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37살 미혼남입니다.
연애는 31살이후로 해본적없고 앞만보고 살아왔습니다.
돈 모으기 시작한건 32살부터였고 현재 부동산,차없고 현금만 2억 조금넘게 보유중이네요..
현재도 적금은 매달 270정도씩 꾸준히 넣고 있구요.
그러던 제게 여자가 생겼습니다. 7살연하 여자인데..
직업은 레스토랑 부주방장이고 19살때부터 그일을 시작해서 모아놓은돈도 1억가량됩니다.
만난지는 120일정도됐고 서로 잘맞아서 50일여만에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100일기념으로 조금 무리해서 100만원?상당의 루이비통 지갑을 선물해줬더니 환불하라고 화내는 여자입니다
결국 환불하고 10만원?정도 외식한게 다구요..
고민한다는게 이상하게들릴지 모르겠지만.. 둘이 이야기한봐론 좀더 같이 살아보고 내년에 식을 올릴까 생각중인데 딱한가지 걸리는게 있습니다..
저희 둘다 자존심이 너무 쌥니다. 100일여만에 거의 10번은 다툰거 같네요; 제가 배려심이 부족한것도 있지만 제 여자친구도 굽힐줄 모르는 성격이더군여..
이여자 놓치고 싶지 않은데.. 제가 좀더 바뀌어야겠죠?
사랑한다면 서로 맞춰가야하는데 그점이 참 힘드네요;
고민같지않은 고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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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연령에 애 하나 딸린 유부게이입니다. 알뜰 살뜰 잘 모으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결혼 전에 1년여 동거를 하면서 결혼준비도 동거하면서 했습니다. 동거하면서 박터지게 싸워서 그런지 결혼하고 나서는 많이 싸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서로 귀한 자식으로 자랐고, 집이란 곳이 나에게 맞춰주는 사람들만 있는 곳이라 생각했던 터라, 내 집인데 내가 누군가에게 맞춰줘야 한다는게 처음에는 쉽지 않더라구요. 휴지걸이에 휴지를 거는 방향 부터 청소, 빨래 어느 것 하나 저랑 같은 게 없었습니다. 근데 그거 그냥 맞춰주면 되더라구요. 휴지 내가 걸던거에서 좀 반대로 걸면 어떻고, 기름때 묻은 그릇과 안 묻은 그릇 같은 설거지통에 들어 가면 또 어떤가? 라는 생각을 하니 맘이 편해졌습니다. 어디선가 읽었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버지 이제 저 결혼하려 합니다'라고 하니 아버지께서 화를 버럭 내면서 나가라고 꾸짖었습니다. 나가서 몇날 몇일을 고민해도 자기가 뭐를 잘 못 한 지를 모르겠던거죠. 아버지에게 자기가 뭘 잘못 한건지 알려 달라 그래도 화만 낼 뿐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없고 결혼도 해야하니,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버지에게 '죄송합니다. 아버지. 제가 잘 못 했습니다.'라고 하니 아버지께서 '그래 이제 결혼 할 준비가 되었구나'라고 했다 합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고 논리로도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 간다는게 그런거 아닐까요. 작성자 분은 이미 맘에 결정을 어느 정도 내리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나랑 꼭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딱 하나 맘에 안 든다면 딱 하나만 눈 감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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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 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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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고민글 맞긴 한데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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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글이라기보단 자랑글 같네요.. 너무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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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한 감이 있네요.... 동거하며 살면서 이런저런 부침없이 너무 잘 맞는다 싶으면 상관없는데..... 다툼이 계속된다면 살면서 조정해보고 맞춰지고 더 이상의 트러블이나 성격적 아집이나 꺾임이 아닌 타협이 가능한가도 생각해보시길.. (나 또는 상대방 모두) 결혼하면, 아이를 낳으면 서로 좀 누그러지고 나아지겠지.......가 절대 아니더군요. 사람 성격과 태도는 잠깐 참거나 숨길 수는 있어도, 결혼하고 같이 살면서 그 인내가 정말 짧아지고 갈등은 계속 터져나오면 걷잡을 수가 없어집니다. 살면서 서로 이런 갈등에 대하여 대화가 되고 수용이 되는지 확인하고 확신한 후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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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연령에 애 하나 딸린 유부게이입니다. 알뜰 살뜰 잘 모으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결혼 전에 1년여 동거를 하면서 결혼준비도 동거하면서 했습니다. 동거하면서 박터지게 싸워서 그런지 결혼하고 나서는 많이 싸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서로 귀한 자식으로 자랐고, 집이란 곳이 나에게 맞춰주는 사람들만 있는 곳이라 생각했던 터라, 내 집인데 내가 누군가에게 맞춰줘야 한다는게 처음에는 쉽지 않더라구요. 휴지걸이에 휴지를 거는 방향 부터 청소, 빨래 어느 것 하나 저랑 같은 게 없었습니다. 근데 그거 그냥 맞춰주면 되더라구요. 휴지 내가 걸던거에서 좀 반대로 걸면 어떻고, 기름때 묻은 그릇과 안 묻은 그릇 같은 설거지통에 들어 가면 또 어떤가? 라는 생각을 하니 맘이 편해졌습니다. 어디선가 읽었던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버지 이제 저 결혼하려 합니다'라고 하니 아버지께서 화를 버럭 내면서 나가라고 꾸짖었습니다. 나가서 몇날 몇일을 고민해도 자기가 뭐를 잘 못 한 지를 모르겠던거죠. 