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마 초등학교 3학년 즈음에 돌아가셨습니다, 어렸을땐 굉장히 밝고 명량해서 친구가 정말 많았엇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기점으로 많이 소심해지고 괴로워했어요 그만큼 좋은 아버지셨으니까요, 문제는 중학교 진학하고부터인데
남중이라는 야생과도 같은 공간에서 전 그 성격이 이어져 결국 왕따를 당했고 하루종일 죽어라 맞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넓었던 집에서 9평짜리 원룸으로 이사를 갔엇죠, 집이 좁아지고 이 때문에 성장기고 예민한 시기에 위축되고 힘들어하면서 결국 학교에서 저렇게 매일매일을 맞으면서 지냈습니다,
등치도 크고 싸움을 못하는 것도 아니였지만, 원체가 사람을 패기도 싫어하고 그렇게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힘들어진 와중에 초등학생인 동생에게, 엄마에게 그런 폭력이 있다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 혼자 견디고 버텨냈습니다, 학교에선 제가 두둘겨 맞는걸 묻히고 두둔하고 모든 학생들은 날 괴롭혓고 교사조차도 절 비웃었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 공부는 아무리 노력해도 평균이 60점대에 반에서 딱 절반 정도밖에 성적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듬에도 어머니는 학원을 보내셨고 공부의 끈을 놓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도 취업을 위해 대학교를 들어가셧고 (만학도) 정신 없이 살다 보니
내가 보여 주는 모습이 전부 진실인 줄 로만 알고 계셧습니다, 결국 성적으로 구박도 많이 하고 다소 가학적일 정도로 모욕적인 발언도 하셨습니다, 용돈도 3년 내내 받아본 적이 없엇구요..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저는 케어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답답했고 괴로웠습니다 정말 매일매일 죽고싶다는 생각 삶을 그만두고 아빠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이 3년동안 단 하루도 안 해본적이 없엇습니다, 그래도 가족이 있어서 날 바라보는 어머니와 동생이 있었기때문에 전 제 자신을 버리면서도 3년을 이악물고 견뎌서 살았습니다,
집도 넓직한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엄마도 직장에 안정이 잡히고 나자 살아남은거 이왕 좀 인생을 바꿔보자 라는 생각으로
고등학교는 일부러 머얼리 떨어진 학교를 갔어요 살도 빼기 시작하고, 공부와 준비도 틈틈히 하게됐구요, 그 결과 좋은 친구들을 많지는 않지만 조금 사귀게 되고, 공부도
하다보니 궤도에 올라서 전교 1등도 찍어보고 상위권에서 놀기 시작했습니다, 틈틈히 여러가지 준비를 하면서 수시를 준비했었구요.
제 짧은 24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죠, 무려 한양대 공과대를 진학하게 되었으니까요
서울로 부랴부랴 대학교도 가게되고 군대도 아버지가 없어서 그런 환경에 적응을 하느라 초반엔 많이 힘들었지만, 결국 몸 건강히 무사히 제대했구요
제대 이후에 알바도 하면서 한학기 학비도 내가 충당하고 용돈도 드리고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집도 나름 안정을 찾았고 , 이제 내가 잘 되서 어머니 동생 호강시켜드리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만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시점에
19년 8월말 즉 2학기 복학 직전에 동생이 여러가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더니 결국 스스로 생을 달리하였습니다..
저는 바로 휴학을 했고, 저희 가족은 분위기가 친구같이 편했는데 평생을 같이 하던 가족 하나가 먼저 가버리고 나니,. 정말 초반에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저도 누구보다 죽고싶었던 적이 있엇고 그런 시기를 겪어서 오히려 공감을 못 했구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단지 가족을 위해서란 일념 하나로 살아남았고
4명이서 화목했던 어떤 가정보다도 즐거웠던 가족이 단 둘 어머니와 나 하나만 이 세상에 남게되어 서로에게 의지를 하며 살아야 하게 됬죠.
