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얼마전 건강검진을 했는데 경미한 지방간에 간수치가 높게 나왔네요. 건강수치가 40인데 전 100가까이 나왔다고. 그래서 간장약 2개처방 받아서 먹고있네요.
전 술을 좋아는 하는데 직장다니면서 일주일에 1-2번정도 합니다. 보통 집에서 여친과 소주1병에 캔맥 큰거 두개정도 먹죠. 여친은 캔 한개정도고요. 그외 술약속 있으면 많이 먹을때 소주 2-3병 정도 먹습니다. 그거 먹으면 2-3일은 술생각도 안나죠. 이렇게 근 3-4년을 지냈는데 지방간에 간수치가 문제라니 ㅜㅜ
운동도 가끔 합니다. 일주일에 최소 1번이상 4키로 거리를 걷다뛰다 하죠. 많이 하면 주 3회정도 합니다. 식사는 아침에 두유와 방울토마토 갈아먹고 점심은 일반식. 저녁은 두부나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이런 패턴이 3-4년 됐네요. 음할때는 안취하려고 안주를 잘 먹는편입니다.
영양제는 종합비타민 1개, 가끔 오메가3. 가끔 밀크시슬 먹고 흑마늘즙도 자주 애용합니다.
건강한 편이지만 암가족력이 친외가 모두 많아서 신경쓰는 편입니다.
간 문제가 꼭 술때문에만 생기는건 아닌것 같은데 잘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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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를 많이먹는 편이라고햇는데 그 많이먹는 안주가 다 단짠에 조미료, 포화지방 쩌는것들 아닌가요? 이건 마치 '하루 밥은 한끼먹는데 왜 살이 안빠지나요. 대신 중간중간 간단하게 간식으로 빵, 과자,초코렛,탄산 먹는정도입니다'. 라는 분과 비슷한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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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간수치가 높아지는 이유: 간세포가 괴사하면 세포 안에 들어있던 효소들이 (AST, ALT 등) 세포막이 터지면서 혈액으로 스며들게 됨. 그래서 피검사 했을 때 이 수치들이 올라가있으면 죽은 간세포가 많아진 걸로 (간이 망가져 가는 걸로) 판단하는 것. 그런데 간은 재생력이 뛰어나서 회복되는데, 또 술먹어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회복되기를 꾸준히 하다보면 해당 간세포들이 파괴+회복 루트를 포기하고 섬유세포가 그 자리를 꿰차게 됨. 말 그대로 섬유질 세포이므로 원래 간세포가 하던 특유의 '기능'이 없이 그냥 그 자리만 차지하는 무쓸모 세포이므로 기존에 간이 하던 일을 하지 못 합니다. 따라서 간기능 저하가 되고 간이 하는 수많은 일들 (혈당 조절, 알콜 분해, 독소 분해, 혈액 정화, 소화액 생산 등)을 못 하게 되고 반 ㅂㅅ되는 루트 타게 돼요. 그래서 간에 좋은 약도 사실 별로 도움될 게 없고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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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게시판에 건강관련해서 문의하는데 무조건 병원 가라는 병원 무새들 극혐. 글 쓰는 사람들이 병원 가는 거 몰라서 안 가는게 아님. 증상에 대해서 혹시 경험자나 지식이 있는 사람들한테 여러 조언을 구하는 거임. 여러가지 의견 취합해서 본인이 가장 좋은 선택을 하면 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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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 문제에 다는 댓글이지만 여기서 아무리 의견을 구해도 병원보다 정확할 순 없습니다. 병원에 가셔서 의사 조언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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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고민 게시판은 건강관련해서 고민 올리면 안되겠네요? 어차피 무조건 병원 가라는 결론이자나요. 님 의견대로 하면 여기 고민게시판에서 부부관련 갈등 고민글 올라오면 무조건 전문가한테 부부상담 받으세요 라고 하는 거랑 뭐가 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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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런 문제에 다는 댓글이지만 여기서 아무리 의견을 구해도 병원보다 정확할 순 없습니다. 병원에 가셔서 의사 조언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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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톨오페라
본문 읽었고요. 자기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데 의사가 까칠하다고 제대로 안 묻는다는 건 자기 건강에 스스로 무책임하다고 생각되네요. 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은 맘은 이해하지만, 비 전문가의 의견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요. | 19.10.08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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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파이
고민게시판에 건강관련해서 문의하는데 무조건 병원 가라는 병원 무새들 극혐. 글 쓰는 사람들이 병원 가는 거 몰라서 안 가는게 아님. 증상에 대해서 혹시 경험자나 지식이 있는 사람들한테 여러 조언을 구하는 거임. 여러가지 의견 취합해서 본인이 가장 좋은 선택을 하면 되는 거임. | 19.10.08 1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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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파이
