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 녀석이 걱정 돼서 글을 씁니다. 친구는 대학교 자퇴하고 수능 3번인가 4번인가 쳐서, 26살에 1학년으로 사범대를 들어갔습니다.
근데 1학년 때부터 학점 3 겨우 넘더니.. 3학년 2학기는 학점이 3도 안돼서 국가장학금도 못탔더군요 ..
제가 듣기로 임용은 정말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저랑 친한 동생도 노량진에서 국사 임용을 준비 중인데 2번 떨어지고 지금 3번째 도전 중이더군요
저걸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지구과학은 과목 특성상 경쟁률도 별로 안높고, TO도 갈수록 줄어드는 다른 과목에 비해 꾸준하므로 1~2년만 빡공하면 붙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맨날 하는게 PC방(롤), 주말엔 친구들 만나서 술 먹기 .. 작년 1년 동안 롤 플레이 시간을 계산해보니 35일 정도 되더군요;; 매일 평균 2시간 30분입니다 ㅋㅋㅋ
집이 힘들어서 노량진 같은 곳 가서 공부하는건 불가능하고 지방에서 공부해야할텐데..
친구 말이 맞는건가요? 과목 특성상 다른 과목에 비해 좀 수월한가요.. 잘 아시는 분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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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합격한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과학과목 중에서 특히 지구과학은 타 과목들에 비해 경쟁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적게는 10:1에서 20:1 까지 경쟁률이 형성되는데, 지구과학은 지방 같은 경우 낮으면 3~4:1 정도거든요. 그러나 경쟁률과 다르게 현실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1~2년 빡공해서 붙을거면 노량진에 수많은 수험생들은, 특히 장수생들은 왜 존재하겠어요. 게다가 이 시험은 대학에서 4년간 (혹은 교육대학원에서 2년 추가로) 해당 전공을 공부한 사람들끼리의 경쟁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그 영역에서 특출나지 않으면 붙기 힘든 시험입니다. 게다가 경쟁률에도 함정이 있는게 과학 과목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렇게 네 전공으로 나눠서 교사를 뽑기에 경쟁률은 낮아도 각 전공별 티오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보통 한 자리수) 만약 10명을 뽑는다고 했을 때 40명이 지원했다면 경쟁률은 4:1이지만 결국 30명은 떨어진다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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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합니다. 인생 조지는것도 인생 흥하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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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친구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군요 ㅋㅋㅋㅋ 정확한 수치 감사드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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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지구과학 임용이 어떻고는 모르니 패스겠습니다만, 임용 자체가 되도 대기가 엄청 깁니다. 선생님들은 포화상태인데, 학생은 적어지는 상황이라 학교측에서도 임시직들을 뽑아서 쓰고 끝나면 ㅂㅂ2 하는 케이스가 좀 많습니다. 제가 공익으로 일할때도 임용고시는 붙고 발령 대기중인데 너무 길어져서 먹고사는게 힘들어 기간제로 오시느 분들이 좀 계셨습니다. 그리고 나이드신 선생님들께서도 정년 맞이하시고 기간제로 계약하시면 지속적으로 근무를 하시니 자리가 더 안나겠죠 중학교나 고등학교까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1~2년 빡공해서 붙을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친구분께 그럼 붙어놓고 놀라고 하고싶네요 교생실습은 제대로 한건지 모의 강의 준비는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IP보기클릭)121.132.***.***
제 와이프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요. 임용고시 할때가 자기 태어나서 가장 공부에 스트레스 받고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와이프 말로는 서울이랑 지방이랑 커트라인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머리가 비상하게 좋아보이진 않는데 그 친구분 참 걱정이긴 한데. 친구분께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가는거지. 후회도 자신이 해야합니다. 누군가가 걱정되서 뭐라 해봤자, 대부분의 사람은 고마운줄 몰라요. 오히려 니가 왜 참견이냐 하고 역정만 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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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지구과학 임용이 어떻고는 모르니 패스겠습니다만, 임용 자체가 되도 대기가 엄청 깁니다. 선생님들은 포화상태인데, 학생은 적어지는 상황이라 학교측에서도 임시직들을 뽑아서 쓰고 끝나면 ㅂㅂ2 하는 케이스가 좀 많습니다. 제가 공익으로 일할때도 임용고시는 붙고 발령 대기중인데 너무 길어져서 먹고사는게 힘들어 기간제로 오시느 분들이 좀 계셨습니다. 