답니다.
이건 무슨 가불기도 아니고 돌아버리겠습니다.
고민상담보단 진짜 신세한탄이 되어버렸네요.
그냥 회사 받는거 때려치고 보기 힘들게 그냥 고향 내려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돕니다.
(와이프가 더 환영함. 와이프 고향 서울.)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걸까요? 여러가지 찾아봐도 어디 보기 힘든 유형이라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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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돈 받는 순간부터 님은 사위가 아니라 직원이 되버린 것... 조쏘기업은 항상 사모가 gr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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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가족이나 아는사람이랑 동업하는거 아니랬습니다. 저도 친척이랑 같이 일한적 있었는데 가끔볼땐 천사였는데 알고보니 엄청 쇠심줄 똥고집이었더라는;; 사람말도 안듣고 자기의견만 강한;; 님네 장모님은 더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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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직장 알아보고 이사하시면 해결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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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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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안받을각오하시고 연 끈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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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한번 나가기는 해야겠습니다... | 20.01.13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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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상황은 본인이 제일 잘 아실테고 상황자체도 타계해야하는 건 본인이시기 때문에 함부로 더 이상 뭐라 말하는 것도 좀 어불성설 이지만 강하게 나가시고 여태까지 해온 것도 아쉬우니 물려 받는 걸로 하시고 대신 사업에 터치 안하는 조건을 넣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 20.01.13 2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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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감사합니다... | 20.01.14 1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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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하지는 않았습니다ㅜ | 20.01.13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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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안지키면 망한다는거는 저도 동감합니다ㅜㅜ 그래서 아예 사업을 받되 장모님은 손을 때게 할것인지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 20.01.13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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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돈 받는 순간부터 님은 사위가 아니라 직원이 되버린 것... 조쏘기업은 항상 사모가 gr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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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일하던곳은 화만내서 지랄이었는데 이젠 제가 화를 내게됩니다... | 20.01.13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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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왕을꿈꾼다
긴 답변 감사합니다. 잘 참고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1.13 1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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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왕을꿈꾼다
작성자에게 남겨주신 글이지만 굉장히 보편적인것 같습니다.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 20.01.18 1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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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 20.01.13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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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가족이나 아는사람이랑 동업하는거 아니랬습니다. 저도 친척이랑 같이 일한적 있었는데 가끔볼땐 천사였는데 알고보니 엄청 쇠심줄 똥고집이었더라는;; 사람말도 안듣고 자기의견만 강한;; 님네 장모님은 더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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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습니다 정말 | 20.01.13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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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제가 와이프마저 속고있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매일 말해요 엄마가 이런사람인줄 몰랐다고... | 20.01.13 17: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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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장인어른 안계신가요 ? 이런 문제는 장인어른이랑 술한잔 하시면서 상담한번 해보는게 좋을거 같으신데요? | 20.01.13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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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이 성격이 아니!!!!!!!!!부터 시작하면서 성질내시는데 장모님 영향이 큰것같습니다. 그리고 술을 못드세요ㅠㅠ | 20.01.13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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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먹고사는데 문제가 있거나..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면...탈출하세요... 이게 성격이 어긋나있는 사람과...참으면서 세월이 지나면 윗분 말씀처럼..나도모르게 내 성격이 부정적으로..그리고 어긋나게 됩니다. 본인은 그걸 잘 인지하지 못해요..끓는물의 개구리 처럼요. | 20.01.13 1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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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거때문에 많이 고민중입니다. 와이프도 제 성격이 조금씩 변하고있다는 말에 자각하게됩니다... | 20.01.13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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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인 장모쪽이 아니라..부모님이라 참고사는걸로 택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성격이 부정적 비관적 비뚫어진걸 알아요. 의식적으로 바꿀려고 노력은 하지만 쉽지는 않더군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풀어줘야 하는데..그걸 참게되고...그걸 부모님이나 혹은 님같은 경우 장인 장모니..그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방출되지 못합니다. 그럼 그스트레스가 내부에 쌓여서 나를 곪게 만들고...가까이에 있는 와이프 자식 ..나아가서 친구 친적한테 알게 모르게 표출됩니다...잘 생각하시고 잘 대처하시길.. | 20.01.13 1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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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ㅜㅜ | 20.01.13 1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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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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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의 사이는 너무 좋습니다.ㅜㅜ | 20.01.13 18: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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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직업을 조금 찾아봐야겠습니다... | 20.01.14 1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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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조금 특수성이 있어서 전국에 몇개 없는 사업이라 가능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20.01.14 1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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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의 성격이 평소 말투 자체가 아니!!부터 시작해서 소리지르는게 평상시 모습이신걸로 봐선 장인어른이 생불이신것 같다고 생각중입니다. | 20.01.14 1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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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저도 그렇게 생각중이라 좀 후회됩니다... | 20.01.14 1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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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 20.01.14 1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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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제가 봐도 고치는것 자체는 힘들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는 자기 성격이 아주 좋으신줄 알아요. 진짜 미쳐버리겠습니다. | 20.01.14 13: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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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직장 알아보고 이사하시면 해결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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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1.14 13: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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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도 친정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정도면 부인이랑 상의 하시고 빨리 옮기세요 | 20.01.14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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