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와이프한테 마통이 있었고 오늘 그걸 알게 됐습니다.
잠이 안 오는데... 제 문제도 좀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전반적으로 객관적인 시선에서 얘기 듣고자 합니다.
그나저나 가입 후 첫 글이 이런 글이라니... ㅜㅜ
결혼 5년차, 10개월 된 아들 하나 있고 둘다 30대 후반 맞벌이입니다.
와이프는 육아휴직 중이고 내년초에 복직이고요
저는 월 450 정도 와잎은 300 정도 버는데 와이프 직업 상 알바로도 돈을 벌 수가 있고 육휴중인데도 가끔 일해서 돈을 벌어와요.. 건당 100에서 300까지도... 간헐적이지만요
암튼 와이프가 수완도 좋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에요 요령 잘 안 피우고...
돈 관리는 제가 하고 있고 와잎이 월급 받아서 제 통장에 쏘면 제가 그걸 각각의 통장으로 이체합니다.
생활비 80 개인용돈 30씩인데 와잎이 마통 외에도 3백 정도 대출 받은 게 있어서 그거 갚는데로 15씩 나가서 결국 자기 돈은 15가 한달 전부죠.
회사 다닐땐 거기서 점심 사 먹고 친구 만나면 돈 쓰고.. 그랬고
그리고 가족 신용카드 있고요. 제 명의로 발급해서 와이프 하나 줬고 유사시에 쓰라고 했는데 잘 안 쓰더라고요
왜 안 썼는지는 오늘 알았지만요...
와이프 마통은 천만원이더군요
꽉 채워서 쓰고 있더라는...
첨엔 넘 화나고 배신감 느껴서 어디다 쓴거냐고 추궁했는데
일단.. 개설한진 3년 정도 됐고... 첨엔 다이어트하려고 운동 끊는데 썼다네요
와이프가 좀 통통한 편이라 늘 다이어트하는 사람인데, 저한테 말 안 하고 회사 점심시간에 필라테스 다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이어트 샵? 쥬비스인가 뭐 거기도 끊었다고 하고요
저는 첨엔 주식했다 털렸나 비트코인했나 사기당했나 아님 바람이 났나 등등 별 생각이 다 났는데
와잎 성격 상 그런 거 할 사람도 아니고 애 키우느라 매일 전쟁 치르는데 바람 같은 거 피울 새도 없고 밤마다 곯아 떨어지고 하니까
암튼 와잎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 같은 것도 없는 건 확인했으니 다이어트 하는데다 돈 썼다는 건 맞겠죠.
아 그리고.. 개인 신용카드를 써서 카드값 나오면 그거 내는데도 썼다 하길래
뭘 어디다 썼냐고 하니.. 가끔 피부관리 같은 거나 옷 같은 거 살 때 썼다고
왜 나한테 다 말을 안 했냐고 하니 말했음 하게 해줬겠냐고 그리고 일일이 말하는 게 너무 눈치가 보인다네요;;
혹시 그래서 가족 신용카드 안 쓴거냐니까 맞답니다;;
카드 긁으면 저한테도 문자가 가는데 그게 신경 쓰이고 부담됐대요.
가끔 문자 오면 점심 먹은거냐 누구랑 먹었냐 뭐 먹었냐 등등 그냥 단순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와이프는 그게 싫었나보더란..
어쩐지 왜 안 쓰나 했어요 저는...
암튼.. 마통 말없이 개설한 건 백퍼 자기 잘못이고
첨엔 500 정도 개설해서 쓸 데 쓰고
알바 들어오면 벌어서 얼른 갚고 말자고 생각했던게
알바가 안 들어왔고, 부수입 없어서 카드값 밀리니까 마통 쓰고 쓰고 했던게 여기까지 온 거라고
자기도 미쳤던 것 같다고 너무너무 미안하고 할말이 없다고.. 울면서 용서 구하더라고요
근데 말 나온김에 말한다면서 솔직히 자기도 너무 힘들었대요
월 300에 부수입도 있는데도 저한테 월급 다 갖다바치고 자기 명의로 된 저축계좌 하나 없고 돈 버는 재미도 없고 팍팍 쓰지도 못하고 눈치 보여서 힘들었다길래
그 말엔 저도 좀 열받아서 난 뭐 돈 내 맘대로 다 썼냐고 하니까
그래도 최소한 누구 눈치는 안 보지 않았냐고... 자긴 눈치가 보인대요
그리고 30대 후반에 자기 명의의 재산 하나 없는 것도 너무너무 속상하대요
그러면서 자기 복직하면 이제 자기가 버는 돈은 자기가 관리하고 싶다네요
그러면 마통 천만원 금방 갚을거라고
사실 제가 봐도 와이프 하는 거 봐선 금방 갚을 것 같아요
알바 두세번만 하면 뭐...
근데 어쨌든 저는 저 몰래 마통 갖다 쓴 건 너무 화가 나고 이 사람을 어디까지 믿어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어서
이제 자기 돈 자기가 각자 관리하자는 쪽으로 마음은 기울고 있고 화도 나서 여태 말도 안 붙이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론 나도 뭔가 잘못하고 있었던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입장 바꾸면 나라도 좀 갑갑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도 화가 나고 ㅡㅡ 머 맘이 오락가락하네요
잠도 안 오고...
