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었는데 여자 사겨본 적이 2번 밖에 없습니다
남고를 나와서 대학시절도 대부분 집에서 게임하고 컴퓨터 부품 업그레이드하는데 만족하고 히키생활도 오래하다보니......
군대 가기전 그때 인터넷 채팅같은게 있었는데 친구와 같이 여자 꼬셔보자고
그런데 여자들이 다 만족스럽지가 못하더군요 일단 외모부터 이쁜애들이 없었고
말투, 행동, 처신, 성격 등등 하나같이 다 맘에 안들었어요
무슨 절세미녀에 내가 딱 좋아하는 이상형을 만날수는 없는거지만
너무 제가 추구하는 여성상과 괴리감이 크더군요
학교에서도 맘에드는 여자 한명도 없었습니다
여자애들과 모여있을때 각자 좋아하는 이성상을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저는 단아하고 정숙하고 세련된듯 현명하면서 얌전하고 그러면서 할말 할때는 똑부려지게 하는 여성여성한 여자 좋아합니다
좀 고전적인 여성상이랄까? 하튼 제가 그때 뭐라 말한진 모르겠는데 여자애들이 저보고 젠더감수성인가?
하튼 성고정관념이 심하다고 했나? 그땐 뭐가 뭔지 몰라서 내가 뭔 말 실수했나? 가만히 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걔내가 이상한거더군요 그 페미사상 물들었는지 남이 좋아하는 이성스타일도 지들이 정해줄 기세
아니 그런 스타일이 아님 관심이 없는걸 나더러 어쩌라고?
하튼 그 채팅만남에서 20살짜리 여자애가 저를 좀 맘에 들어 하길래 어차피 여친도 없고 그래서 만났습니다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런데 막 설래고 심장 떨리고 그런거 없더군요
그냥 별 감정도 없고 무덤덤 했습니다 친구들은 처음부터 어떻게 아냐? 만나봐야 안다는데
제가 보기엔 처음부터 맘에 들어야지 관계도 제대로 이어지는거고 첫눈부터 이성으로서 강하게 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그런 감정이면 끝까지 안 바껴요 그러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순식간에 엄청 쌀쌀한 가을날 딱 지금때쯤
저도 군 입대 한달정도 앞두었나? 무슨 이유때문에 좀 싸웠습니다
그러자 자기 속마음 말하더군요 솔직히 너 나 별로 안 좋아하잖아......나 그냥 재미로 만나는거지? 넌 열정도 없고 미지근 해....
솔직히 순간 할말 잃었어요....진짜 변명 못하겠더군요 30초동안 암말도 못하고 다른데 쳐다보는 척 하다 주제를 돌렸습니다
우리 추운데 뜨뜻한거나 마시며 이야지나할까?~~ 커피숍 가서 격양된 여친 차분하게 분위기 만들고 한참 대화하다 그냥 헤어지자 말했어요
그동안 사귄건 좋은 추억으로 남고 어차피 나는 군대 갈건데 2년동안 너도 외로울거 아니냐?
그리고 우리가 결혼 약속한 사이도 아니고 그럼 2년 기다릴 필요 있냐?
너도 아까 말했듯이 내가 너한테 감정 식은거 같고(식은게 아니라 원래 첨부터 한결같았지만)
너한테 내가 무심하게 행동한건 미안하다 나는 그 동안 잘 못느꼈어.....여자애 소리 안내려 노력하며 울더니 자리 일어나서 나가더군요
저는 그냥 조용히 뜨거운 커피 식히며 몇 모금 하고 나갔습니다
잡아서 뭐합니까? 어차피 저는 군대갈거고 이제 사귀기 싫은데?
그 이후 부터 트라우마가 생겼고 그리고 원래 제가 태어날때부터 타고난 성향을 알았습니다
바로 제가....동성애....ㅋㅋㅋ 그딴건 아니고요 너무 여자에게 관심 안보여 혹시 너 동성애자냐? 소리 들어본적 있네요
제가 왠만해선 누굴 쉽게 좋아하지 않는 차가운 면이 있다는거랑 여자보는 눈이 까다롭다는거(이건 친구도 말해줬음)
그리고 정말 절실하게 좋아하는 여자가 아님 사귀기 힘들다는거.......
그리고 군대 전역후 친구가 다니던 교회에 출석하면서 매일 보게되는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애가 저에게 호감 가진거 눈치채고 이건 먼저 대쉬하면 100% 각이다 느껴서 사귄게 다인데
살면서 진짜 절실하게 좋은 여자는 없더군요 거의 3~5년에 한명 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여자는 꼭 저멀리 있더군요 저와 완전 다른 회사라거나......내가 용기가 없어 말을 못 걸었다거나...
