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집도 가난하고 그래서
제가 일한 돈으로 가스비, 전기비, 빚 갚고 그러면 남는 돈 저축하고 그래봤자 한달 10~40 저축하네요 2~3만원은 미리 떼서 책이나 게임 삽니다
일용직 다니고 있는데 한달에 2일정도 쉽니다 그런데 7일전에 손목다쳐서 괜찮겠지 하다가 오늘 너무 아파서 못 나갔어요
할마니는 한쪽눈 안보이시고 다리 한쪽에 혹이 있어서 움직이기 힘듭니다 방에서 나오시는것도
장도 제가 보고 심부름도 제가 하고 밥먹는 것도 제가 치우고 세팅은 할머니도 가끔 하시는데 제가 해요 아프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오늘은 공부도 안되고 지금 손목 상태 보면 내일 하루 더 쉬는게 좋을 것 같은데 그것때문에 더 우울하고 이번달은 10정도도 저금 못하면 어쩌지하면서
그러고 있는데 할머니와 싸웠어요. 그렇게 큰 일도 아니었는데 뭐랄까 터진 것 같습니다
밥 다먹고 다치우고 설거지 하다가 할머니가 그냥 걱정되서 침 맞으라고 하셨는데 돈 들고 그러니까 됐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그걸 한 12번 정도 반복하시는데 원래 제가 "지금 좀 힘드니까 그만해주세요"라고 이야기하면 들으셔서 1~2번 더 하시고 마셨거든요
그런데 계속 하시면서 위도 아파오고 참다가 참다가 터졌네요 제가 엄마나 여동생이 했던 것처럼 지랄발광한적 있냐고 왜 그러시냐고 하니까
없다고 하시는데 거기에 화나서 없는데 도대체 왜 그러시냐고 그냥 내일부터 밥 따로 먹어요 힘들어요 진짜 하면서"그런 말 하지마라"고 할머니가 말씀하시는데
지금 부항 붙여달라고 하시는데 싫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왔어요 지금 쓰면서 생각한건데 싸울 것도 아니었네요
그러다가 지금 생각하는데 누구는 되도록 안쉬고 일하는데도 허덕이고 어디서는 2시간만에 30억 벌고
인생 불공평한줄은 알았는데 뭐랄까 점점 처지네요 마음같아서는 독립이라도 해서 고시원 같은 곳에서 조용히 살고 싶은데
할머니가 계시니까 보살펴드려야해서 그것도 안되고 선택지라는게 없네요. 없어요 진짜
뭔가 인생을 고통받기 위해 태어났나 싶기도 하고 ■■은 억울해서 못하겠고
그냥 땅바닥에 널부러져서 책이나 읽던가 게임이나 하던가 하고 싶은데 그거도 안되고
시1발 인생 진짜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계속 수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걸까요 행복이란거랑 뭔가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생각 가는데로 쓴거라 글 상태는 이상할거에요 그냥 한탄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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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글쓴이가 할머니를 많이 사랑하시는거 같다고 느껴지네요 할머니도 손자가 걱정되니까 그렇게 하신것 같고요 사실 많은 가정에서 비슷한 느낌의 다툼은 흔하게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구요 그냥 아무일 없었던 듯이 부항이나 붙여드리세요 그러면 또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마음이 가라앉으실 겁니다 그게 가족이란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요
(IP보기클릭)125.191.***.***
주거공간의 계약이 님 이름으로 되어있는 독립세대로 할머니 모시는 건가요? 급여분이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동사무소 찾아가 차상위계층 등록이 가능하시면 하시고요 (사회담당 찾으시면 됩니다) 할머니 실명과 지체장애가 있으시다면 요양등급신청 (건강보험공단) 하시면 4등급 정도 나오실겁니다. 등급 나오면 지역내 '방문요양센터' 여러곳 전화 돌려서 편법(!)이지만.. 자부담금 15% 금액을 안받는 조건으로 (주말 방문 등의 가라일지작성 등을 하는데... 결리면 수가환수, 인가취소 등의 중징계 ㄷㄷ) 할머니 수발 도와주도록 하세요. (엄밀히 말하면 할머니 생활 공간 한정이지만) 집 청소, 밥, 빨래, 샤워 정도의 일상생활 보조를 잘 해줄겁니다.
