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 이상 알고 지내온 친구 손절했습니다.
제가 느낀 어긋남이란게 , 관계가 틀어져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이 쌓인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 얘기가 진행될 것 같네요.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 제가 맘에 들지 않은 부분은 먼저
서로 놀때 제가 그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서울 양재쪽에 살고 친구는 판교에 삽니다.
대략 버스타고 지하철 환승해서 가면 45분 정도 걸리는데 , 10번을 만나면 9번을 제가 판교로 갔습니다. 신분당선 오지게 비싼데 말이죠..
차비도 많이 나오고 시간도 오래걸려도
판교좋기도하고 친구 보는데 뭐 이런 거 신경쓰나ㅋㅋ라면서 넘겼죠.
매번 제가 가는것도 저도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넌지시 이번에 우리 동네와라 카페나 가자해도 거의 한 번도 온적 없습니다.
그 친구는 우리 노는 데에서 자기 판교 집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걸리고요.
또 다른 건 그 친구는 취업준비생이고 저는 취업을 했습니다.
제가 먼저 취업을 했으니 밥도 비싼거 몇 번사고 책선물도 사줬고 이부분은 그냥 제가 누군가에게 베푸는거 좋아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친구한테 밥 사는게 뭐 대단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요
근데 웃긴게 이게 손절한 계기이기도 한데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나름 취업준비하느라 힘들까봐 다른 친구들꺼는 간단한 과자만 사고 그 친구꺼로만 건담Rg 프라모델이랑 과자를 샀습니다.
판교에서 만나 밥먹는데 50000원이 있다고 넌지시 말하길래 사주는줄 알았더니 반반 내자고 하길래..
뭔가 거기서 삔또가 상하더군요..바로 드는 생각이 ..아니 나는 지 몇번이나 비싼 밥을 샀는데?..
그러고 가는 길에 일본에서 사온 선물줄테니깐 내일 우리 동네나 한번 오라고 하니깐 하는 말이
'그거 받으러 거까지 가냐ㅋ'
이러더라고요. 그 뒤로 몇 번 연락하다가 제가 먼저 연락도 끊고 카톡도 답장안하니
아예 서로 연락도 안하게 됐습니다.
그 친구도 저한테 맘에 안들고, 어떤 상황이 있겠지만서도
저는 제가 느낀 위에 부분들로 인해 20년지기 친구와 연 끊었습니다.
별일 아닌일로 친구 하나와 손절했지만,내심 또 그새끼 걱정도 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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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낸지 오래되었다고 다 친구가 아니고 지인이 아닙니다. 저를 얼마나 생각해주고 걱정주고 챙겨주는지가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자신도 상대방을 그렇게 해줘야 서로 친구라는게 성립이 되죠. 제 예를 들자면 국딩 3~4학년 때부터 동네 친구였고 그 친구 동생과도 30년을 알고 지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님처럼 친구와 동생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매년 생일 챙겨주고 선물도 주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랑 동생은 제 생일 조차 기억을 안하고 있더군요.. 나이 먹고 나니 내가 호구였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멀어져 가던 상황에서 둘째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고 친구한테 연락을 해서 동생 남편이 의료기기 관련해서 일을 하고 있어서 병원 알아봐줄 수 있냐고 물어봐달라고 했습니다. 뭐 알아봐 줄 수 없다는 대답이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서운한게 아니라 친구 동생과 남편이라는 놈은 둘째 괜찮냐고 전화 한통도 없었고 친구도 그 이후에 별다른 연락 조차 없다가 자기 아들 돌잔치 하는데 오라는 연락을 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내가 왜 저들에게 계속 연락을 하고 내가 아쉬워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에 연락처 싹다 지우고 카톡도 차단해 버렸습니다. 친구라는 이름 하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을 하는 사람, 위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친구가 아닙니다. 잘 손절 하셨어요.
