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이 길어서 읽기 지루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새롭게 이직한 직장은 그동안 경험이 많은 경력자가 없어서 회사 운영에 불안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부분을 수정, 보완하기위해 스카웃된 사람이구요(주2회 출근)
이곳에서 20초중반 여성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올해 졸업한 사회초년생이구요.
일한 첫날부터 그분께 많은 조언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대화,
제가 혹시 버스정류장을 모를까봐 마중해주겠다며 같이 퇴근하면서 나눴던 대화가 전부입니다.
두 번째 출근한 날 저녁 회식자리가 있었고 다들 즐겁게 회식을 마친 후 각자 집으로 귀가
하는 중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서로 아주 약간의 취기가 있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담배를 피자는 여성분의 말에 자리를 옮겨
맞담배를 피고 있다가 여성분이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갑자기 입맞춤을 하고
제 허리를 감싸 안으셨습니다. (순간 놀라긴 했지만 솔직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다가 다시금 그 여성분이 제게 입맞춤을 하고
쏜살같이 후다닥 도망가셨습니다.
상황이 당황스럽고 어이없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밤이 늦은 시간(새벽1시대)에
같이 일하는 여성이 사라진 것과 그분의 연락처를 알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그날은 택시 파업으로 교통이 끊겨 결국 1시간 넘게 걸어서 귀가했습니다.)
연락처를 알 수 없기에 어제 왜 그런 행동을 하셨는지, 취해서 그러신건지,
집은 어찌 잘 들어갔는 지 등등 물어볼수가 없어 전전긍긍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한 주가 지나고 다시 출근해 그녀를 만났습니다. 퇴근 후 그날 일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분은 어찌어찌해서 제 연락처를 알아내 주말에 연락하고 솔직한 자기 마음을
얘기해주려 했으나 자기 진심이 가벼워보일까봐 만나서 전할려고 했다 합니다.
저를 좋아한답니다. 보면 볼수록 감정이 저에게 향한다 합니다.
단지 그 일이 있은 후 주말에 쉬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얘기를 긴 시간에 걸쳐 저에게 해주었습니다.)
집안이 갑자기 힘들어졌고 어머님도 연세가 많으시기에
본인이 가족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주말 알바를 포함해서 일하는 점,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누워 계시는 점,
아버지가 쓰러지시기 전에 빛을 좀 지셔서 힘들어하는 점,
남자친구와 몇달 전 헤어진 얘기,
이곳 직장에서 일하면서 경험이 없어 매번 실수하고 상처받았으나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었기에 힘들지만 생계를 위해 꾹 참고 버텼던 점,
제 나이를 알고 우리가 띠동갑 이상 차이나는 것이 자신에게는 아무렇지 않은데
후에 좋은 관계로 발전한다면 부모님께 소개할 때 어찌해야할지 등등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면서 내놓은 결론은 지금은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돼기에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자고 합니다. 즉, 썸을 갖는 시간을 갖자합니다.
그리고 본인 집안 얘기를 과감히 했던 것도 함께 지내면서
나와 가까워지려는 이유(썸을 갖는)가 무슨 목적(돈과 관련)을 가지고 접근한 것이 아닌지
생각할 수도 있기에 자기 얘기를 듣고 잘 판단하시라는 의미에서 했다합니다.
진짜 집안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감정이 나를 향하지만 사귀자고 못하는 것이지
누군가에게 꼽히면 정말 오래 사귀는 타입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그녀와 저의 첫 주 이야기 입니다.
(현재는 알고 지낸지 3주이며 지켜본 결과 그녀는 정말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맞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얘기를 하고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과거 19살(고3)에 17살(고1) 아이를 만나 7년이라는 시간동안 연애를 했습니다.
긴 연애 이후 결혼을 앞두고 헤어져 마음에 상처를 안고 지금까지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래서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2번 밖에 보지 않았으면서
날 좋아한다는 그녀를 지금도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나보다 한 참 어리고 이쁜 아이가 나같은 노땅을 좋아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제가 썸이라는 것이 뭔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요즘 인터넷을 뒤져보면서
썸과 관련된 내용들을 정독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그렇게 알아보다가 오게 된거구요.
그렇게 지금(알게 된지 3주)은 썸이라는 것을 진행하고는 있는데
여기서 문제는 약간씩 그녀와 트러블이 생기고 있다는 겁니다.
평상시 했던 행동(카톡, 전화, 데이트 등등)들이 그녀의 말을 빌리면
우리는 단지 썸관계니깐 하면 안된다는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겁니다.
