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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그리운게 감당이 안되면 어떻게 극복해야되나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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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윌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못된 짓 한것만 생각나서 너무 힘듭니다.

 

엄마 뇌에 암세포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갑작스레 터져서 본인은 감기 기운이 심하다고 생각해서 아빠랑 병원 갔을 때.

 

저 그때 친구랑 놀러 나가서 당구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엄마가 너무 나만 찾는게 너무 힘들어서 동생도 집에 있는데 나만 부르지말고 동생이 더 가까우면 동생부르라고 설득하려고 했던거

 

엄마가 산책나가자고 했을때 매일 나가지 못했던거

 

짜증냈던거.

 

거동도 잘 못할 때 너무 무서워서 병실에 오래못있어준거랑

 

여행 같이 많이 안간거.

 

돌아가시기 전에 손좀 꽉 잡아줄걸 간호사가 와서 사망시각 쓸 때쯤에 손 잡아볼게 뭐람

 

그때 손이 얼음같았던게 계속 생각나요

 

일을해도 게임을 해도 친구들이랑 떠들다가도 가끔 생각나고

 

나를 기르면서 행복했었는지를 모르겠어요 나를 키우면서 불행만 했었을것 같아서 너무 미치겠습니다

 

이제는 물어보지도 못해서 가슴에 돌이 올라가있는 것같은 느낌입니다.

 

어짜피 다신 못보게 됐으니 좋은 기억만 추억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그걸 못하겠습니다.

 

도움 될만한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어째야 될지 모르겠어요...



댓글 | 18
1


(392469)

221.143.***.***

BEST
죄책감갖지마세요 어머니는 다 이해하시고 용서해주실겁니다 미안해하기보단 행복하고, 즐거워하시길 바랄꺼에요
19.09.11 17:33
BEST
저의 옛날 모습을 보는거같아서 마음이 아프면서 저또한 이 댓글을 적으면서도 눈물이나네요 ㅎㅎ.. 저희아버지도 돌아가신지 9년이 지났네요 사인은 교통사고였어요, 출근길에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때가 제가 대학교 1학년때였어요 마냥 가지고 싶은것도 많고, 친구들이랑 술먹는게 뭐가그리 좋았는지 부모님 오는 전화도 술먹고있으면 안받고 그랬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제 자취방에 제가 없을때 몰래오셔서 청소도 해주셨었는데, 막 친구들이랑 자랑이라고 빈병들을 둘러놓고 막그랬었어요. 그리고 아버지랑 마지막으로 했던통화가 사진찍고싶다고 카메라 사달라고 철없이 떼쓰면서 고민좀하고 연락주신다고 하셨었는데, 그다음날인가 사고가 나셨었죠. 참 그때도그렇고 지금 와서 후회스러운 일이 무엇이있냐고 물으면 그 이야기를 계속꺼낼만큼 그때당시에는 상상이상으로 저에게 원망스러운게 많았어요. 저또한 병원에가서 의사분이 한번 손을 만져보라고 해서 만져봤는데 사람의 손이 이렇게까지 차가워 질 수 있구나 하면서, 진짜 돌아가신걸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저또한 그 후에 작성자님과 같은 생각을 진짜 많이 했었어요. 저를 키우시면서 즐거운 기억보다도 못난기억이 많으실꺼고, 오죽 자랑할게 없었으면 제가 인서울 대학 합격한걸로 엄청 자랑하시면서 다니셨다고 하는데 이제 효도해드리고 싶었는데 해드리지도 못해서 너무 하루하루가 원망 스러웠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렇게만 살 수가 없더라구요 살아있는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보면 이제 가장역할을 해야하는데 저또한 어리광을 부리면서 살아갈 수가 없단 생각을 하고 죽어라 공부했어요. 남들이 진짜 신기해 하리라 만큼했어요. 사실 아버지 보험금으로 등록금을 충당하면서 다녔었거든요. 그렇게 살다보니 장학금도 받으면서 살고, 지금은 변변치 않지만 나름 이름있는 회사에서 다니면서 살고 있고 일주일에 네번은 어머니한테 전화를 드리네요. 늘 어머니가 항상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고 해주시면서 사네요. 옛생각이나서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에요. 자기자리에서 남은가족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주세요. 그게 아버님이 바라시는 일일껍니다. 힘든일이 있으면 친구들과 술한잔하면서 털어놓기도하고, 하시면서 성장해 나가셔야할겁니다. 힘든건 알지만, 하나하나 극복하시는법이 조금씩은 더 생각 날 겁니다. ps. 아버님의 목소리를 계속 곱씹으세요. 진짜 지금와서 가장 슬픈일 중 하나가, 아버지의 목소리가 기억이안나는게 있어요.. 사진들은 다 남아있는데 아버지의 목소리가 담긴 자료들이 없더라구요... 곱씹고 곱씹어봐도 아버지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는 지금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긴 투덜대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아버님도 그걸 바라고 계실꺼에요.
19.09.11 22:54
(270058)

