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결혼한다라는 마지막 단체카톡방 글을 마지막으로 그 톡방도 멈췄습니다.
저는 하고싶은 일 때문에 오랜시간 백수로 지내면서 진짜 오래된 친구들만 좀 보고 주변 지인들은 피했습니다.
이제 취업하고 적응하고 2년이 흘러 조금 안정이 든 상태입니다.
그랬더니 지인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인들은(친척들도) 제가 활동적이진않지만 모임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고 자신감 넘치고 그런 성격인줄 알겁니다.
밖으로 나가면 '남자답게'이런 식의 가면을 쓰게되니까요..(어릴때 친구 사귀는 법에 익숙치 않아서 더 그렇게 된것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계속 혼자 지내면서, 제 자신을 좀 더 알게됐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성격이고, 그것땜에 힘들었다는 것을요...(x알 친구들 조차도 가끔은 당황합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다른 성격으로 만들어 놓은 인맥들을 어찌 관리해야 하나 싶습니다.
저는 전 처럼 이야기하지 않고, 관심사도 달라졌고, 술도 거의 안먹습니다.
제가 아닌 모습으로 사귄사람들과 앞으로 그런 사람들을 만났을때 어찌해야할지 몰겠습니다.
남자라면 친구가 있어야지, 사회생활은.. 뭐 이런것들이 뒤섞이고 모든 만남이 계산적으로 바뀌는 나이가 되면서 되게 혼란스럽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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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저도 이런 고민많이 했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면 되요. 친한 사람들이 아니라 친했던 사람들이고 굳이 억지로 인간관계를 유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만날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겠지만 본인께서 많은 사회경험을 하고, 성격도 변하신 건데 그 변화를 적응하지 못한 것 아닐까 싶네요. 남자라도 30대 넘어가면 주변에 친한친구 몇명과 청첩장 돌릴려고 3~4년만에 연락오는 친구들 많이 만나지만 기분좋게 참석하고 나중에 나의 경조사에 품앗이 정도가 한계 아닐까요? 그냥 본인의 모습으로 다가가세요. 과거의 본인도 현재의 본인도 동일인물이고 내가 만족해야 상대와 관계가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지금 혼란기를 겪으시면 가끔 술마실때 빼곤 그런 생각이 안날겁니다.
(IP보기클릭)220.118.***.***
정말 공감합니다. 내 머릿속 생각 훔쳐다 쓴줄ㅠㅠ
(IP보기클릭)203.236.***.***
명절 혹은 일년에 한번쯤 안부라도 묻고 이러한 것이 서로 오가는 사이라면 유지하고 아니면 그냥 자릅니다 제가 몇년이고 관계유지하고 친해져보려고 노력해봐야 안되는 사람은 안되더라구요
(IP보기클릭)121.130.***.***
내 상황이 어떻게 되든 똑같이 대하는 사람은 쭉 가는거고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다르면 거기서 끝입니다 상황재가면서 행동하는 인간들은 굳이 안 나서도 내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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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저도 이런 고민많이 했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면 되요. 친한 사람들이 아니라 친했던 사람들이고 굳이 억지로 인간관계를 유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만날 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겠지만 본인께서 많은 사회경험을 하고, 성격도 변하신 건데 그 변화를 적응하지 못한 것 아닐까 싶네요. 남자라도 30대 넘어가면 주변에 친한친구 몇명과 청첩장 돌릴려고 3~4년만에 연락오는 친구들 많이 만나지만 기분좋게 참석하고 나중에 나의 경조사에 품앗이 정도가 한계 아닐까요? 그냥 본인의 모습으로 다가가세요. 과거의 본인도 현재의 본인도 동일인물이고 내가 만족해야 상대와 관계가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지금 혼란기를 겪으시면 가끔 술마실때 빼곤 그런 생각이 안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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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4084511567
정말 공감합니다. 내 머릿속 생각 훔쳐다 쓴줄ㅠㅠ | 19.10.04 0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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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혹은 일년에 한번쯤 안부라도 묻고 이러한 것이 서로 오가는 사이라면 유지하고 아니면 그냥 자릅니다 제가 몇년이고 관계유지하고 친해져보려고 노력해봐야 안되는 사람은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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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황이 어떻게 되든 똑같이 대하는 사람은 쭉 가는거고 상황에 따라 행동이 다르면 거기서 끝입니다 상황재가면서 행동하는 인간들은 굳이 안 나서도 내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