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군대 후임이 소개시켜준 여성이 있었습니다.
저는 강아지상 외모에 곰같은 성격을 지닌 그녀에게 호감을 느꼈고
우린 몇 번의 만남 끝에 빠르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반년의 행복한 시간이 흘렀지만 점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여자친구가 "술"을 너무 좋아하는게 문제였습니다.
동네 친구(여자들만 있음)들과 항상 밤 늦게까지 술을 먹더군요.
연락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양아치" 느낌이 나는 친구들이 신경쓰였습니다.
그래도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남자랑 먹지 않는게 어디냐" 하면서 말이죠
두 번째는 제가 보수적일수 있는 문제인데 여자친구가 술 취하면 과도한 섹드립을 합니다.
귀여운 정도.. 유머스러운 정도가 아닌 개인적으로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강도의 섹드립이였습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들과 각종 섹드립을 던지며 노는것이 조금은 충격이더군요.
하지만 "여자끼리 뭐 어때" "내가 보수적인가?" 하면서 생각보다 쉽게 잊혀져 다행이였습니다.
어느날 취업 안되던 여자친구가 공부와 알바를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일주일만에 여자친구는 동네에 있는 개인 카페 알바자리를 구하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사교성이 좋은 편은 아닌데 사장님이 착하다고 말해서 다행이였습니다.
게다가 퇴근 후 여자친구를 만나면 항상 "사장님과 정말 친하다" "나와 정말 잘 통한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여자친구는 95년생이고 그 카페 사장님은 72년생인데 한편으로 신기했습니다. (나이차 ㄷㄷ)
항상 여자친구는 카페 회식이 정말 재미있다는 말을 했었고 저를 초대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길래
카페 일한지 반년 정도 지났을 시점에 저도 회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의 시작이였습니다..
첫번째로 당황했던 이유는 알고보니 직원들과 같이 회식을 한게 아니라 항상 단 둘이서 술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제 표정에서 적나라하게 불편한 기색이 드러나니 사장이 변명을 하는데 "신기하게 너무 잘맞는다" 라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제 머리속에는 "나이차가 이렇게 많이 나는데.." 라는 생각만 맴돌고 있었죠.
그런데 조금씩 술이 들어가더니 여자친구와 그 사장이 여친 본인 친구들과 주고받던 수준의 섹드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뜩이나 20살 차이나는 두 사람만 회식을 가졌다는 점이 맘에 안들었는데 이런 섹드립이라니요..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결국 불쾌함이 폭발한 저 때문에 자리는 급 마무리 되었지만 오는길 제 기분 자체를 이해 못하는 여자친구에게 화가나더군요.
그래도 최대한 억누르며 차근차근 설명을 했지만 더욱 가관이었던 여자친구의 말이었습니다.
알고보니 회식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둘이 술을 마신게 꽤나 있다는 점이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회식이라는 말을 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했답니다.
게다가 여친 친구들과 같이 먹기도 했고 솔직하게 남자는 항상 사장만 있었다고 합니다.
사장이 먼저 먹자고 부른적도 있었고 본인이 사달라고 말한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애가 둘이나 있는 카페 사장이 이런 행동을 한다는게 죽어도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오히려 쿨한 척 ,아무것도 아닌 척, 이런걸 따지는 제가 보수적이다 말하는 여친이 너무 짜증났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집으로 오는 길 내내 그 짧은 회식 시간동안 여자친구와 사장 사이에서 오고간 섹드립이 미친듯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얼마나 이렇게 만나서 이런식으로 놀고 했을까 싶은 마음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섹드립에 대해서 과장 없이 몇개만 적어보겠습니다.
사장 = "너 고딩때 원빈 좋아했다고? 원빈 학교 왔으면 난리 났겠네"
여친 = "우리 학교 왔음 바로 치마 내렸죠 ㅋㅋㅋ"
사장 = "선조치 후보고야? ㅋㅋㅋ"
사장 = "보통 친구 결혼식 가면 다들 친구 신랑 얘기하지 않나?"
여친 = "제 아는 언니가 딱 세가지만 물어보라는데 아세용?"
사장 = "돈, 직장, x크기?"
여친 = 정답!!
정말 약한것만 골라서 썼습니다만...마음 같아선 다 쓰고 싶은데 진짜 민망할 정도입니다.
더욱 화가나는건 평상시 "여성 성범죄" 부터 "82년생 김지영" 책에 공감을 말했던게 여친이라는 점입니다.
어느날은 유치원생들이 걸어가는데 "오빠 쟤내들도 언젠가 성매매업소 갈거라고 생각하니 슬프다" 하길래
제가 너무 과대한 생각이라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순간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이런게 미친듯이 떠올르면서 여자친구가 이상하게 보이고 믿음이 안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술이 좋아도 아무리 성적인 대화가 좋아도.. 그리고 저런 모순까지..
그리고 제가 살면서 20대 중반 여성이 아무리 잘 맞는다고 해도
나이차 20살 나는 사람과 개인적으로 술자리를 자주 가지고 섹드립을 주고 받는다는건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아싸여서 그럴까요? 찐따여서 그럴까요... ㅠㅠ 정말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솔직히 술만 안먹으면 섹드립도 안하고 얌전하고 정말 좋습니다만.. 도저히 잊혀지지 않네요..