그럼 이 고민 게시판은 건강관련해서 고민 올리면 안되겠네요? 어차피 무조건 병원 가라는 결론이자나요. 님 의견대로 하면 여기 고민게시판에서 부부관련 갈등 고민글 올라오면 무조건 전문가한테 부부상담 받으세요 라고 하는 거랑 뭐가 다르나요? | 19.10.08 14: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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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톨오페라
의사한테 왜 꼬치꼬치 못 물어봐요? 환자가 의사한테 취조 분위기로 물어보나요? 궁금한 거 미리 적어오라는 병원도 있는데. 본인 건강에 대한 건데 못 물어본다는 게 이상하네요. | 19.10.08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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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톨오페라
공감합니다. 앓았던 질환이나 병에 대해선 오래 앓는 지병같은 경우는 전문가 되어서 나옵니다ㅜㅜ.. | 19.10.09 0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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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를 많이먹는 편이라고햇는데 그 많이먹는 안주가 다 단짠에 조미료, 포화지방 쩌는것들 아닌가요? 이건 마치 '하루 밥은 한끼먹는데 왜 살이 안빠지나요. 대신 중간중간 간단하게 간식으로 빵, 과자,초코렛,탄산 먹는정도입니다'. 라는 분과 비슷한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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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적는걸 깜박했네요~ 키가 169에 몸무게 73정도됩니다. 표준체중에서 7키로정도 더나갑니다. 직장에서 종일 앉아서 키보드두드리는일이라 움직일 시간도 없네요. 운동 해야되는건 알지만 시간도 그렇고 여유가 없네요. ㅜㅜ 대학원 졸업하면서 점차 책상에 앉아만있다보니 점차 뿔었네요. 30세 까지만해도 60중후반이었는데 쉽게 안빠지는군요. 곧 결혼이라 겸사겸사 뺄려고 합니다. 작년에도 68까지 빼긴했는데 이번목표는 67ㅋㅋ | 19.10.08 1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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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때문에 6개월간 미친듯이 관리한 기록표 생활습관 및 식이/운동으로 만든 결과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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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C를 11.4에서 5.7로 줄이셨다니 대단한데요. 몸무게도 30킬로 가까이 빼셨네... 고생 엄청 하셨겠습니다. | 19.10.08 2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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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분이랑 비슷 ㅎㅎㅎ 저는 진짜 간수치가 어마 어마하게 올라가서 재검사까지 했었는데 술 끊고 운동 열심히 했더니 좀 나아졌어요 그래서 또 술 마시는 중 ㅠㅠㅠ 에혀.. 운동같이 활동적인 걸 해보세요~ | 19.10.08 1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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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간수치가 높아지는 이유: 간세포가 괴사하면 세포 안에 들어있던 효소들이 (AST, ALT 등) 세포막이 터지면서 혈액으로 스며들게 됨. 그래서 피검사 했을 때 이 수치들이 올라가있으면 죽은 간세포가 많아진 걸로 (간이 망가져 가는 걸로) 판단하는 것. 그런데 간은 재생력이 뛰어나서 회복되는데, 또 술먹어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회복되기를 꾸준히 하다보면 해당 간세포들이 파괴+회복 루트를 포기하고 섬유세포가 그 자리를 꿰차게 됨. 말 그대로 섬유질 세포이므로 원래 간세포가 하던 특유의 '기능'이 없이 그냥 그 자리만 차지하는 무쓸모 세포이므로 기존에 간이 하던 일을 하지 못 합니다. 따라서 간기능 저하가 되고 간이 하는 수많은 일들 (혈당 조절, 알콜 분해, 독소 분해, 혈액 정화, 소화액 생산 등)을 못 하게 되고 반 ㅂㅅ되는 루트 타게 돼요. 그래서 간에 좋은 약도 사실 별로 도움될 게 없고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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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하는 일 중 하나가 알부민을 만드는 건데, 이 알부민의 역할이 핏속에서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1- 체내(세포 속의 액체와 혈액 그 자체의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체액) 수분을 혈액 내로 끌어오는 역할 (삼투압), 2-기타 체내에 필요한 온갖 가지 물질의 운반이 있습니다. 간 질환이 계속되다 보면 간세포들이 죽어나가고, 위에 언급한 섬유세포가 늘어가면서 간의 알부민 생산률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핏속에 알부민이 줄어들게 되고 (저알부민혈증), 따라서 핏속 삼투압(물을 끌어들이는 힘)이 떨어지니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고 (혈압저하), 혈액량이 감소하니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해줄 피가 부족해지므로 저산소증, 체중감소 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삼투압이 줄어서 핏속으로 물이 끌어들어지지 못하는 만큼 그만큼의 수분은 세포내도 아니고 혈액내도 아닌 제 3공간으로 모이게 되는데 그런 제 3공간 중 하나로 복강(뱃속에 내장을 제외한 빈공간)이 있습니다. 간질환, 간경변이 생겼을 때 복수가 차는 현상이 바로 알부민 감소 때문에 생기는 파급효과의 종착지입니다. 그 시작점은 알콜성 지방간이고요. | 19.10.09 13:54 | |
(IP보기클릭)110.70.***.***
뭔가 무섭네요,..그래서 알콜환자들이 마른 사람이 많은건가보군요 ㅜㅜ | 19.10.10 10: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