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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0년 연애를 정리하며 조언을 구합니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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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때부터 10년 동안 사귄 사람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둘 다 서른이 넘어 결혼자금을 모으고 있던 중이었는데,


작년 말부터 여친의 건강이 많이 악화됐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들어서는 제가 일을 줄이고, 여친 케어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저 몰래 여친의 친구가 여친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줬습니다.


그 남자는 나이가 좀 있지만 여러모로 좋은 조건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결국 여친 쪽에서 그 남자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기로 했다고 고백해왔습니다.


저 또한 살아가는데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여친의 판단을 이해했고,


더 깊이 물어봤자 서로 마음만 상하겠다 싶어 그렇게 됐냐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게 지난주의 일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모아두었던 결혼 자금을 조금 깨서 폰도 사고, 컴퓨터도 업글하고,


가족들과 외식도 하고, 유튜브에서 고양이 영상도 보고, 헬스장도 다니면서


나름 충실하게 쉬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벽이 되어 침대에 누우면 함께 했던 10년 동안의 추억이 떠오르고,


그것들이 아무 의미도 없었다는 것이 허망하고 슬퍼지기도 합니다.


제가 여친의 머릿속에 좋았던 사람으로 남는 것조차 싫고,


그런 말을 들었던 사실들도 전부 지워버리고 싶어집니다.

 

 

 

길거나 좋았던 연애를 잘 마무리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을 구합니다.

 

 

- 댓글 달아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__)



댓글 |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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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친구가 여친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줬다는것은 단순히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은 아닐겁니다. 지속적으로 여친분이 친구들에게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다른 남자 만나고 싶다' 라던가 '다른 남자좀 소개시켜줘' 라고 어필을 했을겁니다. 그러니 친구가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주죠. 10년동안 사귀었는데 당연히 하루 아침에 아무 일도 없었던걸로 될 수는 없겠죠. 그러나 제 생각에는 저런 상황을 보면 알아서 잘 떠나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힘내시고 잘 털어내셨으면 좋겠네요.
19.09.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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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결혼했다면 더 큰 데미지가 님의 인생 전체를 장악했을 것입니다. 고로 잘된 일 입니다. 10년의 세월은 추억으로 묻어두시고 새출발하시길. 님의 미래는 밝습니다.
19.09.13 12:47
(889368)

211.228.***.***

BEST
건강 케어해주고, 10년을 넘게 사겼는데 저라면 증오 수준을 넘어 혐오하고, 경멸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잘 이겨내시고 계신 듯합니다. 저는 1년 조금 넘은 연애도 힘들어서 눈물을 흘렸는데 10년이면 상상도 안 되네요. 정말 잘 이겨내시고 있는 건지, 아니면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하며, 일부러 표정만 밝게 다니시는 건지 모르겠으나 더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 형식적인 말밖에 더 있을까요. 현실적으로는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고, 능력이 되신다면 새로운 연애를 빠르게 시작하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저는 위에 적은 이별이 8년 전인데, 그게 마지막 연애라 아직까지도 종종 생각이 나거든요.
19.09.13 12:39
(4401)

221.151.***.***

BEST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10년 사귄 남친과 헤어지고서라도 결혼을 하고 싶다는건 좋은 사람을 만나다보니 결혼이 아닌 결혼이 목적이 되어버린 형태의 만남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그 목적이 무엇이냐겠죠. 보통 돈이 많거나 직업 따지는 집안끼리는 격을 맞춘다고 부모님들끼리 맞추는 경우가 젤 많습니다. 그래서 연애 기간 별로 없이 순식간에 후다닥 시집가는 여자들을 실제로 몇명 봐왔어요. 하지만 지금 여친분의 상황은 그런게 아니라 상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싶은 형태 같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게 되면 전부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높은 확률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죠. 남편이 전여친분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대신 양육 문제, 가부장적 하대, 무관심이나 외도 등등의 등가 교환이 있을 가능성이 꽤나 높을 겁니다. 그러니 잊고 사세요. 냉정하게 말하면 작성자분은 전여친이 그립다기 보단 그 긴 세월, 젊은 세월을 보낸 자기 자신을 그리워 하는게 훨씬 더 크실겁니다. 그 시절 그 시간은 억만금을 줘도 다시 찾을 수 없는거니까요. 저도 헤어진 전여친들 가끔 생각은 나지만 그렇게 그립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리운건 그 시절의 고민이 지금보단 적고 희망에 넘치는 젊고 빛나는 저였죠.
19.09.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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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없네요. 그나마 결혼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9.09.13 13:03
BEST
여친의 친구가 여친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줬다는것은 단순히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은 아닐겁니다. 지속적으로 여친분이 친구들에게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다른 남자 만나고 싶다' 라던가 '다른 남자좀 소개시켜줘' 라고 어필을 했을겁니다. 그러니 친구가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주죠. 10년동안 사귀었는데 당연히 하루 아침에 아무 일도 없었던걸로 될 수는 없겠죠. 그러나 제 생각에는 저런 상황을 보면 알아서 잘 떠나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힘내시고 잘 털어내셨으면 좋겠네요.
19.09.13 12:26
원자력장판
맞는 것 같네요. 알아서 잘 떠나갔다...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12:31 | | |
원자력장판
저도 공감 역사란 한순간에 이뤄지는게 아니죠 저 여자는 진짜 못된거임 자기 케어해주는 사람 냅두고 저러고 놀았으니 ㅉㅉ 결혼 안 한게 다행이지 진짜 | 19.09.13 13:10 | | |
세상은원래그렇더라고요 돈이 최고임
19.09.13 12:31
삽질나라머슴
돈만한 게 없죠ㅋㅋ | 19.09.13 12:33 | | |
(889368)

