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서로 좋아한다 뭐다 명확히는 말 안했지만 하루종일 같이 통화하거나 놀러가고, 슬쩍슬쩍 떠보는 말도 서로 했었는데여
편의상 여자가 A라고 하겠슴니다.
오전나절에 통화를 하다가 A가 저희 과 여자후배 B에게 좀 미안하다고 갑자기 말을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그냥 원래 B가 저랑 자주 어울려 다녔는데, 이제 자기가 같이 노니까 뭔가 빼앗은 모양새가 된거 같답니다.
그러면서 혹시 저도 그런 게 불편하지 않은지...? 물어봅니다.
B를 여자로 보지도 않았고, 또 A에게 마음이 있기에 전혀 그런거 없다고 대답했고 오히려 이 편이 즐겁다고 했어요.
저녁에는 A가 따로 약속이 생겼대서 카톡만 하고 있었는데,
맛집가서 머 먹는 사진 열심히 카톡에 보여주다가 느닷없이 자기 과 MT에 결국 가기로 했답니다.
읽으시는 분들도 좀 뜬금없겠지만, 며칠 전에 A가 자기가 어려워하는 선배 때문에 MT에 가고싶지 않다고 털어놨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자기 말로는) 과에서 아싸라 알고 지내는 사람이 몇 없다네요. 그 중에 이제 계속 예전부터 제 신경줄 건드리던
A와 친한 남자선배 C가 있습니다.
A와 C는 서로 투닥거리면서도 챙겨주는? 그런 인상인데, 사귀냐고 물으면 서로 질색팔색하는 그런 사이랍니다. A의 말로는요...
여튼 간에, A는 C를 경유해서 MT 문제를 조율하고 있었고 약속에 나간 식사사진을 보내다가 갑자기 MT얘기가 나오니 저는 의아해졌다가,
대충 위에 적은 사실들을 기억해내고 혹시 C랑 같이 있는건가...하면서 좀 질투가 났습니다.
적당히 술 먹고 귀가하는 A와 카톡을 하다가, 오전에 나눈 대화가 생각나서 적당히 틈을 타서 미러링을 좀 해봤습니다.
너랑 내가 노는 게 또 혹시 C랑 노는 시간 뺏고 있는 거 아닌가...요렇게요.
지금보니 겁나 멍청한 질문 같은데, 이미 질문은 튀어나간 판이었고
제가 좀 열렬한 마음을 주체 못해서 하다못해 실패하면 식히기라도 하자고 맘먹고 지른 질문인데,
귀가하던 A : 나 C랑 논다고 말 안했는데?
라고 한마디 남겼네여.
1분만에 제가 얼버무림조 강한 말을 했지만
그 뒤 카톡에 1이 사라질 생각을 않습니다.
그때서야 좀 후회하면서 불러봤는데 감감 무소식이더라구여.
30분뒤에 전화를 해보니까 졸린 목소리로 자기 자고있었대요. 머 술마실때부터 졸리다곤 했었는데...
일단 다시 자라고 했는데 역시 1은 지워지지도 않고 있네요.
소심하기가 콩벌레끕인 저는 곱씹어보니 이게 말이 좀 안대는 거 같아서요.
불과 1분만에 잠들어버린 것도 그렇지만, 전화벨도 대충 짧게 가고 바로 반응을 해서 전화를 받기도 했는데
이게 뭔가 심경의 변화가 와서 이렇게 일부러 행동하는 건지, (제게는 다행이지만) 술 때문에 자연스레 잠들고 카톡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건지...
혹시나 심리의 변화가 있다면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얘가 일어나서 어떤 대답을 할 것이며 전 어떻게 해야할지
아 모르겠습니다 그냥 막 고민됩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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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 고민되어서 잠도 못자고 있는 것 같은데 우선 쿨잠 자고 내일 생각해요. 정말 피곤해서 잠든 걸수도 있잖아요. 결과는 내일 알겠죠. 내 짧은 식견으로는 총각의 썸녀?는 대학에서 자주 보이는 자유로운 연애 활동형 인 것 같네요. 사람도 사랑도 많은 곳이니 말이에요. 상대의 행동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사랑이라지만 총각의 순간순간이 질투와 자괴감, 불안감이라면, 행복하지 않다면 한발짝 물러서는 것도 총각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유를 가져요.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 설명을 못하는데 자기가 행복하지 않으면 남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어요. 태도에서 조바심 같은게 드러나버리거든요. 아무튼. 그래요ㅋ 대학생이니까 공부도 하구요. 총각에게 좋은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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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많이 쓰시는 거 보면 마음을 굉장히!!! 많이 주고 계신거 같네요 경험상 자신을 아싸든 똘똘이든 모지리든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애들은 스스로 자신이 말한 이미지로 자신을 만들려 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나는 나쁜남자야 하는 애들은 스스로 이기적으로 병.신 짓 하려 하듯이요 스스로 아싸라 칭했다면 그에 안주해서 부정적인 면을 보여줘도 상대가 이해할거다 또는 이해해줘라 이런 심리가 들어있을 거 같고요 위에 두바이거지님 의견에 동감인데 A님이 글쓴님한테 확 꽂힌 상태는 아닌 거 같아서 앞으로 맘고생 좀 많이 하실 거 같네요 특히나 글쓴님 글 보면 꽤나 안절부절 하시는 거 같은데 A님에게도 그게 다 보일거구요 그게 다 보일텐데도 확실한 리액션 없이 님을 방치해두는 거 보면 글쓴님에게 마음이 크지않다는 무엇보다의 증거 같아요 여자니 그럴 수 있다 아싸니 그럴 수 있다 이런거 다 필요 없어요 그냥 자기가 좋아하면 지가 뭐든 지 스스로 표현 해와요 거기에서 서로 충만해지고 행복감을 느끼는 거고요 무슨 썸타는 중인데 위선이나 가식 거짓등이 느껴진다면 그냥 신경 좀 줄이고 내 일에 충실하는게 훨씬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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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는거에요. 여잔 카톡할 때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한창하다가 잔다고 인사하고 자는 여자. 하다가 잠들어버리는 여자. 후자 쪽 스타일 같네요. 후자 쪽이 좀 짜증나는게 밤에 자주 자주 끊깁니다. 근데 심리를 보면 더 이야기 하고싶어서 잠을 참으면서 하다 그렇게 되는거니까 기특한 점이기도 하지요 저같은 경우는 갑자기 끊기는게 너무 짜증나서 인사는 꼭 하고 자라하니까 좀 고쳐지더군요. 