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전에 올린 모형 사무소에 일하던 시절에 그 썰 말고도 소소한 괴담이 있었다.
하나로 풀기에는 자잘한 것들이니 한 번에 모아서 풀어볼까 한다.
1. 라디오
사무소에서 일할 때 다들 자기 작업에 집중해서 워낙 사무실이 썰렁하니까 라디오를 틀어두었다.
그런데 이 라디오는 특이하게 키면 한 동안 잡음만 내뱉다가 갑자기 소리가 깔끔해지며 제대로 나온다.
전파를 제대로 못 잡는 것인지 아니면 잡으면 안 된 전파를 잡은 것인지...
한 번은 소장님이 이사 때문에 나 혼자 사무실에서 작업한 날.
그날은 이상하게 라디오의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아서 결국 라디오를 끄고 폰으로 노래를 들었다.
2. 무료봉사
라디오의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그날 나는 업무가 없었고, 소장님은 아들 학교 일로 출근을 안 한 날이 있다.
그날 혼자 나와서 근무하던 형이 나에게 전화해서
"백수야 밥 사줄 테니까 놀다가라"
라고 해서 조립하던 프라를 들고 사무소에 가서 조립을 했었다.
형이 말하기를
"라디오를 틀어뒀는데 기도문인지, 경문 같은 소리랑 지직 거리는 잡음만 나와서 무섭더라"
그래서 나를 부른 거였다.
3. 드르륵 드르륵
우리 사무소는 그 건물의 꼭대기로 바로 위가 옥상이었는데
옥상에 아무도 없는데 가끔씩 드르륵 드르륵 하면서 무언가를 끄는 소리가 났다.
도색실의 컴프레셔와 환풍기 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지만, 신신기하게도 그 도색실의 바로 옆인 출력실에서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항상 들리는 곳은 마스킹하고 모형을 조립하고 컴퓨터 작업하는 공간뿐이었다.
4. 화장실
사무소 화장실은 대변기 2개. 소변기 2개였다.
이 화장실을 쓸 때 다들 오른쪽 대변기와 그 오른쪽 대변기 바로 앞인 왼쪽 소변기는 안 썼다.
그걸 쓰면 병목이 발생해서가 아니다.
변기 4개를 다 쓸 정도로 인원이 많은 사무소도 아니었으니까.
단지 한 밤 중에 화장실을 들어가면 좌측 소변기 앞에 무언가가 서있다가 그 우측 대변기 칸으로 들어가는 헛것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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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탠드 재능이 없는지 그런거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같음...아님 있었는데도 무신경해서 넘긴건지
(IP보기클릭)112.148.***.***
재밌네. 난 저런 경험은 거의 해 본 적이 없고, 끽해야 아무도 없는 곳에서 으스스한 인기척을 느껴 본 적이 있다 정도라 영감이 있거나 보이는 사람의 감각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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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있는데도 이상현상이 생기면 진짜다.
(IP보기클릭)118.235.***.***
그 으스스함이 전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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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난 저런 경험은 거의 해 본 적이 없고, 끽해야 아무도 없는 곳에서 으스스한 인기척을 느껴 본 적이 있다 정도라 영감이 있거나 보이는 사람의 감각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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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으스스함이 전조더라... | 26.03.24 06: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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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있는데도 이상현상이 생기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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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탠드 재능이 없는지 그런거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같음...아님 있었는데도 무신경해서 넘긴건지