"여성시대"라는 사이트 가입여부 또한 정말 신경 안썼는데 이젠 이것조차 신경쓰이네요..
살면서 "후다" 이런말 써본적도 없습니다. 착한척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근데 이런말을 여친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하.......... 제가 보수적인건가요? 이미 신뢰는 잃은게 글에서 티가 다 나는데
답정너 마냥 여쭤봐서 죄송하지만 주위에선 다 여자친구 편입니다. (여친 친구 / 사장 / 여친)
물론 제 친구들은 다 제 편이죠.. 그래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감정적으로 쓰다보니 글을 좀 급하게 쓴것 같아서 세부내용 조금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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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고민하죠..;;; 심각한데...;; 술자리에 저러는데 안건드리는 남자 있을까요? 사람 안고쳐집니다 계속 같은 문제로 되풀이 되겠죠 보수적이란 말을 이런데 쓰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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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시나요?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생각 등으로 구현되고 거기에 의지를 담긴 순간 전달된다고 봅니다. 여자친구분의 언행이야 말로 인성이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보수적이라고 생각안합니다. 제 3자나 아는 동생이면 몰라도 제 여자친구라면 얘기가 완전 달라지죠. 그 느낌 그대로 믿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나저나 저 카페 사장이라는 인간은 어린여자 상당히 밝히는것 같습니다만.. 게다가 저 나이 먹도록 철 없는 것 같네요 근데 저런 인간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회사라고 쳤을때 20살 넘게 차이나면 이건 무슨.. 여자 신입사원 과장 차장 부장급이 단둘이 술마시고 섹드립하며 노는건데.. 어후...
(IP보기클릭)121.162.***.***
이점만빼면 참좋은데 nono 이점때문에 안됨 참고사실수 있으시면 계속 만나시고 아니면 뭐 본인이 가장 잘아시겠죠
(IP보기클릭)211.215.***.***
길게 글을 쓰다 몇번을 지웠네요 저런 비슷한 행동을 여성분들이 많이 접해봤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뭐 솔직히 그런건 다 핑계고 결국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있는데 저런식으로 행동하는 것(상대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것)은 상대를 그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마음의 저울을 꺼내어 저울질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갈아치우는게 마음고생 덜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세상에 여자가 저분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성을 만날 수 있는것 아닌가요? 이렇게 고통받으면서 글 올리시면서까지 유지할 관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IP보기클릭)119.71.***.***
음..저도 보수적이라서 좀 놀랄거 같네요ㅠ음..여자친구분 행동이 좀 가벼워 보이고..충분히 고민이 될 만합니다.. 특히 유치원생을 보고 그런 발언을 하는 여자친구분께서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궁금해집니다...ㅠ 이렇게 글로 써져있는건 빙산의 일각 같아서..저라면 못 만날거 같네요..작성자님도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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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도 보수적이라서 좀 놀랄거 같네요ㅠ음..여자친구분 행동이 좀 가벼워 보이고..충분히 고민이 될 만합니다.. 특히 유치원생을 보고 그런 발언을 하는 여자친구분께서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궁금해집니다...ㅠ 이렇게 글로 써져있는건 빙산의 일각 같아서..저라면 못 만날거 같네요..작성자님도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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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시나요?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생각 등으로 구현되고 거기에 의지를 담긴 순간 전달된다고 봅니다. 여자친구분의 언행이야 말로 인성이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보수적이라고 생각안합니다. 제 3자나 아는 동생이면 몰라도 제 여자친구라면 얘기가 완전 달라지죠. 그 느낌 그대로 믿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나저나 저 카페 사장이라는 인간은 어린여자 상당히 밝히는것 같습니다만.. 게다가 저 나이 먹도록 철 없는 것 같네요 근데 저런 인간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회사라고 쳤을때 20살 넘게 차이나면 이건 무슨.. 여자 신입사원 과장 차장 부장급이 단둘이 술마시고 섹드립하며 노는건데.. 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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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 | 19.04.28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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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만빼면 참좋은데 nono 이점때문에 안됨 참고사실수 있으시면 계속 만나시고 아니면 뭐 본인이 가장 잘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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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말씀이 정답이네요. 감내 할 수 있으면 가능. 아니면 끝. | 19.04.28 0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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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고민하죠..;;; 심각한데...;; 술자리에 저러는데 안건드리는 남자 있을까요? 사람 안고쳐집니다 계속 같은 문제로 되풀이 되겠죠 보수적이란 말을 이런데 쓰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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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글을 쓰다 몇번을 지웠네요 저런 비슷한 행동을 여성분들이 많이 접해봤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는데 뭐 솔직히 그런건 다 핑계고 결국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있는데 저런식으로 행동하는 것(상대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것)은 상대를 그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마음의 저울을 꺼내어 저울질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갈아치우는게 마음고생 덜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세상에 여자가 저분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이성을 만날 수 있는것 아닌가요? 이렇게 고통받으면서 글 올리시면서까지 유지할 관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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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전여친이 다른 남자들하고 너무 서스럼없이 친하게 잘 지내는게 좀 못마땅해서 너무 친하게 지내지말라고 하고 싸우기도 했더니 제가 있는데서는 조심하는것 같았는데.. 결국은 직장에서 같이 알하던 남자랑 바람나서 떠났습니다. | 19.04.28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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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본인과 주변이 상당히 천박합니다. 근묵자흑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ㅠㅠ | 19.04.28 1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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