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 있는 조그만 섬의 외진곳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나는 그날 야근을 하고 퇴근을 위해 운전을 시작했다. 시계를 보니 밤12시가 막 지나고 있었다.
퇴근하는 길은 고속도로길 그리고 산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이 있는데, 피곤해서 빨리 잠자고 싶은 마음에 지름길을 퇴근길로 택하고
운전을 시작했다.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조용한 곳이라 관광객들이 오긴 하지만 이 지름길은 산을 가로지르는 길이라 원래 자동차 왕래가
적어서 그런지 가로등 하나 없이 오직 헤드라이트 불빛 하나에 의지하여 운전해야 했다.
피곤한 마음에 아무생각없이 운전을 했지만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던건...
예전에 친구놈하고 술자리에서 우스갯소리로 나에게 했던 질문이 문득 생각났기 때문이다.
"야.. 너 길가다가 머리 풀어헤친 처녀가 차 태워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래?" 라는 친구물음에
"음.. 당연히 태워줘야 하지 않을까?" 라고 별 생각없이 대답했다. 친구는...
"잘들어! 그건 귀신이니까 태워줘도 죽고 안태워줘도 죽는다고.. 결국 그런 상황이 일어나면 귀신에게 죽는다고 보면 되는거야~"
"하하하! 바보녀석!" 그냥 농담삼아 술자리에서 했던 얘기가 생각이 나면서 괜히 무서워지기 시작했던거다.
"헛!!!!!"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산 정상을 넘어갈때쯤 머리가 긴 젊은여자가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바닥에 엎드려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농담으로 했던 얘기가 현실이 되다니.... 나는 무시하고 고함을 지르면서 그 여자를 지나쳐 버렸다.
하지만 친구놈 얘기처럼 안태워줘서 죽는 일은 없었다........
그 일이 있은 며칠후 경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산 지름길 입출구에는 방범용 CCTV가 있는데 그 시간에 내 차가 찍혀있어서 나를 오라고 했다.
나는 그날 있었던 일을 경찰에게 얘기하고 별일없이 경찰서를 나왔다.
알고보니 그녀는 친구들하고 놀러갔다가 친구들과 떨어져 산에서 길을잃고 여기저기 헤메다가 ㄱㄱ을 당하고 흉기로 몇십번을 찔려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그녀가 고아라는 것은 몰랐는데 경찰서에서 사건 얘기를 듣다보니 알게되었다.
'후후후 고아라서 다행이었다. 가족이라도 있었으면 왠지 미안했을텐데.. 뭐 고아라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아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ㄱㄱ범이자 살인범이었던 나를 알아채지 못한 경찰을 비웃으며 나는 경찰서에서 아무일없이 나올 수 있었다.
그 날 일은 결국 이렇게 나의 완전범죄로 끝났다.
1주일쯤 지났을까? 그 일을 까맣게 잊은 나는 평소처럼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머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님은 나쁜일 아니면 전화하지 않는데 갑자기 걸려온 전화라 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어머님은 우시면서 원래 나는 외동아들이 아니라 쌍동이이고, 이란성 쌍동이인 여동생은 예전 엄청 가난해서 둘을 키울 형편이 안되어
갓난아기때 고아원에 보냈다는 것이다. 십여년 후 가게를 얻을만큼 사정이 나아져서 여동생을 찾아갔지만 여동생은 고아원에서 도망가서
고아원에서도 연락할 방법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체념을 하고 살아오셨다는 거다.
그리고 오늘 경찰에서 여동생을 찾았는데 이미 죽어버린 여동생이라는 얘기.. 그 섬에서 그시간 죽었던 그 피해자가 여동생이라는 얘기를...
자작으로 짧은 괴담을 재미로 썼는데 조회해보니 작년 6월이더군요 ㅎㅎㅎ
1년에 6월달에 괴담을 써야만 하는 나도 어찌보면 괴담?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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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지빨고 얘기하자면 저런식의 귀신얘기때문에 멀쩡한사람도 죽게만드는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로 본다면 재미로도 볼 수 있는 경우지만, 실제 상황이 닥쳤을때 이러한 글을 보고 두려움에 자리를 피하게 되는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그쪽이 더 괴담같기도 하네요... 어쨋든 글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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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보셨다니 저야 너무 감사드리죠~ 저도 괴담을 많이 좋아합니다만, 역시 현실 자체가 어떤 괴담보다 더 괴담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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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지빨고 얘기하자면 저런식의 귀신얘기때문에 멀쩡한사람도 죽게만드는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로 본다면 재미로도 볼 수 있는 경우지만, 실제 상황이 닥쳤을때 이러한 글을 보고 두려움에 자리를 피하게 되는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그쪽이 더 괴담같기도 하네요... 어쨋든 글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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