아버지에게 자기가 뭘 잘못 한건지 알려 달라 그래도 화만 낼 뿐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없고 결혼도 해야하니,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버지에게 '죄송합니다. 아버지. 제가 잘 못 했습니다.'라고 하니 아버지께서 '그래 이제 결혼 할 준비가 되었구나'라고 했다 합니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고 논리로도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 간다는게 그런거 아닐까요. 작성자 분은 이미 맘에 결정을 어느 정도 내리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나랑 꼭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딱 하나 맘에 안 든다면 딱 하나만 눈 감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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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마음에 와닿는 글이었네요.. 연애를 하도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마음만 너무 앞선던거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잘 맞춰가봐야겠어요 ㅋ 고맙습니다!! | 19.09.11 0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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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좀 미리 봤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19.09.12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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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이네요. ^^b 유부인데 많이 느끼고 갑니다. | 19.09.13 0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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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이렇게 생각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저보다 나이가 다섯살 어리고 하니 납득이 안가는 행동을 해도 이해하고 보듬어줬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그게 제 마음을 병들게 하더군요. 결혼을 할거라면 최소한 이성적인 대화가 통하고 납득이 갈만한 화를 낼 사람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19.09.17 16: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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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지갑... 진짜 엄청 화내더군요 ㅋ 전 당연히 좋아할줄 알았는데 당황스러웠습니다.. 연애를 너무 오래 쉬어서 감을 잃었나봐요. 꼭 결혼까지 골인할께요!! | 19.09.11 08: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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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외도를 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살살 달래면서 맞춰 사세요. | 19.09.11 0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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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고민글 맞긴 한데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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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글이라기보단 자랑글 같네요.. 너무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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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 정말 배려가 없는 분같아 보이는데.. 분노조절장애처럼 보일정도로... 정말 피곤하셨겠습니다. ㅠㅠ | 19.09.11 09: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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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가 강해서... 자존심이 엄청났습니다. 좋은 대학나와서 좋은 회사다니고 강남권에 사는데 내가 왜 참아야해!!!!!!!!!!라는 사람이어서.. 아마 그거 맞춰주는사람 있긴 할거에요 ㅎㅎ | 19.09.11 0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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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급한 감이 있네요.... 동거하며 살면서 이런저런 부침없이 너무 잘 맞는다 싶으면 상관없는데..... 다툼이 계속된다면 살면서 조정해보고 맞춰지고 더 이상의 트러블이나 성격적 아집이나 꺾임이 아닌 타협이 가능한가도 생각해보시길.. (나 또는 상대방 모두) 결혼하면, 아이를 낳으면 서로 좀 누그러지고 나아지겠지.......가 절대 아니더군요. 사람 성격과 태도는 잠깐 참거나 숨길 수는 있어도, 결혼하고 같이 살면서 그 인내가 정말 짧아지고 갈등은 계속 터져나오면 걷잡을 수가 없어집니다. 살면서 서로 이런 갈등에 대하여 대화가 되고 수용이 되는지 확인하고 확신한 후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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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 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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