그리고 사귄여자~사귈뻔한 여자는 제가 좋지도 싫지도 않은 어중간한 감정인데 여자가 먼저 저에게 접근한거
그 후엔 여자 한번도 안(or못) 사겼습니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살면서 혹시 동성애자냐? 무성애자냐? 초식남이냐? 이런 소리 몇번 들어봤고요
그런 말 하면서 잘난척 하며 자기 여친 자랑하는데 사진or실물 보면 제 눈엔 더럽게 못났습니다
대체 왜 자랑하는걸까? 보는 눈이 왜 저렇게 없을까? 이런 생각만 들던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쪽이고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소수인데 그렇다면 제가 이상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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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취향도 취향이고 님 취향도 취향이고 누구한테 피해 주고 살지 않는 이상 위 아래는 없는 건데, 왜 이렇게 선민사상같은거에 물들어 계신지 모르겠네요.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그 깔보는 시선이 거북하네요. 동성애자 = 그딴거, 남 애인(취향) = 더럽게 못남.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요. 근데 그럴거면 남들이 님 이해 못하거나 참견하는 부분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본인은 고결한 무언가고 남은 속물인마냥 생각하는 태도, 그다지 정갈하고 아름답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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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공격적이세요 어디서 맞고 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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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대지 않고 느낀대로 정확히 말하면 내용속 정황상 이해안가는게 너무 많아요, 우선 솔직하게 정말로 연애를 해본건 맞나요? 연애를 안해봤지만 해본거처럼 보이려는 픽션느낌이 너무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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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딴 쓰레기글을 보며 시간을 낭비했을까 하는 후회를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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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관심 없으면서 왜 사귀신건가요? 그건 상대한테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네요. 사람 비참하게 만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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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취향도 취향이고 님 취향도 취향이고 누구한테 피해 주고 살지 않는 이상 위 아래는 없는 건데, 왜 이렇게 선민사상같은거에 물들어 계신지 모르겠네요.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그 깔보는 시선이 거북하네요. 동성애자 = 그딴거, 남 애인(취향) = 더럽게 못남.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요. 근데 그럴거면 남들이 님 이해 못하거나 참견하는 부분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본인은 고결한 무언가고 남은 속물인마냥 생각하는 태도, 그다지 정갈하고 아름답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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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기분 나빳다면 죄송한데 제 눈엔 별로인걸 어떻합니까? 애초에 자기 여친 자랑하지도 않았으면 그리고 먼저 동성애자냐? 무성애자냐? 말하면서 나는 이번에 여친 생겼다고 자랑한게 상대방입니다 그러니까 저도 어떤 여자하고 사귀나? 자세히 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아니면 자세히 생각하지도 관심도 없었을겁니다 | 19.10.13 1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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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파이
무성애는 아예 이성에게 관심이 1도 없거나 성욕이 없는 사람 아닌가요? 그럼 전 무성애자는 아님니다 여자라고 치마 둘렸다고 다 좋아합니까.... | 19.10.13 1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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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파이
저는 무성애 = 이성에 관심도 성에 관심도 없는 거라 생각했어요 애정이 없지는 않습니다 제가 상대를 절실하게 안 좋아했으니 그렇겠죠 | 19.10.13 14: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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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도 하고 그렇게 괜찮은 여자가 흔한것도 어디서 쉽게 볼수 있는거도 아니고 객관적으로 괜찮아도 내 취향이 아닐수도 나와 인연이 없을수도 있는거고요 그딴거 하나하나 안 따지고 사귀면 쉽겠죠..... 주변 친구를 봐도 그런거 안 따지고 쉽게 쉽게 사귀는 놈이 있는가 하면 저랑 비슷하게 웬간해선 누굴 쉽게 좋아하지도 사귀고 싶어하지도 않는 놈도 있고요 | 19.10.13 13:59 | |
(IP보기클릭)113.131.***.***
저는 단아하고 정숙하고 세련된듯 현명하면서 얌전하고 그러면서 할말 할때는 똑부려지게 하는 여성여성한 여자 좋아합니다 좀 고전적인 여성상이랄까? 이거.. 뭔지 알거 같습니다. 회사다니다가 만나봤는데.. 동료여직원.. 진짜 심쿵했습니다. 말은 당연히 못했지만 너무 섹시해요.ㅠ | 19.10.13 1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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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싶으면 대부분 남자친구가 있죠. 어려운거 맞습니다. 저도 헌팅술집이나 클럽 이런거 적성에 안 맞았고.. 학교나 직장 네트워크에서 밖에 성립이 안되더군요. 하지만 이성 만나는데 열심히 에너지를 쏟고 다니는 친구들이 여러여자 만나면서 도중에 예쁜 여자친구 얻는 것은 아주 확률이 높습니다. 이쁜 여자가 없네~ 하고 방관하고 지나가면 거의 0%에 수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좋아하면서 여친 사진 보여주는 친구는 장담하는데, 나중에 가면 더 좋은 여친 사귀어서 사진 보여줍니다. 글 쓰신 분은 지금의 방관을 평화롭게 여기실지, 후회 하실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무난하게 그냥 혼자 사는가, 열심히 도전하는가 남자는 두 갈래 길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19.10.13 1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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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대지 않고 느낀대로 정확히 말하면 내용속 정황상 이해안가는게 너무 많아요, 우선 솔직하게 정말로 연애를 해본건 맞나요? 연애를 안해봤지만 해본거처럼 보이려는 픽션느낌이 너무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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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도 몇번 들어봤습니다 뭐 각자 겪은건 다르니까요 | 19.10.13 14: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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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관심 없으면서 왜 사귀신건가요? 그건 상대한테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네요. 사람 비참하게 만드셨어요.