하나만 예를 들면 일 끝나면 끝났다고 문자나 연락을 줄 수 있느냐,
집에 도착하면 잘 왔는지 문자줄 수 있느냐,
일 끝나고 저녁에 뭘 하는지, 휴일이나 쉬는 시간은 어찌 보내는지 얘기해줄 수 있냐는
말에 그녀 왈 '왜 내가 그런걸 남자친구가 아닌 그냥 썸인 사람한테 일일히 말해야하냐'
랍니다.
제가 집요하게 물어본다거나 그런적 절대 없구요 단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생각의 공유, 관심사 등등 물어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쓴 내용도 긴데 더 자세하게 말하면 힘드실까봐 하나의 예만 들어봅니다.)
경험 많으신 분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지금 이 여성분과 썸이라는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게 옳은 건가요?
이곳저곳 찾아본 결과 썸이라는 것이 연인이 되기 전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제가 느끼기에 그녀는 숨기거나 말하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답답하네요. 나이차로 인한 생각의 차이인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제 일이 학생들과 젊은 분들을 대하는 직업인지라 대화에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80.182.***.***
썸은 기본적으로 연애하기전에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마음에는 드는데, 당장 연애하고 후회할 수 있으니,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만나는 시간입니다. 여자분이 정확히 어떤 분이신지는 글로 판단하기 힘들고, 입사한지 이틀만에 이러는거 보면 가벼운 분이실 수도 있고 생각없이 사귀기보다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내면서 시간을 들이며 천천히 만나고자 하는거 보면 생각이 깊으신 분일수도 있습니다. 등등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글쓴이 분 께서는 열어두시고,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는게 어떨까요? 그러면서 서로가 점점 끌리고, 서로의 연애관이 잘 맞는다면 조금씩 진도를 내면서 연인관계까지 성장해 나가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썸타는 관계니까 그런거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아직 여자분은 글쓴이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여자처럼 하지는 말라는 것 입니다. 맞선 이 후의 애프터 관계를 유지하는 느낌으로 만나시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IP보기클릭)183.104.***.***
초심자 들 이 가장많이 하는 실수가 현재 두사람간의 거리는 어느정도 유지되는것이 바람직한가? 이걸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자기혼자 후끈 달아올라서 현재의 거리에서 만족못하고 거리를 좁힐려고 자기쪽으로 무리하게 당기는데요 여자들은 보통 이거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당길수록 밀어내는겁니다. 여자가 홀딱 반해서 목매달지 안고서야 보통은 현재의 간격에서 시간을두고 조금식 가까워지길 원함니다. 작성자 분은 처음 을 키스로 시작하셨으니 이미 사귀는것 아니야 라고 오해하실수도 잇는데 첫키스 하고 1일 이럴수도 잇지만 원나잇 하고도 예전 처럼 지내기도 합니다.
(IP보기클릭)118.32.***.***
오늘 연애상담은 왜이리 죽창이 필요한것인가? 가족 친지사이에도 말하지 못하는것, 말 할 수 없는것, 말하기 싫은것이 있는데 하물며 작성자분이랑 알아가는 중인데 모든걸 보여줄 수 는 없잖아요? 만나보면서 차근차근 알아가면되죠. 처음부터 모든것을 알면 연애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IP보기클릭)211.227.***.***
담배피는 여자는 쳐다도 안봅니다.
(IP보기클릭)73.255.***.***
저도 어린여자를 만나본적이 있는데 대화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특히 그쪽 친구들을 만날때면 현실감 없는 얘기들... 그리고 남 가르치려는 사람 자기생각하는것이 맞다며 또는 "남자가 왜그러냐" 남자가 그러는거 아니다 뭐 이런사람은 그냥 거르시면 됩니다 관심사나 뭐 그런거를 썸탈때는 얘기하는거 아니다? 무슨 썸을 뽀뽀하고 타나요... 그리고 싸보이는게 아니고 싼거입니다 즐하시고 잊어버리세요
(IP보기클릭)180.182.***.***
썸은 기본적으로 연애하기전에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마음에는 드는데, 당장 연애하고 후회할 수 있으니,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만나는 시간입니다. 여자분이 정확히 어떤 분이신지는 글로 판단하기 힘들고, 입사한지 이틀만에 이러는거 보면 가벼운 분이실 수도 있고 생각없이 사귀기보다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내면서 시간을 들이며 천천히 만나고자 하는거 보면 생각이 깊으신 분일수도 있습니다. 등등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글쓴이 분 께서는 열어두시고,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는게 어떨까요? 그러면서 서로가 점점 끌리고, 서로의 연애관이 잘 맞는다면 조금씩 진도를 내면서 연인관계까지 성장해 나가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썸타는 관계니까 그런거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아직 여자분은 글쓴이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여자처럼 하지는 말라는 것 입니다. 맞선 이 후의 애프터 관계를 유지하는 느낌으로 만나시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IP보기클릭)115.91.***.***
(IP보기클릭)124.53.***.***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15.93.***.***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83.104.***.***
초심자 들 이 가장많이 하는 실수가 현재 두사람간의 거리는 어느정도 유지되는것이 바람직한가? 이걸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자기혼자 후끈 달아올라서 현재의 거리에서 만족못하고 거리를 좁힐려고 자기쪽으로 무리하게 당기는데요 여자들은 보통 이거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당길수록 밀어내는겁니다. 여자가 홀딱 반해서 목매달지 안고서야 보통은 현재의 간격에서 시간을두고 조금식 가까워지길 원함니다. 작성자 분은 처음 을 키스로 시작하셨으니 이미 사귀는것 아니야 라고 오해하실수도 잇는데 첫키스 하고 1일 이럴수도 잇지만 원나잇 하고도 예전 처럼 지내기도 합니다.