211.228.***.***

BEST
건강 케어해주고, 10년을 넘게 사겼는데 저라면 증오 수준을 넘어 혐오하고, 경멸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잘 이겨내시고 계신 듯합니다. 저는 1년 조금 넘은 연애도 힘들어서 눈물을 흘렸는데 10년이면 상상도 안 되네요. 정말 잘 이겨내시고 있는 건지, 아니면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하며, 일부러 표정만 밝게 다니시는 건지 모르겠으나 더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 형식적인 말밖에 더 있을까요. 현실적으로는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라고, 능력이 되신다면 새로운 연애를 빠르게 시작하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저는 위에 적은 이별이 8년 전인데, 그게 마지막 연애라 아직까지도 종종 생각이 나거든요.
19.09.13 12:39
Propose
저 역시 울긴 했어요ㅎㅎ 다른 인연으로 잊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12:45 | | |
(141536)

121.160.***.***

그냥 그렇게 헤어졌어요?! 저라면 면상에 가래침 한번 뱉어줬을텐데... 그런 쌉년은 오래 안가 불행해질 겁니다. 얼른 신경 끄고 다른 사람 찾으세요.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 됩니다. 기운 내세요.
19.09.13 12:39
도미너스
맞아요 신경 꺼야죠!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12:46 | | |
BEST
만약 결혼했다면 더 큰 데미지가 님의 인생 전체를 장악했을 것입니다. 고로 잘된 일 입니다. 10년의 세월은 추억으로 묻어두시고 새출발하시길. 님의 미래는 밝습니다.
19.09.13 12:47
루리웹회원1
말씀대로 잘된 일이라 생각하고 새출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9.09.13 12:49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토끼포
남자쪽을 한번 볼 걸 그랬나 생각도 해봤었습니다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13:08 | | |
BEST
할말이 없네요. 그나마 결혼 안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9.09.13 13:03
아야나미레이
그 말씀이 맞죠. 감사합니다. | 19.09.13 13:08 | | |
살아보니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더군요. 지금은 분하고 슬프고 힘드시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결혼 안한 게 정말 잘하신거에요. 그지 같은 것들도 많지만 좋은 사람도 많아요. 힘내세요!
19.09.13 13:13
핑크버럭곰
말씀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 19.09.13 13:18 | | |
(4401)

221.151.***.***

BEST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10년 사귄 남친과 헤어지고서라도 결혼을 하고 싶다는건 좋은 사람을 만나다보니 결혼이 아닌 결혼이 목적이 되어버린 형태의 만남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그 목적이 무엇이냐겠죠. 보통 돈이 많거나 직업 따지는 집안끼리는 격을 맞춘다고 부모님들끼리 맞추는 경우가 젤 많습니다. 그래서 연애 기간 별로 없이 순식간에 후다닥 시집가는 여자들을 실제로 몇명 봐왔어요. 하지만 지금 여친분의 상황은 그런게 아니라 상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싶은 형태 같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게 되면 전부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높은 확률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거죠. 남편이 전여친분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대신 양육 문제, 가부장적 하대, 무관심이나 외도 등등의 등가 교환이 있을 가능성이 꽤나 높을 겁니다. 그러니 잊고 사세요. 냉정하게 말하면 작성자분은 전여친이 그립다기 보단 그 긴 세월, 젊은 세월을 보낸 자기 자신을 그리워 하는게 훨씬 더 크실겁니다. 그 시절 그 시간은 억만금을 줘도 다시 찾을 수 없는거니까요. 저도 헤어진 전여친들 가끔 생각은 나지만 그렇게 그립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리운건 그 시절의 고민이 지금보단 적고 희망에 넘치는 젊고 빛나는 저였죠.
19.09.13 13:25
trowazero
말씀대로 이전 시절에 대한 상실감도 컸습니다. 극복해야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13:33 | | |
(7214)