(IP보기클릭)211.177.***.***
진짜 친구는 20년 사귀었다고 친구 아니고, 회사 동료인데도 진짜 친구 되는 경우도 있어요. 가족 아니고서야 서로 주고 받아야 친구도 유지 됩니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애정을 쏟고 돈을 투자해도 오는 것도 없고 귀찮아 하면 뻔한거 아닌가요? 그 친구한테 님이 어느정도의 위치인지.. 궂이 그런 친구와 사귀느니 새로운 친구를 만드세요. 정말 진정한 친구가 늙어서 까지 함께 가는거지. 계속 받기만 하다 수틀리면 삐지는 친구는 친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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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20년 지기 정말 친한 친구놈과 손절한지 몇달 되었네요. 처음 만났을 당시엔 관심사도 비슷하고 잘 통하고 잘 맞는듯 했지만 서로 시간이 지나며 서로 이해해야하는 부분들이 생기며 지내 왔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서로에게 바로 바로 피드백 주며 딱히 문제 없이 지내 왔었구요. 그리고 친구 녀석이 정말 힘들어 할 때 눈물 보이며 힘들다 하며 도움 청할때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도움을 나름 줬다 생각 했구요. 헌데 정작 몇 년 전인가 제가 사람 문제로 굉장히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 아는 동생에게만 이야기하면서 힘들다하고 이녀석한테는 안했었죠. 그리고 얼굴 보고 술 간단히 먹자해서 나갔다가 힘들단 이야기를 쭉 늘어놓으니 제 예상과는 달리 들려온 말은 " 그건 니일이고 알아서 해야지 나도 힘들다" 이런 뉘앙스로 말을 뱉어주더군요. 언제 부턴가 자신이 힘들때 들어 주고 도와주길 바라면서 주위 사람이 힘들다 아 요즘에 고민이 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듣기 귀찮다는 식으로 회피하거나 그만 이야기하란 말만 하더군요. 저만 느낀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더군요. 이때 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지만 손절은 안했습니다. 헌데 매번 이녀석은 새벽에 일이 끝나는데 그 시간에 저나 주위 친구들이 맞춰주길 바라며 매번 자기위주의 생각과 행동만 일삼아 이에 내가 더이상 왜 이래야 하지? 란 의문과 함께 연락을 끊게 되었죠.(제가 일을 할때도 아침에 출근해야하는데도 새벽3시 4시에 나가기도 했죠...) 주위 에서는 다시 연락하고 풀면 안되겠냐라고 하며 그 녀석도 제 안부 물으며 나쁜놈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사람 관계라는게 아무리 20년 지기라 해도 이 사람과 깊은 관계로 나에게 힘이 되어 주는 정말 필요한 친구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는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시점이 였던 것 같고 글쓴분과 같이 자신만을 생각 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관계가 된다면 글쓴분과 같은 입장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마지막에 걱정된다는 말씀은 이해도 가는게 1~2년 만나서 쌓은 우정과 정이 아니라면 당연히 좋은 추억도 많으실 테니 바로 끊을 수 없을 거라 생각 됩니다. 또 힘들구요. 그냥 얼굴 보며 가벼운 친구로 생각하고 만나실 마음이면 몰라도 아닌건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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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고대학 시절 맨날 보면 '돈 없는데'로 빌붙던 녀석이 있었는데... 결혼식때도 웨딩카부터 이런 저런 것들 다 챙겨줬음에도 피로연도 없이 쌩 ~ 이건 그냥 그 순간만 욕하고 넘어갔습니다만... 서른살때 친구 하나가 간암말기로 생명이 위태롭던때 그냥 동네 친구들 100만원씩 갹출해서 돕고자 했는데... 10원도 안주면서 돈이 없다를 시전........ (그냥 속으로 씨XX끼라 욕하고 넘어감) 결국 간암 걸린 친구는 수술 후 정말 고통스럽게 죽었고, 그 돈 없다는 새키는 당시 새로 나온 삼성 sm520 현금완납 할인으로 샀더군요.... 벌써 십 몇년 전 일인데, 그 후로 동네 친구들 모두 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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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계에 몇년 이런건 의미 없습니다 나이 40가까이 먹어보면 친구는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한 존재는 아니란걸 알게 될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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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계에 몇년 이런건 의미 없습니다 나이 40가까이 먹어보면 친구는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한 존재는 아니란걸 알게 될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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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에 벌써느껴버렸습니다.. 몇년지기 크게 의미없더라구요. 남는건 가족뿐인것같아요. 정말로 힘들때 도움되는 친구는 손에 꼽는것같습니다 . | 19.10.17 0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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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는 20년 사귀었다고 친구 아니고, 회사 동료인데도 진짜 친구 되는 경우도 있어요. 가족 아니고서야 서로 주고 받아야 친구도 유지 됩니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애정을 쏟고 돈을 투자해도 오는 것도 없고 귀찮아 하면 뻔한거 아닌가요? 그 친구한테 님이 어느정도의 위치인지.. 궂이 그런 친구와 사귀느니 새로운 친구를 만드세요. 정말 진정한 친구가 늙어서 까지 함께 가는거지. 