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53세시고 얼마 전 건강검진으로 당뇨 확정 받으시고 약 나왔습니다.
이마저도 정말 들들들 볶아서 겨우 가신 겁니다 연말에
그나저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워낙 운동을 싫어하시는지라 같이 헬스장에 가자고 해도 안 하시고
평소에 믹스커피 빵 음료수 등등등 이런 걸 너무 좋아하시는지라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아무리 말해도 안 들으시고 좋아하시는 거 뺏어야 하는 저도 힘듭니다
술도 안 드셔야 하는데 계속 찾으십니다.
더군다나 이런 걸 신경 쓰는 건 네 가족(어머니, 아버지, 동생, 저) 중에 저 하나 밖에 없고 다들 제가 오버 떤다고 하니 매번 집안 분위기도 안 좋아집니다.
더군다나 50대 이후에 당뇨병 진단 받으면 췌장암 걱정도 있다고 하고, 평소부터 속이 썩 좋았던 분은 아니라 혹시 몰라 검사라도 받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엄두도 안 납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말 하자면 어머니보다 내가 더 힘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워낙 어리광도 심하고 인간관계도 비좁고 나쁘게 말하면 엄마아빠 없으면 못 사는 애 이런 타입인데 정작 당신들은 조금의 경각심도 안 가지시는 거 같아 속이 뒤집어 집니다(아버지도 애연가라 걱정이 많습니다)
조금 속을 털어 놓자면 저는 정말로 제가 혼자서도 잘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모종의 일로 그게 아니구나 진짜 뼈저리게 깨달았고 지금은 앞으로 배우자도 자식도 없이(제가 이렇게 못 살 걸 압니다) 혼자 죽어가야 할 제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아 괴롭습니다. 그래서 (순전히 제 욕심인 걸 알면서도) 가족들하고 한 시라도 더 오래 즐겁게 보내고 싶고요...
근데 요즘은 그게 정말 힘듭니다. 마음만 앞서 가니 집안 분위기는 엉망 되기 일수고 솔직히 몇 번이나 자1살 생각도 했습니다. 해야 할 것도 손에 안 잡혀 겨우 꾸역꾸역 하는 정도고 취미도 거의 손 놓고 있습니다.(그나마 책 정도가 안정이 돼서 책만 주구장창 읽고 있습니다.)
이제는 또 걱정이 걱정이 낳아서 내가 정신병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대체 이 꼬인 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고견 있으시면 조금이라도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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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심각성을 느끼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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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필요없이 어머니랑 다시 같이 병원가서 어머님 생활습관을 줄줄 읖으신다음 당뇨 합병증에 대해서 물어보세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시키셨다고 하면 가족들이 아무말못할겁니다. 당뇨 합병증 사진 핸드폰에 들고다니면서 가족들이 유난떤다고하면 엄마 이렇게 되면 아버지가 책임질거야??동생니가 책임질꺼야??하고 보여주세요. 관리 정말 중요합니다. 당뇨 합병증 정말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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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1살 생각도 했습니다. 해야 할 것도 손에 안 잡혀 겨우 꾸역꾸역 하는 정도고 취미도 거의 손 놓고 있습니다.(그나마 책 정도가 안정이 돼서 책만 주구장창 읽고 있습니다.) 이제는 또 걱정이 걱정이 낳아서 내가 정신병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부분을 보니 가까운 정신의학과 가셔서 상담도 받으시고 약물치료가 필요할지 전문의사선생님과 상담하면 좀 나아지실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teac1004/221526339722 서울시라면 무료 상담도 한다고하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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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외가족 사정은 잘 모르지만 집안 전체적으로 고기니 튀긴 거니 빵이니 좋아하는지라 두루두루 위험한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저도 고혈압에 아슬아슬 턱 걸이(143 정도 나오더군요) 걸려서 얼마 전부터 헬스랑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관리해야죠. 다 같이 할 수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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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ㅋㅋ 모르죠... 이전까지는 아예 필요성을 못 느껴서 노력할 필요를 못 느꼈을지 몰라도 이제는 또 다르니까요. 그쪽은 또 그쪽대로 고민하고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뜻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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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외가족 사정은 잘 모르지만 집안 전체적으로 고기니 튀긴 거니 빵이니 좋아하는지라 두루두루 위험한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저도 고혈압에 아슬아슬 턱 걸이(143 정도 나오더군요) 걸려서 얼마 전부터 헬스랑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관리해야죠. 다 같이 할 수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말이죠... | 19.12.20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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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ㅋㅋ 모르죠... 이전까지는 아예 필요성을 못 느껴서 노력할 필요를 못 느꼈을지 몰라도 이제는 또 다르니까요. 그쪽은 또 그쪽대로 고민하고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뜻 감사합니다 | 19.12.20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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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심각성을 느끼지 않으면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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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1살 생각도 했습니다. 해야 할 것도 손에 안 잡혀 겨우 꾸역꾸역 하는 정도고 취미도 거의 손 놓고 있습니다.(그나마 책 정도가 안정이 돼서 책만 주구장창 읽고 있습니다.) 이제는 또 걱정이 걱정이 낳아서 내가 정신병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부분을 보니 가까운 정신의학과 가셔서 상담도 받으시고 약물치료가 필요할지 전문의사선생님과 상담하면 좀 나아지실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teac1004/221526339722 서울시라면 무료 상담도 한다고하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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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거 필요없이 어머니랑 다시 같이 병원가서 어머님 생활습관을 줄줄 읖으신다음 당뇨 합병증에 대해서 물어보세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시키셨다고 하면 가족들이 아무말못할겁니다. 당뇨 합병증 사진 핸드폰에 들고다니면서 가족들이 유난떤다고하면 엄마 이렇게 되면 아버지가 책임질거야??동생니가 책임질꺼야??하고 보여주세요. 관리 정말 중요합니다. 당뇨 합병증 정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