49.174.***.***

힘내세요 ㅠ 이별 극복하는게 정말 쉽지는 않네요
19.09.13 13:41
마시멜로☆
감사합니다ㅠㅠ | 19.09.13 13:49 | | |
(160257)

221.162.***.***

소위 스폰서가 필요했다는거 같네요. 어떤 병인지 모르지만 치료에는 돈이 들긴 하죠.
19.09.13 14:32
神算
감당 못할 돈이 드는 병은 아니었지만 영향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20:24 | | |
이 말밖에는 나오질 않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잘 놓았다고도 하고 서로에게 잘 갈길을 갔다고 봐야기도 하겠죠 글쓴이 분에겐 꼭 맞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19.09.13 14:57
고민상담게시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20:25 | | |
(34425)

175.223.***.***

공부 취미 등 집중할 수 있는 것들 찾으시구요 애써 잊으려 하지도 마시고 생각나는 순간들이 있을겁니다 오늘은 생각이 많이나네 하면서 그냥 놔두세요 일부러 막으면 터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지내다보면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19.09.13 15:11
영어사전
저도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20:26 | | |
(1310017)

119.195.***.***

10년이란 긴 세월을 정리하는데 급작스러운 충분히 납득하기 어려운 사건이었네요 여러가지 감정이 폭풍처럼 동반될텐데 이별의 과정에서 놓친건없는지 가능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할 수있는 방법이라던지 잘 생각해보셧음합니다
19.09.13 15:15
이럴숫가
맞는 말씀이세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감사합니다. | 19.09.13 20:27 | | |
(4086338)

45.32.***.***

글쓰신 분도 조금 지쳐있던 찰나에 그런 일이 벌어져서 생각 보다 쉽게 정리하신거 같긴한데..1~2년 만나고 헤어져도 한동안은 그동안 있었던 일 생각나고 혹시나 멀리 살지 않았던 친구라 집 근처에서 자주 만났으면 그 근처 지날 때 마다 생각나고 하는데 10년이면 더 엄청나겠죠 뭐. 결국 시간이 답이지만 얼마나 걸릴까 문제겠네요. 좀 맘에 걸리는게 마지막에 길거나 좋았던 연애 마무리하셨던 분을 찾으시는게..ㅠㅠ 마무리가 너무 껄쩍지근 하셔서 울컥울컥 열이 찰 수 도 있으실거 같네요..저도 한때 4년 정도 만났던 친구가 저 몰래 소개팅 몇번 한거 다 걸려서 헤어진적 있는데 열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기묘한 경험을 한 반년 정도 했던거 같음..
19.09.13 16:02
AtoMic_DG
힘들었던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19.09.13 20:29 | | |
유튜브로 고양이영상 본다는거 왜캐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09.13 16:47
루리웹-7860165963
인생의 낙이 됐어요ㅋㅋ | 19.09.13 20:30 | | |
(9775)

125.191.***.***

진짜 남녀관계도 의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19.09.13 17:12
레옹
저도 의리나 신뢰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였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20:31 | | |
(899892)

220.117.***.***

하아 ㅆㅂ 제가 다 욕이 나오네요 ㅠㅠ 아무쪼록 결혼을 떠나서 앞으로 다가올 좋은 인연을 예전 여친땜에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19.09.13 19:05
yuchasns
좋은 인연이 있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 19.09.13 20:32 | | |
떠날사람 떠났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시간이 약입니다. 잘버티시길
19.09.13 19:53
일루져니스트
언젠가 벌어질 일이었다 생각하고 버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9.09.13 20:32 | | |
(236817)

211.210.***.***

새로운 여자 만나면 내가 왜 과거에 그렇게 집착했나 싶을 정도로 잊을 겁니다.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새 여자 만나시길.
19.09.14 01:04
(4852196)

121.163.***.***

역시 10년이라는 기간도 돈앞에는 무너지는군요.. 근데 그 여친의 친구라는사람은 참.. 못됬네요..
19.09.14 06:32
총알을 피하셨습니다 조건이 안되면 헤어지고 다른남자 만나야지 다른남자랑 확신이 생길때까지 님을 보험으로 쓰면서 속인건 사악한겁니다 다시는 상종하지 마시고 아는척도 하지 마세요 시간이 아깝습니다 님을 소중하게 해줄 좋은 사람을 위해 파이팅입니다
19.09.14 07:52
(5190363)