계속 받기만 하다 수틀리면 삐지는 친구는 친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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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낸지 오래되었다고 다 친구가 아니고 지인이 아닙니다. 저를 얼마나 생각해주고 걱정주고 챙겨주는지가 먼저가 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자신도 상대방을 그렇게 해줘야 서로 친구라는게 성립이 되죠. 제 예를 들자면 국딩 3~4학년 때부터 동네 친구였고 그 친구 동생과도 30년을 알고 지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님처럼 친구와 동생을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매년 생일 챙겨주고 선물도 주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랑 동생은 제 생일 조차 기억을 안하고 있더군요.. 나이 먹고 나니 내가 호구였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멀어져 가던 상황에서 둘째가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고 친구한테 연락을 해서 동생 남편이 의료기기 관련해서 일을 하고 있어서 병원 알아봐줄 수 있냐고 물어봐달라고 했습니다. 뭐 알아봐 줄 수 없다는 대답이 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서운한게 아니라 친구 동생과 남편이라는 놈은 둘째 괜찮냐고 전화 한통도 없었고 친구도 그 이후에 별다른 연락 조차 없다가 자기 아들 돌잔치 하는데 오라는 연락을 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내가 왜 저들에게 계속 연락을 하고 내가 아쉬워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에 연락처 싹다 지우고 카톡도 차단해 버렸습니다. 친구라는 이름 하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을 하는 사람, 위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친구가 아닙니다. 잘 손절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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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괜찮은지요? 저도 항상 아이에게 차 조심 이야기합니다 쾌차하세요 | 19.10.17 10:35 | |
(IP보기클릭)125.176.***.***
그게 벌써 3년전이네요. 크게 다쳤었지만 지금은 다행이도 잘 뛰어 다닙니다~ 감사합니다^^ | 19.10.17 1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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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20년 지기 정말 친한 친구놈과 손절한지 몇달 되었네요. 처음 만났을 당시엔 관심사도 비슷하고 잘 통하고 잘 맞는듯 했지만 서로 시간이 지나며 서로 이해해야하는 부분들이 생기며 지내 왔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서로에게 바로 바로 피드백 주며 딱히 문제 없이 지내 왔었구요. 그리고 친구 녀석이 정말 힘들어 할 때 눈물 보이며 힘들다 하며 도움 청할때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도움을 나름 줬다 생각 했구요. 헌데 정작 몇 년 전인가 제가 사람 문제로 굉장히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 아는 동생에게만 이야기하면서 힘들다하고 이녀석한테는 안했었죠. 그리고 얼굴 보고 술 간단히 먹자해서 나갔다가 힘들단 이야기를 쭉 늘어놓으니 제 예상과는 달리 들려온 말은 " 그건 니일이고 알아서 해야지 나도 힘들다" 이런 뉘앙스로 말을 뱉어주더군요. 언제 부턴가 자신이 힘들때 들어 주고 도와주길 바라면서 주위 사람이 힘들다 아 요즘에 고민이 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듣기 귀찮다는 식으로 회피하거나 그만 이야기하란 말만 하더군요. 저만 느낀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더군요. 이때 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지만 손절은 안했습니다. 헌데 매번 이녀석은 새벽에 일이 끝나는데 그 시간에 저나 주위 친구들이 맞춰주길 바라며 매번 자기위주의 생각과 행동만 일삼아 이에 내가 더이상 왜 이래야 하지? 란 의문과 함께 연락을 끊게 되었죠.(제가 일을 할때도 아침에 출근해야하는데도 새벽3시 4시에 나가기도 했죠...) 주위 에서는 다시 연락하고 풀면 안되겠냐라고 하며 그 녀석도 제 안부 물으며 나쁜놈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사람 관계라는게 아무리 20년 지기라 해도 이 사람과 깊은 관계로 나에게 힘이 되어 주는 정말 필요한 친구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는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시점이 였던 것 같고 글쓴분과 같이 자신만을 생각 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관계가 된다면 글쓴분과 같은 입장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마지막에 걱정된다는 말씀은 이해도 가는게 1~2년 만나서 쌓은 우정과 정이 아니라면 당연히 좋은 추억도 많으실 테니 바로 끊을 수 없을 거라 생각 됩니다. 또 힘들구요. 그냥 얼굴 보며 가벼운 친구로 생각하고 만나실 마음이면 몰라도 아닌건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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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는 친구 한놈 난 시간내서 서너번 갔는데 단 한번도 내쪽으로 안오고 간만 본 친구 그 친구한테 나란 인간은 그놈 리스트에서 우선순위가 많이 떨어지는구나 생각이 확 들때 좀 열이 받더라구요. 그래서 안부 톡 와도 건성건성하게 되버렸죠.. | 19.10.17 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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