(IP보기클릭)220.88.***.***
서울이나 인천 사시나용? 고기나 한점 사드릴게요. 뭐 딱히 위로는 잘 못하겠고... 그냥 밥친구 필요하시면 쪽지를 주던가 하세요. 맛난 한끼는 대접해드릴게요
(IP보기클릭)59.15.***.***
다툰지 한 2년 되는데 오늘 터진거 보며 힘들었나봐요 마음 가라앉혀야 겠네요 일지님 말씀대로 했어요. 할머니도 고맙다고 하시네요
(IP보기클릭)203.246.***.***
세상 원래 불공평한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본인이 노력하시고 할머니 모시면서 복 받을일 하시니 보답 받지 않을까합니다. 쌩판 남이지만 힘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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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원래 불공평한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본인이 노력하시고 할머니 모시면서 복 받을일 하시니 보답 받지 않을까합니다. 쌩판 남이지만 힘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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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같이 힘내요 | 18.01.08 2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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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글쓴이가 할머니를 많이 사랑하시는거 같다고 느껴지네요 할머니도 손자가 걱정되니까 그렇게 하신것 같고요 사실 많은 가정에서 비슷한 느낌의 다툼은 흔하게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구요 그냥 아무일 없었던 듯이 부항이나 붙여드리세요 그러면 또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마음이 가라앉으실 겁니다 그게 가족이란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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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툰지 한 2년 되는데 오늘 터진거 보며 힘들었나봐요 마음 가라앉혀야 겠네요 일지님 말씀대로 했어요. 할머니도 고맙다고 하시네요 | 18.01.08 2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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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심부름이나 하면서 쉴까봐여 | 18.01.08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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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안계셨으면 모르겠는데 힘들겠네요 어쩔 수 없는거라 | 18.01.08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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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간의 계약이 님 이름으로 되어있는 독립세대로 할머니 모시는 건가요? 급여분이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동사무소 찾아가 차상위계층 등록이 가능하시면 하시고요 (사회담당 찾으시면 됩니다) 할머니 실명과 지체장애가 있으시다면 요양등급신청 (건강보험공단) 하시면 4등급 정도 나오실겁니다. 등급 나오면 지역내 '방문요양센터' 여러곳 전화 돌려서 편법(!)이지만.. 자부담금 15% 금액을 안받는 조건으로 (주말 방문 등의 가라일지작성 등을 하는데... 결리면 수가환수, 인가취소 등의 중징계 ㄷㄷ) 할머니 수발 도와주도록 하세요. (엄밀히 말하면 할머니 생활 공간 한정이지만) 집 청소, 밥, 빨래, 샤워 정도의 일상생활 보조를 잘 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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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쪽을 잘 모르지만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18.01.08 2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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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번 알아볼게요 | 18.01.08 2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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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렸을때 보살펴주셨으니까 제가 빚을 갚는거죠 사는게 그런 거 아닐까 싶네요 그런 세상이 오면 좋겠는데... | 18.01.08 2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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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위로는 됩니다. 몇년만이라 저도 좀 당황해서... 가끔가다가 책보고 게임하고 그러는게 소소한 행복이네요 | 18.01.08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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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야죠 같이 노력해요 | 18.01.11 1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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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나 인천 사시나용? 고기나 한점 사드릴게요. 뭐 딱히 위로는 잘 못하겠고... 그냥 밥친구 필요하시면 쪽지를 주던가 하세요. 맛난 한끼는 대접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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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밥은 할머니랑 먹어야 해서 저랑 안먹으면 안드시거든요 마음만 받을게요^^ | 18.01.11 1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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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는 상관없지만 일하면서 자면서 행복한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말은 감사해요 | 18.01.11 1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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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마 괜찮아지시지는 않겠지만 이상태라도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 18.01.11 1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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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ㅡㅠ | 18.01.11 1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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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 18.01.11 18: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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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일주일 정도 쉬기로 했어요 저축한거면 일주일은 쉬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아서 애초에 겨울이라 일도 안구해지고...또르르 님도 힘내세요! | 18.01.11 1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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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01.11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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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드려요 | 18.01.11 1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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