그 외에 가끔씩 그럴땐 제가 이해해주는 편입니다. C에 관한 일은 웬만하면 그렇게 하지마세요. 남잔 쿨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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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랑 거리두고 B랑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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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이 엄는 편이긴한데...술마시면 유독 그러긴 하더라구여...의견 감사함니다 질투 줄여야하느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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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랑 거리두고 B랑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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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좀 인격적으로 실망해서...ㅎ | 18.06.23 0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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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C랑 어울린다 | 18.06.23 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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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는거에요. 여잔 카톡할 때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한창하다가 잔다고 인사하고 자는 여자. 하다가 잠들어버리는 여자. 후자 쪽 스타일 같네요. 후자 쪽이 좀 짜증나는게 밤에 자주 자주 끊깁니다. 근데 심리를 보면 더 이야기 하고싶어서 잠을 참으면서 하다 그렇게 되는거니까 기특한 점이기도 하지요 저같은 경우는 갑자기 끊기는게 너무 짜증나서 인사는 꼭 하고 자라하니까 좀 고쳐지더군요. 그 외에 가끔씩 그럴땐 제가 이해해주는 편입니다. C에 관한 일은 웬만하면 그렇게 하지마세요. 남잔 쿨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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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이 엄는 편이긴한데...술마시면 유독 그러긴 하더라구여...의견 감사함니다 질투 줄여야하느데 ㅠ | 18.06.23 0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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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 고민되어서 잠도 못자고 있는 것 같은데 우선 쿨잠 자고 내일 생각해요. 정말 피곤해서 잠든 걸수도 있잖아요. 결과는 내일 알겠죠. 내 짧은 식견으로는 총각의 썸녀?는 대학에서 자주 보이는 자유로운 연애 활동형 인 것 같네요. 사람도 사랑도 많은 곳이니 말이에요. 상대의 행동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사랑이라지만 총각의 순간순간이 질투와 자괴감, 불안감이라면, 행복하지 않다면 한발짝 물러서는 것도 총각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유를 가져요.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 설명을 못하는데 자기가 행복하지 않으면 남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어요. 태도에서 조바심 같은게 드러나버리거든요. 아무튼. 그래요ㅋ 대학생이니까 공부도 하구요. 총각에게 좋은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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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저부터 평안해야 관계도 안정적으로 잡힐텐데 이놈의 조바심을 참지못하고 또 실수를 저지른거같아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네요...후 마음 가라앉히고 낼 어떻게되나 차근히 볼게요 ㅠ | 18.06.23 0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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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많이 쓰시는 거 보면 마음을 굉장히!!! 많이 주고 계신거 같네요 경험상 자신을 아싸든 똘똘이든 모지리든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애들은 스스로 자신이 말한 이미지로 자신을 만들려 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나는 나쁜남자야 하는 애들은 스스로 이기적으로 병.신 짓 하려 하듯이요 스스로 아싸라 칭했다면 그에 안주해서 부정적인 면을 보여줘도 상대가 이해할거다 또는 이해해줘라 이런 심리가 들어있을 거 같고요 위에 두바이거지님 의견에 동감인데 A님이 글쓴님한테 확 꽂힌 상태는 아닌 거 같아서 앞으로 맘고생 좀 많이 하실 거 같네요 특히나 글쓴님 글 보면 꽤나 안절부절 하시는 거 같은데 A님에게도 그게 다 보일거구요 그게 다 보일텐데도 확실한 리액션 없이 님을 방치해두는 거 보면 글쓴님에게 마음이 크지않다는 무엇보다의 증거 같아요 여자니 그럴 수 있다 아싸니 그럴 수 있다 이런거 다 필요 없어요 그냥 자기가 좋아하면 지가 뭐든 지 스스로 표현 해와요 거기에서 서로 충만해지고 행복감을 느끼는 거고요 무슨 썸타는 중인데 위선이나 가식 거짓등이 느껴진다면 그냥 신경 좀 줄이고 내 일에 충실하는게 훨씬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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