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기묘한 이야기였음
일단 기본 전제부터가 특이한게
1. 해방전에 할아버지 집안에서 할아버지 형제자매들을 창씨개명 안시키려고 외국(중국?)에 보냄(부잣집이었다나)
2. 편지로만 연락을 주고받다가 언제부턴가 연락이 끊겨서 고향에 돌아가보려고함
3. 고향(황해도)으로 가려고 했으나 어째선지 갈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하는수없이 부산행 배를 타고 감
4. 몇년만에 돌아와보니 이미 전쟁이 발발한 상황
이라는 황당한 테크로 시작하는데
문제는 당시 할아버지 연령대가 징집 연령대 미달이었던 데서 시작함...
할아버지도 그렇고 할아버지 집안 사람들이 대부분 기골이 장대한 편이었는데
당시 징집연령 미달의 할아버지(15살 이하)의 키가 이미 170cm였기에
어디 나갈때마다 덩치보고 징집당했다가 나이보고 퇴짜맞고(나이는 고1추털 유무로 판단했었다고...)
이지랄을 한달 정도 당하시다 결국 나이 속이고 자?원 입대 하셨다캄(막판엔 니 애 아닌게 맞았는기지? 소리까지 들었다고)
근데 일단 덩치는 크지만 어쨌든 앳되어보이고
또 부산에서의 징집이라 바로 전선 투입은 아니었기에
징집관은 할아버지에게 할수 있는 특기가 뭔질 물었고
하필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할아버지의 특기가 기계 정비(학교 전공)와 한영일중의 4개국어였기에 그대로 정비부대로 낙점
그렇게 정비공 생활을 하다가... 항공기 정비부대(임시)에 지원을 갔다가 그만...
할아버지네 분대가 통채로 항공정비부대로 강탈ㅋㅋㅋㅋㅋ당하고(정비에 외국어 되는 병사는 못참지)
그렇게 본격적인 항공기 정비를 위해 영어가 되던 할아버지를 대표로 분대? 소대? 가 통채로 미국행을 하게되더니
다시 한국에 귀국했을땐 대통령? 총사령관? 서명이 적힌 군용기 정비 자격증 02호를 받았었다고...(01호는 소대장이 받았었댔나)
근데 휴전하고나서 나이는 딱 차고
전쟁 참전 이력은 꼬여서(나이속임+정비공) 군대를 다시 갔더니 또 정비부대로 뽑히고
할아버지 후임이었던 분들이 부대 장교랑 부사관이 된 채로 재회했다고ㅅㅂ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아니 왜 병으로 다시 시작하심까???" 소리도 들었다나 뭐래나...
요약
1. 돌아와보니 전쟁 터진 이후
2. 나이미달이라 빠꾸당하다 기술력보고 납?치됨
3. 휴전이후 참전기록 꼬여서 병으로 재입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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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할아버지가 살아생전에 빡치면 종종 외국어로 욕하셨었음... 그것도 단어 한두개가 아니라 냅다 문장으로... 옆에서 보고 깜짝 놀랐던적이 여러번임... | 26.03.25 01: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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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경험중에 하나가 할아버지 차에 같이 타서 마트갔다가 돌아나오는길에 운전을 ㅈ같이 하던 외제차가 냅다 들이밀어서 할아버지 차를 박을 뻔했는데 적반하장으로 상대차가 먼저 창문열고 뭐라뭐라 하는거임 거기다 대고 울 할아버지 갑자기 헤이!! 왓 어쩌구저쩌구(했는데 여기까지밖에 못알아들음) 하고 소리치니깐 개뜬금없는 영어 항의에 기세가 눌렸는지 쏘... 쏘리... 하고선 지나가더라고 그러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물어보니 할아버지가 젊을땐 4개국어 하셨었다고... | 26.03.25 01:0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