211.117.***.***

BEST
많이 힘들어하고 후회하고 그러세요. 시간지나면 다 잊혀집니다. 빠른방법? 좋은방법? 그런거 없습니다. 뭐에 몰두하든 24시간 내내 몰두할수도 없는거고 그사이 짧은 순간에도 후회들고 가슴 찢어질거같고 그럽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다보면 조금씩 잊혀져요. 시간지나면 잊혀진다는거 누구나 알면서도 힘든 정답입니다.
19.09.11 18:52
(1265785)

139.138.***.***

BEST
그냥 열씨미 사세요... 그게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효도입니다..
19.09.12 00:51
(243713)

211.14.***.***

> 저 그때 친구랑 놀러 나가서 당구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장난? 당장 당구치러 가시면 되겠네요
19.09.11 17:23
(4832713)

121.162.***.***

NineTIN
장난같진 않은데요. 본인에게 자조적인 느낌으로 쓴것처럼 보이네요. | 19.09.11 17:28 | | |
(94707)

221.158.***.***

NineTIN
자조적인 느낌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매몰차게 할 필요가... | 19.09.11 17:35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화내지말기화내지말기
아파트 횡단보도앞에서 졸졸 쫓아오면서 학생 얘기좀 듵어보고 가라고하던 중년들이 하던 대사랑 비슷.. | 19.09.11 17:36 | | |
(392469)

221.143.***.***

BEST
죄책감갖지마세요 어머니는 다 이해하시고 용서해주실겁니다 미안해하기보단 행복하고, 즐거워하시길 바랄꺼에요
19.09.11 17:33
(1251494)

211.202.***.***

N3Z9
조언 감사합니다... | 19.09.11 19:47 | | |
(3860122)

220.74.***.***

예전에 누가 글 올렸던게 생각나는게 어떤 아재가 엘리베이터 타고 있는데 초등학생이 뒤따라타고 문닫힐라고 하는데 초등학생 엄마가 따라오면서 아이한테 식빵 물려주면서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아이는 투덜대면서 짜증내고 있고 그걸 본 아재는 한마디 함 " 엄마가 챙겨둘때 감사하게 생각해라 아저씨는 엄마 제사상에 숫가락 꼽으면서 맨날 그립고 후회하는 생각든다고"
19.09.11 17:47
(1252327)

175.223.***.***

아빠 돌아가신지 10년 넘었어요. 어차피 살 사람은 살아가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다음달에 결혼식인데 예식날이 더가올수록 아빠 손잡고 들어가고싶어요.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이렇게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거만으로도 고인이 더 바랄게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남겨준 유산이 바로 자신이라는걸 생각하며 마음이 힘들어도 삶이 고단해도 꾸역꾸역 살아가는거죠. 그거말고 뭔 방법이 있겠어요. 제가 아빠가 돌아가신지 그렇게 오래되지않았을 때 요시토모 바나나 선생님의 '아르헨티나 할머니'읽고 엄청 충격받았었는데 바나나 선생님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인물이 주인공이라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19.09.11 18:34
(1251494)

211.202.***.***

우타코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볼게요 | 19.09.11 19:48 | | |
(270058)

211.117.***.***

BEST
많이 힘들어하고 후회하고 그러세요. 시간지나면 다 잊혀집니다. 빠른방법? 좋은방법? 그런거 없습니다. 뭐에 몰두하든 24시간 내내 몰두할수도 없는거고 그사이 짧은 순간에도 후회들고 가슴 찢어질거같고 그럽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다보면 조금씩 잊혀져요. 시간지나면 잊혀진다는거 누구나 알면서도 힘든 정답입니다.
19.09.11 18:52
(1251494)