이게 제가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만한 일인지
아님 와이프에게 뭔가 단단히 해야 할 일인지
생각을 너무 오래 하다보니 더 헷갈리고 그러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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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된 아들이 있다는데 뭘 이혼해요. 육아 스트레스 가장 심할땐데 모성이 무슨 돈 절약으로 발동되나요... 애 키우는거 힘듭니다. 월 750버신다는데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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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땐 글쓴이께서 약간 통제형의 성격인거 같네요. 그것 때문에 아내분께서 많이 힘들어 하시는거 같구요. 마이너스 통장 천만원 쓰게 된 건 물론 아내분의 잘못도 있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건 글쓴이분의 탓도 적지 않으리라 봅니다. 이번 일로 화내고 추궁하실수록 더 상태는 안 좋아질거 같네요. 잠시 죄책감에, 미안한 마음에 상대방 맞춰준다고 해서 그게 평생 가겠습니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성인 용돈 15.. 친구들 한두번 만나서 밥 적당한거 먹으면 끝날 돈이네요. 옷도 사고 운동도 하고 싶고 취미 생활도 하고 싶으면 턱없이 부족하죠. 누구는 한달에 15~30 갖고 아끼며 살아도 문제 없지만 누구는 한달에 100만원씩 쓰더라도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즐기면서 살고 싶을 수 있습니다.
(IP보기클릭)58.233.***.***
일단 자녀가 있다고 하시니,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용돈 30만원은 빡빡합니다. 더군다나 글쓴이 님이 돈 관리를 하시는데, 기본적으로 관리를 "당하는" 사람은 소외된다는 것은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각자 관리하게 되면 계속 그렇게되고 경제적으론 남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장점은 있습니다.) 결국 월급의 50%만 공동 관리하고 나머지는 서로 자유롭게 하는 식으로 절충안을 마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건, 마이너스 통장으로 와이프한테 의심의 마음을 끝없이 키우지 않는데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녀도 있는데 부부관계에 있어 경제적 문제보다 불신이 가장 무서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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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아내분께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이 상황까지 끌고 온 것은 어느정도 책임이 있지만 가장 큰 책임은 소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조장한 본인에게 있단걸 알고 스스로를 먼저 고칠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통제 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의 경우 자신은 안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에겐 많이 답답하고 꽉 조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IP보기클릭)27.35.***.***
본문 내용상으론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만 단지 평소 부부간의 대화나 이해부족이 좀 보이는 것 같은데요 뭔가 소통이 일방으로 흐른다는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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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sj
10개월된 아들이 있다는데 뭘 이혼해요. 육아 스트레스 가장 심할땐데 모성이 무슨 돈 절약으로 발동되나요... 애 키우는거 힘듭니다. 월 750버신다는데 극복할 수 있습니다. | 19.10.21 0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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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sj
돈 천만원에 이혼 하나요??;; | 19.10.21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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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sj
본인 인생아니라고 이혼얘기 너무 쉽게하시네요 | 19.10.21 1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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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sj
3년전에 썼고 애기는 이제 10개월인데 마치 애기 낳고 돈쓴것처럼 쓰셨네 난독증이신가요? | 19.10.21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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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sj
다해서 20개월인데 난독증에 계산도 못하는 돌머리임? 어디서 똥멍청이 인증? | 19.10.21 1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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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sj
막말을 진짜 길게도 써놨네 | 19.10.27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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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sj
돈 천만원에 이혼하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9.10.27 1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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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녀가 있다고 하시니, 모든 것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용돈 30만원은 빡빡합니다. 더군다나 글쓴이 님이 돈 관리를 하시는데, 기본적으로 관리를 "당하는" 사람은 소외된다는 것은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각자 관리하게 되면 계속 그렇게되고 경제적으론 남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장점은 있습니다.) 결국 월급의 50%만 공동 관리하고 나머지는 서로 자유롭게 하는 식으로 절충안을 마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건, 마이너스 통장으로 와이프한테 의심의 마음을 끝없이 키우지 않는데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녀도 있는데 부부관계에 있어 경제적 문제보다 불신이 가장 무서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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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상으론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만 단지 평소 부부간의 대화나 이해부족이 좀 보이는 것 같은데요 뭔가 소통이 일방으로 흐른다는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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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땐 글쓴이께서 약간 통제형의 성격인거 같네요. 그것 때문에 아내분께서 많이 힘들어 하시는거 같구요. 마이너스 통장 천만원 쓰게 된 건 물론 아내분의 잘못도 있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건 글쓴이분의 탓도 적지 않으리라 봅니다. 이번 일로 화내고 추궁하실수록 더 상태는 안 좋아질거 같네요. 잠시 죄책감에, 미안한 마음에 상대방 맞춰준다고 해서 그게 평생 가겠습니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성인 용돈 15.. 친구들 한두번 만나서 밥 적당한거 먹으면 끝날 돈이네요. 옷도 사고 운동도 하고 싶고 취미 생활도 하고 싶으면 턱없이 부족하죠. 누구는 한달에 15~30 갖고 아끼며 살아도 문제 없지만 누구는 한달에 100만원씩 쓰더라도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즐기면서 살고 싶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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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아내분께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이 상황까지 끌고 온 것은 어느정도 책임이 있지만 가장 큰 책임은 소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조장한 본인에게 있단걸 알고 스스로를 먼저 고칠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통제 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의 경우 자신은 안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에겐 많이 답답하고 꽉 조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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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잔한게 아니고 당연한 거에요. 성별 바뀌었으면 난리날 일입니다. | 19.10.21 0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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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비스랑 필라테스1년이면 천만원 충분히 나옵니다.. | 19.10.22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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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비쌈 | 19.10.27 1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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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걸 몰라요? 용돈 30만원 쓰던 사람이 천만원 필라테스요? 일부 그렇게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 그렇게 소비하는게 일반적이진 않잖아요. 그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 19.10.28 1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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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였으면 월30이면 됐지 여자가 300버는데 남자가 450밖에 못번다고 다굴 이유불문하고 마통 썼다는 이유로 이혼하라고 부추김 | 19.10.21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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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라고 다 그런건 아닌데 "그" 사이트에서는 뺴박임 | 19.10.21 1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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