그리고 나이드신 선생님들께서도 정년 맞이하시고 기간제로 계약하시면 지속적으로 근무를 하시니 자리가 더 안나겠죠 중학교나 고등학교까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1~2년 빡공해서 붙을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친구분께 그럼 붙어놓고 놀라고 하고싶네요 교생실습은 제대로 한건지 모의 강의 준비는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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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TO가 그 한 해 퇴직 예상자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6개월을 넘기는 과목도 별로 없고, 1년 이상 가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기 발령 상태에서도 적어도 몇십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인재이기 때문에 기간제에 지원하면 대부분 바로 일할 수가 있어요. 애초에 임용 1차에만 붙었다가 떨어져도 면접에서 크게 쳐줍니다. 기간제여도 경력도 쌓이고 호봉도 쌓이니까 사실상 큰 디메리트가 없어요. 임용시험은 그 과목을 정말 잘하는 사람들만 모아서 시험을 보는데...시험을 치러 간 교실에 꽉 찬 40여명 중 딱 한 명 내지 0.5명만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붙는게 힘든거지 붙고 나서 발령 대기 상태가 조금 있다고 해서 그걸 단점으로 생각하거나 붙고서도 먹고살 걱정하는 분들 전무해요. 그냥 시험장 교실 3~40명 중 내가 1등 먹을 수 있겠다...또는 임용 학원 120명 있으면 내가 거기서 3등쯤은 할 수 있다는 실력 없으면 떨어지는 거 그게 문제예요. | 19.06.06 0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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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안되서 기간제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대기발령 기간동안 기간제하는건 그냥 쉬는 동안 일하는 수준으로 보심이 맞을거 같습니다. 교생실습은 4학년되면 자동으로 하는거고 모의강의는 2차 붙고나서 준비하게될텐데 너무 앞서가시는거 같네요. | 19.06.06 0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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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도 위 두분께 잘 배우고 갑니다. | 19.06.06 1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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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와이프가 초등학교 선생님인데요. 임용고시 할때가 자기 태어나서 가장 공부에 스트레스 받고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와이프 말로는 서울이랑 지방이랑 커트라인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머리가 비상하게 좋아보이진 않는데 그 친구분 참 걱정이긴 한데. 친구분께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가는거지. 후회도 자신이 해야합니다. 누군가가 걱정되서 뭐라 해봤자, 대부분의 사람은 고마운줄 몰라요. 오히려 니가 왜 참견이냐 하고 역정만 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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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트
오... 요새는 3차 없어졌나요. 시험도 변하는군요. | 19.06.07 1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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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트
정확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좀 수치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하도 오래전이라 어디가서 보는지 기억이 안나서 그냥 기억에 의존해서 적었었네요. 그리고 늦었지만 같은 졸업생으로서 합격 축하드립니다!! | 19.06.06 0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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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사트
답변 감사합니다! 친구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군요 ㅋㅋㅋㅋ 정확한 수치 감사드려요! ㅋㅋ | 19.06.06 1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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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합니다. 인생 조지는것도 인생 흥하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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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합격한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과학과목 중에서 특히 지구과학은 타 과목들에 비해 경쟁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적게는 10:1에서 20:1 까지 경쟁률이 형성되는데, 지구과학은 지방 같은 경우 낮으면 3~4:1 정도거든요. 그러나 경쟁률과 다르게 현실적으로 이야기했을 때 1~2년 빡공해서 붙을거면 노량진에 수많은 수험생들은, 특히 장수생들은 왜 존재하겠어요. 게다가 이 시험은 대학에서 4년간 (혹은 교육대학원에서 2년 추가로) 해당 전공을 공부한 사람들끼리의 경쟁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그 영역에서 특출나지 않으면 붙기 힘든 시험입니다. 게다가 경쟁률에도 함정이 있는게 과학 과목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이렇게 네 전공으로 나눠서 교사를 뽑기에 경쟁률은 낮아도 각 전공별 티오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보통 한 자리수) 만약 10명을 뽑는다고 했을 때 40명이 지원했다면 경쟁률은 4:1이지만 결국 30명은 떨어진다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