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하비 관련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16Pixel 고먐미]

일단 관련업계에서 점장으로 일하고 있고 나이는 이제 30대 중반입니다. 아직 미혼이고요.

이 업계에서 6-7년간 일하면서 나만의 가게를 해보고 싶은 꿈을 키워보고자 관련업계에서 일해서 점장 위치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일하면서 접객 및 응대, 계산, 거래처 매입 등을 배웠고 혼자서도 어느 정도 굴릴 수 있는 경지까지는 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이 만만치 않듯이 여러 가지 변수는 존재하는 법이더군요...

창업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으나 한편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창업자 마인드로서는 크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쪽업계가 정말 마음에 들었고 제가 알고 있는 역량을 다 살릴 수 있어서 도전해보고자 하는 욕구도 강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한 발짝 더 나와 있는 상황이라고 저 자신이 생각하지만, 회사에서 일할 때랑 자기 사업을 꾸릴 때랑은 완전히 다르겠지요.

그래서 관련업계는 아니실 테지만 창업을 하셨고 운영을 하시는 입장에 계시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 컨셉의 가게를 할 지 구상한 것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것은 몇 가지 정도입니다.

1. 창업비용준비

2. 위치선정안

3. POS나 결제시스템의 구축 / 수수료 문제

4. 매장임대계약

5. 사업자신고 및 세무문제

업종이 다르시더라도 경험하신 것을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방.위]

쪽지보냈습니다

[레옹]

1.2 - 유동인구, 역세권 점포 층수나 위치에 따라서 천차만별, 직접 꾸미느냐 업체를 끼느냐에 따라서도 인테리어비용도 천차만별이죠.

3- 포스는 요즘은 IC단말기로만 나와서 포스뱅크 정전식 포스가격이 65만원 정도 합니다.
각 카드사별 직접 사업체 승인번호 따서 설치하셔도 좋고,

밴수수료 받는 대행업체 끼고 일괄처리맡기고 각종 빌지 등 지원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포스를 구매하면 한달 3~400건의 매출기록이 미달할시 청구하는 월수수료 몇 만원이 안나갑니다. 1건이건 100건이건 수수료 없이 장기적으로는 이익입니다.

4. 임대계약할때는 부동산 껴서 하시길 추천합니다. 임대인이 어떤 인간인지 모르기때문에 임차,임대,부동산 각 계약서 보관 및 계약사항이 깔끔합니다. (부동산 수수료는 보증금+(임차료*100)의 4% 입니다.

서울이나 지방이냐에 따라 환산보증금 상한금액 이내라면 임대차보호법으로 5년간 영업이 보장됩니다. 2년 계약 후 매년, 혹은 2년 갱신으로 최대 5%까지 계약 갱신때마다 임차료가 오를 수 있습니다. (건물주를 잘 만나야 합니다 ㄷㄷ) 갱신시 임차료 또는 보증금 중 하나만 올릴 수 있습니다.

5년 이후에는 건물주 맘대로 올릴 수 있습니다.

5- 사업자 등록은 해당지역 세무소에 임대차계약서와 신분증 가지고 가셔서 세목 분류하여 신청하시면 됩니다.
첫 신청시 꼭 간이과세자로 신청하셔야 첫년도 부가세나 소득세분 절약이 되니 꼭 명심하시길.. (년 카드+현금영수증 매출분 4800만원 미만이면 계속 간이과세유지)

세무신고는 홈텍스 보시고, 도서관에서 세무관련 책자 5권 정도 읽으시면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업자 등록 후 홈텍스 로그인 후 매입용 사업자카드 등록하시고, 현금영수증은 사어자번호로 끊고 엑셀로 매입, 매출 기록하시면서 하시면 됩니다.
간이과세 첫년도는 차년 1월에 1번 신고하고...

이후 일반과세자전환 후 상하반기로 나뉩니다.