175.203.***.***

저도 반년도 채 안만난 사람과 헤어질 때, 짧게만나 아쉬운게 참 많고 싫은 감정도 없던 마음이라 두달을 힘들어했는데.. 10년이란 오랜 세월을 사귄 쓰니분은 오죽할까요? 주변에서 오래 사귀는 커플을 보면 정말 부러웠지만, 부러운 마음만 지녀선 안되는걸 깨달았네요.... 좋은 인연 생기실 거 같은 예감이 들어요.^^ 행복하세요!
19.09.14 12:14
오 와....사람이 무서워...
19.09.14 16:29
(6615)

180.229.***.***

저 같은 경우는 5년을 만난 여자랑 헤어지고 헤어진뒤 계속 생각이나서(서로)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를 5년동안 반복했는데 (그렇게 보면 총 10년 이네요) 그러다 완전히 끝나게 되었지만 글쓴이는 10년간의 만남이라.. 절대 하루아침에 괜찮아지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밥 먹다가도 생각날것이고 씻다가도 생각날것이고 잠들기전에도 생각날것이고 꿈에서도 나올거예요 저는 저 위에 5년 만나고 5년동안 만났다가 헤어졌다 반복한 여자랑 헤어진지도 10년이 다되어 가고 지금은 다른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쁜 딸까지 있는데 아직 가끔 생각나고 꿈에도 나옵니다. 그 여자가 그립고 그런건 아니라 제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면서도 그냥 문득문득 생각이 나더라구요 추억이 있는 공간을 지나가거나 같이 듣던 노래가 나오거나.. 저 역시도 헤어질때는 안좋게 헤어졌지만 시간 지나고 나니 그냥 다 젊은날의 좋은 추억으로 남은것 같습니다. 요즘은 또 sns 때문에 알기 싫어도 근황들을 잘알게 되는거 같아요 주변 친구들을 통해서나.. 10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게 아닙니다. 결혼하고도 1년도 못살고 헤어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글쓴이님은 헤어지고 나서 생각나는건 당연할거고 어떤날은 죽도록 미울때도 있을것이고 어떤날은 못해준게 생각나 너무 미안한 날도 있을것이고.. 그러다 점점 무뎌지게 되고 마음 한구석에 좋은 추억으로 남기게 되길 바래봅니다.
19.09.14 22:36
(2488332)

14.40.***.***

10년간 사이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분이 신변에 더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어 숨기고 다른남자가 생긴척 헤어지자고 한건 아닐까요?
19.09.16 13:56
잘 털어내시길 바랍니다. 노파심에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진짜 깨끗하게 털어내세요. 혹여나 여자분께서 그 다른 남자분과 결혼하는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생겨서, 지난 정을 못잊어서 연락하실때를 대비해서요. 절대 절대, 이끌리지 마시고 깨끗하게 끊으시길 바랍니다. 10년의 시간은 글쓴분에게도 상대 여자분에게도 어떤 것을 남겼을텐데, 나중에 그 어떤 것을 다시 끄집어내보게 될 때... 가 위험해요.
19.09.16 16:39
세상살이 인연이 있습니다. 10년을 사귀어도 결혼하고 헤어지고,, 1년 사귀고도 평생 잘 사실수 있습니다. 오히려 다행인듯 하네요.
19.09.18 14:14
사람이 떠나고 사람이 오고 하는 것은 때와 시절과 인연에 따르기도 하고 나의 부족함과 무기력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상대의 판단과 선택에 따르기도 하고 나의 게으름과 안이함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관계의 종말이 고통을 준다면 상대를 원망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미비함과 불성실과 판단력 부족을 돌아보고 더 분발하는 계기로 삼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면 내가 더 빠릿한 놈으로 변합니다.
19.09.19 10:18
힘내세요 ^^ 세상에 좋은 여자 많습니다
19.09.19 14:00
그당시 이사람아니면 안될거같았는데 헤어지고 잠시 힘들었지만... 그뒤로 다시 또 사랑을 하고 연애 잘하다가 작년 11월에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고있습니다. 지금은 예전 연애경험들은 슬프기보단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어요. 그냥 예전 연애들은 현재 와이프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정말 인연을 만나기위한 과정으로 생각하시고 기운잃지마시길.... 분명 좋은 인연 만나실 겁니다!!
19.09.19 17:27
(2064587)

175.197.***.***

ts 엘리엇 황무지중 3부 서두에 정다운 템즈 강이여 고요히 흘러라 라는 구절이 있지요 욕망과 관계가 황폐한 계절로 변하면서 자취 조차 사라짐에 대한 부분인데 삶은 지속되지만 모든 것이 영속성을 지닌것이라는 생각이 깨지고 순간적이라는 깨달음이 올때 오는 고통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힘들겠지만 부지런하면 더 빨리 극복되리라 생각듭니다
19.09.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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