211.202.***.***

HwangGyu
감사합니다... | 19.09.11 19:48 | | |
BEST
저의 옛날 모습을 보는거같아서 마음이 아프면서 저또한 이 댓글을 적으면서도 눈물이나네요 ㅎㅎ.. 저희아버지도 돌아가신지 9년이 지났네요 사인은 교통사고였어요, 출근길에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때가 제가 대학교 1학년때였어요 마냥 가지고 싶은것도 많고, 친구들이랑 술먹는게 뭐가그리 좋았는지 부모님 오는 전화도 술먹고있으면 안받고 그랬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제 자취방에 제가 없을때 몰래오셔서 청소도 해주셨었는데, 막 친구들이랑 자랑이라고 빈병들을 둘러놓고 막그랬었어요. 그리고 아버지랑 마지막으로 했던통화가 사진찍고싶다고 카메라 사달라고 철없이 떼쓰면서 고민좀하고 연락주신다고 하셨었는데, 그다음날인가 사고가 나셨었죠. 참 그때도그렇고 지금 와서 후회스러운 일이 무엇이있냐고 물으면 그 이야기를 계속꺼낼만큼 그때당시에는 상상이상으로 저에게 원망스러운게 많았어요. 저또한 병원에가서 의사분이 한번 손을 만져보라고 해서 만져봤는데 사람의 손이 이렇게까지 차가워 질 수 있구나 하면서, 진짜 돌아가신걸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저또한 그 후에 작성자님과 같은 생각을 진짜 많이 했었어요. 저를 키우시면서 즐거운 기억보다도 못난기억이 많으실꺼고, 오죽 자랑할게 없었으면 제가 인서울 대학 합격한걸로 엄청 자랑하시면서 다니셨다고 하는데 이제 효도해드리고 싶었는데 해드리지도 못해서 너무 하루하루가 원망 스러웠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렇게만 살 수가 없더라구요 살아있는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보면 이제 가장역할을 해야하는데 저또한 어리광을 부리면서 살아갈 수가 없단 생각을 하고 죽어라 공부했어요. 남들이 진짜 신기해 하리라 만큼했어요. 사실 아버지 보험금으로 등록금을 충당하면서 다녔었거든요. 그렇게 살다보니 장학금도 받으면서 살고, 지금은 변변치 않지만 나름 이름있는 회사에서 다니면서 살고 있고 일주일에 네번은 어머니한테 전화를 드리네요. 늘 어머니가 항상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고 해주시면서 사네요. 옛생각이나서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에요. 자기자리에서 남은가족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주세요. 그게 아버님이 바라시는 일일껍니다. 힘든일이 있으면 친구들과 술한잔하면서 털어놓기도하고, 하시면서 성장해 나가셔야할겁니다. 힘든건 알지만, 하나하나 극복하시는법이 조금씩은 더 생각 날 겁니다. ps. 아버님의 목소리를 계속 곱씹으세요. 진짜 지금와서 가장 슬픈일 중 하나가, 아버지의 목소리가 기억이안나는게 있어요.. 사진들은 다 남아있는데 아버지의 목소리가 담긴 자료들이 없더라구요... 곱씹고 곱씹어봐도 아버지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는 지금이 너무 슬프더라구요... 긴 투덜대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아버님도 그걸 바라고 계실꺼에요.
19.09.11 22:54
깜푸우우우우
아 제스스로가 감정이입이되서 아버님이라적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 19.09.11 22:57 | | |
(1251494)

211.202.***.***

깜푸우우우우
장문으로 답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좀 울컥해서... 뭔가 좀 멋드러지게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싶은데 글을 잘 못써서...ㅎㅎ; 그렇죠, 비련의 주인공마냥 울적해서 살수는 없는거겠죠.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s. 아버지는 살아계십니다 | 19.09.11 23:03 | | |
정크벅크
앜ㅋㅋㅋㅋ 진짜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 19.09.11 23:04 | | |
(1265785)

139.138.***.***

BEST
그냥 열씨미 사세요... 그게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효도입니다..
19.09.12 00:51
어머니가 무엇을 바라실지는 너무도 자명하겠죠. 어머니 본인에게 못한걸 후회하면서 마음아파하며 살아갈 자식이기를 바라시지는 않을 겁니다. 성공하시고 행복하게 사시는게 어머니가 제일 바라는 걸거라는건 너무도 자명하잖아요. 아마 그렇게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하늘나라에서 어머니가 가장 흐뭇해하시며 기뻐하실 일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그걸 하시면 될듯요.
19.09.13 17:39
마지막 순간까지 눈물흘리셨을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사세요 어머니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19.09.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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