정 힘들면 인근 세무사무실 연락하여 기장 및 세무대행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매출이 작아도 년 80~100만원 이상 나갑니다.. 왠만하면 공부해서 직접 내시는게 좋습니다.
(매출이 수억대라면 분명코 장부작성 과 관리 등의 이유로 세무대행 맡기시는 것을 추천)

[레옹]

저는 식당을 합니다.
저희 어머니대부터 30년 정도 운영하는 식당인데.....
그간 20년 넘게 배우고 어머니보다 음식을 잘하시는 직원분이 똑같은 메뉴와 레시피로 독립하셨는데 반년만에 망했었습니다.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인건비, 세금, 식재료 등의 매입관리, 음식업에 중요한 퀄유지 수준에서의 원가관리와 수금, 미지급금 등의 관리도 철저히 해야하는데...

주방근무하면서 그런부분들을 간과하여 접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음식 퀄 유지는 기본으로하고 욕심안부리고 미수나 미지급금 없이 운영하니 길고 오래 가더군요.

[16Pixel 고먐미]

답변 감사합니다. 기본적인 구성에 대해서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16Pixel 고먐미]

차후에 이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네요. 궁금한 게 있으면 또 여쭤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검떠]

레옹님이 기가 막히게 잘 설명을 해주셨네요.

[16Pixel 고먐미]

예. 말씀하시는 게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도움이 됬습니다.

[여우할아버지]

지나가는 저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좋은 질문 해주시고 좋은 답변 해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루리웹-5195249638]

(1)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에 주력하느냐? 온라인 매장에 주력할 것인가를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거기에 따라 접근방법이 다릅니다.
(2) 영업정상화기간 매출이 본격적으로 안정되는 기간을 언제까지로 할 것인가? 기간의 예상시기에 따라서 운전자금규모 및 조달 방법이 달라집니다.
운전자금이 충분하지 못하면 소상공진흥공단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창업자금 대출로 매꿔야 하는데 유통업은 자금지원액이 작습니다.
(3) 매장규모, 상품 및 재고자산의 진열방법, 하루예상매출액을 산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3~4km 인근에 큰 하비샵, 마트, 다이소, 모닝글로리, 드림오피스, 큰 장난감유통매장이 몇개가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 의외로 중요합니다. 코어층은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안삽니다. 동호회장터, 직구를 합니다. 그러면 오프라인매장의 주요 소비층은 라이트유저인 유등,초등, 중등, 고등학생이 됩니다. 그러니 소위말하는 코묻은 돈, 혹은 땀묻은 돈 뜯어야 합니다. 결국 어릴 수록 부모가 접근하기 편한 곳에 가서 사기 때문에 이런 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계청에 가시면 각 지자체별, 동별 중위소득, 연령자료 등이 나옵니다. 연령은 내가 사는 곳에 주소비자 수, 소득은 구매력을 측정해줍니다. 그러면 여기 인구 중에 하비에 지출할 인구가 얼마정도인지 한달 구매금액이 어느정도 되는지 예상이 가능합니다.
(4) 매입처확보: 하비샵은 상품을 파는 곳이기 때문에 매입처를 어떻게 확보하고, 1회에 어느정도 구매수량 및 구매금액을 어느정도로 할지 적정재고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할지 이런 것 중요합니다.
(5) 매장임차: 이것 중요합니다. 결국 시장분석에서 나온 자료를 근거로 내 가게를 이용할 사람들이 유리하게 접근하기 위한 위치를 정해야합니다. 하비 주차장확보가 중요합니다. 맛집이 위치한 곳 주위에 위치하시면 효과가 좋으며 1층에 입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6) 한달예상 고정비용 산출: 1달 매입금액, 1달 임차료, 1달( 매출액-매입액)*10% 부가가치세, 전기요금, 4대보험, 관리비 금액 및 인건비(알바비)를 예상하셔야 합니다. 적어도 매출 없이 6개월은 버틸 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7) 매장인테리어 비용: 이것은 개인역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보기에는 일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의 창업진흥원에서 하는 창업자 교육한번 받아보세요 !! 그걸 받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대충 가르쳐 주기는 하나 듣고 안듣고가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저라면 창업은 말립니다. 사업체한번 운영해보면 중소기업사장 욕 못합니다. 돈 낼날은 빨리오고 돈은 많이 벌리지 않고 나라에서 돈만가지고 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아닌 것 같지만 제새공과금 장난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