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군대 때문에 걱정입니다

[마르코는 아흔살]

원래는 제가 작년도 19년 7월에 군대를 가기로 한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남들이 봤을 때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큰 일을 겪고 군대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겪다보니 저에 대해 많은 성찰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눈치도 없고 행동도 느리고,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더군요. 지금은 이전에 비해 눈치나 행동이라든지 많은 면에서 나아졌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

아직 군대를 미룬 입장이라 언젠가는 군대를 가야 합니다. 제가 운동을 잘 못하고, 말주변이 좋아 재미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눈치랑 행동이 남들에 비해 빠르다고 생각은 안 됩니다. 그럼에도 군대가 일종의 사회생활이니까 어떻게든 잘 지내보고 싶습니다.

현역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루리웹-3218571366]

말주변이 좋지 않아도 운동도 잘못해도 상관없어요. 거의 다 그렇거든요.
본인 계급이 낮을때까지.. 하기 싫어서 눈치보고 머리쓰다가 찍히지만 않으면 되요.
그냥 일병때까지 잔말말고 중간만 가도 욕 안먹고 편안히 갑니다.
잘하지도 못하지도 말고 적당히 하세요.

[크아사드인]

군대가셔도 많은걸 성찰하시게 될 거에요.
요즘 군대 문화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선임하고 같은 생활관 을 쓰던
때 보다야 낫겠지만, 그래도 일 잘하고
눈치빠른게 편할거에요. 이건 어딜가서나
통용되는 것이구요.

가기전 걱정은 흠.. 그 걱정으로 인해
많은걸 대비 해놓는다면 모르겠지만,
어차피 가실거 걱정은 내려놓고
가서 부딛힌다 생각하고 편하게 다녀오시는게
좋습니다. 대비할 것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개인체력단련 정도가 있겠네요.

저같은 경우 가기전에도 그렇게 어리버리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한창 이등병 때
비사격 한번 치면 체력이 방전되어버려서
그 외 주특기나 일과시간 에 지장이 생기더라구요.
체력이 달리니 정신도 더 없고요. 저는
체력을 미리 만들어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울러]

군필자로써 딱 세가지만 말할게요.

까라면 까고, 할까말까 할때 하고,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할떄 물어보고 . 딱 3가지면 군생활 A급

[붜빨각사춘기]

친누나, 여동생, 여자친구, 여자친구들 이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군생활 핍니다. ^^

[gunbaster01]

군대 잘 모르면 그냥 일찍가서 몸만 건강히 나오면 되요, 군대간다고 사람이 꼭 바뀐다는 보장도 없고, 빨리가서 조금이나마 어린나이에 사회에 나오는게 좋아요, 가기전 운동하는 건 좋은데 군대는 근육이 필요한게 아니라 체력이 중요하니까 그런쪽 운동해두세요.

[루리웹-3332342972]

눈치 없는 편이시면 좀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거에요. 이제 막 스무살 된 고딩티 못 벗은 남자애들만 모여 지내는거라, 진짜 유치하고 치사한 일들 많습니다.

전 걍 어차피 군대 힘들거 뻔히 알고 왔다고 생각하면서 지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푸레양]

군대 입대하기 전에 다단계에 속아서 탈출하느라 남들보다 좀 늦게 군대 갔고요.

운동 고등학교 때 100미터 18초 나올 정도로 못하고 모쏠일 정도로 재미없고 뭐 그런 사람인데요.

몸 건강히 잘 갔다 왔습니다.

눈치 없어서 초반에 욕 좀 먹었지만 제 할 일 묵묵히 하다보니까 인정받고 그러더라고요.

사람마다 다르고 시기 마다 다르고 해서 군대라는게 조언은 크게 의미없을 거 같고

그래도 이런 사람도 나름 좋은 기억 가지고 군대 잘 전역했습니다 정도만 참고해주세요.

[루리웹-8595773796]

작성글보기 누르고 왔습니다.
대학 후배 밥셔틀 + 불안장애 우울장애 + 대인관계까지 장애를 겪고계시더군요.

[루리웹-8595773796]

요즘 군대는 그래도 그린캠프도 있고 관심사병 제도가 있어 작성자님같은 경우도 군생활이 가능하긴 할겁니다. 하지만 각오는 단단히 하고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