(IP보기클릭)222.107.***.***
저도 그거때문에 섣불히 누굴 사귀지는 못하겠습니다 살면서 자신에게 호감 보이는 여자 종종 생기잖아요? 그런데 내 마음을 둘려보면 나는 애 한테 딱히 싫은거도 아닌데 딱히 좋은거도 아니고 그런데 어떻게 진짜로 좋아하는 여자만 사귈수가 있을까요? 누굴 좋아한다는게 그렇게 자주있는 일도 쉬운게 아닐텐데? 소개팅해주고 사귀는 거도 대부분 그런거 아닌가요? 누가 소개해줬는데 하루만에 좋아하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럴 가능성이 몇%나 있는지 모르겟어요 | 19.10.13 1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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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하고 사귀는 사람들이 관심 없어도 사귄다구요? 어떤 낭설을 들으신건지? 서로 관심 가고, 호감이 생겨서 사귀는 겁니다. 사랑의 반댓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 19.10.13 1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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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Supremacy
1. 2. 3. 4.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 들만한거 저도 이해합니다만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아님니다 제 스스로 그것도 판단 못할정도로 바보는 아니죠 그런 가증스러운 허영심, 자기만족, 정신승리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겁니다 어지간히 못난 인간이 아니면 하지말아야죠 | 19.10.13 14: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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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Supremacy
아 속상해.. 저 3번 같아요.. ㅠ.ㅜ 괜히 글 보다가 움찔하네 | 19.10.13 1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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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Supremacy
대댓글까지 신경써 주시고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젊을때 5년간 만나고 이제 헤어진지 8년째 솔로로 보내고 있네요;; 나름 부족하지 않은 직장에 다니고 겉보기에 후달리는 느낌은 아닌데요. 자존감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뭔가 상처받고 싶지 않은? 안하는게 더 나아보여서? 하는 심리적 방어기제가... 보통 헤어지면 연애기간의 두배가 걸린다길래... 10년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까지 해보곤 합니다 | 19.10.14 23: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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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공격적이세요 어디서 맞고 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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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좀 있네요..... | 19.10.13 1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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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선 못생겼을수록 공격적이라 하던데 흠 | 19.10.13 2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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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도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맘에 들었고 상대방도 저를 맘에 들어했는데 서로 다른 회사고 어쩌다가 마주칠뿐이고 말 걸 기회도 부족했고 제가 찐따같이 말 걸지도 못하고 놓친적도 있네요 | 19.10.13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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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엔 용기내서 적극적으로 다가가보세요. | 19.10.13 1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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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럴려고요 그런 기회 살다보니 흔치도 않더군요 저도 예상하지 못하고 갑자기 생긴 일이라 말하려 하면 순간 얼어붙고 할말 생각이 안나더군요 기준이 높은건 제가 일부려 그런 기준 정해놓고 이거 아님 안돼~!! 그런것도 아니고 취향의 폭이 좁은걸 어찌할수도 없고요 | 19.10.13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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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합니다 그래서 제가 히키생활, 게임페인, 어쩌다 좋아하는 여자봐도 말 못건거 말했잖아요 그리고 진짜 괜찮은 애들이 굳이 먼저 대쉬하거나 인터넷 채팅 거의 안하겠죠 그래도 괜찮은 여자쪽에서 먼저 좋아한적도 있어요 제가 찐따같이 말을 못걸어서 그렇지 저도 어릴때라 이런저런 개념 없을때이기도 하고 날나리같은 친구들은 여자가 수십번을 사귀고 바뀌는데 제가 그렇게 이여자 저여자 좋아하는 스타일도 걔내처럼 막 들이대는 성격도 아니고요 저에게도 원인 많은건 인정합니다 | 19.10.13 14: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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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고민게시판보면 무슨 배설의 장도 아니고 잡소리들을 길게 내놓는지 모르겠네 | 19.10.13 1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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