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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지인이 조울증이라는걸 알았는데 경험 있으신 분 있을까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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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지내던 지인이 최근들어 기분이 초 하이한 상태 -> 바닥을 치는 상태를 줏대없이 반복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요.

근래에 들은 바로는 그게 바로 조울증(양극성장애)이랍니다. 전 이때 조울증이라는게 뭔지 처음 찾아봤구요.

 

0이 우울, 100이 기분좋아!(조증) 라고 할 때 일반인은 보통 50을 중심으로 10단위로 이동하고 안 좋은 일이나 술을 마시면 20단위로 움직이는데

조울증이라는건 아무 줏대 없이 저게 0으로 갔다가 100으로 갔다가 하는 감정장애라고 하더라고요.

 

이유없는 근자감 혹은 자존감의 초↑상승

무언가를 사고할 때 생각의 계단을 7단계쯤 건너뛰는 가공할 점프력(비약)

갑자기 무언가를 배우거나 하려는 의지가 충만해지고

말할 때 강한 단어("진짜, 너무나, 완전히, 완전")의 빈번한 사용, 이야기 주제가 갑자기 확 전환되고 툭툭 튐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수면욕구도 줄어들며

금전적 소비가 지나칠 정도로 늘어나고

말이 겁나 많아짐

 

조증 증세 찾아보니 전부 해당되더군요. 놀랍게도요. 전 그 전까지 조현병 초기증상인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둘은 좀 많이 다르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그 지인과 오랜 시간을 보냈고,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하는걸 알아서 제가 많이 받아주고 있지만 근래들어 점점 한계에 몰리는거 같습니다.

 

조울증이라는게 뭔지 알고나서 최대한 도와주려했지만 현실은 가혹하더라고요.

 

시도때도 걸려오는 전화와 괴상한 내용(A를 주제로 얘기하자고해서 받아보니 B와 C만 얘기함), 잠이 없어 새벽이나 자정쯤의 전화도 빈번,

웃으면서 통화 시작하다 갑자기 울면서 통곡하다 끝날즈음엔 다시 초기분좋아 상태, 세상이 나를 너무 사랑해!, 나를 방해하는건 전부 나쁜 사람들

 

사고의 비약이 너무 엄청난데다 피해의식과 망상이 꼭 따라붙습니다. 인간관계에도 좋지 않아요.(쟤는 나한테 왜 그런말을?->나를 좋아해서야! or 나를 싫어하는구나!)

본인은 잘 감추고 생활한다고 믿는거 같은데 옆에서 보기만해도, 아니 통화만 해도 바로 티가 납니다. 이미 다니던 회사에선 이거 관련해서 파탄났구요.

 

신경계의 문제이므로 해당 신경물질을 억제하는 약을 먹어야만 일반인처럼 생활할 수 있고 평생을 먹어야한다는데 문제는 지인은 약을 먹길 거부합니다.

본인의 감정폭이 비정상이라는걸 인정하지 않아요. 내가 지금 이렇게 행복하고, 긍정적이고, 모든게 훌륭한데 왜 나를 병자로 몰고 약을 강요하지? 라는 심리상태입니다.

그리고 약을 먹기를 강요하는 사람들(가족, 지인)을 역으로 강박증 정신병자로 몰고 폭력적인 행태를 보입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친구에게 자신이 조울증 증세가 있으며, 이것은 평생을 갈 장애이며 약을 지속적으로 먹어야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인은 본인에게 조울증 처방이 내려진걸 알고있으나 이를 인정하지 않는 상태이며, 다만 자신의 기분이 과거보다 널뛴다는건 인정하는 상태입니다.(사유로 장애가 아닌 딴 핑계를 대서 그렇죠)

 

이 지인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는게 좋을까요? 여부를 물어보려는건 아닙니다. 이 부분은 제가 결단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울증에 대한 경험과 주변 이야기를 들은바가 없어 여기에 혹시 본인이나 지인이 조울증 증세를 겪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합니다.

 

 

혹시 조울증 환자를 근처에서 감당하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직접 조울증을 겪은 경험담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10
1


가족관계도 아닌데 지인분을 도와드리려는 마음이 너무 고우시네요. 저같으면 거리를 둘텐데...;; 실제로 조울증을 앓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해당 진단을 내린 의사나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가 환자를 도울 방법을 구체적으로 들어보시면 좋지 않을까요?
19.09.20 14:45
(479920)

223.39.***.***

루리웹-3332342972
오랜 지인이고 저야 연 끊으면 그만이지만 가족들은 그게 아니니까 최대한 해보는 선에서 도움을 주고 싶네요. 그렇다고 제가 뭐 제 인생 희생해서 도울 것도 아니니까 상태를 인지하게 정신이라도 차리게 해주고 싶어요. 너무 가까워서 되려 가족들은 좀 어렵겠더라고요. | 19.09.20 15:31 | | |
(516552)

175.223.***.***

오래간만에 착한 분을 보는 글이네요. 힘이 되고 싶더라도 방법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여러 사례들을 알아보고 많은 상담사들의 의견을 들어 조언 해주는게 최선 같습니다.
19.09.20 15:40
여기서 도움이나 의견을 구한들 방법이 있을까요? 기관이나 병원쪽에 먼저 연락하셔서 전문가들에 정확한 조치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19.09.20 16:12
(479920)

183.107.***.***

나쁜짓안해요
병원이나 약 조치는 다 해놓은 상태구요, 현재는 퇴원처리되어 집에서 지내고 있으나 가족들간의 불화로 인해 약먹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병원강제입원 아니면 가족들의 보호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며 병원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평생 입원시킬수는 없으니까요. | 19.09.20 16:36 | | |
(1193466)

58.231.***.***

약안먹으면 노답이에요 당분간거리두세요
19.09.20 16:34
정신과 관련 질환은 정신과 치료만이 답이고, 일반인이 절대로 캐어 못해줍니다...가족끼리도 힘들어요... 그냥 그런사정이 있다는것만 적당히 고려하면서 지내주시고, 왠만하면 본인이 이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줘야겠다 이런생각은 하지마세요.. 이상한 행동할때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정도면 됩니다.. 본인이 뭔가 하려다가는 님도 멘탈 깨져서 같이 망가지거나 손절하거나 둘중 하나밖에 안나옵니다..
19.09.20 19:52
(3253983)

121.124.***.***

절대 일반인이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무조건 정신과 상담과 약 복용하셔야 해요. 그분과 개인적인 관계를 지속하는건 모르겠지만 무턱대고 조울증을 어떻게 해보려다가 오히려 글쓴분과 그분이 더 큰 피해를 보게될 수 있습니다.
19.09.20 20:27
(479920)

115.136.***.***

오늘 만나고 왔는데 어렵네요.. 약은 계속 거부하고 정말 멀쩡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그리 변해서 안타깝고.. 그래도 선은 확실하게 그어야겠네요.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19.09.20 21:58
(479920)

115.136.***.***

그리고 쪽지로 조언 주신분 감사합니다.
19.09.20 22:1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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