정말 무겁지만 서로 견뎌내야만 하는 업보고 짐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간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동생이 그렇게 된지 채 한달 반 정도가 되었는데 저는 상당히 무기력증이 심하게 왔습니다, 평생을 가위 한번 눌려보지 않았지만 그 일이 있은 후 몇번이나 가위에 눌리고 밤에 잠을 설치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엄마 도 나도 일도 학업도 손을 잠시 놓고 나니 밖을 통 나가지 않고 집에서 픽쓰러져 자고 핸드폰 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저를 도와주고 제 곁에 힘들때 와주었던 친구들이 있어서 지금도 맨정신으로 잘 버티고 있지만 그들도 그들의 시간이 있기때문에 매일매일 저를 만나줄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가끔 사람구경하러 충장로 축제도 나가보고 살게 없어도 백화점을 가서 구경이라도 하는 등 사람냄세라도 맡아보려고 나가는 봅니다만 곧 이사를 갈 수도 있어서 당장은
알바를 할수도 헬스장이나 학원을 끊을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사람과 만나고 싶고 애기하는거 좋아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요렇게 되다보니 정말 가끔 만나는 친구들과 연락하고 카톡하는 정도밖에는 할수가 없더군요 누구보다도 시간이 많지만 고독하고 외롭습니다 유가족 상담도 아직 상담관 배치가 안되서 대기상태구요 저도 방구석에 박혀 있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고 애기하고 대화하고 싶게 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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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잃으신 고통을 잘 견뎌내서 일어서시려는 글쓴이분이 동생마저 보내드린 그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상상이 안됩니다. 물론 현실은 또 이겨내야하는것 밖엔 방법이 없겠죠. 하지만 당장에 이겨내고싶은 맘이 들기보다는, 본인이 많이 위로받고 싶으실때고 무엇보다 지금은 같이 말동무해줄 친구나 사람들이 필요한거 같아요. 잠시 쉬어가신다 생각하시고 본인에게 그동안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해주세요 그것이 선물이 되었든, 여행이 되었든, 종류는 님이 잘 선택해서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님은 할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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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이라서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겪어 보지 않은 일이기에 공감한다고 말할수도 없고요. 홀로 남으신 어머님과 서로 의지 하며 사시고 꼭 전문가와 상담해서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양대 공대시면 왠만한 대기업 입사는 확정이실듯 하니깐 미래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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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 많이 힘드시지만 학교도 좋은곳이고 하니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화이팅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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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든일이 많으셨네요. 견디기 힘든 일이 겹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겨내는건 스스로 이겨내야겠지만, 최대한 뭔가 몰두할 수 있는 일이나 공부, 여행, 좋아하는 취미라도 찾아보셔서 안좋은일을 최대한 생각 안나게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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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대구 오실일 있음 연락주세요 밥이라도 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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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잃으신 고통을 잘 견뎌내서 일어서시려는 글쓴이분이 동생마저 보내드린 그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상상이 안됩니다. 물론 현실은 또 이겨내야하는것 밖엔 방법이 없겠죠. 하지만 당장에 이겨내고싶은 맘이 들기보다는, 본인이 많이 위로받고 싶으실때고 무엇보다 지금은 같이 말동무해줄 친구나 사람들이 필요한거 같아요. 잠시 쉬어가신다 생각하시고 본인에게 그동안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해주세요 그것이 선물이 되었든, 여행이 되었든, 종류는 님이 잘 선택해서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님은 할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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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겨자먹
혹시 대구 오실일 있음 연락주세요 밥이라도 사드리겠습니다 | 19.10.16 0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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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이라서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겪어 보지 않은 일이기에 공감한다고 말할수도 없고요. 홀로 남으신 어머님과 서로 의지 하며 사시고 꼭 전문가와 상담해서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양대 공대시면 왠만한 대기업 입사는 확정이실듯 하니깐 미래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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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 많이 힘드시지만 학교도 좋은곳이고 하니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화이팅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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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힘든일이 많으셨네요. 견디기 힘든 일이 겹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겨내는건 스스로 이겨내야겠지만, 최대한 뭔가 몰두할 수 있는 일이나 공부, 여행, 좋아하는 취미라도 찾아보셔서 안좋은일을 최대한 생각 안나게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