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쓸 때 객관적으로 쓰기 어렵다는 것은 압니다만, 최대한 그렇게 써보겠습니다.
1. 2월부터 다니는 곳이 있습니다. 당시 5시간짜리였고, 6월부터 8월까지 일이 줄었다는 이유로 3시간으로 토막났다가 이번 9월부터 (말로만) 계약직, 풀타임으로 바뀌었습니다. 전환될 때 구두계약이었으나 녹음본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설사 있었다 해도 그 자리에서 확답하지 않았다가 퇴근 직전에야 결정되었습니다.
1-1. 토막난 시간 때문에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될 거 같아(실제로 여유만 되면 투잡하는 날이 종종 있었습니다) 9월되기 2주 전 퇴사요청을 했고, 8월 31일 타 회사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떨어졌지만요. 당시 그 회사에서 결과를 6시까지 알려주겠다고 했기에 이 회사에 남으라는 말에 답을 못하다가 결정하게 됐습니다. 연락 오는 거 보고 말씀드리면 안되냐고 당시 그렇게 말했던 거 같은데 얼마 전 그게 자신을 깔보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제가 꼭 이 곳에 필요해서 잡은 거 같냐는 둥 그런 얘기도 하더군요.
2. (당시) 알바 공고상 디자인 업무였는데, 마케팅사와의 협약으로 급작스럽게 수요를 뽑아야한다는 이유로(자기들이랑 계약하면 이정도는 팔아주겠다 식으로)단순 포장업무가 주 업무가 되었습니다. 포토샵 만져본 지 기분으로는 2주도 넘은 거 같네요.
3. 최근 들어온 사원도 사무직으로 들어왔다가 저랑 비슷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계약직으로 계약서 갱신되었습니다.
4. 초소형회사입니다. 사장과 직원 둘에 알바 둘. 저는 이 회사가 처음은 아니고, 내년에 사무실 이전 계획이 있으나 지금보다 더 멉니다. 출퇴근 가능은 하겠지만 내가 굳이 여기에 시간을 더 들여야하나 싶을 정도로요.
5. 생계 때문에 생긴 빚이 좀 있습니다. 장기대출이라 그나마 당장 목조르거나 하는 부담은 덜하지만 그래도 대출은 대출이라 부담이긴 하네요. 점차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5-1. 회사에서도 알고있습니다. 은행대출건으로 서류 낼게 있어서 알게 된 셈이죠.
6.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여기서부터 본론입니다. 9 to 6 회사입니다만 퇴근의 불편함으로 그간 55분에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계시던 분들이 그래도 되니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그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근 반년간 그렇게 퇴근했고요.
직원으로 전환됐으니 자긴 6시에 전부 일괄적으로 퇴근했음 한답니다. 직전에도 이로 인해 얘기한 것 중에 그럴거면 8시 55분에 일해서 시간을 채우래서 채웠더니 분위기 흐려진다고 6시 퇴근하라고 합니다.
7. 8월 월급이 들어왔는데 세금을 공제하지 않고 들어왔더군요. 카톡으로도 얘기가 왔는데 제 빚 갚으라고 일부러 공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존심이 문제일 수는 있는데, 일단 전 공제하지 않고 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만 그에 대한 호의에 적어도 씹는 건 아니지 않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제 잘못인 건 알지만 솔직히 무슨 답을 해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나중에 내용 확인해보고도 감사하다는 말보다 적어도 형식적으로 의향 정도는 한 번 물어봤음 했습니다. 만약 제 타이밍에 그걸 봤다면 감사하기는 한데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가 나왔을 겁니다. 월급 주는 사람이야 자기 딴엔 호의로 한 거겠지만 만약 그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그건 누구 책임인 겁니까?
여하튼 전환 2주도 안되어 퇴사를 고민하는 중이다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이로 인해 충돌만 세 번 정도 하니까 원래 하던 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이 곳에 집중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은 일과 회사 일이 같기 힘든 것도 알지만, 최근 직원으로 바뀐 친구나 저나 마케팅사의 말만 믿고 불확실한 미래의 매출을 위해 문자 그대로 쉴 틈 없이 매일 포장만 번복해야 사장이 말하는 하루의 물량이 간신히 맞춰지는 수준이네요. 점심도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같이 먹습니다만 그저 사장만 혼밥을 못하겠다는 이유로 굳이 끌고 나가서 먹는 것도 불편할 뿐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한지 이상증세도 슬슬 몸에서 보여서 걱정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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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가 인생을 책임져 줄것도 아니고 그런 눈치는 보지 말고 자신을 위해 더 나은게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그렇게 결정하시면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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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주셔봣자 못된 버릇만 생기고 저질 일자리만 양산됩니다. 과감하게 까고 나오세요. 정상적인 회사 생각보다 많습니다.
(IP보기클릭)121.139.***.***
내 몸상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곳에서 더 무얼 걱정하시나요. 물론 회사가는게 너무 즐거울정도로 복지, 동료들, 등등 환경이 좋은 회사들이 드물지만 꼭 이 회사여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IP보기클릭)119.70.***.***
세금을 공제하지 않았다는건 근로계약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상하네요. 회사 상태 안좋은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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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가 인생을 책임져 줄것도 아니고 그런 눈치는 보지 말고 자신을 위해 더 나은게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그렇게 결정하시면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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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상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곳에서 더 무얼 걱정하시나요. 물론 회사가는게 너무 즐거울정도로 복지, 동료들, 등등 환경이 좋은 회사들이 드물지만 꼭 이 회사여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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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주셔봣자 못된 버릇만 생기고 저질 일자리만 양산됩니다. 과감하게 까고 나오세요. 정상적인 회사 생각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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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공제하지 않았다는건 근로계약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상하네요. 회사 상태 안좋은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