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하는거자체가 참 한심할지 모르겠지만, 혼자 속앓이하면서 진로에 턱막히니.. 그냥 마음속에 품어있는것들 털고 싶었습니다. (_ _)
지방사범대(청주에 서원대학교라고 있습니다. 사범대와 비사범대로 나뉘어있는 학교이죠..) 역사교육과를 2007년에 반수해서 입학, 졸업했는데,
역사교육쪽.. TO 채용되는거 정말 힘든게 현실입니다..(...) (참조- 사진속이 올해 사회과 중등임용시험 TO입니다) 학교다녔을적, 같은 사범대 다니던사람들보면 절반은 중등 임용고시 붙잡고 절반은 중등임용 포기하고 9급공무원 붙잡는 모습들 봤을정도로 중등 임용은 그만큼 암울해요...
군대 관련은 병사 만기제대, 전문하사 6개월 추가 복무했습니다.(보직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감식병부터해서 전문하사때는 군단잠정팀 부팀장 지내고, 자대복귀후에는 또 파견 간부로 나가 사단본부에서 주관하 검정고시 준비하는 병사들 모아 가르치곤-역사 및 사회과목 담당-했습니다,) 제대이후에는 시민운동 단체(변호사 단체나 군인권센터,보건의료 사무실 알바 등)에서 인턴 일들 조금 해보고(주로 문서정리나 짐 옮기는거, 법정에서 오가는 주요내용들 정리하는 역할이나 했었죠), 롯데월드몰 공사장 야간 경비 아르바이트도 해보곤했었습니다.(2014년 9월말 개장이전까지 롯데월드몰은 공사한창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투잡뛰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침,밤에 각각일하는데, 아침에 6시에 마트로가서 마트 배달차 하차작업& 진열정리하는 일 3시간..(한달 90만원 벌고다닙니다)
밤에는 동네학원가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과 세계사 능력검정시험 강사 알바(한달 70만원 벌고다닙니다..) 2시간, 주5일 지내며 낮시간대에는 독서실에 틀어박혀 공부하면서 '폐인'생활에 쪄들어있는게 제 자신입니다...(....)
사범대학 졸업해서 진로에 불안정하게 지내는 저 자신이 너무 싫고, 답답함이 쌓여갑니다. 정말 진지하게, 차라리 다시 수능봐서 교육대학에 들어가서 초등임용 생각할까 놓고 고심중입니다...
대학 등록금 문제는 크게 문제없습니다.. 저 자신도 별의별 아르바이트 및 투잡뛰며 돈벌어가며 재산 1억3천만가량 모아둔상태이며, 어머니가 초등교사로 38년 근무(현재는 정년퇴직)하셨습니다.(공무원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가 있어서,)
금전적인 문제는 크게없지만.. 가장 고민되는것이 '나이'가 됩니다...(저는 빠른88년생이고, 친구들이 87년생.. 친구들이 대개 06학번인데, 저는 1년 반수해서 07학번...)
만약, 내년에 다시 수능준비한다고할시..... 다른건 다 무난하지만. 수학.. 하나가.. 크게 발목잡힙니다. 사실, 제가 월래 '지독한 수포자'였습니다. 그래서 반수했을때도 수학 하나 제대로 망해서, 언외탐 전형으로 맞춰들어간것이 지방 사범대 역사교육과(...) (국어,영어,사회탐구-역사3과목+세계지리)만해도 1~2등급이었는데. 수학 하나만 4등급대였습니다(...)
근데, 요즘 초등학교도 학생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 이쪽도 사정이 밝지않다고하니... (그래도 사범대학교에 비교한다면 훨~씬 낫긴하죠..)
앞 길이 참 막막하기만 합니다...
(IP보기클릭)168.126.***.***
저랑 비슷한 고민하셨군요. 저는 지방 사범대 다니다가 중등임용이 어렵다는 걸 깨닫고 군대갔따오자마자 휴학하고 1년간 공부해서 수능 쳐서 교대가서 지금 초등교사 7년차입니다. 딱 고민하시는 것만 짚어드리면... 저 또한 수학을 어려워했습니다. 고3때만해도 겨우겨우 3~4등급을 왔다갔다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다시 수능을 볼 때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 때 경험상 점수가 올라간 이유를 생각해보면 나이가 들어서 다시 공부해보니까 공부하는 방법과 요령이 생겼다는 겁니다. 현역일 때는 몰랐던 문제를 푸는 법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다고나 할까요? 중요한 것은 만약 그 동안 공부를 아무것도 안하고 놓고 있었다면 못했을 텐데요. 글쓴분 처럼 저는 지방 사범대 다니면서 토익도 공부하고, 한자자격증 1급, 한국사 등등 이것저것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쓴님도 한국사등등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였으니 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수학을 바라보는 스펙트럼이 늘어나서 현역시절보다는 잘 풀게 됩니다. 두려워하지마시고, 어차피 지금 상황상 돈도 있으니 1년만 공부에 투자하세요. 국어, 사회, 영어는 잘하셨으니까 금방 점수는 올라옵니다. 수능 공부할 때 TIP : 재수학원 등록해서 자기관리(아침 8시반 학원 등원 -> 밤 11시 하원) + 꾸준히 점수를 올린다는 생각으로 자신감가지고 공부하기 + 재수학원 애들이랑 절대 친해지지말 것. (재수학원은 브랜드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를 강제로라도 관리해줄 매개체가 필요하단 뜻) 건승하십쇼.