(IP보기클릭)118.32.***.***
오늘 연애상담은 왜이리 죽창이 필요한것인가? 가족 친지사이에도 말하지 못하는것, 말 할 수 없는것, 말하기 싫은것이 있는데 하물며 작성자분이랑 알아가는 중인데 모든걸 보여줄 수 는 없잖아요? 만나보면서 차근차근 알아가면되죠. 처음부터 모든것을 알면 연애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IP보기클릭)202.68.***.***
(IP보기클릭)211.250.***.***
(IP보기클릭)39.118.***.***
(IP보기클릭)211.174.***.***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 잘 새겨듣겠습니다. 제가 글을 다 담지 못해서 오해하신거 같아요. 그분은 매주 토, 일마다 친구네 PC방에서 알바를 하고 있으며 연락이 잘 안될 수도 있다하여 그 부분을 이해하고 특별한 연락없이 지금껏 지내왔습니다. 물론 주말 데이트 하고싶고 아쉽긴 하지만 그분의 사정상 참은게 사실입니다. (아직 만난지 3주밖에 안됐기에) 그렇게 한 주가 지나고 평일 퇴근길에서 하는 대화가 데이트라면 데이트입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오면 다하지 못한 대화를 톡으로 묻는 수준입니다. 저는 주 2회 근무지를 가기에 출근하지 않는 요일에는 퇴근 시간에 맞춰 전화를 하거나 톡을 주는데 한번도 그분쪽에서 연락을 준적이 없어 혹시 퇴근 시간에 퇴근했다고 톡 줄 수 있어요? 라고 물은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같이 있는 날보다 떨어져 있는 날이 많아 귀가길이 걱정되서 도착하면 연락달라는 말을 했던거구요. | 18.11.05 23:49 | |
(IP보기클릭)103.86.***.***
(IP보기클릭)211.174.***.***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한게 많아 눈치가 뻐르거나 누군가를 재고 그런 성격이 못됩니다. 그분이 저를 만나면서 경제적인 부분을 보고 접근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능력이 있으나 경제적으로 여유로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순수한 의도로 접근한건지는 저도 초반에 조금 의심스러웠던게 사실입니다. 짧은 시간일 수 있겠지만 함께 지내오면서 느낀건 그렇게 나쁜 여자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단지 다른분의 의견처럼 감정기복이 심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설몃쟁이님 말씀처럼 일부러 답답하게 해서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는 것도 있습니다. | 18.11.06 00:05 | |
(IP보기클릭)182.214.***.***
(IP보기클릭)211.174.***.***
조언 감사합니다. 제 생각과 너무 닮은 분을 만나서 다행입니다ㅠㅠ 그분을 만나면서 저는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고 다그치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믿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었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저를 좋아한다는 말을...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행동들이 저에게 관심이 없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구든살님 말씀처럼 그냥 연애하는 감정, 자기가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해서 연애하려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답답하네요. | 18.11.06 00:31 | |
(IP보기클릭)124.60.***.***
(IP보기클릭)211.174.***.***
조언 감사합니다. 어떤 셋팅을 말씀하시는 건지? 저도 이제 마음을 다 정리한 상태라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 18.11.06 00:35 | |
(IP보기클릭)172.58.***.***
(IP보기클릭)211.227.***.***
담배피는 여자는 쳐다도 안봅니다.
(IP보기클릭)73.255.***.***
저도 어린여자를 만나본적이 있는데 대화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특히 그쪽 친구들을 만날때면 현실감 없는 얘기들... 그리고 남 가르치려는 사람 자기생각하는것이 맞다며 또는 "남자가 왜그러냐" 남자가 그러는거 아니다 뭐 이런사람은 그냥 거르시면 됩니다 관심사나 뭐 그런거를 썸탈때는 얘기하는거 아니다? 무슨 썸을 뽀뽀하고 타나요... 그리고 싸보이는게 아니고 싼거입니다 즐하시고 잊어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