(IP보기클릭)112.148.***.***
수능 다시보면 수능 준비기간 1~2년이라 잡아도, 대학4년까지 6년이에요. 심지어 여기서 또 임용이 기다리고 있네요?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공무원시험 치세요. 그건 합격하면 되는데 선생님 해보겠다고 6년을 더 다니겠다구요? 인생 낭비가 너무 큽니다. 공무원시험은 직렬이 다양하고 낮은 곳도 많아요. 그리고 점수 높다고 좋은 곳이 아니고, 낮다고 나쁜 곳이 아닙니다. 이미지일 뿐이죠. 그래서 직렬을 다 알아보고 시험치면 선생님보다 더 님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 수도 있는거에요.
(IP보기클릭)211.36.***.***
의대말고는 답업ㅎ다
(IP보기클릭)223.62.***.***
차라리 피트 쳐서 약대를 가시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110.70.***.***
피트로 약대가기가 임용보다 훨 어려울듯..
(IP보기클릭)210.223.***.***
(IP보기클릭)210.223.***.***
아니, 정말로 현역 때 나형 4등급이셨으면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다 1등급 상위권이라 가정했을 때 수학 3이면 아슬아슬한데다가 교대 중에서도 가형, 과탐 가산점 있는 곳 생각하면 차라리 역사 임용이 쉬우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고등 수학이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게 아니라고 해도 요새 정시문이 좁아서 다들 피터지게 경쟁하거든요.... | 19.10.20 13:57 | |
(IP보기클릭)211.177.***.***
(IP보기클릭)118.46.***.***
(IP보기클릭)118.46.***.***
교대 입시만 제끼면 할만할 것 같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지역이 아니더라도 시도 교환을 통해서 타시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입시가 문제네요. 입시 관련해서는 저도 아는게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 19.10.20 14:00 | |
(IP보기클릭)168.126.***.***
저랑 비슷한 고민하셨군요. 저는 지방 사범대 다니다가 중등임용이 어렵다는 걸 깨닫고 군대갔따오자마자 휴학하고 1년간 공부해서 수능 쳐서 교대가서 지금 초등교사 7년차입니다. 딱 고민하시는 것만 짚어드리면... 저 또한 수학을 어려워했습니다. 고3때만해도 겨우겨우 3~4등급을 왔다갔다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다시 수능을 볼 때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그 때 경험상 점수가 올라간 이유를 생각해보면 나이가 들어서 다시 공부해보니까 공부하는 방법과 요령이 생겼다는 겁니다. 현역일 때는 몰랐던 문제를 푸는 법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다고나 할까요? 중요한 것은 만약 그 동안 공부를 아무것도 안하고 놓고 있었다면 못했을 텐데요. 글쓴분 처럼 저는 지방 사범대 다니면서 토익도 공부하고, 한자자격증 1급, 한국사 등등 이것저것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쓴님도 한국사등등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였으니 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수학을 바라보는 스펙트럼이 늘어나서 현역시절보다는 잘 풀게 됩니다. 두려워하지마시고, 어차피 지금 상황상 돈도 있으니 1년만 공부에 투자하세요. 국어, 사회, 영어는 잘하셨으니까 금방 점수는 올라옵니다. 수능 공부할 때 TIP : 재수학원 등록해서 자기관리(아침 8시반 학원 등원 -> 밤 11시 하원) + 꾸준히 점수를 올린다는 생각으로 자신감가지고 공부하기 + 재수학원 애들이랑 절대 친해지지말 것. (재수학원은 브랜드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를 강제로라도 관리해줄 매개체가 필요하단 뜻) 건승하십쇼.
(IP보기클릭)218.41.***.***
(IP보기클릭)211.36.***.***
의대말고는 답업ㅎ다
(IP보기클릭)223.62.***.***
차라리 피트 쳐서 약대를 가시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110.70.***.***
scrub
피트로 약대가기가 임용보다 훨 어려울듯.. | 19.10.20 17:20 | |
(IP보기클릭)211.232.***.***
(IP보기클릭)211.232.***.***
저같은 경우는 졸업 후 아예 공부 자체를 안 했고 받은 수학 등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초에 노베이스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등급은 1나왔습니다 | 19.10.20 17:33 | |
(IP보기클릭)211.232.***.***
점수 안 올라도 하다보면 오른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한게 제게는 답이었네요 9-10월까지도 성적이 안 나왔었거든요 | 19.10.20 17:35 | |
(IP보기클릭)112.148.***.***
수능 다시보면 수능 준비기간 1~2년이라 잡아도, 대학4년까지 6년이에요. 심지어 여기서 또 임용이 기다리고 있네요?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공무원시험 치세요. 그건 합격하면 되는데 선생님 해보겠다고 6년을 더 다니겠다구요? 인생 낭비가 너무 큽니다. 공무원시험은 직렬이 다양하고 낮은 곳도 많아요. 그리고 점수 높다고 좋은 곳이 아니고, 낮다고 나쁜 곳이 아닙니다. 이미지일 뿐이죠. 그래서 직렬을 다 알아보고 시험치면 선생님보다 더 님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찾을 수 있을 수도 있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